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바오밥 신작 보드게임 튜링머신 플레이 후기!
행복한바오밥에서 이번에도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서 신작 보드게임을 보내주셨는데요!
이번에는 제가 정말정말 해보고 싶었던 게임인 튜링머신 후기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게임 박스입니다. 특이한점은 게임 박스가 구멍이 송송 뚫려있다는점? ㅋㅋ
박스안에 초록색 속지가 같이 들어있는데 외관상 보기 좋으라고 같이 있는듯 싶습니다.
게임 구성물 입니다. 플레이어 가림막 4개, 기록지 50장, 펜 1개, 기계 타일, 펀치카드 거치대,
펀치 카드 45장(숫자 1~5 * 3가지 색 * 3세트), 검증기 카드 48장, 테스트 카드 95장, 룰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게임 세팅입니다.
1. 테이블 중앙에 기계타일을 배치하고 펀치카드 거치대에 펀치카드들을 꽂아 준비합니다.
2. 룰북이나 웹사이트(turingmachine.info)를 참조해 문제를 정하고, 선택한 문제에 따라 알맞은 번호의 검증기 카드와
테스트 카드를 찾아 대응되는 검증기에 배치합니다. 이때 테스트 카드의 뒷면에는 알아보기 쉽게 대응되는 검증기의 위치를 표시해 놓습니다.
3. 가림막과 기록지 및 펜을 각 플레이어에게 나눠줍니다.
게임은 여러 라운드로 진행되며 누군가 정답코드를 찾을때 까지 반복됩니다.
한 라운드는 각 플레이어가 동시에 진행하며 아래의 단계들을 거치게 됩니다.
1. 이번 라운드에 사용할 임시코드를 만들고 펀치카드 3장을 가져와서 겹칩니다.
2. 임시코드를 사용하여 서로 다른 검증기에 최대 3번 질문할 수 있습니다. 이후, 자신이 이번라운드에 얻은 정보를 분석합니다.
3. 모든 플레이어들이 질문 및 분석을 마쳤다면, 손을 앞으로 내밀고 하나, 둘, 셋을 외친후 자신의 엄지손가락을 위쪽 또는 아래쪽으로 향하게 합니다.
이때 정답 코드를 알아냈다면 위쪽으로, 아직 모르겠다면 아래쪽으로 엄지손가락을 향하게 합니다.
4. 정답 코드를 찾아냈다고 생각하는 플레이어들은, 정답을 기록지에 적고 정답을 확인합니다.
정답을 확인했으나 코드를 맞히지 못한 플레이어들은 게임에서 제외되고 남은 플레이어들끼리 게임을 계속합니다.
만약 한 라운드에 1명 이상의 플레이어가 정답 코드를 찾아냈다면, 더 적은 수의 질문을 한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게임모드는 '클래식', '익스트림', '나이트메어'로 총 3가지가 존재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앞의 두 모드도 재미있지만
나이트메어 모드는 다른 두 모드와는 다르게 각 검증기가 어느 검증기 카드에 대응되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임시코드를 정하는 방법부터 완전 접근을 색다르게 해야해서 특히나 재밌었던것 같습니다.
나이트메어 모드가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실 분들을 위해 가볍게 문제를 하나 내드리겠습니다.
아래 검증기 조합과 기록지 결과를 가지고 정답코드를 알아낼 수 있으니 심심하시면 한번 풀어보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풀이는 아래 스포일러란에 남겨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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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의 풀이는 모든 임시코드 결과값을 한번에 보고 풀이한 것이 아니라 앞에서부터 순차적으로 임시코드를 보면서 해석하는 방법을 적은 내용입니다.
첫번째와 두번째 임시코드의 결과값이 검증기 C에서 모두 통과가 나오려면 이에 해당하는 검증기 카드가 (ㄱ)이며 그중 [▲ = 3] 이란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번째 임시코드 결과를 통해 검증기 A에 (ㄴ) 검증기 카드가 들어갈 수 없고, 마찬가지로 검증기 B에 (ㄷ) 검증기 카드가 들어갈 수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각 경우의 수를 모두 적어보면 검증기 {A, B, D}에 넣을수 있는 검증기 카드의 짝은 아래와 같습니다. {A, B, D} = (ㄷ, ㄴ, ㄹ) -> [▲ + ■ < 6], [▲ + ■ + ● = 짝수], [2번 반복되는 숫자 존재 or 반복되는 숫자 X] {A, B, D} = (ㄷ, ㄹ, ㄴ) -> [▲ + ■ < 6], [2번 반복되는 숫자 존재], [▲ + ■ + ● = 짝수] {A, B, D} = (ㄹ, ㄴ, ㄷ) -> [반복되는 숫자 X], [▲ + ■ + ● = 짝수], [▲ + ■ ≠ 6] 총 3가지 경우의 수가 있는데 이때 어떤 경우에서도 (ㄴ) 검증기 카드의 조건은 [▲ + ■ + ● = 짝수] 인것을 알 수 있습니다.
네번째 임시코드에서 검증기 A에 통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이에 해당하는 검증기 카드가 (ㄷ)임을 알 수 있으며 따라서 [▲ + ■ < 6]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때, 검증기 D에서 통과가 나오는게 가능한 검증기 카드중 남은것은 (ㄹ)밖에 없으므로 [2번 반복되는 숫자 존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각 검증기의 조건은 A = [▲ + ■ < 6], B = [▲ + ■ + ● = 짝수] C = [▲ = 3], D = [2번 반복되는 숫자 존재] 이고, 정답은 ▲ = 3, ■ = 2, ● = 3 입니다.
P.S.) 사실은 세번째 임시코드까지만 질문해서 앞 9개의 질문만으로도 정답을 알 수 있습니다. 세번째 임시코드에서 찾은 경우의 수를 정리해보면 가능한 검증기 카드의 경우에서 [▲ = 3] 과 [▲ + ■ + ● = 짝수]는 고정이고 {[▲ + ■ < 6], [2번 반복되는 숫자 존재]}, {[▲ + ■ < 6], [반복되는 숫자 X]}, {[▲ + ■ > 6], [반복되는 숫자 X]} 위 셋중 하나의 세트가 들어가게 되는데, 뒤의 2개 세트는 가능한 정답코드가 여럿 존재하기 때문에 불가능한 검증기 조합이 되어 제외되고 {[▲ = 3], [▲ + ■ + ● = 짝수], [▲ + ■ < 6], [2번 반복되는 숫자 존재]} 만 가능하게 됩니다. 이때 가능한 정답은 "323" 하나뿐이므로 비록 각 검증기가 무엇에 대응되는지는 몰라도 정답을 알아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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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이 인공지능이 문제를 출제해주고 저희가 그것을 받아서 추리해간다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다른 디덕션 게임들과는 다르게 진짜로 암호를 해독하는 느낌을 주는게 꽤나 독특한 경험을 주었습니다.
게임이 단순히 겉으로만 보았을때는 숫자야구 아닌가? 라고 생각할수 있지만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해보면 검증기에 넣을 숫자를 조합하는 과정에서
꽤나 논리적인 접근이 필요하고 특히 나이트메어 모드에서는 제가 정하는 임시코드의 값이 추리 과정과
추리 속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더더욱 고민할거리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웹사이트(turingmachine.info)를 활용하면 정말 수십만개의 문제를 풀어 볼 수 있기 때문에 리플레이성도 훌륭해
저같이 퍼즐요소가 강한 게임이나 디덕션 추리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정말 추천드릴 수 있는 보드게임 입니다.
이상으로 행복한바오밥 신작 보드게임 튜링머신 플레이 후기였습니다~
#행복한바오밥 #튜링머신
행복한 바오밥 인스타그램 : @happy_baoba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