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게이머 무이입니다.
오늘 3인 머더 미스터리 ‘시간을 달리는 트라이앵글’(이하 ‘트라이앵글’)을
플레이했는데, 너무 재밌어서 급하게 후기를 적어 봅니다!
사실, 트라이앵글이 갓겜인 ‘웬디, 어른이 되렴’(이하 ‘웬디’),
웰메이드 게임인 ‘시체와 온천’, ‘보랏못 리라이트’와 같은 시리즈라
웰메이드 게임이란 건 충분히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2인용 크라임씬게임 ‘보랏못 리라이트’ 리뷰 (feat. 서스펙트 게임)
하지만, 범작들에 좀 지쳐서 그런지 다들 별 기대 없이 게임을 시작했거든요.
머더 미스터리 "Y의 장례식" 간단 후기. 저는 별로;
그런데, 트라이앵글은 웰메이드 수준을 크게 넘어섰습니다.
갓겜인 ‘몇 번이고 푸른 달에 불을 붙였다’(이하 ‘푸른 달’)의 다채로움과
또 다른 갓겜 웬디의 추리를 모두 맛볼 수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약~간 캐주얼한 게임이라 갓겜이라고까지는 할 수 없었네요.
푸른 달과 웬디는 각각 게임의 복잡성과 추리의 깊이 때문에
제대로만 플레이한다면 엄청나게 강렬한 인상을 받을 수 있는데 반해,
트라이앵글은 상대적으로 플레이 시간이 짧고 난이도도 살짝 낮아서
그렇게까지 강렬한 인상을 받을 순 없기 때문이죠.
정리하자면, 트라이앵글은 머더 미스터리의 다양한 재미를
캐주얼하게 잘 풀어낸 걸작으로, 많은 분들이 푸른 달과 웬디 다음으로
꼽으실 게임이 아닐까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범작에 지친 저희 멤버들에게 열정을 되찾아 준 이 게임을
많이 플레이해 보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