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끝없는 탐험을 그린 스텔라 호라이즌 (2020)

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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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13 오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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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미국 & 캐나다) 픽션을 사용한 시나리오.1 세팅, 확장 범위는 금성, 지구, 화성 그리고 그 위성들이다]

시나리오 1: Race for the Red Planet (2032~2069)를 반 정도 플레이 하고 쓴 글이다. 첫번째 전체 맵에서 1/5의 수준만 사용하는 시나리오이다.
북미 픽션을 사용했고 화성에 정착지 20이상을 2069년 까지 들어야 하는게 목표이다. (15개 이상시 마이너한 승리)

아쉽게도 끝까지 못하고 반정도 진행한것 같았는데 어느새 2시간 33분이었다. 룰북에는 분명 1~2 hours라고 적혀 있었는데 거짓부렁이다.

대우주 시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관리하는 느낌이 디테일 요소 때문에 확 살아나고 몰입하게 준다. 게임에서 너무 많은 디테일이란 '양날의 검'과 같이 때론 게임을 하는데 오히려 부작용으로 다가 올때가 많다. 그러나 스텔라 호라이즌(이후 SH)에서는 그러한 디테일이 번거로움 없이 않아 있지만, 결국 테마에 생명력을 불러 일으켜준다. 이런 디테일이 없었따면 아마 정말 평범한 게임이 되지 않았을까? 게임 경험을 하다 보면 게임의 복잡함이 때론 가지고 있던 게임 자체가 가지고 있던 한계를 넘게 해준다. 모든 게임이 그런건 아니지만 추상화 혹은 이상화가 될 수록 테마에서 좀더 멀어질 경우가 많이 생긴다. 개인이 느끼는 재미와는 별개의 문제이긴 하지만... 복잡함과 재미와의 관계는 나에게는 약간 비례하는 경향이 있지만 항상 절대적이지는 않다. 복잡하기만 하고 더럽게 재미없는 게임도 많다. 여튼 SH는 시간 들여 룰을 공부하고 플레이 하면서 조차 룰북을 뒤척 거리는 수고 까지 하면서도 말이다. 결론 부터 말하면 SH는 그럴 만한 가치가 나에게는 충분히있었다.

[행성 요약표에 적혀 있는 칼 세이건의 글: "탐험은 인가의 본성이다. 인류는 방랑자에서 시작했고, 여전히 방랑한다. 인류는 우주의 해안에서 충분히 오래 머물렀습니다. 마침내 별을 향해 항해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풀 캠페인이나 긴 시나리오는 맵타일 전체를 사용한다. 알파 센타우리 까지 갈 수 있는 설레임이!]

[워게임이에서나 많이 사용될만한 카운터들이 많다. 그런데 생각보다 카운터가 작지 않고 클리핑(라운드 커딩)도 잘되어있다. 일반 게임머들에게는 약간 거부반응이 있을지 모르지만 친숙하지 않은 사각 카운터들 그러나 사용해보면 별거 없다. 그리고 이 게임은 워게임 회사에 만든 흔하지 않은 에픽 유로 게임이다.]

스텔라 호라이즌은 칼 세이건도 말했듯이 '인간의 본성인 탐험'에 대해 너무 세세하게 묘사 되어 있고 탐험 뿐 아니라 각국의 외교 그리고 분쟁 까지 다루고 있어 '오딘을 위하여(2015)'와 같이 샌드박스형 유로이다. 정말 뭐 할께 많고 고려해야 하는게 많다.

[미국 픽션의 타블로, 왼편에 아직 생산되지 않은 다양한 우주선들을 볼 수 있다. 카운터에 디테일이 참 멋지다. 게임의 프로덕션 부분에서는 워게임 리뷰어들은 기존 Compass games에 내는 게임에 비해 좋다고 극찬을 했는데, 냉정하게 이야기 하면 우리가 아는 유로나 테마 게임을 다량 생산하는 대형 보드게임 회사에 비하면 많이 떨어진다. 무엇보다 수많은 에러타를 직접 긱 다운 받아야 한다.(받으라는 지침도 없다 ㅠㅠ) 이런 부분은 작은 회사에서 나오는 게임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이라 수긍이 간다. 그래도 뚝심있게 이런 다양하고 좋은 게임을 내주는 회사인것 같다. 그러나 Compass Games의 정말 머리 지어뜯고 싶은 룰북과 AS는 안좋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다.]

[실제 개발중이거나 미래에 사용될만한 기술들이 3가지 테크로 분류되어 있다. 탐험, 기술, 생산의 연계가 정말 잘되어 있는 SH! 지식이 없이 광할 우주로 나아갈 수 있을까? 무모함에 모든걸 맡기기에는 우주는 너무 두렵고 미지의 곳이다.]

이 모든 새로운 곳으로 나아가자고 하는 인간의 열망을 잘담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 속에 일어날 수 있는 성공과 실패를 담고 있다. 게임의 진행은 10년 마다 기지 생산 시설과 탐험을 바탕으로 경재 단계가 발생하며, 랜덤 이벤트도 발생한다. 그리고 3가지 기술의 진보도 이때 축적된 지식을 사용해 테크를 올리 수 있다. 10년 마다 일어나는 진보의 열매를 맺기 위해 탐험도 지속적으로 해야하며 새로운곳에 기지를 건설해 기반 시설을 구축해야한다. 모든 시작은 지구에서 시작하며 지구에서 생산된 펀드로 시작하게 된다.

[불과 몇달만에의 관측으로 기존의 페러타임을 바꾸고 있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근래에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 인해 천문학적이거 물리학적 지식의 지속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우주 개발과 연구에 대한 비용은 정말 천문학적지만 과학기술의 진보로 나아가기 위한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도 든다. 대학원때 실제로 나사와 협엽 하는 분이 계셨는데 우주 정거장에 물체를 보내서 좋은 연구 성과 내신 분도 있었다.

[사람들 태울 수 있는 CV 우주선이 마침내 화성에 기지를 건설 할 수 있는 자원을 실고 도착! 행성간 이동 기술력이 아예 없어 십수년 가능했다. 그리고 스페이스 해비타드 기술은 화성의 자원 요구치 마져 줄여주어서 CV2 레벨이 운반할 수 있는 3개의 자원으로도 화성 기지 건설이 가능했다. 더 멀리 더 빠르게 더 안전하게 이동 탐험 건설을 위해서는 테크를 통한 기술의 진보는 필수적이다.]

스텔라 호라이즌도 이런 DNA를 가지고 있고 탐사를 통해 얻은 더 좋은 기술로 더 멀리 그리고 더 빠르게 태양계의 천체로 확장 할 수 있게 해주고 더 많는 자원 혹은 기술을 얻게 해준다. 자원과 기술의 불균형은 픽션간의 외교적인 교역과 분쟁도 발생하게 한다. 이 모든게 반복적이지만 점점 더 멀리 성장하는 자신의 픽션을 보면 신비감 마져 든다. 정말 스페이스 프로그램을 자신이 통제하는 느낌이다.

[SH는 많으 부분에서 백분율 주사위를 사용한다. 각각 10단위 1단위 주사위를 동시에 던지면 가능하다! 우주선이 이동할때는 엔진 실패를 체크하는데 보통 5프로 미만으로 나오면 터진다! ㅠㅠ 하필 소중한 자원을 운반하는 LV( 보통 일회용 로켓)이 자원과 함께 공중 분해가 ㅠㅠ]

[CV(Crew Vehicle)는 레벨이 있는데 가장 낮은 2레벨도 자원 가치 도합 80~100억 달러 정도 들어간다. 정말 고비용으로 만든 우주선이라고 보면 된다. 정말 과학 기술의 집약체라고 보면 된다. 때에 따라서 전쟁 수행하고 정말 좋은 녀석들은 자원도 유일하게 생산하는 미친 녀석들이다. 그리고 알파 센타우리에서 유일하게 직접 가서 탐험을 할 수 있는 녀석들이다. 그래서 5프로에서 레벨 만큼 엔진 실패율을 빼준다. 즉 레벨 5자리(5-5=0)는 엔진이 절대 실패 안한다고 보면 된다. 2레벨이니 3%로만 이상으로만 나오면 된다... 1%로 나와서 약간 현타도 왔지만 대신 CV2 레벨에 대해선 기술 타일 3개를 백에서 랜덤하게 뽑게 해준다. 1,2,3,5의 카운터들이 있지만... 뽑기 운까지 더럽게 안좋았던 ㅠㅠ... 어떻게 보면 이런 운빨에 좌절하지만 역시 웃기고 즐겁다 ㅋㅋ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부분이 정말 게임을 극적으로 만들어주는 요소라 정말 좋아하는 부분이다... 아! 내 CV ㅠㅠ]

우주에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위험을 어떻게 묘사 되어있을까? 엔진 실패율에 대해 예를 들어보자! 우주선의 이동시 엔지 고장 채크를 5프로에서 3프로 체크한다. 혹시 터질까? 생각하지만 오산이다. 한번은 자원을 운반 로켓(LV) 5프로의 터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주사위 하나는 10단위, 하나는 1단위로 표현된다) 한번은 우주 여행의 집약체이고 수많은 건설비용이 들어가는 CV2 우주선이 3프로의 엔진 실패율 보다 낮은 1프로나 나와 우주 먼지로 사라졌다. 몇몇 리뷰어들이 의외로 5프로 이하로 주사위가 잘나온다고 해서 뭔소리야 나는 아니겠지 했지만 사실이었다. (ㅠㅠ)

[죽어라 발견되지 않는 생명의 흔적! 생명의 흔적을 발견하면 좋은 점은 생물학적 테크를 하나 받을 수 있으며 생명의 흔적이 있는 행성에서 생산단계 때 보너스도 받는다! 여러가지로 큰 해택이 있지만 5번 시도를 했지만 한번도 발견되지 않았다. 1프로는 나오면서 12% 이하로는 나오지 않는 똥손! 그래도 우프지만 아이언드래곤 형님 말이 생각난다 "마포 대교는 무너졌냐!" 그리 상심할 일이 아니다. 10년 마다 호구인 지구인들이 자금도 생산해주니!]

반면 화성에서 생명의 시그널을 찾기 위한 탐사가 5번(12%)을 수행했지만 ㅠ.ㅠ 유기물 조차 찾을 수 없었다...이 정도면 똥손중에 똥손이 아닐까! 그래도 이 게임이 재미있는 점은 각종 테크들로 이 실패율을 낮추어준다는 점에 있다! 그리고 실패에 대한 보상은 엔지니어닝 토큰을 주어 테크의 진보를 이끌어주기도 한다. 실패를 통해 배우는게 있으니!

[배움의 즐거움은 있었지만 에러타가 긱에가서 찾아야 할 수 있는 불친절함은 정말 화난다. 그래도 너무 보석 같은 에픽 샌드박스형 유로 게임]

약간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상황별로 룰북과 포럼을 뒤척거리며 룰이 명료해지게 즐거워지고 감탄하게 되는 게임이었다. 반정도 한 짧은 시나리오가 저 정도 걸렸으니 상당히 긴게임이고 풀 캠페인은 20시간 이상 걸리는 에픽 게임류여서 호불호는 강할것 같긴하다. 그리고 우리가 알고 친숙하게 알고 있는 룰북과 다르다. 그러나 생각보다 플레이 진행이 그리 어렵다고는 하기는 어렵다. 어찌 보면 긱의 의견 처럼 반복적이어서 누군가에게는 지루 할 수 도 있다. 난 지루함을 하나도 찾을 수 없었다. 더 확장하고 더 멀리가고 싶은 인간의 기본적인 갈망 때문일까?

글을 마치며

이것도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장르를 떠나서 헤비 게임도 역시 대중화가 많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듭니다. 웨이트가 절대적인 숫자로 크게 다가오는건 여러가지 여건을 생각하면 항상 저역시 마찬가지지만, 생각 보다 웨이트는 저뿐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허상에 불과한 경우가 많이 보았습니다. 주위에 좋은 여유를 가진 친절한 룰마가 있다면 그런 분들이 알려준다고 하면 과감하게 배워보세요.

여튼 잘안알려지고 해구해서 구해야하는 번거로움과 영문을 읽어야 한다는 수고스러움 때문에 어찌 보면 쓸데 없을지 모르는 감상기도 가끔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왜 내가 좋아하는것도 남들도 알아주면 기분 좋잖아요. 저에겐 그게 다인것 같아요. 다들 건강하세요.

별밤 드림

p.s) 스텔라 호라이즌 간략 설명 (룰북 덮고 너무 재미있어서 바로 설명해서 두서 없습니다 ㅠㅠ)

p.s2)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우주 개척 테마 3인방 소개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2285&tb=community_post

p.s3) 구독자님의 정보이지만: 작가 앤드류 레이더는 SpaceX 프로그램 매니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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