디스틸드 2% 부족한 후기
오랜만에 집에서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3인플로 딱 한번 해봤던 디스틸드.(긱웨이트 2.87)
저는 게임 성향은 '이상적인 경쟁애호가'로 '테포마'가 호호호임을 참고!
첫플의 기억은 5점만점에 3.5점정도였습니다.
그날 감점의 이유.
1. 넓은 공간 차지. 7-8인이 게임해도 괜찮던 식탁에서 2인플임에도 여유가 없음.
2. 준비 과정의 번거로움. 거의 완벽한 자체 오거나이져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추천 업자 선정, 기본, 고급 시장카드들 배치, 라벨 등 세팅할 것이 적지 않음.
3. 전략과 파티 그 중간 어디쯤. 아래 위 카드를 뽑는 증류과정에서 파티성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딱히 흥이 오르는 포인트가 없었음. 실패의 탄식은 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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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대부분 평이 좋았기에 한 번 더 해볼 기회만을 엿보다가 계속 미뤄지고... 오늘 1인플이라도 할까 하고 큰 맘 먹고 세팅하는데...
마음씨도 아름다운 그분의 "같이 할까??"
에 전 이미 행복했지요ㅎㅎ
그래서 이번엔 2인플이었고
아이가 낮잠을 자는 찰나(?)와 같은 순간이었기에
증류주 대상 카드와 증류소 목표카드를 제외하고 진행하였습니다.(맘이 급해소~~)
하지만 역시나...
설명이 끝나고 1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오늘따라 일찍 일어난 아이....
그래서 일단 세팅은 그대로 두고 아이를 캐어하다가
오늘 킵해 두었던 tv시청 시간 발동!
드디어 진행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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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라운드 중 6라운드까지로 만족하고 정산하였습니다ㅜㅜ(그 과정도 쉽지 않았지만 더 자세한 설명은 생략...)
결과는 33:57로 저의 패배...
하지만 게임에 대한 평가가 좋아졌습니다. 4점대로 올라왔네요.
이유는
1. 함께한 아내의 후한 평가. '재미있다. 제품을 만들어내는 게임이 복잡했던것 같은데 (그게 무슨 게임인지는 저도 잘^^;;)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2. 확실히 편리함을 느낄 수 있었던 자체 트레이. 특히 정리할때 참 편하다고 느꼈음.
3. 전략적 접근의 가능성. 이건 내가 했던것이 아니라 아내가 하는 걸 보고 찾았음.
시그니쳐 술과 같은 당류를 사용하는 술의 레시피를 얻는 테크를 타고, 숙성주 만들기 전에 최대한 돈을 모아두기 같은 전략을 쓰는 것을 보고 깨달음.
4. 다음이 있다. 다른 증류업자, 다른 목표카드, 다른 제조법 모음집. 그리고 7라운드까지 못해본 아쉬움.
이렇게 긴가민가하던 게임에 심폐소생술이 반 이상은 성공하였네요.
다음에 7라운드까지 해보고도 감흥이 없으면.. 보내줘야겠지요^^;;
이상 오랜만에 리뷰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