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셋째주 플레이 후기

닭털 (ChickenF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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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21 오전 12:44

IP: 18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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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13일 ~3월 19일 3월 3주차 즐겼던 보드게임 후기입니다!

이번주는 저녁 모임이나 주말 모임을 나가진 않아서 전략 게임의 비중이 적은 대신,

와이프와 토~일 보드게임을 많이 진행하여, 2인 게임의 비율이 높네요!

<안갯속의 카르카손> - 4인 플레이 [3월 14일]

- 비교적 신작 시리즈인 안갯속 카르카손의 1~2탄 플레이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놀랍게 2단계에서 패배해버리고 맙니다..!

- 카르카손의 기본 규칙과 마찬가지로, 성 및 길을 완성시키면서 점수를 획득해야 하고, 그 과정에 유령 타일에서 유령 토큰들이 추가됩니다!
> 유령 토큰 15개를 모두 소모하기 전까지 특정 점수를 획득하면 승리하는 방식입니다!

- 2단계에서는 무덤과 성채라는 추가 타일이 생기는데, 무덤은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막기 전에 유령이 계속 쌓입니다..!

- 첫 플레이에서는 1~2단까지 도전했고, 무덤을 어떻게든 막아야 했지만... 욕심을 내다가 타이밍이 늦어서 패배 하고 말았습니다 ㅠ

- 카르카손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번쯤 해보면 좋을 게임이지만, 그렇게 리플레이성 및 재미가 있는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10점 만점에 6점..?)

<카이트> - 4인 플레이 [3월 14일]

- 3월 초 신작 카이트입니다. 파티형 협력 게임이며, 알록 달록한 모래시계들이 잔뜩 들어있습니다.

- 게임은 아주 간단하게, 특정 색상이 그려진 카드를 내면, 해당 모래시계를 뒤집습니다. 그리고 다시 카드를 뽑는데, 모든 카드를 사용하면 끝이 납니다.

> 카드에 그려진 색상은 반드시 모두 뒤집어야 하며, 1가지 색상만 그려진 카드를 사용하여 흰색 모래시계를 뒤집을 수도 있습니다.

- 서로 손에 들고 있는 카드가 무었인지 모르기에, 서로서로 어어어!! 저거 위험해!! 를 반복하는 파티한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 설명도 매우 간단한 편이라, 추가 카드들을 사용하는게 아니라면 2~3분이면 설명 후 즉시 시작이 가능합니다.

- 원래는 더 마인드, 하나비, 스페이스 크루를 파티형 협력게임의 최고로 생각했는데, 해당 라인업에 카이트도 집어 넣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글래스 로드> - 4인 플레이 [3월 15일]

- 요근래 가장 많이 플레이를 즐기고 있는 글래스 로드입니다.

- 15장의 직업 카드를 활용하여, 시계 바늘 위의 재료들을 획득하고, 건물 타일들을 가져와서 엔진 빌딩 및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입니다.

> 직업 카드를 내는 과정에서 3장은 내가 고른 행위로, 2장은 상대방이 카드를 낼 때, 그 사람의 행동을 뺏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인터렉션)

- 이 날은 이상하리 만큼 왼쪽 플레이어에게 행동을 계속 빼았겨서... (심지어 같은 호수 메타!) 3등으로 마무리 합니다 ㅠㅠ

- 그래도 마지막에는 숲(2칸짜리 나무 타일) 마다 점수를 획득하는 건물 및 벽돌 재료 점수를 3배로 올려주는 건물까지 얻어서 마무리 합니다.

- 개인적으로 엔진빌딩 & 인터렉션이 아주 적절하게 녹아든 우베 게임으로 생각이들고, 전략 게임인데 1시간 이내의 플레이 타임도 매우 좋습니다.

<하나비: 거대한 불꽃> - 3인 플레이 [3월 16일]

- 점심 식사 이후 짧은 플레이로 회사 동료 분들과 3인 하나비를 즐겼습니다.

- 처음 해보는 분들이기에, 검은 불꽃 및 무지개 불꽃은 빼고 진행하였고, 초심자 모드로 버려진 카드들을 모두 공개하여 진행하였습니다.

> 하지만... 중간에 실수의 연발로 노랑색은 숫자 2에서끊어지고 말았고, 최종 점수는 21점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 누구랑 해도 언제나 즐겁게 할 수 있는 딕던션(?) 및 협력 파티 게임으로 생각합니다.

- 특히 거대한 불꽃 빅박스 시리즈는 내부에 토큰 및 카드 홀더도 딱 맞는 크기로 들어가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코드네임: 듀엣> - 2인 플레이 [3월 18일]

- 이번 주말은 외부 약속 없이 와이프와 집에서 쉬다가, 카페로 데이트를 나갑니다. 나가면서 보드게임... 해도 되는지 확인후

신나게 1:1 게임을 들고 도넛집에 갔습니다. [보드게이머 특) 경치가 좋은 곳 보단 테이블이 큰 자리로 간다]

- 첫번째 게임으로는 코드네임 듀엣을 즐깁니다. 팀 보드게임으로 유명한 코드 네임의 2인용 버전으로 규칙은 같지만,
나와 상대방이 본는 타일이 서로 다르며, 총 9턴 내로 15명의 요원들을 모두 덮어야 승리합니다. (각자의 카드에는 3명의 마피아도 존재합니다.)

- 아무래도 12년차 커플이자 2년차 부부이다 보니 척하면 척 알아 들으면서 진행하여.. 라고 하기엔 깔자마자 마피아 픽으로 바로 1패..!
이후로는 1판은 아쉽고 1개 차이로 패배, 3번째 판이 되서야 승리로 마무리 합니다.
(중간에 빙하 + 대장 이라는 단어를 묶어서 원피스 캐릭터 '아오키지' 2를 말했으나... 오타쿠를 보는 와이프의 표정이...! → 이후 검색찬스로 마무리)

<벌룬컵> - 2인 플레이 [3월 18일]

- 토요일 두번째 게임은 벌룬컵으로 마무리 합니다.

- 각 플레이어들이 4개의 경기장에서 더 큰 숫자 or 더 작은 숫자로 승부하는 2인 전용 게임입니다.

- 작은 숫자~ 큰숫자가 적혀있는 5가지 색상의 카드를 내려 놓게 되는데, 재밌는 점은 내 위치가 아닌 상대방의 위치에 내려 놓아 방해도 가능합니다.
(Ex. 작은 숫자 대결(초록땅)에서 상대방 땅에 '13' 을 놓는다던지, 큰 숫자 대결(흰땅)에 '1'을 내려 놓아 망친다던지)

- 최종적으로는 특정 땅에서 승리한 플레이어가 색깔 큐브를 가져오고, 각 큐브를 3~7개 모아서 트로피를 3개 모으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 간단한 룰이지만, 서로 눈치보고 카드를 내려 놓으며 인터렉션 하는 맛이 꽤나 재미있습니다.

- 이 게임 동일한 룰의 '피나타' 라는 게임으로도 리테마 되어 출시 했으니 참고 하시면 될듯 합니다. (아마 벌룬컵은 절판 된것으로 알기에...!)

<에이언즈 엔드> - 2인 플레이 [3월 18일]

- 드디어 와이프와 즐겼습니다! 사온지 3주가 넘어서! 에이언즈 엔드를!

- 이제는 너무나 유명해서 모두가 아시겠지만, 각자의 마법사 카드를 골라 덱빌딩 하며 무자비한 보스를 상대하여 버티는(?) 혹은 처치하는 협력 게임입니다.

- 간단한 설명 이후 바로 플레이를 해봤는데... 어라?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습니다.

- 심지어 첫 플레이어 추천 덱으로 플레이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보스 체력을 40정도 깍을때 쯤 플레이어 모두가 시름시름 앓고 있었고,
뭔가 에러플도 전혀 없는 상황이라 이게 왜...이렇게 어려운거지? 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어떤 시점이 넘어가면서 갑자기 엄청나게 폭딜을 퍼부어 잡았습니다.

- 문제는 와이프는 그다지 재미..있어 하지 않는 느낌이라는거?! (일단 셋팅이 셋팅이다 보니 현재 집에서는 힘드네요 ㅠㅠ

어플로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그 부분은 공감이 됩니다 ㅠㅠ 혹은... 큰 식탁이 있거나... )

<화이트홀 미스터리> - 2인 플레이 [3월 19일]

- 일요일은 원래 밖으로 나가려고 했으나... 뭔가 날씨가 좋아서 차타고 나가지 말고 주변 산책을 하기로 했습니다.

- 그래서 이날도 걸어서 카페까지 이동 후 보드게임 & 배드민턴을 지는 계획을 세우고 바로 챙겨서 나갑니다.

- 첫번째 게임은 지난주 즐겼던 화이트홀 미스테리를 한번 더 꺼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잭' 역할, 와이프가 형사들을 맡았습니다.

- 요리조리 피해다니고, 일부러 역주행 및 아이템 사용으로 페이크르 써서 제 승리로 끝났습니다. 와이프는 중간 못찾으니 약간 짜증!

- 이번 게임에서 가장 재미있었던건 와이프의 멘트였습니다. "이 쉐키... 어디갓지?"

<돌 Vs 인간> - 1인 플레이 [3월 19일]

- 오늘의 마지막 게임은 밤에 와이프 및 친구들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를 하면서 퀴즈쇼를 위해 꺼내든 돌 Vs 인간입니다.

- 총 100장의 카드 x 3개의 문제 중 하나를 골라서 정답을 맞추는 1인용 게임인데, 모든 정답은 0 /1/2 중에 정답이 있으며,

돌 2개를 굴려서 나온 정답을 돌의 정답. 나의 대답은 인간의 대답으로 해서 4점을 획득하면 이기는 간단한 퀴즈 게임입니다.

- 설명만 들어도 아시겠지만... 게임이라기 보단 레크레이션 문제 카드 모음집에 가깝습니다만... 퀴즈들이 나름대로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면, 전 세계에서 코카콜라를 팔지 않는 나라는 총 몇개일까? 등의 상식이라기엔 진짜? 에 가까운 문제들이 적혀있습니다.)

항상 와이프한테 게임을 하자고 졸랐는데 (특히 그오호 및 버건디의 성, 뤄양의 사람들을 눈에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꽂아두었습니다.)

어쩌다보니 2인 게임을 실컷 즐긴 주간이였습니다. 다음주에도 회사 및 모임에서 즐긴 게임들의 후기를 남겨 보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보드게임 라이프 되세요!

※ 이 글은 사실 2번 쓰여졌습니다... 처음 전부 다 쓰고 저장을 눌렀으나...

유튜브 노래 변경을 위해 계정을 변경하는 바람에 로그인이 풀리고 말았.... 습니다.

(그래서 매번 쓰던 일요일이 아닌 월요일에 3주차 후기를 쓰는군요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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