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열어본 "Fire & Stone: Siege of Vienna 1683" (사진 많음)

Gerr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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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6 오후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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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써보는 개봉기 입니다.
지식과 경험이 매우 얕고 글쓰는 재주가 없습니다. 두서가 없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 게임 정보

게임명: Fire & Stone: Siege of Vienna 1683

인원: 2 명
시간: 60–90 분
연령: 14+
난이도: 2.57 / 5

Designer: Robert DeLeskie
Artist: Donal Hegarty
Publisher: Capstone Games

- 게임설명

합스부르크의 수도 비엔나 외곽에 10만 대군의 오스만 군대가 도착합니다. 도시 안에서는 12,000명의 보병과 시 민병대, 시민 병사들이 필사적으로 방어에 나섭니다. 오스만 제국의 포위망이 성벽에 가까워질수록 수적으로 열세인 빈 시민들은 구호군이 제때 도착해 자신들을 구해줄 것이라는 희미한 희망에 매달립니다. 양쪽 모두에게 진정한 전투는 시간과의 싸움이었습니다.

화염과 돌: 1683 비엔나 공성전에서 플레이어는 역사상 가장 극적인 공성전 중 하나에 참여하게 됩니다. 플레이어마다 완전히 다른 카드 세트를 사용하여 난공불락의 요새에 치명적인 공격을 가하고, 폭발물로 가득 찬 터널을 파고, 적의 진격을 지연시키기 위해 필사적인 공격을 시작해야 합니다. 또는 전투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이벤트를 플레이할 수도 있습니다!

공성전과 17세기 공성전에 대한 역사적 기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게임을 플레이하는 데 지식이 필요하지 않음).

-출판사 설명

(출처: 보드게임긱 https://boardgamegeek.com/boardgame/362868/fire-stone-siege-vienna-1683)

"Fire & Stone: Siege of Vienna 1683"은 1683년에 있었언 오스트리아-오스만제국의 제2차 빈 공방전을 배경으로 하는 2인 전용 워게임 입니다. 1683년 빈 공방전(공성전)은 오스만 제국에겐 서유럽 진출이 걸린 중요한 전투였고 오스트리아에겐 물러설 수 없는 방어전이었으며, 결과적으로 오스만 제국 쇠락의 시작점이 된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사건입니다.

보드게임긱을 구경하다가 작가의 디자인 다이어리 글을 보고 홀린듯 매력에 빠져 오랫동안 갈망했던 게임입니다. 역사를 배경으로 한 중세 공방전이라는 점과 어렵지 않은 2인 게임이라는 점이 매력적이었고, 무엇보다 아트웍이 너무 아름답고 취향저격이라 구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2인 또는 3인용 전술게임을 좋아하기도 해서 더 관심이 갔습니다.

그럼 박스디자인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박스 디자인부터 압도적입니다.

게임의 재미 여부를 떠나 오랫동안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클래식하면서도 촌스럽지 않아 멋진 것 같습니다. 박스는 전체적으로 매트 피니쉬가 되어 있고 박스 전면에 있는 각 진영의 문장 부분은 글로스 처리하여 고급감을 부여하였습니다.

돔날 헤가르티 선생님, 감사합니다.

박스 뒷면입니다.

전체적으로 클래식한 분위가가 연출되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각 진영을 나타내는 붉은색과 노란색이 적절히 표현된 것 같습니다.

윗박스 내부입니다. 정말 아름답습니다.
빈 공방전을 그린 Leander Russ의 작품을 가져와 배치하였습니다. 전장의 치열함과 처절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림 자체도 멋지지만 작품 내에서 느껴지는 스토리텔링이 정말 압도적입니다. 작품속으로 빨려들어갈 것 같습니다. 오늘밤에 재입대하는 꿈을 꿀 것 같네요...

박스 내부 옆면에 그 시대에 사용되었던 무기와 기술들에 대한 정보가 있습니다. 이미지와 설명이 적절히 작성되어 있습니다. 박스를 여는 순간부터 게임이 시작되는 것만 같습니다.

플레이 참조표 입니다.

내용은 동일하지만 각 진영별로 뒷면이 다르게 되어있습니다. 용지 퀄리티가 장난이 아닙니다. 표면에 기름칠이 되어있는 것 마냥 샤르륵 미끄러져 나가네요. 용지 표면에 나노 텍스쳐 처리가 되어있나 봅니다.

역사 설명 및 디자인 노트 입니다.

전체적인 레이아웃과 중간중간 들어가있는 이미지들이 감각적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하다보니 배경에 대한 설명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습니다. 게임에 대한 이해와 몰입을 도와주고 흥미를 유발합니다. 역사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한 게임 디자이너의 흔적이 잘 느껴지는 듯 합니다.

룰북입니다.

일단 룰의 양이 많지 않아 좋습니다. 또한 이미지를 적절히 사용하여 이해를 돕습니다. 아름다운 이미지를 보는 기쁨은 덤입니다.

펀칭 타일들 입니다.

센터도 잘 맞는 것 같고 펀칭용지 퀄리티도 좋습니다. 제가 이 게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각 진영의 대표색입니다. 붉은색과 노란색이 서로 잘 어우러져있고 색상 구현도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각 진영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것 같아 보는 내내 만족스러웠습니다. 이후에 나올 카드와 컴포에도 색상이 잘 구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메인보드 입니다.

박스의 디자인과 다른 컴포넌트에 비해 메인보드는 상당히 심플하고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당시에 작성된 도면이나 지도를 그대로 사용하기 보단 심플하고 세련된 그래픽 디자인을 적용한 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카드와 전반적인 이미지와 아트웍은 클래식한 이미지를 주면서 동시에 메인보드는 복잡하지 않고 깔끔하게 밸런싱이 잘 되어 있습니다. 적절히 강약조절을 잘 했다고 생각됩니다. 심플하지만 그 안에 세세한 디테일들이 제법 살아있고 현장을 깔끔하고 적절하게 표현한 점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숨겨진 디테일을 찾는 재미가 있네요.

성벽의 터널을 두고 벌어지는 양 진영의 공방이 게임에도 구현이 되어 있습니다. 위 이미지는 그 부분에 대한 토큰이 올라가는 자리입니다.

사기트랙(morale track)입니다.

자신의 사기트랙 마커가 End까지 떨어지면 그 즉시 사기저하로 게임에서 패배합니다. 군의 사기를 유지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해보입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컴포들.

게임을 구매한 제 자신을 칭찬합니다.

대포 토큰 입니다.

대포가 어떤식으로 운용될지 정말 궁금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플레이후기에서 공유하겠습니다.

캔버스 재질로 되어있는 주머니입니다. 정말 퀄리티가 좋습니다. 두께가 상당히 두껍고 염색도 매우 잘 되어있습니다.

각 진영의 병력카드 입니다.

이미지가 아름답네요. 역사의 배경을 구현하려고 했는지 각 진영의 병력카드 개수에 차이가 있습니다. 오스만 제국쪽 카드가 더 많네요. 적은 병력으로 효율적인 방어를 해야했던 오스트리아 진영의 고뇌를 게임에서도 느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각 병종별 이미지도 멋지게 되어 있어 더욱 몰입감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