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첫째주 플레이 후기

닭털 (ChickenF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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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3-4 오전 4:33

IP: 18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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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27일 ~3월 4일 3월 1주차 즐겼던 보드게임 후기입니다!

이번주는 주말이 바빠서 일요일에는 전혀 플레이를 못할 각이라... 토요일에 주간 보드게임을 정리해 봅니다!

점심 정기 모임이 2번이나 있었고, 외부 방탈출 & 보드게임 모임도 있어서 알차게 즐겼네요!

다만... 신작(?)은 아발론 빅박스와 롱샷 다이스, 좀비사이드:무기를 들어라 정도군요! (열심히 공부한 라마랜드와 에이언즈 엔드를 못해봤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을 항상 만나다 보니, 결국 비슷한 게임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만큼 신작도 하나씩 섞어주는 밸런스를 맞춰가는 중입니다. (게임은 많고 시간은 없네요 한달정도 게임만 하고 싶다...)

<롱 샷: 다이스> - 6인 플레이 [2월 27일]

- 구매 후 다른 게임들에 밀려서 기회가 없다가, 이번에 드디어 즐겨 보았습니다.

- 기본 초심자용 말 8개를 사용하였고, 기수복 관련 에러 플이 있었습니다ㅠ (다른 말의 자신의 번호에 X를 쳐버렸군요...)

- 기본적으로 주사위 운이 있는 게임인지라... 배팅 및 행동을 선택하는 실력과 무관하게, 안나오는 숫자는 정말로 안나옵니다..!

> 제 기준으로 왼쪽에 앉은 플레이어는 싼 7번말을 시작하자마자 구입했으나... 주사위는 한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 초심자 말들을 기준으로는 후반부 서로서로 매점에서 얻은 능력으로 선두 경쟁을 하는 구간이 한번 지나가면, 조금 루즈해지는 부분이 느껴졌습니다.
오히려 사람 8명을 꽉 채워서 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6인 기준으로는 개인적으론 <다운포스> 보다 조금 못한 재미라고 느껴지는 게임이였습니다.

> 이후 다른 말들도써서 리플레이리를 좀 더 해봐야겠네요!

<좀비 사이드:무기를 들어라> - 3인 플레이 [2월 27일]

- 저녁 식사 약속전 40분 정도 시간이 남아서 빠르게 좀비 사이드를 진행하였습니다.

- 이번에도 3인 플레이에 초심자들이 있어서, 쉬움 난이도로 진행하였습니다. 보스는 '돌연변이' (중간선을 건드리면 피해를 받는 보스 효과를 가집니다.)

- 게임 이해도가 엄청 빠른 친구들이라서, 무난하게 막아가며 업그레이드하고, 보스를 냅다 원거리 공격으로 잡아서 끝내버렸습니다.

- 2~3판 정도 하다보니깐 느낌이 오는게, 초심자랑 진행하더라도 난이도를 보통 정도로 맞춰놓고 하는게 더 쫄깃할 것 같네요!
뭐랄까... 쉬움은 약간 협력느낌보다는 알아서 자기 할일 하는 느낌인데, 좀 더 난이도가 있어야 내가 한대 맞더라도 팀원을
원거리로 지원하는 모습이 그려질 것 같습니다. (이게 사실 제가 생각한 좀비 사이드 느낌이라..!)

<셀레스티아> - 5인 플레이 [3월 1일]

- 휴일 기념 방탈출 2방 이후, 보드게임 카페로 이동하여 게임을 즐겼습니다. 카페이다 보니 게임 종류가 많지 않아서 5인 이상 중 웨이트가 낮은 것들로

골라서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한토토나 리버탈리아, 마닐라 등이 하고 싶었습니다만...! 일반적인 보드게임 카페에 있을리가 없죠 흑흑)

- 첫판은 무난한 셀레스티아를 꺼내서 셋팅을 했는데, 아뿔싸... 확장판이 모두 빠져있는 본판 버전이였습니다. (리틀헬프가 없다니...)

- 그래도 일단 깔아 놓은 겸에 한판 플레이를 하였으나, 본판만으로는 약간 심심한 맛을 지울 수가 없네요 ㅠ (눈치 보는게 절반으로 줄어든 느낌)

- 그래도 카드 모아가며 전진하여 최대 20점까지도 획득하며 무난히 첫게임을 마무리합니다.

<몰타의 관문> - 5인 플레이 [3월 1일]

- 두번째 게임은 몰타의 관문 진행하였습니다. 셋컬렉션으로 소환수(?)들을 소환하여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 사실 구매 이후 약 5년만에 다시 플레이를 하는것 같은데,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는 전략 게임이였네요.

- 다만 5인의 경우 다운타임이 길고, 다운타임동안 내 플레이를 계획할 수가 없는게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마치... 4인 다섯부족 플레이 같은)

- 3인 정도가 정말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그래도 나름대로 잘 만든 게임으로 생각됩니다. 이후 다시 하게 될 것 같네요!

> 하지만... 게임 내 참조표를 따로 만들어서 하나씩 나눠 줘야 될것 같습니다. 설명서를 매번 보면서 하기 힘든부분이 있군요.

<콜트 익스프레스> - 5인 플레이 [3월 1일]

- 5~6명 파티에서 항상 즐겁게 즐기는 게임인 콜트 익스프레스를 진행하였습니다.

- 개인적으로 캐릭터중 가장 특색이 없는 닥터를 제거하고, 랜덤하게 캐릭터를 골라서 진행하였습니다.

- 카드를 순서대로 라운드에 맞춰 공개/비공개/역순/2장 씩 내려놓고, 라운드 카드를 모두 내려 놓은 이후, 순서대로 프로그래밍 되어 움직이는 게임입니다.

> 이 과정에서 비공개로 내려 놓은 상대방의 카드가 나에게 이상한 영향을 줘서... 내가 원치 않는 방향 혹은 행위를 진행하면서 빵 터지는 재미가 있습니다.
(Ex. 오른쪽으로 이동 후 보석을 먹고 싶었으나... 그 전 플레이어가 펀치를 때려서 한칸 밀려버리고, 그 다음 플레이어가 보안관을 불러서 지붕으로 이동...!)

- 원래는 '투코' 캐릭터에 맞춰서 총을 모두 발싸하고 점수를 얻을 생각이였지만...게임을 하다보니 총을 전부 빗나가고, 맨 앞칸으로 이동해서 1000원을 먹고 승리하였습니다.

<웰컴 투...> - 5인 플레이 [3월 1일]

- 와이프를 인천공항으로 픽업을 가게 되어서, 마지막 게임으로 <웰컴 투>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롤앤 라이트 & 플립앤 라이트 장르를 좋아해서, 모임원들에게도 한번 경험 시켜드리고 싶었습니다. (+웰컴투더문 영업을 위해서)

- 공개된 숫자 + 기능을 나의 보드판에 오름차순으로 적으면서, 점수를 획득하는 게임입니다. 각 기능에 따라 쉽게 칸을 적거나, 칸을 나누거나 추가 점수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처음 3번 정도까지는 비슷비슷한 양상을 보이다가, 이후로 숲을 노리는 사람 / 일단 목표 카드를 위해 달리는 사람 / 최대한 거리를 벌리는 사람 다양하게 플레이 합니다.

> 저는 무지성 수영장 메타 + 3칸 6칸 짜리 집으로만 구성하는 방식을 노려 보았습니다. 결과 적으로는 1등 하였네요!

- 간단한 롤앤 라이트를 찾는 분이라면 항상 추천 드릴만한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본판에 들어있는 종이에 그리는 것보다 코팅종이에 하는게 실수했을때 지우기 편해서,
코팅판을 좀 만들어 볼까 싶네요. (항상 울타리 같은건... 한번 칠해다가 아! 미안 옮길게요! 를 반복하기에...!)

<아발론 빅박스> - 8인 플레이 [3월 2일]

- 마피아 게임의 정점(개인적인 의견입니다.) 탈락자 없는 마피아 아발론의 신작 <아발론 빅박스> 플레이 하였습니다.

- 기존 레지스탕스에 있던 특수 직업이나 효과등이 모두 포함된 버전으로 구성물이 엄청 풍부합니다... 만! 이날 플레이는 초심자 2분이 있었기에, 난이도는 조절하여 플레이 하였습니다.

- 선 5명 (멀린/퍼시벌/믿을 수 없는 부하 / 성직자 / 일반시민) + 악 3명 (모르가나 / 사기꾼 / 암살자)로 플레이를 진행하였는데, 밸런스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 기존에 없던 직업중 추가된 항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성직자: 첫 플레이어가 악/선 인지 확인합니다. ↔ 사기꾼: 성직자의 확인 당시 거짓말을 할 수 있습니다. (선인 것처럼)
> 믿을 수 없는 부하: 멀린에게 악처럼 확인됩니다. 단, 암살자의 존재를 확인합니다.

- 여기서 특히 '믿을 수 없는 부하' 의 존재 때문에 '멀린' 쪽에서도 골치가 아파치는 상황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4명중 1명은 우리팀이 되어버리는 상황)

- 기존 아발론을 오래 즐기셔서 환기가 필요하신분들에게 강력 추천 드립니다. (아직 플레이는 안해봤지마, 그외에 도둑 / 마법사 / 전령 규칙도 괜찮아 보입니다.)

<드래곤 우드> - 3인 플레이 [3월 3일]

- 오랜만에 팀원들과도 점심 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책장 한구석에 오랫동안 방치되었던 영판 <드래곤 우드> 입니다.

- 5 색상의 1~12카드를 뽑아서, 같은색 / 같은 숫자 / 연속된 숫자 규칙에 맞춰 몬스터를 공격하여 점수를 획득하는 간단한 셋 컬렉션 게임입니다.

- 파란용 / 빨간용 2마리를 잡게 되면 게임이 종료되며, 게임 도중 추가 능력을 주는 마법카드와, 모든 플레이어에게 영향을 주는 이벤트 카드도 등장합니다.

- 게임 자체는 그냥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일단... 카드에 숫자로 공격하는 것이 아닌 카드 수량에 따라 1~4가 적힌 주사위로 공격하는 방식이라,
카드 뽑는 운빨 x 주사위 굴리는 운빨이 더해져서, 파티파티한 느낌이 강합니다. 전략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성인 기준으로는 조금은 슴슴한 게임입니다.

<르네상스의 거장들> - 3인 플레이 [3월 3일]

- 이번 주의 마지막 게임은 르네상스의 거장들입니다. 2월에도 여러번 즐겻던것 같은데, 확실히 플탐이 짧아서 자주 돌리게 되네요.

- 원래는 4인을 예정하였으나, 한분이 일정이 안맞아서 3인으로 빠른 진행하였습니다. 구슬을 통해 자원을 획득하고, 건물을 만들어 엔진빌딩을 통해
자원을 관리하여 점수를 얻는 간단한 엔진빌딩 & 자원 관리 게임입니다. 구슬이 형형색색으로 너무 귀여워서 좋습니다.

- 이번 게임에서는 1단계 건물들로 무한 동력을 만들어서 자원을 빼먹고 있었으나, 선 플레이어가 무한 동력 + 신앙심 쭉쭉 미는 방식을 사용해서,

게임 중반 단계에서 갑자기 엔딩을 향해 급 가속이 진행되었습니다. 부랴부랴 3레벨 건물까지 올리면서 게임을 종료하여 승리하였습니다. (모두의 점수차가 10점 이내)

- 처음 하시는 분들 치고는 엄청나게 빠르게 게임을 배워서 진행하는걸 보니... 다들 게임 머리가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역시 동아리 회원들인가)

- 오늘 르네거를 했으니, 다음에는 발전된 코임브라를 한번 하고 다음에는 로렌초를 하는 순서로 같이할 게임들이 늘어나서 좋군요...

3월 초부터 게임들을 많이 즐겨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물론 3월달도 2월달처럼 바빠질 꺼라는 팀 회의를 오늘 듣고 나니 약간 울쩍해지지만,

주말 및 점심 시간 활용하여 게임으로 이런 스트레스도 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은 출근하지만....)

꼭 이번주에는 와이프와 에이언즈 엔드 첫플레이와 마이 시티를 한 챕터 깰 수 있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들 행복한 보드게임 라이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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