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콘 가고싶어 애태웠던 붓쏸 싸나이의 정성후기! 1편

김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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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5-17 오후 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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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 5.7 보드게임콘 다녀온 후기입니다!

정말 엄청 너무 미치도록 가고팠던 보드콘..

하지만 저는 머나먼 도시.

풋쏸의 쏴나이기에

꿈을 포기하는 심정으로

발만 동동 구르며 애타고 있었습니다

어린이날 다음인데..

나 보린이, 어떻게 안되나..?

안되긴 왜 안 돼!

제 생일이 5월초 쯤 있는데

생일 선물로 보드콘행 티켓(+동행권)을 하사 하신

제 여친님 아니, 여신님

봉투마저 제 최애니매이션으로 꾸며주신

범접 할 수 없는 눈부신 센스

거기 가걸랑 티 안나게 다 져줄게ㅜㅠ

(원래 승률은 내가 더 낮지만ㅜㅠ)

오후 아닙니다! 오전입니다

그렇게 새벽 6시, 서울로 날아갔습니다

버스타고ㅋㅋ

기다려라 서울!

풋쏸 싸나이가 간다!

붓싼의 맹물 갈매기군.

짱귀엽ㅋㅋ

다녀올게~

좋은 날은 좀 피해라!!
하필 이 좋은 날

눈치 없게 비놈이 내리고..

그럼 사람 많이 없겠지?

오히려 좋아!

오히려.. 안좋아?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대재앙이 발생

비 오는데 줄까지 서야하는 대참사라니..

쩌어 뒤에 코너 돌면 긴 줄이 또 있습니다

진짜로 줄 보자마자 다시 부산 돌아갈 뻔!!ㅋㅋ
처음이라 그런가 환영이 되게 격하네요ㅜㅠ,,

보드콘 입성!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고진감래라고!!

누가 그랬던가!!!

줄 안섰으면 더 좋았을건데!!!!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도착하니 기분이 음청 좋았습니다!

여기도 사람! 저기도 사람!
보드게임이 인기가 이렇게나 많았던가?

싶을 만큼 전후좌우 사람천지더군요

약간 압도당하는 느낌..

i 기빨리기 좋은 상황..

그치만

이 사람들이 다 보드게임을 좋아한다니

괜히 내가 으쓱해지는 느낌ㅋㅋ

아무도 몰라주던 내 취미가

사실은 메이저 였을지도..? 같은 느낌ㅋㅋ

보드엠의 피규어 끝판왕 - 갤럭투스

가장 눈에 띄었던 보드엠의 갤럭투스!

보드콘이란 미로 속 이정표가 되어주었죠

이 놈으로 말씀드리자면

게임판 같은 녀석입니다

손바닥 위에서 싸우고, 머리 위에서 싸우고

같은 녀석이 아니라 진짜 게임판이었네요ㅋㅋ

젬블로의 배그 보드게임
와디즈에서 펀딩이 성공적으로 완료된

배틀 그라운드!

찾아보니 9천만원 달성하면 다이스 타워 주던데

200만원 차이로 달성 못했더라구요

있고 없고 차이 클 것 같은데 제가 다 아쉽..ㅜ

저는 배그를 한 번도 안 해 봤지만

후기를 살펴보니 반영이 꽤 잘됐다고 하시던.

개인적으로 젬블로 컴퍼니는 응원하고 있습니다

보드게임 개발자분들 후원에 힘 써주시는 호감기업!

더 좋은 게임 많이 내주세요~

아르낙의 잊혀진 유적

펼쳐 놓은 느낌이 제가 딱 좋아하는 느낌쓰!!

게임 평가가 아주 좋던데

보린이를 탈출하고 나면 언젠가 꼭 해보고 싶네요

보드콘 와서 언젠가는 해보겠다 다짐한게임

체감상 수억만개ㅋㅋ

해봐야 할 게임이 무진장 많은 보드게임의 세계

정말이지 해도해도 끝이 없는..

그래서 더 좋은ㅋㅋ (?)

악마와의 거래

게임 이렇게 만들면 반칙 아닙니까..

이런 게임은 눈으로 보는 것만 해도 황홀ㅜㅠ

이래서 보드콘 오는구나ㅠㅜㅠㅠ

하지만....

너무너무 해보고 싶지만

엄두가 나질 않는 보린이..

같이 하자고 해 주시는 룰마님이 계시면 좋겠네요

"룰마님.. 게임만 갖고 계세요!!

하자는 구걸은 제가 하겠습니다아아아아!!!!"

같은 느낌?

빌리지 빅박스!!!!!!
핡핡..,..,..

제가 너무너무 갖고 싶어했던 녀석.,..

제가 아는 상이라곤 SDJ밖에 없지만

KDJ라는 상을 받은 위대한 녀석!!!

뷜뤼쥐이~ 뷕~~뽝스!!

(모르는 상이지만 아무튼 위대해!)

진짜진짜 너무 해보고 싶따아...,,..

빅 봑스(box) 아니고 빅 퐉스(fox) 아니냐고!!

부부끼리 만든 게임이라는데...

제 마음 속 한 켠에 언젠간

여친님과 함께 위대한 게임을 출생시키고픈

원대한 꿈을 보유하고 있는 게이머로서

이 게임은 꼭! 반드시!! 사야만 하지만..

같이 해줄 사람이 없을 게 분명하기에!!!!

꿈과 현실 중 현실과 타협하는 청년의 마음으로오오

..........네.. 포기했습니다ㅜㅠㅠㅠ

넌 내가 언젠간 반드시 해본다!

여친님! 아니, 여신님이랑!!!

말이 길었던만큼 아쉬움이 절절히 느껴지시죠?

아무튼! 빌리지 빅박스 였습니다!!

어흙..ㅜ

여보게! 코보게의 커피러시가 왔다고 전해보게!

(ㅋㅋ죄송합니다아)

부스가 정말 예뻤던 코보게의 커피러시!

아쉽게도 부스가 잘 나온 사진이 없네요ㅠ

그런건 나만 보면 안되는데... 죄 지은 느낌.

최근 후기에 많이 있길래 궁금했었는데

마침 체험부스가 있더라구요!

이 시점에 서울로 상경한 친구 한 명이 도착해서

3명이서 함께 체험 활동에 돌입!

커피러시가 아니라 컴포러시 아니냐고!ㅋㅋ

컴포와 일러가 너무 이쁘고 잘 어울리는 게임

게임은 간단했습니다만

여기서 저희는 중요한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바로바로..

룰마는 절대적이다!

봐왔던 다른 스태프 분들은 열정적이셨는데

저희 담당 스태프 분은 힘이 많이 드셨는지

설명도 직관적이지 않았고

질문하기도 눈치가 보이더라구요..

사람이 엄청 붐비는 바람에 너무너무 이해는 됐습니다..만!

게임은 정말정말 재미가 없었습니다

이 날 기준으로 평점 3점 줄듯..

고생하시는 분들의 노고야 십분 이해하지만

단 이틀 있는 행사 중 첫 날이기도 했고

아쉬운 마음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같은 부스의 분위기는 또 좋았을 지도 모릅니다!

저희 담당 스태프분이 유독 힘드셨을지도?

아무튼 룰마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중요한 사건이었슴다!

진짜 컴포러시 인정!
저는 테마몰입충이라

컴포가 예쁘면 신나는 타입입니다

물론 이 날의 커피러시는 신나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자꾸 생각 나는게

다시 해보고 싶네요

이노무 보드게임 DNA 너무나 왕성한 것.

영업용으로 사두고 싶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미친 퀄리티의 디스플레이 - 게으른 농부 빌

와아.... 진심...

제가 어린이 였다면 눈 돌아갔을 퀄리티

사실은 저도 보린이라 눈 돌아간 거 인정!

앤트맨 처럼 덩치 작아져서

안에 쏙! 들어가서 보드게임 즐기면

일도 하고, 보드게임도 즐기고

일석이조 아닐까요?!

너의 이름은??

미안하다.. 너의 이름을 모르겠다...

이런 엄청난 퀄리티의 디스플레이를

사진으로 써 먹기만 하고 이름도 못 알리다니..

제가 죄인입니다ㅠㅜ

보드콘은 진짜 볼 거리가 많았어요

둘러보다 마주치면 멈춰서서 음미하고 싶지만

이틀 남짓한 시한부 행사기에..

마음껏 음미하지 못해 아쉬울 따름입니다

엄청 궁금했던 개인 작가존!
사실 제가 게임 제작에도 관심이 있는지라

엄청 궁금했던 곳 되겠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부스가 자리잡혀 있어 놀랐습니다!

작가님들마다 컴포 제작하시는 스타일이 다르셔서

그걸 보는 맛이 또 소소하더라구요

맘 같아선 당장에 모두 해보고 싶었지만

어찌나 볼 게 많고 할 게 많던지

첫 날은 관심가는 몇 게임만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눈에 띄는 ZOTETA 부스

제가 마션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그 도입부가 워낙에 강렬해서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아무래도 X됐다

그것이 내가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

나는 X됐다'

ZOTETA라..

거기서 착안한 게임 제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러스트도 다른 행성처럼 보이구요

이 날은 몰랐고 사진을 보다가 알았네요

알았으면 저 부스만큼은 들러서 체험해 봤을텐데

아쉽습니다ㅠ

대학부존에 입성!
개인 작가존을 구경하고 도착한 대학부존!

이 곳은 다른곳에 비해 사람이 붐비지 않아

몇 게임 체험 해봤는데

그 중 첫 게임! 이름 모를 나무 키우는 게임!

체험하기 전에 먼저 작가님께서

판매도 하고 있다는 말씀을 하시길래

백화점에 가서 옷 입어보면 뭔가 사야할 것만 같은

그런 느낌에 시달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스멀스멀 올라왔던 기억이 납니다아..

아무튼! 이 게임으로 말 할 것 같으면

테마에 맞는 간단한 카드들로 구성된

간단한 게임이었습니다!

넵!

아기자기 했던 게임 - 퇴근하겠습니다
설명하시는 룰마분과 더불어

그 설명마저 아기자기한 느낌이었던

퇴근하겠습니다! 되겠습니다!

하하 라임 좋았습니다!

이 게임 카드 중에 아재개그란 카드가 있는데

사용하면 다음 사람은 한 턴 쉬어야 하는 고증이 떠올라

쓸쩍 제 취향껏 무리수를 던져봤네요ㅋㅋ

컨셉과 일러스트가 너무 귀여웠던 게임이었고

승리 했던 제 옆의 여신님께선

연차 카드의 일러스트가 그려진 전리품을 획득했습니다!

현실에서 연차 쓰는 거 거의 본적 없는데ㅋㅋㅜ

대학부존의 금상 작품
13x13 바둑판 위에서 체스 기물들을 잘 활용하며

오목을 2개 만들어야하는 게임 되겠습니다!

저랑 제 친구 둘이서 연달아 3판을 했네요

나중에 지나가다 우연히 대학부존의 시상을 보게 됐는데

금상을 받으시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니 고개가 끄덕끄덕.

절로 납득이 되는 시상이었습니다

대학부존의 은상 작품 - 더 캠퍼스

이 더 캠퍼스란 게임은 정말이지 여러번 놀랐던 작품입니다

우선 카드와 게임판의 퀄리티에서 1차 놀람!

룰북에마저 테마를 깔끔하게 입힌 데에 2차 놀람!

게임에 테마가 너무 잘 구현된 것에 3차 놀람!

이 시점까지 봬었던 룰마님들 중 가장 훌륭했던 룰마님에 4차 놀람!

은상을 받았단 것에 5차 놀람!

저는 이 작품이 금상을 받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일러스트며, 텍스트며, 시스템적인 요소며

게임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너무 느껴졌고

게임도 재밌었거든요!!

내 마음속에선 네가 금상이야!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테마가 대학생에게 많이 포커싱 돼 있어

대학생이 아닌 사람들에게 많이 어필 되지 않을 듯한 테마,

오목+체스를 잘 결합시킨 우수한 작품이 존재,

리플레이성이 뛰어나지 않다는 측면에서

은상을 받은 것이 지금에서야 납득이 가네요

그래도 아쉽다.. 이 게임 좋았는데ㅜ

텀블벅에서 펀딩할 생각이 있으시다고 설문도 하시던데

더 캠퍼스의 완성품은 물론이고

앞으로 제작 될 다른 게임 또한 기대 해 봅니다!

매직빈 게임즈 - 코드톡!

자꾸 진 것만 빼면 너무 재밌게 했던 코드톡!

코드톡을 할 즈음엔 사람이 많이 빠져서 편하게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은 3인플로 하여 여친님께서 금메달을 거머쥐셨고

이후 친구와 4연속 2인플 끝에

제가 5연속 은메달을 획득!

그래도 은메달 정도면 잘 한거죠!

비록 2명이지만서도..

친구놈은 자기가 알던 제가 다 죽었다며

무참히 농락하는게 재밌었는지

첫 째날 베스트로 코드톡을 꼽았습니다

내가 다 죽은 게 아니고오.. 니가 잘하는거야 임뫄..

보드엠 팩토리 - 캐시!

게임 이름부터 재밌지 않을까? 라는 느낌을 받았던 캐시!

스태프분께서 간단한 스플렌더 느낌이라고 하셨는데

무슨 말인지 알 것 같았어요

카드 일러스트도 캐주얼하고

게임 시스템도 가벼운데 재밌어서

이런 게임 하나쯤 구입해두면 좋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게임!

두 판 연달아 1등!
여신님께 티 안나게 져 드릴거란 다짐을 잊은채

내리 1등을 해버리고야 말았습니다아..

저에 대한 여친님의 매서운 견제를 친구가 알고 받아줬다면

저는 그야말로 폭망하는 상황이었는데

본인만의 전략에 심취해 있던 친구 덕분에 저는 이득을 보고

여친님은 자꾸 손해를 보고야 말았죠

친구 덕을 이렇게 보네요ㅋㅋ

여기서 포인트는 사진 찍을 때

점수 카드를 자기쪽으로 몰래 끌고와서 따봉하는 여친님ㅋㅋ

귀엽ㅋㅋㅋ

깜짝 손님! 바로바로 꼬마 연금술사!!

보드엠의 포션폭발을 체험하려 착석하니

옆에 깜짝 손님이 한 분 찾아오셨습니다

재야의 은둔고수 꼬마 연금술사분..

보드콘에선 정말이지 특별한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군요

아무튼 너무 궁금했던 포션폭발!

한 눈에 척 보기에도 관심이 안 갈 수가 없는 컴포 구성!

이를 참아 낼 수 있다면 보린이라 할 수 없지!!

생각보다 더 꿀잼이었던 보드엠 - 포션폭발!

보드게임은 같이 하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니 더욱 꿀잼이었던 포션폭발입니다!

수줍어 보이시던 재야의 고수 꼬마 연금술사님께선

제 친구가 내민 과자봉지를 받더니

포션의 재료로 사용하셨는지

순식간에 빈 봉지로 만들어 버리셨다던ㅋㅋ

포션 폭발이 꼬마분 맘에 꼭 드셨다면

어머님 아버님 월급도 포션 재료로 들어가지 않았을지..ㅋㅋㅋ

아무튼! 이 게임에 꽂힌 저는 소유 욕구를 서슴없이 뿜뿜했다죠

이를 눈여겨 본 여친, 아니 여신님께선

제 생일선물로 포션폭발과 확장팩들을 하사하셨습니다!

와아아아!! 여신님 최고!!!

결국, 그 꼬마분 부모님이 아니라

여신님 월급이 포션 재료로 쓰이고 말았네요ㅋㅋ

어서와~ 사랑해~
첫 째날 보드콘이 끝나고 숙소로 와서

한 껏 안아주었던 포션폭발..

여러분~ 보드게임은 사랑입니다!

보드게임 최고!!

보드게임콘은 더 최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사)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등 관계자분들 모두!!

이런 좋은 행사를 주최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기억들을 새록새록 떠올리며 하염없이 작성하다보니

첫 째날만 썼는데도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오늘은 이만 줄이도록 하고 내일이나 가까운 시일내에

2편, 둘째날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보드콘 가고싶어 애태웠던 붓쏸 싸나이의 정성후기! 2편 - 보드게임 커뮤니티 보드라이프 (boardlife.co.kr)

2편 링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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