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보노보노] 23.3.5.일요일 모임 후기 [BTS, 버밍엄, 버라지, 라멘라멘] 부록 낡은 게임 복원기.

해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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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4-1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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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보드게이머 해아조 입니다 ^-^

이번 글은 지난 23년 3월 5일 일요일에 나주 혁신도시 빛가람타워 내 투썸플레이스에서 열렸던 보드게임 모임의 후기입니다.

오늘은 투썸 플레이스라는 카페 내에서의 모임이어서 매장 사정에 맞춰 오전 10시부터 모임 일정을 시작하였습니다.

보아하니 오늘은 참석자 수가 최대 3인 정도에서 그칠 것으로 짐작 되어서 나름대로 감안 해 픽을 해왔는데요. 저는 요새는 되도록이면, 너무 어려운 딥빡 게임은 피하는 중인데.... 오늘 참석자들이 찐게이머들이라 고작 저것들로(?) 만족할 수 있을런지 다소 우려 스럽긴 합니다 ㅎ

제가 또 요즘들어 보드게임 모임에 일주일에 1회 이상은 기본으로 참석 하는 듯 해서 이거원.. 다른일 제쳐두고 너무 열성적 인건 아닌가...? 스스로 돌아 보기도 하는데. 뭐 물 들어올때 노 저으라고 하니까요. 시간 될 때, 후회 없이 열심히 달려야 나중에 미련이 안남겠죠. ㅎ

근데 대신 써야 할 후기도 그만큼 쌓여 간다는 단점이 따라 오긴 하네요 ㅋ.. ㅡ.ㅜ ..

그래도 보드게임 저변확대나 문화 발전이라는 대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각자가 이정도 부지런함은 발현 해 주어야겠죠~ ㅋ

그럼 후기 시작 하겠습니다.

1. 태양 저편에는 (비욘드 더 썬)

첫번째 게임은 이제는 이름을 또욘드 더 썬이나... 비욘드 또 썬....(?) 정도로 불러야지 싶을 정도로 자주 돌아가고 있는 BTS.... 그러니까 "태양 저편에는..." 입니다ㅋㅋ

오늘은 요즘 애기아빠가 되어 육아의 세계로 진입 해 나름 "산후 우울증(?)"을 앓고 계신 보랑이님의 희망 성취를 위해 들고 나왔습니다 ㅎㅎ

육아 세계의 실상에 눈을 뜨게 되면, 마음의 준비가 되지 못한 분들은 다시 태어 난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대변혁이 일어 나는데요. 우리 부모님들이 "너도 꼭 너 같은 놈 낳아서 키워봐라" 하시던 말씀들이 비로소 현실이 되어 아 그게 이런 뜻이었구나를 절감하게 될 만큼 고되고 힘든 여정을 체험하다보니 남자나 여자나 우울증이 찾아 오기 쉬운 시기 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우리에겐 그 시름을 달래 줄 탈출구가 있지요? 흐흐흐흐흐~~ ^-^ ...

매일 보껨을 하는 희망으로 여러 가정생활의 노곤함을 이겨 내시는 보랑님을 위해 열심히 룰설명을 해드립니다. 머든 잘하는 찐게이머스 성향이시지만, 워낙 생소한 개념들이 많은 게임인지라 개념 이해 하는데에 예상외로 품이 꽤 들었습니다 ㅋ

하지만 뭐 언제나 그렇듯 초반에만 어리둥절 하며 버벅거리면서도 몇턴만 돌면, 다들 금방 아하~~ 눈치를 빡 챕니다 ㅋ

사진은 2인플 셋팅이 끝난 모습이구요. 1레벨 기술들은 언제나 동일한 4가지 기술이지만, 매번 위치가 바뀌기 때문에 1레벨 기술과 연동 되어 개발 해야하는 상급 기술들의 트리도 매번 새롭게 펼쳐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고.

나머지 시스템들도 워낙 변동 요소가 많다보니 아마 이 게임, 비슷하게 흘러가는 판이 나오는 것은 불가능 할 겁니다 ㅋ

보랑님은 신기술 여는 걸 위주로 기술 테크를 타셨고.

저는 영향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해 빠른 태양계 식민지화에 먼저 신경 썼습니다. 사실 보통은 기술 테크가 안정적이고 좋긴 합니다만 ㅋ

태양계들에서 영향력 싸움이 벌어지는 우주 현황판에서의 플레이는 몇개 없긴 해도 해당되는 잔룰들을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재미가 반감되지 않을 겁니다.

초중반까지는 제가 빠르게 식민지 4개를 접수하여 상당히 점수를 앞서 있어서 몇턴 앞서 있다는 생각에 여유가 생겼는데요. 이 상태로 빨리 끝내 버리면 싱거우니 이런저런 새 기술에도 투자 하는 둥 딴짓하며 여유를 좀 부렸습니다.

하지만.... 여유는 부려도 될 사람한테 부렸어야 됐는데...ㅋㅋㅋㅋ 보겜 머신을 상대로 여유를 부리다니... -_-;;;;

여유부리며 대충 하다가 아무 생각없이 이제 슬슬 끝내야지 싶어 종료조건을 만들었는데.... 헐...마지막 2턴에 점수를 엄청 뽑아 내시네요 ...ㅜㅜ 업적 미션까지 빠바박....

어라....???? 언제 이렇게 됐지?? ㅋㅋㅋㅋ 에효... 제대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ㅋ

보랑이님 최종 67점 획득 - 원래 우주테마는 조금만 섞였어도 싫어 했는데, 이게 아마 최초로 좋아하는 우주테마 게임이 될 것 같네요. 평점 8점!

해아조님 최종 56점 획득 - 아... 얘가 보겜 머신인걸 깜빡했다... =_=..... 저도 뭐 8점입니다 ㅋ

한 게임 했을 뿐인데, 벌써 점심시간이 되어 바로 옆집 식당에서 한식을 즐겼습니다. 캬오... 역시 한국사람은 국물이지~!! ㅋㅋ

2. 놋쇠 : 버밍엄 (브라스 버밍엄)

밥까지 먹고 나니 아까운 시간은 벌써 4시간이 사라지고 오후 2시가 되었습니다. 뭐 한 것도 없는데... 대체 시간 왜캐 잘가냐고...=_=....

밥을 먹는 동안엔 역시나 찐 전략게이머인 성철님이 증원 오셔서 역시나 빡껨을 하자고 하시어 (살려줘 ㅜㅜ) 간만에 버밍엄을 셋팅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린이때 해보고 너무 어려워서 게임을 사놓고도 개봉 노플로 수년간 방치 해왔는데요 ㅋㅋ 보등학생이 된 이제는 좀 쉽게 느껴질려나..? 하는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흠 ... 뭐 해보면 알겠죠 ㅋ

하아......근데 이거 예전에 해본 게임이기도하고 대충의 룰도 아직 기억이 나긴 했는데.... 이놈의 석탄과 철의 사용 법... 그리고 맥주의 사용법에 따른 잔룰은 여전히 햇갈리고 어렵네요...ㅜㅜ 꺄아악~

거기다 카드 복불복 요소로 인해 원하는 곳이나 원하는 시설을 마음대로 못 짓는 고통까지.....

석탄과 철과 맥주라는 3대 자원을 통한 눈치 싸움 선점 싸움 턴오더 싸움 ...정말.... 생각할게 한두가지가 아니고 머리가 터질거 같습니다 ㅋㅋ

뭐만 할라고 하면 그건 안돼요 형님~!!! 아 그럼 이렇게 해야지~~~ 하면 또 "그것도 안됩니다 -_-"

꺄악!!! 어쩌라고~~

뭐만 할라면 그건 안된데!!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몇턴 지나니 조금 나아진 경기력이 되긴 했지만 에휴... 여전히 초심자에겐 잘하기 너무 어려운 게임...... 변하지 않았네요 ㅋㅋㅋㅋ

보등학생한테도 여전히 어렵구만 이거....?.... 그래도 확실히 이젠 이 게임이 왜 재밌는지 감은 제대로 밀려 들어 옵니다 ㅎㅎㅎㅎ 아하 이게 이런 재미가 있었구만?

중반부 부터는 좀 적응 되어서 나름대로 열심히 하긴 했고 그러다 또 하나 발견한 이 게임의 장점이랄까요..? 1등과 차순들의 점수차가 그렇게 심하게 벌어지지는 않는군요?

정말 못하지 않는 이상은 티격태격하는 치열함이 점수에도 반영이 잘 되네요. 특유의 비용을 기반으로 한 턴오더 보정 시스템 덕도 좀 있는거 같습니다.

최종 점수입니다.

룰 설명때, 점수 획득 부분을 대충 건너 뛰었어서. 저는 게임내내 길점수 먹는걸 내 건물만 새어서 점수가 되는 줄로 착각하고 게임을 진행 했는데요.

알고보니 도시에 내꺼든 남의 꺼든 지어진 시설당 다 1점씩 받는다 하더라구요??? 뭐랏...!!! 난 몰라서 내 건물 없는 도시엔 길을 안놨는데,..? ㅜㅜ.....

그래서.... 버밍엄 같은 요충지 길은 다 못먹고 손해 봐서 결국 꼴찌입니다ㅎㅎㅎㅎ

아오~~ 룰만 더 잘 알았어도 잘하면 이길수도 있었는데, 무척이나 아쉬운 한판이었습니다 ㅋ 그래도 오늘 플레이로 감을 좀 잡게 되어서 흡족 했습니다.

보랑이님 - 말이 필요 없다. 그냥 10점.

성철님 - 평할게 있나요. 그냥 언제 해도 재밌는 게임이죠. 8.5점 줍니다.

해아조 - 정말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비교적 간단한 코어룰에 이정도 생각할 거리를 안겨 주는 구나.... 왜 재밌다 하는지 감이 온다. 8점 주겠습니다.

3. 라면! 라면! (라멘! 라멘!)

지난번에 한번 자세히 후기를 쓴 적이 있는 라면라면! 입니다. 하오크 선주문때 썹쓰로 받았던 게임이 의외로 재미있었어서 호평을 했드랬죠.

버밍엄을 배우고 나서는 너무 머리가 지끈거려서 좀 쉬어 가자며 제가 꺼내 들었습니다 ㅋㅋ

룰적인 부분이나 자세한 후기는 지난 후기를 참조 하시면 될 것 같고 오늘은 소감만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후기 주세요~~ ㅋ 블로그 | 보드게임 | 보드라이프 (boardlife.co.kr)

사실 3인플은 처음이었는데요. 이 게임 특징이 2인, 3인, 4인때의 규칙이 많이 다릅니다. 아 물론 코어룰은 동일하지만요. 살짝 변주가 들어 가는데 아예 장르가 바뀌는게 신기한 게임이죠.

2인플은 치열한 견제와 경쟁? 3인플은 협잡? 4인플은 팀전이랄까요? ㅎㅎ

또 룰은 정말 간단한 게임인데, 개념들이 다소 생소해서 다들 설명을 해줘도 한참을 룰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ㅋ 아니 버밍엄은 잘하면서 왜 이건 ㅋㅋㅋㅋ

그래서 걍 어거지로 진행하면서 몇 라운드 도니까 그제서야 이해가 되는지 작가의 의도대로 협잡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ㅋ

이 양반들 아주 그냥 본능적인 남 잘 되는 꼴은 못 보고.... 서로 똥 카드 맥이느라 바쁘네요 ㅋㅋ

3인플 때는 각자의 라면 그릇이 생기고 거기서 만든 라면만 내꺼가 되기 때문에 걍 내 그릇에는 좋은거 유리한 재료 넣고 남의 그릇에는 쓰레기로 잘 던져주는 순수 협잡게임 이네요 ㅎㅎ

성철님 9점 획득 - 그냥 협잡 게임인데요? 전 이런거 별로 -_- 3점 줍니다

보랑이님 8점 획득 - 그림이 이쁜 게임 -_- 5점 줍니다

해아조 6점 획득 - 아니 신나게 견제 즐겨놓구 평점은 폭격을 ㅋㅋ 2인 4인룰은 또 다르당께요? .. >.< 으휴 빡께머들 ㅋㅋ 저의 평점은 7점입니다^^

시간 관계상 마지막 게임이 될 거 같아서 자못 진지하게 쟁쟁한 두 후보를 놓고 경합을 벌였습니다. 최종 후보는 버라지와 허니버즈 였네요.

뭐... 예상은 했지만, 빡껨 좋아하는 두 분의 특성상 새초롬한 일러인 허니버즈에는 큰 반응이 없어서ㅋ

자연스럽게 빡라지로 당첨!!

4. 댐 (버라지)

저로써는 오래간만에 오프로 맞이하는 땜! (Damn 아님 ㅋㅋ) 버라지 입니다.

웨이트 4점대의 빡전략게임이죠. 하지만 단순히 어렵게만 만든것으로 그친게 아닌 완벽한 독창성과 테마구현에다 높은 게임성까지 제대로 얹혀진 완성형 게임입니다.

게다가 게임을 잘하기가 어렵고 잔룰이 약간씩 있는 것일 뿐 막상 해보면, 꽤나 직관적인 일꾼 놓기 기반의 시스템이라 의외로 빨리 배울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발전을 할 수 있는 물이라는 요소가 상류에서 시작해 중류와 하류로 내려오는 배경에서 내 댐에 고여진 물만 발전이 가능하다는 규칙 때문에 자기 댐에 물을 수급하기 위한 전쟁이 필연적이다보니 어마무시한 인터렉션이 당연스레 벌어지는 살발~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웨이트가 높은 게임일수록 초심자와 숙련자와의 갭은 크기 때문에 초심자들이 이 게임을 배우다가 어마무시한 인터렉션 속에 견제를 당해 게임내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절망적인 상황이 되어 자칫 멘탈이 붕괴 될 수도 있습니다. ㅋㅋ

그래서 정말 무시무시한 게임이지만..... 정말 무섭도록 재미 있는 게임이기도 하죠 ㅎㅎㅎㅎ

그리고 꽤나 큰 테이블을 필요로 합니다. 타블렛빌딩에 일꾼놓기 기반이며, 강력한 비대칭 요소가 섞여 있습니다.

상류, 중류, 하류로 구분되는 지형 곳곳에 댐, 발전소, 도관을 지을 수 있고 중립댐과 내 댐의 물만을 내 발전소로만이 발전 시킬 수 있지만, 물을 당겨주는 도관은 남의 걸 사용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물론 남의 도관은 사용료가 있기 때문에 잘 지어두면 게임내내 꿀을 빨수도 있겠죠.

초보자들은 대부분 이게임을 댐을 지어서 발전을 많이 해야 이기는 게임으로 착각하기 쉽상이고 물론 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만...

이 게임은 사실 건축 게임입니다.

최대한 빨리 내 개인판 위의 건축물들을 지어서 콤포를 들어내 하단의 지속 혜택들을 많이 받는게 핵심인 것이죠. 이걸 깨달을때까지가 초보자 과정 입니다. 고수들은 저렇게 빨리빨리 털어서 엄청난 반복혜택을 누립니다.

요쪽 고수도 개인판을 거의다 비워 가는군요.

저같은 조무래기 하수들은 이렇게 막혀서 아무것도 못하고 말라 죽기 쉽상입니다....ㅋㅋㅋㅋㅋㅋ 꺄룩 ..... ㅡ_ㅜ.......

부담 적은 아레나로는 그래도 그럭저럭 했는데. 어색한 오프에서는 이번에도 제대로 짓밟혔네요 ㅋ 게임판이 커서 한눈에 안들어 와서 그런건지 그냥 긴장을 하는건지뭔지... 전체적인 구도도 잘 안보이고 내내 힘들었는데, 경기력 개선을 위해서는 오프 플레이도 종종 해야 겠다 싶었습니다.

확실히 큰 그림을 잘 그려야 하는 게임이니까요.

성철님 - 설명이 필요 있나요. 언제 해도 재밌는 게임이죠. 8.5점입니다.

보랑이님 - 허허.. 점수를 물어 보는게 실례입니다. 10점짜리 게임이죠.

해아조 - 찐 게이머스 게임. 하아... 게임 자체는 정말 걸작인데.... 어마무시한 인터렉션과 잔인함이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다. 그걸 감안해 평점은 8.2점 정도?

ㅡ 끄읏!!! ㅡ

부록.

이번 부록은 낡은 게임 복원기 입니다.

거대한 택배가 도착했습니다. 살포시 AOS 구판이 보이는군요 ㅋ 엄청 낡은 구닥다리 고전게임 3종 세트를 헐값에 파시는 분이 있어 흔쾌히 주워 본 것인데요 ㅎㅎ

안보이는 나머지 2개는 킹 오브 도쿄라는 간단한 몬스터 게임과 그리고 뢰벤헤르츠라는 고전 전략게임입니다.

증기의 시대라는 이 게임은 저도 신판으로 가지고 있었는데, 잘 돌리지 않아서 얼마전에 정리를 했습니다. 이것저것 하면 꽤나 비싼 게임인데, 안돌아가면 그것 참 낭비 니까요.

구판도 뭐 크게 다르지는 않기 때문에 이놈으로 대신 가지고 있자 싶어 질렀습니다 ㅋ 구입가격은 신판대비 말도 안되게 저렴했다보니까 묵혀도 그만이죠ㅎㅎ

생각보다 얘는 깨끗하더라구요. 저정도 모서리 벌어짐 정도는 걍 풀칠하고 한동안 눌어주면 간단히 처리 될 겁니다.

모서리라 기울여야 해서 한정판 우보 코난 버전을 희생 시켰습니다 ㅋ 그리고 위에 좀 묵직한 게임을 얹어 두었습니다. 한시간 정도 눌러주면 충분할 듯 합니다.

킹 오브 도쿄는 상태가 나쁘지 않아서 그냥 내부 정리만 다시 했고. 사진은 뢰벤헤르츠 라는 고전게임인데요. 요즘 장터에 간간히 보이더라구요.

저처럼 4년 정도 된 늦깎이 보드게이머라면 대게 잘 모르는 것 같고 보드게임 경력이 꽤 있으신 분들은 많이들 해 본 게임이다라고 하더라구요?

긱정보를 찾아보면, 무려 97년도 작품이며 크으... 지금과는 달리 평점에 굉장히 인색한 시대 였음에도 7.0이라면 꽤 높은 평점을 누적 해 왔군요.

웨이트 2.9 정도의 복잡하지는 않아도 쉽지는 않은 정도의 전략게임으로 3인 추천이자 4인이 베스트인 전략게임이네요.

모서리 1의 상태입니다.

모서리 2.

모서리 3.

그리고 내부 칸막이 상태의 낡음도 눈에 확 띄네요.

일단 헤진 곳들은 풀을 좀 맥이면 좋구요. 그냥 간단하게 다림질만 해서 아스테이지 포장만 해볼까 합니다.

처음에는 면티를 대놓고 다려 봤는데요. 두꺼운 종이라 바로 탈일도 없고 ... 수분 투입은 스팀으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그냥 천 같은거 대지 않고 다리는게 더 나았습니다.

오히려 직접 대는 쪽이 다리미 바닥면을 이용해 박스면을 힘으로 눌러서 구겨진 부분들을 펴주기가 더 용이 하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천은 이내 던져 버리고 바로 깡 다림질로 했습니다.

어느정도 1차 판금이 된 모습입니다. 수분을 먹인 뒤 힘으로 눌른거라 나름 짱짱함도 생기네요.

살짝 눌린 상판도 앞 뒤 모두 내부에 다른 단단한 물체를 받침으로 깔아두고 힘으로 눌러주며 다려주었습니다.

상판과 측면을 다려서 최종적으로 전체 각이 잡힌 모습입니다. 많이 펴졌네요 ㅋ

내부에서는 테이핑으로 측면 보강도 해주었습니다.

내부 칸막이도 꺼내 다려 줍니다. 스팀으로 수분좀 맥이고 스팀 끄고 힘으로 눌러주면 수분이 말르면서 빳빳해 집니다.

직접적으로 분무기로 뿌리는 것도 괜찮습니다.

다 펴진 모습. 아래쪽의 벌어진 곳은 테이핑으로 보강해주고 위쪽에 측면 뜯어진 부분도 이후 조각을 찾아 붙혀 주었습니다.

다시 빳빳하게 제 모습을 찾은 칸막이의 모습입니다 ㅋ

하단에도 문제가 있군요. 일단 측면도 크게 눌렸고 하단도 꽤 구겨짐이 있는데.

걍 뭐 다려 주면 왠만큼은 펴지더라구요. ㅋ

짠~ 꽤 많이 펴졌습니다 ㅎㅎ

저렇게 벌어진 모서리는 풀칠해서 다른 물체로 눌러 두면 더 좋아집니다. 안보이는 안쪽에는 테이핑으로 보강을 해주면 더욱 좋겠죠.

사실 그냥 이쯤에서 마무리 했어야 했는데... 욕심을 좀 더 내 봤는데요 ㅎ

살짝 약해진 상단과 하단에 다른 종이 박스를 덧대어 강성을 높혀 주어 보았습니다. 뭐 풀칠해서 붙히고 눌러 주면 되는 일이니까 어렵지는 않았는데...

하는김에 하판도 해주구요.

다른게임 올려서 밤새도록 눌러 줬습니다.

다음날 확인해 보니 짱짱하게 붙긴 했습니다만.,...ㅋ

내부의 두께가 증가했다보니 뚜껑이 완젼히 안닫히는 부작용이 있네요......ㅜㅜ... 에거 이건 미처 생각 못했는데... 보강은 그냥 안했어도 됐는데 오버의 참사 로군요 ㅋㅋ

보강 할꺼면 다음엔 높이에 지장 안주는 하판만 하는걸로 ㅎㅎㅎ

배움의 기회로 삼고 이쯤에서 마무리 했습니다 ㅋ 아스테이지 까지 씌워두고보니 일단 타포린백에 다른 게임들과 섞어 담고 다녀도 부서지진 않을정도의 강성이 생기긴 했어요 ㅎ

이상 조촐한 복원기 였습니다 ㅋ

아! 마지막으로 최근에 글룸헤이븐 사자의 턱을 질러 버렸습니다. 이 게임은 아무래도 역시나 굴릴 시간이 없을 것 같아.... 그동안 쳐다도 안봤는데.... 너무나 좋은 가격에 뜬게 있어서 그만.... ㅜㅜ

맨날 폰게임에 빠져 있는 중학생인 아들과 2인플로 모험을 떠나는걸 목표로 삼았는데..... 과연 이루어질까 싶네요 .... 허무하게 장식용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

부록도 끝!!

그럼 모두들 즐거운 보드 라이프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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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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