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말리아 개봉기 및 플레이 리뷰
고된 일과를 마치고 터덜터덜 퇴근하는 저의 방전 된 에너지를 급속충전 시켜주는 귀여운 택배가 하나 와있네요!! ㅎㅎ
뭐가 왔는지 바로 한번 뜯어 보겠습니다~!!
아~!! 이건 얼마전에 보드게임몰에서 신작으로 출시 한 "니말리아"라는 게임이네요.
실물을보니 이미 어느정도 소형게임인줄은 예상 했지만... 생각보다도 더 작아서 귀여울 정도네요 ㅋ
한뼘도 안 될 정말 컴팩트 한 사이즈라서 이정도면 작은 크로스백에라도 쏙 들어 갈 정도입니다.
뒷면의 모습입니다.
간단하게 게임 방식에 대해 설명이 되어 있네요. 많이 축약 된 규칙 설명이지만 뭐 실제로도 게임 룰은 꽤나 쉬운 편 이긴 합니다ㅋ
보드게임 경력이 쌓인 요새는 아무래도 웨이트가 낮은 게임류는 잘 사지 않고 있습니다만, 니말리아의 경우엔 알려진 정보들이나마 취합을 좀 해 보니 "쉬운 룰에 비해서 잘하기는 그리 호락호락 쉽지만은 않다" 라는 류의 평가들이 꽤 있었어서 그저 초심자용의 다소 심심하기만 한 게임은 아니겠구나 하는 판단이 들어 과감하게 구입 해 보았습니다 ㅋ
이제 경건한 마음으로 비닐을 제거하고 윗박스를 개봉 해 봅니다.
정말 엄청 얇은 심플한 룰북과 함께 귀여운 수정스티커가 동봉 되어 있네요 ㅎㅎ
룰북을 꺼내고 안을 살펴보니 ... 구성품도 정말로 간단하군요? ㅋ
일단 4인까지 가능한 게임이라 색깔 별 점수말 4가지가 보이고요. 메인 구성품인 정사각형 형태의 카드 한 묶음 그리고 수줍은 크기의 미니한 펀칭 타일에 "+50점 초과 점수 토큰" 과 "라운드 표시 링" 이 보이는데, 꼴랑 이게 구성물의 전부라니? ㅎㅎㅎㅎ
이렇게 뭐가 없어도 되나 싶어 룰북의 구성물란을 살펴보니 저 사각형의 카드 묶음 안에 기본적인 동물카드 60장 외에도 "양면의 목표 카드 11장" 그리고 "점수트랙 역할을 할 점수트랙용 카드 5장"과 "라운드 표시용 카드 1장" 도 같이 들어 있네요.
이건 동일한 한가지 사이즈의 카드 크기에 모든 걸 담으려 한 것으로 보여 집니다. 이러면 아무래도 제작단가도 대폭 줄일 수 있고 요즘에 나름 중시 받는 평가요소인 컴팩트함에도 유리하겠습니다.
60장의 동물 카드는 보통 이런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1장 안에 4구역으로 분리 되어 있고 1구역마다마다 확실하게 구분 되는 1종의 동물과 1종의 지형이 있군요.
음~~~하지만 단순히 이런 동물 카드를 내려 놓기만 하는거면 별로 재미 없을 것 같은데..... 과연 이걸 어떤식으로 활용할런지 기대반 걱정반이네요 ㅎ
긱 정보도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먼저 완젼한 2023년도의 최신작이구요. 2-4인까지 가능하고 표기 된 플탐은 약 25분-30분입니다. 웨이트 2.0점 정도의 게임이니 너무 길면 아무래도 지루할테고 너무 짧아도 뭐 좀 해보려 하면 끝나 버리는 느낌에 허무해 질 수도 있을텐데, 스펙만 봤을땐 적당한 플탐으로 여겨 집니다.
긱평점은 7.3점 인데, 웨이트 감안하면 꽤나 준수 하네요. 스크린샷 촬영 당시에는 투표수가 49명 이었고 현재는 96명으로 늘었고 평점은 7.2로 살짝 내려간 상태 입니다. 평점 분포를 보면 시간이 지나도 이정도 선에서 굳어질 것으로 보여 집니다.
분포상 평점은 9점에서 6점 사이가 가장 많은데... 이정도면 최소한 망작은 아닐꺼 같고 사람에 따라서는 기대 이상 일 수도 있겠습니다 ㅎㅎ
아 마지막으로 작가이신 윌리엄 리에빈님은 프랑스 분이시고..... 이게 첫 작품이시네요 ㅎㅎㅎㅎ 처녀작 출시를 축하 드립니다~!! ^^
기본적인 점수 계산 방식을 보면, 어떤 게임인지 느낌이 빨리 오기에 채점 방식 먼저 살펴 보았습니다.
우선 깔끔한 5라운드 방식이구요. 보아하니 랜덤으로 22종의 점수카드 중에 4종만을 선택 해 매판매판 채점 조합이 많이 달라지는 방식으로 진행 하는 것 같습니다. 이 부분은 킹덤빌더라는 게임 생각도 나네요. 그 게임의 경우 이런방식을 통해 엄청난 리플레이성을 보여 주었었죠.
그리고 1라운드엔 파란색 구역에 놓여진 점수 카드와 녹색 구역에 놓여진 점수카드만을 계산 하는군요?
2라운드엔 녹색과 노란색 카드만을 채점하고...... 이런식으로 3라운드엔 빨간색과 파란색이구요.
4라운드엔 녹색, 노랑색, 빨강색으로 채점카드가 3가지로 늘어 나고 마지막 5라운드엔 파랑, 빨강, 노랑을 채점하네요.
아 이거 약간 지도제작자들 이라는 게임과도 채점방식이 흡사 한 것 같습니다. 매 라운드마다 목표를 달리 해서 해당 라운드의 특정 목표에 일단 집중 해야 하면서도 다음 라운드나 다른 라운드에서 채점 될 것들도 어느정도는 계속 염두 해야 하는 방식이네요.
이러면 아마도 게임흐름이 각자 할당 받은 동물 카드를 고심하며 내려놓으면서 "당장의 점수를 노릴지?" 아니면 "이번 라운드는 좀 손해 보더라도 더 큰그림을 그려야 할지?" 하는 식으로 계속 머리 싸매는 방식인가 봅니다. 오 이거 생각보다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ㅋ
목표카드는 총 22가지가 있는데, 양면인 11장의 카드로써 4가지 색상으로 구분 되고 색상별로는 각각 6장, 6장, 5장, 5장으로 구성 되어 있네요.
그리고 같은 색상별로도 난이도에 차별을 두었습니다. 목표 카드들의 좌측 하단에 보면 나뭇잎 아이콘이 1개~3개가 그려져 있는데, 1개 짜리가 가장 쉽고 3개 짜리가 가장 어렵다고 되어 있네요,
테스트 플레이는 고3인 큰 딸과 둘이서 가볍게 진행 해 보기로 했습니다.
점수카드 난이도는 잎사귀 1개짜리 1장에 2개짜리 2장 그리고 3개짜리 1장으로 골라 보았습니다. (저 4종의 점수카드 가운데 놓는 라운드표시 카드를... 원래 밑에다 깔아야 하는데 위에다 얹는 실수를 해버려서 잎사귀들이 가려져 버렸네요 ㅋㅋ)
점수트랙이 될 점수트랙 카드 5장을 줄지어 깔아두고 그 점수 트랙을 달릴 각자의 토큰들을 가져오면 바로 기본 셋팅 끝!! ㅋㅋ 이건 뭐 준비 편의성은 어마어마하군요 ㅎㅎㅎㅎ
기본 진행은 이렇습니다.
총 5라운드 게임인데, 매 라운드마다 동물카드를 딱 3장씩만 사용하게 되구요. 그냥 이거 까는게 다였으면 좀 벽겜이 되었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을 드래프트 방식으로 만들어서 변주를 주었습니다.
그러니까 처음에 받은 동물카드 3장 중에서 1장을 먼저 고르고 난 뒤, 나머지 2장은 라운드에 따라 왼쪽 또는 오른쪽 사람에게 넘겨 주어야 합니다 ㅎㅎ
그렇다보니 나한테 최대한 유리한 카드로 잘 골라야 하고 남에게 최대한 불리 해 보이는걸 주게 되는 인터렉션이 발생합니다 ㅎㅎ 특히나 점수카드에 보면 특정동물이 - 마이너스 점수가 되는 경우도 있는데, 그러면 최대한 나는 그 동물을 피하면서 남한테 최대한 양보 해 주는게 좋겠죠? ㅋㅋㅋ
또 카드를 내려 놓을땐 무조건 기존에 내려놓은 카드의 위로 겹치게 올려야 한다는 절대조건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4구역으로 구분 된 구역중에 1구역이라도 덮어야 하구요. 아예 4구역을 다 덮는 그러니까 아예 기존 카드를 다 가려 버리는 것도 물론 가능합니다.
이런 규칙 때문에 새로운 카드를 놓을때마다 기존에 깔린 구조의 일부는 무조건 바뀌게 되어 있어서 다음에 내려놓을 자리까지 미리 감안하지 않으면 어? 어? 망했다... 를 내뱉게 될 수도 있습니다 ㅋㅋ
이런 점과 기본적인 채점 방식 때문에 이거 은근히 아니 꽤나 머리를 아프게 합니다. 상당히 머리를 써야 되요~!!
점수카드들의 채점 방식도 여러가지가 있는데, 특정 동물이 많아야 좋은 것도 있고 오히려 적어야 1등이 되는 것도 있구요. 특정 지형을 4칸 이상 모은 다던지 여러 지형을 한줄에 다 모은다던지 특정 동물 옆에 다른 동물을 놓는 것 만큼 점수가 된다던지 하는 식으로 정말 다양 하게 있어서 조합이 무궁무진 할 것 같고.
새로 할때마다 전혀 다른 느낌으로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게임 꽤 괜찮은데요? ㅎㅎㅎㅎ
5라운드에 매라운드 3장씩 깔면 끝이니까... 결국 카드 15장만 깔면 쫑인데, 생각보다 머리를 많이 아프게 해서 플탐을 꽤 잡아 먹습니다!! 왜 30분인지 알겠네요 ㅎㅎㅎ 정말 장고 유발 게임이에요 ㅋ
첫 테플은 엎치락 뒷치락 하다 제가 5라에 6점짜리 구역점수를 엄청 땡겨서 최종 70점, 큰 딸은 44점을 기록 했네요. ㅋ
아마 게이머들 끼리 하면 이정도로 큰 점수 차이가 잘 나지는 않을 것 같고 1~2점 차로 1등이 갈릴 것 같기도 합니다.
왠지 여럿이 하게 되면, 저 점수트랙에 줄줄이 서서 치열하게 엎치락 뒷치락하며 경쟁심까지 유발해서 더욱 재미 있을 것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마침 다음주에 포션폭발 예선전 겸 보드게임 모임이 있어서 바로 영업 해볼려고 다른 게임들과 함께 챙겨 가봤습니다 ㅋ
일단 룰이 어렵지 않은 게임이라 일단 들이밀기엔 정말 맘이 편한 게임이네요. 바로 영업 성공 했습니다 ㅋㅋ
이날은 꽉 찬 4인플로 진행 했는데요. 보시다 시피 점수 트랙에서 서로 단 몇점 차이의 간격을 두고 치열하게 순위 싸움이 펼쳐 집니다 ㅋㅋ
매 라운드마다 채점 카드가 바뀌니까 이게 참 재미를 많이 주네요. 자연스럽게 엎치락 뒷치락 하게 되요.
서로 한번씩 어쩔 수 없이 장고를 하게 되다보니 빨리 빨리 하라고 재촉하거나 놀리는 재미도 있네요 ㅎㅎㅎㅎ
안친한 사람끼리라면 재촉하기 힘드니까 지루 할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그만큼 머리를 많이 쓰는 게임이라서 절대 심심한 게임 아닙니다 ㅋ
엎치락 뒷치락 하더니 최종적으로는 1,2등 선두권과 3,4등 하위권으로 좀 갈리긴 했네요 ㅎㅎㅎㅎ
이 날 이후에도 두번 더 영업을 해 보았는데, 게이머들 성향이 많이 달랐던 탓인지 소감에 차이가 꽤 있네요 ㅎㅎ
첫 영업.
곰센서님 - 오 생각보다 머리 아프네요 ㅋㅋ 1등 기념 8점 줍니다 ㅋ
보랑이님 - 킹도미노의 상위호환 같은데요? 저는 7.5점요.
해아조 - 게임성은 기대 이상인데, 일러스트가 더 이쁘거나 귀엽거나 했다면 더 좋았을거 같네요 ㅎㅎ 저는 긱평점대로 7.3점 정도 봅니다.
두번째 영업.
이지님 - 재밌게 했다. 1점 짜리들은 일찍 버리고 3점 짜리들로 노려라? ㅋㅋ 구입 할만한 게임이다. 평점은 7점.
제이지님 - 테트리스 같은 느낌이네요. 간단하게 머리쓰기 좋았습니다. 7.2점 정도요?
차루님 - 간단한데 머리 쓰기에 좋네요. 캘리코나 캐스캐디아보다 간단한 룰에 고민은 더 깊게 만드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걔네들이 7점이라면 이 게임은 7.5점 주고 싶네요. 룰이 간단해서 가산점 줍니다 ㅋ
해아조 - 아 일러스트 좀 더 귀엽게 해줘 ㅜㅜ ㅋㅋㅋㅋ 저는 역시 7.3점!
세번째 영업.
곰센서님 - 아 동물 1등 하기 어렵네... 꼴등하니 재미없다 평점 3점! ㅋㅋ
성철이님 - 게임성에 비해 복잡하다(?) 저는 별로 5점요 ㅋㅋ
해아조 - 계속 해도 안질리는 건 좋네요. ㅋ 너무 머리 아픈건 장점이자 단점 ㅋ 역시 7.3점이 적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