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보노보노] 22년 12월 말~ 23년 1월 중순까지 플레이 모음. [파워그리드,콩코르디아,픽토매니아,아줄,스마트10,서머너워즈]

해아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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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25 오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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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했던 2022년의 마지막 노을입니다. 지난해 일몰은 그냥 옥상에서 맞이 했습니다. 한해를 가득 담은 노을이 지는 것을 보며, 올해에는 더 성숙해져보자 마음 먹었습니다.

그리고 당일 새벽엔 해돋이를 보러 서둘러 일어나 일가족을 이끌고 추억이 있는 진도 신비의 바닷길로 알려진 가계해수욕장으로 내려갔습니다. 헌데, 올해 운이 대체로 이럴꺼라고 암시하는 걸까요..?? 날이 흐리고 구름이 넓게 껴서 떠오르는 해가 전혀 보이지를 않았습니다....ㅜㅜ... 하이고 대한민국이여...

다들 기다리다 지쳐 포기하고 하나 둘 떠나는데..... 저는 원래 잘 포기하지 않는 성격입니다 ㅎㅎ 다들 떠나고 1/10 정도 남았을까요....? 이정도면 됐다 싶어 저도 그만 자리를 정리 하는데.

와아아아!!! 떴다!!!!!!!!!!!!

이야아아아~~ 구름이 서서히 걷히더니 끝까지 남은 사람들을 기특하게 여기는 듯 인자한 느낌으로 결국 나타나셨습니다.

항상 말 없이 매일 같이 인간세상의 전원을 켜주는 존재의 근원적 존재. 그리고 그 고마움을 잊고 살기 가장 쉬운 마치 우리들의 아버지 같은 존재.

2023년도도 다사다난 하겠구나를 직감하며, 끝내 나타나 주신 햇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돌아 갈 채비를 합니다.

안개의 장막이 스르르 걷히니 돌아갈 때 쯤엔 더욱 강렬하게 내리 쬐어 주시는게 마치 "포기하지 말고 니가 하고자 하는거 해 봐라" 응원 해 주시는 거 같았습니다.

늦었지만, 새 해의 좋은 기운들 받으시고 모두들 2023년 화이팅 하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워낙 밀려 쓰는 후기이다 보니 이장면을 이제야 쓰는구만요 ㅎㅎㅎㅎㅎ 분발해서 그동안 밀린 숙제들 먼저 쫘악 다 처리 해볼까 합니다. 그럼 갑니닷 ^.^

1. 소환사 전쟁 (써머너 워즈)

지난 후기에 아들놈이랑 전반전 후 세이브 해두었던 서머너워즈의 후반전을 이어 하였습니다.

지난 전반전 후기는 요기~ 블로그 | 보드게임 | 보드라이프 (boardlife.co.kr)

서머너 워즈를 더 자세히 다룬 후기는 요기~ 블로그 | 보드게임 | 보드라이프 (boardlife.co.kr)

아! 그전에 새로운 식구들을 들였는데요. 그중에 서머너 워즈 스타터 세트가 있었습니다 ㅋ 찍먹만 해본다구 가장 실속 있는 마스터 세트만 샀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2개의 핵심 종족은 계속 못해 본 다는게 늘 아쉬웠었는데요. 그간 스타터세트만 파시는 분을 찾기는 당연히 힘들었는데, 마침 좋은 타이밍에 딱 나타나 주셔서 잽싸게 캐치 하였습니다 유후후

개인적으로 보드엠 마케팅팀에 좀 아쉬운 건, 서머너워즈 행사 때마다 그냥 전에 했던 구성으로 또 반복 한다는 것인데요. 스타터 세트만 샀었거나. 마스터세트만 샀던 사람들에 맞춘 배려나 공략은 전혀 보이질 않거든요. 무언가 좀 더 이것저것 연계해서 큰 돈이 아닐지라도 기분을 좀 좋게 만들어 주면 유저들도 좋고 하나라도 판매에 더 도움이 될텐데.. 좀 아쉽습니다.

하다 못해 확장으로 출시 된 개별덱들을 묶음 판매라도 해주었으면 하는데 말에요. 예를들어 "편의점 4캔에 만원 맥주"처럼 4종족 골라 담아 얼마. 또는 3종족 골라 담아 얼마 하는 식으로 할인 된 정가로 판매 하는 방법도 괜찮을거 같고요. 스타터세트+확장덱2개 세트라던가... 마스테세트+확장덱2개 세트라던가... 이런 좀 세부 묶음들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맨날 풀세트만 팔지 말고요 ..^.^;;

여튼 어렵게 구한 이 스타터 세트는 기본 종족 2개가 들어 있는 것 외에도 플레이에 필요한 주사위와 보드판과 구성품이 다 들어 있는데요. 참고로 마스터세트와 스타터세트 모두 스탠드얼론이라 둘 중 하나만 사도 플레이 구성품은 모두 다 들어 있습니다.

다만, 스타터 세트의 보드판은 우리가 흔히 보는 그 두꺼운 게임판이 아니라 좀 얄팍한 하드보드지 같은 재질이라 좀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두세트 다 가지고 있으면, 1vs1 대전을 2팀이서 동시 진행할 수 있으니 한번에 4명을 커버할 수 있게 되는거라 저거라도 있으면 뭐 좋은거죠. 만약 한세트만 있다라면, 사람이 4명일땐 못 꺼내게 되니까요 ㅎㅎㅎㅎ

아들녀석이랑 뜯어서 이런저런 구경을 좀 한 다음에. 이제 이전에 저장해 둔 게임을 불러와 봅니다ㅋ

세이브때 저장해 두었던 사진을 토대로 로드작업을 하고요. 근데 상황이야 사진 한방이면 세이브가 되지만, 핸드덱과 보충덱과 버림덱, 이벤트 카드는 구분을 정말 잘 해두거나 간단히 메모라도 해둬야 안 햇갈릴거 같습니다. 뒤집어서 겹쳐 두어 구분해 놓긴 했지만, 이게 시간이 지나니까 뭐가 뭐였는지 쫌 햇갈리더라구요 ㅋㅋ

한참 기억회로를 돌린 뒤에야 지난번에 병력이 다 썰리고 적 건물들의 조이기 압박이 들어 왔던 상황기억이 돌아 왔습니다. 차분히 다시 병력을 뽑아서 반격을 시작 했습니다. 사바나 종족은 기본 체력들이 약해서 우수수 쓰러질 수도 있지만, 가속 능력 특화 유닛들이 많아서 가속 토큰이 많이 쌓이게 되면 죽이기도 힘든데 공격력도 강한 무서운 애들이 되기에 가속토큰을 좀 쌓아야 됩니다.

어찌저찌 밀고 들어왔던 적들의 선두를 일단 뽀갠 뒤에 살아남은 유닛들을 방어적으로 쓰지 않고 이동력이 높은 코뿔소의 능력을 십분 활용해 적진의 후방으로 침투해 들어 갔습니다. 이 게임, 결국 적의 소환사만 쓰러트리면 이기는 게임이라 전선에서 유리하다 해서 승리가 보장 되는 것은 아닙니다 흐흐흐흐 난 너만 팰꺼야~~~

무대뽀 돌진 작전에 당황해 하는 울아드님... 아들아... 미안하다.... 유리하다고 무리해서 전진하면 이렇게 된단다 음트하하하하하!!!!

아들의 극지방 드워프 종족은 구조물들을 활용해 조이는 전술을 써야 하는데, 저의 사바나엘프 종족은 킹콩 던져 넣고 어그로 끄는동안 원거리 캐릭들이 활로 지원하는 종족이라 어찌보면 카운터덱입니다. 구조물들이 전진배치 되면 후방은 그만큼 광활해져서 침투조가 활동하기엔 더 좋은 조건이 되어 버리니까요.

특히 극지방 드워프 유닛들은 보통 구조물들에 인접해 있으면 공격력이 증대 되는데, 사바나가 높은 이동력을 바탕으로 회피해 다니니 공격력 버프도 못받고 참 괴로웠을 겁니다 ㅋ 더군다나 구조물들은 팍팍팍 이동도 안되니 이미 전진 배치된 건물들을 다 되돌리기도 힘들고 ㅋ

그동안 소환문카드가 계속 한장도 안나와서 전진배럭 설치를 못했는데, 때마침 나와주었습니다. 적당한 이벤트 카드들도 나와 주었네요.

전진 설치한 소환문을 바탕으로 후방 침투를 통해 적의 소환사만 계속 괴롭혀 줍니다. 스바스바 거리며 도망다니는 소환사 스바라 ㅋㅋ 이제 전황이 좀 기울었네요.

구조물들이 다 전진 배치 되어 버려서 숨을 곳도 없습니다 ㅋㅋㅋㅋ

처절하게 방어하며 버텼지만, 결국 침투 특공조에 둘러 쌓여 다굴을 쳐맞고 처절하게 사망하는 아들녀석의 소환사 스바라ㅋ 섣부른 전진이 패배를 불러왔네요.

지난번엔 아들이 이겼었는데, 오늘은 져버렸으니 어쩌면 당분간 한판 하자는 소리를 먼저는 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어느 날, 고등학생인 큰딸의 친구가 놀러 왔습니다. 오 안녕?? 반갑다...우리 보드게임 할래..?? ㅋㅋㅋㅋ 눈을 반짝거리며, 바로 영업에 들어가는 저. (씨이익)

눈높이에 맞추어 게임들을 선정 해 봅니다 ㅎㅎ

2. 똑똑이10 (스마트10)

분위기를 끌어 올릴 침투조로 똑똑이텐이 선정 되었습니다. 뭐 아직까진 실패한 적이 없는 안전한(?) 퀴즈형 파티게임이죠. 이번에도 잘 부탁한다 ㅎㅎㅎㅎ

요새 하도 자주 돌리니 이거원 후기 쓸때마다 등장하는거 같습니다.

우리 똑똑이텐은 간식도 즐기며 훈훈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저 와인잔에는 보리차가 들어 있다는 사실!ㅋ) 뭔가 사용이 불편한 게임 자체의 점수 표시기는 쓰지 않고 주로 메탈 코인이나 카지노 칩등을 활용하는 걸 더 선호하는데요. 이날은 영롱하고 촉감좋고 때깔도 좋은 스카이마인 코인을 써봤습니다.

흥겨운 퀴즈 전쟁 끝에 아슬아슬하게 15점에 먼저 도달 한 플레이어가 나와 적당한 시점에 종료 되었네요! 이 게임을 여러판 돌려보니 요게 일발 역전도 가능한 게임이라서 끝까지 텐션유지도 잘 되는 편인 것 같습니다.

자 그럼 긍정적인 분위기를 타고 다음게임 출동!!

3. 픽토매니아 2판

역시 실패한 적 없는 주전 선수 픽토매니아를 출전 시켜 봅니다 ㅋ 일반인들 대상으로 이 게임 시켜보면.... 어린 애들이 의외로 굉장히 잘합니다. 아주 어린애들까지도 오히려 이해도 빠르고 손도 엄청 빨라서 놀랄때가 많아요!! 으아아아 요즘 애들 무셔웡.......

그래서 애들이 손이 너무 빨라서 맨날 꼴찌 토큰만 받아 와서 슬펐습니다...ㅜ.ㅜ..... 아 이건 굴욕의 꼴찌 각인데.. ㅋㅋ

컹... 아니나 다를까 31점, 26점, 23점에 이은 20점으로 꼴찌 확정..!!! 푸하핫

그래도 역시 많은 재미난 그림들이 나와 주어서 티격태격 다투는 재미가 꾸준한 게임입니다. 다만, 저번에 후기를 쓴 적이 있는 "캐치 스케치"라는 게임이 이 픽토 보다는 그림 하나하나에 더 집중되고 덜 산만해서 상위호환인 것 같아 이 게임돌리면 꼭 그게임이 생각 나는군요 ㅜㅜ....ㅋ

조만간 잘 안돌리는 태양신 라의 콤포를 활용해서 캐치 스케치를 한번 만들어 봐야 겠습니다 ㅎ 숫자가 써진 큰 콤포 몇개와 그림판 4개만 있으면 되니까요 ㅋ

4. 아줄

한참 웃었으니 이제 진지해져 봐야죠. 예쁜 타일놓기 게임의 명작 아줄1 출격 합니다.

게이머들끼린 절대 먼저 하자고 하진 않는데 ㅋㅋ 신입이나 일반인급이 껴 있으면 항상 우선순위로 올라 오는 녀석이라서 시리즈중에 1개나 2개 정돈 지속 보유 할만 한 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왠만해선 원조를 이기는 후속은 잘 없다라는 신조로 1 이후로는 쳐다도 보지 않고 있습니다만 ㅋ

인원수도 안타고 준비와 정리도 편하고 이쁘고 쉬운데 은근 맥이는 파티성도 있어서 동종업계(?) 최강이지 않나 하는데요. 이게 듀얼레이어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정도의 아쉬움만 있습니다.

막내 딸까지 합세 해 꽉 찬 4인플 갑니드앗..!!

헌데, 사람들한테 이게임 시켜보면 타일 가져오는건 대체로 몇번 해보면 다들 적응을 하는데. 점수 계산법은 대체로 렉들이 잘 걸리 시더라구요 ㅋㅋㅋ

가로점수, 세로점수 두번 먹는다는 개념을 잘 주입 시켜 드려야 합니다ㅎㅎ

생각보다 다들 잘하는 군요. 점수 차이도 별로 크지 않았습니다. 잘 안 풀렸던 큰애만 좀 시무룩 하네요 ㅋㅋ

아줄을 끝으로 아쉽지만, 딸애 친구가 아무래도 여자애라 집에 늦지 않게 보내야 해서 다음을 기약 했습니다. 그래도 자기 아빠는 엄청 보수적이라 이런건 꿈도 못 꾼다며, 굉장히 좋아했고 또 부러워 했습니다. 저도 보수적인 아버지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그 아픔을 알아서 괜히 마음이 아팠네요.

제가 그걸 반면교사로 삼아 애들하고 친구처럼 지내려 노력하듯이 이 친구도 오히려 그런 제약이 훗날 자식들과 좋은 관계로 지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빨리 깨닫게 되길 바래봅니다. 똑같이 되물려 주지는 말구요.

5. 전력망 (파워 그리드)

다음 게임은 프리드만 프리제 아저씨의 노후연금인 전력망(파워 그리드)입니다 ㅋㅋ (부럽따)

이젠 거진 20년이 된 고전게임이 되어 버렸지만, 인기가 꾸준해서 긱랭킹도 아직 50위권을 유지 중입니다. 저는 사실 이 게임 자주 돌리지는 않는데... 뭔가 모으는 재미가 있어서 맵도 따로 줏어보고 AS받고 나온 하자맵 같은거 헐값에 나오면 사모으고 로봇 확장이나 발전소덱 확장 같은거 주섬주섬 모아 놨습니다.ㅋ

이날은 광주 중심지인 상무지구 내에 위치해 있고 굉장히 홀이 넓은데다 큰 테이블을 낀 대형석도 많아 보드게이머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알려진 투썸플레이스 상무번영로점에서 오후 늦게 짧은 번개모임이 있었습니다.

시간 맞는 분들 몇이 잠깐 모여 두세판 정도 돌리기로 했고 첫 게임으로는 간만에 파워 그리드가 등장 하였습니다.

3인플을 돌리는 중에 2분이 더 합류해서 구경 하셨구요. 플레이어 한분은 첫플이셨고 저도 오랜만이고 룰마도 오랜만인데다 처음 해보는 한국맵인지라 룰북을 좀 뒤적거리면서 쪼까 삐걱거리며 출발을 했습니다 ㅋㅋ

한국 맵 특징이 자원시장이 남쪽과 북쪽 2곳이라 그거 개념 잡는게 약간 일이었네요 ㅎㅎ

인원당 1지역인지라 안그래도 작아 보이는 지금의 한반도 맵인데, 3개의 지역을 빼고 3개 지역만 가지고 하다보니 유난히 더 땅이 작아 보이는군요 ㅜㅜㅋ

그래도 간만에 하는건데... 다행히 재미는 그대로 있네요ㅋㅋ 경매 요소와 시장 인터렉션에 땅선점 요소 때문에 시끌벅적하게 진행 됐습니다. (카페라서 살짝 눈치 ㅋ)

경매 요소가 들어 간 게임 특성상 경력자일수록 무조건 유리한데요. 가장 숙련자인 룰마가 힘을 좀 못 쓰게 지역 견제를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마지막 발전소 러쉬 타이밍을 잘 잡은 룰마가 결국 역전승을 했습니다 에잇!! 될놈될!! ㅋㅋ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 종료조건이지 않나 싶은데요. 정해진 라운드나 점수를 내는식이 아니라 마지막 라운드가 찾아 온 종료시점에 가장 많은 발전을 한사람이 이기는 식이라 그전에 아무리 잘 나가 봐야 막라에 자빠지거나 충분히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이죠. ㅎㅎ

해아조 - 으악 아까워!!! 마지막 발전소를 왜 그딴걸로 샀냐 난?? 크흙.... 7.5점 주겠습니다.

현준님 - 후후.. 승리를 부르는 타이밍!! 8점 줍니다.

상수님 - 경매 게임은 처음인데, 자기에게 이로운 카드를 경매를 통해서 사는 것이 흥미로웠고 룰도 쉬운 것 같네요. 근데 계산하는게 좀 어렵네요 ㅜㅜ 7.5점 드립니다.

6. 콩코르디아

세계 랭킹 21위의 최상위권 게임인 콩코르디아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제 경험으로는 이정도로 엄청나게 높은 고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빅재미는 아니었는데, 매번 순위에 깜짝 놀랍니다 ㅋㅋ

아마도 일반인들에게 영업이 가능할 정도로 굉장히 쉬운 코어룰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빡빡함도 있고 또 덱빌딩과 영향력과 손패관리등 여러 장르가 적절히 잘 섞여 있는데에도 지저분 하지 않고 깔끔하다라는 점? 아니 담백하다 라고 하는게 더 정확 하지 싶은데, 그런 깔쌈함이 호평과 장수의 비결인 듯 싶습니다만.... 별로 제 취향은 아닙니다 솔직히 ㅋㅋ 그냥 누가 하자면 하는 정도인데.

마침 이날 누가 하자고 한거죠 ㅋㅎㅎㅎㅎㅎㅎ

그러고보니 그래도 5인플이 된다라는.. 그것도 꽤 괜찮다 라는 희소가치 있는 장점이 더 있었네요 ㅎㅎ 4인플까지는 해봤는데, 처음으로 5인플을 시작해 봅니다. 초플이신 분들이 제법 있으셔서 룰마분의 룰설명이 있었구요. 그렇게 어려움을 겪을만 한 부분은 없기 때문에 보통 15~20분 정도면 룰설명이 가능한 게임이지 싶습니다.

특히나 덱빌딩류에 경험치가 있다라면, 적응이 더욱 쉬울 겁니다.

각자 기본덱 뭉치를 가지고 시작해서 원하는 행동카드를 내려 놓고 해당 행동을 한다.... 가 사실상 전부이며. 당연히 시장에서 카드를 사올수도 사용한 카드를 회수 할수도 있다... 라는 흔한 덱빌딩 게임의 법칙대로 굴러 가는 게임입니다.

하지만, 정말 특이한 이게임만의 독특한 요소가 있는데요.

모든 점수 계산을 완젼히 게임이 종료 된 이후에 한번에 합니다. 따라서 게임이 끝나서 모두가 점수 계산을 하기 전까진 누가 앞서는지 전혀 알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점수가 되는 요소들은 행동카드 하단의 띠색상별로 다릅니다. 점수띠는 기본행동카드에도 다 있고 시장에서 구입하게 되는 카드들에도 1가지의 점수조건띠가 있습니다. 어떤 행동카드의 점수띠는 많은 지역을 점유해야 점수가 좋고. 어떤 행동카드는 일꾼이 많아야. 어떤 행동카드는 특정자원 생산량이 높아야 하는 둥, 각기 다른 다양한 점수 획득 목표가 있습니다.

예를들면 사진에 보이는 개척자 카드는 주황색띠에 마르스라고 적혀 있는데요. 마르스는 종료후에 열심히 돌아다니며 건설한 개척지 1개당 1점을 줍니다. 그러니 만약 개척지가 8개면 8점인데, 이게 카드별로 점수를 따로 먹기 때문에 만약 개척자 카드가 2장이다? 라면 16점이 되는거구요. 개척자외에도 마르스띠가 달려 있는 카드가 2장 더 있다? 라면 32점이 되는거죠.

그러니 어떤 분야의 점수를 많이 먹고 싶다면, 결국 그 점수를 주는 카드를 많이 사야 하는데요. 하지만 이게 카드 한장한장이 점수도 주지만 기본적으로는 행동카드라서, 특정 행동을 할 수 있게 해주다보니 게임을 진행하면서 정작 내가 필요한 행동을 할 수 있는 카드이냐와는 다른 개념이 되겠죠.

그러니까 저 카드가 나한테 당장 필요한 행동카드지만.. 하단의 점수 먹는 조건은 나한테 불리한 조건 일 수도 있는 것이고 반대로 행동카드로 쓰진 않겠지만, 점수가 좋은 카드라서 사야할 수도 있는 것이니 이걸 게임하는 내내 스스로 우선순위 판단을 잘해가면서 나만의 엔진을 만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으례 그러하듯이 하고 싶고 사고 싶은건 많지만, 돈과 자원은 늘상 부족하기 마련인거고. 좀 넉넉해진다 싶으면 게임이 휙 끝납니다 -_- ㅋㅋ

특히 아무리 열심히 돌아다니며 일꾼도 늘리고 개척지도 늘려봐야.... 결국 점수를 내주는 카드를 못사면 말짱 황이라는게 이 게임만의 독특한 운영방식인지라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카드를 사모을지 타이밍도 잘 재야 하구요.

그렇다고.... 점수가 될법한 행동카드를 왕창 사고 싶어도 카드를 구입하는 행동카드는 딱 1장만 가지고 시작하는데다 구입시에 비싼 자원도 필요한데, 이 게임이 자원 보관창고도 10칸정도 뿐이라 꽤나 조건이 빡빡합니다.

그나마 조커 역할을 해주는 행동복사 카드가 있기 때문에 회수행동 1번에 최대 2번까지 구매가 가능하긴 하지만, 카드 사는 행동을 하면 정작 점수량을 늘려주는 다른 여러 행동은 못하게 되는 것이라서 이걸 해야 되나 저걸 해야 되나 하는 계속적인 일장일단의 선택을 강요받게 된다는 점이 참 괴로우면서 재미입니다 ㅋ

저정도로 개척지가 깔리는 후반부 정도 되면, 행동 하나라도 더 하고 싶어서 한턴 한턴이 아쉬워지는데.... 그 와중에 시장카드 구매 경쟁은 쎄져서 살 수 있는 카드량은 급격하게 줄어드니 이래저래 쉽지 않죠. 게다가 지역마다 설치하는 개척지도 먼저 들어가야 비용이 싸기 때문에 그 경쟁도 치열 하거든요 ㅎ

그런 게임입니다 이게임이 -_-

근데 써놓고 보니 재밌는 게임이네요...ㅋㅋ

네 일단 이날도 머리에 스팀나는 고통을 겪으면서 재밌게 하긴 했습니다 ㅎㅎ 5인플은 자리 싸움이 치열해서 상당히 빡빡하더라구요.

사진은 마지막 최종 점수 입니다. 녹색 1등부터 ... 빨강 파랑 검정 노랑 순으로 아름다운 기차놀이가 되었네요 ㅎㅎㅎㅎ 꼴등이 85점이고 1등이 120점이니 역시 큰 점수차가 나는 게임도 아닙니다.

뭔가 룰이 쉽고 직관적이라 좀 널럴하게 진행되는거 같은 양의 탈을 썼지만 사실은 빡빡한 턴 효율 싸움을 해야 하는 늑대같은 게임입니다. 한판 하니까 좀 지치네요 ㅋㅋ

많은 분들이 보드게임계의 평양냉면 같다는 평을 하시는데, 그것도 딱 들어 맞습니다. 별로 그냥 그런데.... 이게 은근 재밌다랄지 ㅎ 뭔가 막 꿀잼 인건 아닌데... 은근 재밌긴 합니다.

상수님 - 맵도 한 눈에 들어오고 카드도 액션이 몇가지 안되어서 쉽고 재미나게 하였습니다^^ 7.5점 정도 주고 싶네요.

현준님 - 전 이거 늘 괜찮아요 8점.

승중님 - 저도 뭐 괜찮네요 7.5점 정도?

무지님 - 힝..... 하위권...ㅜㅜ

해아조 - 재밌지만, 저는 팔았습니다. 끝! ㅋㅋ

ㅡ 진짜 끗!! ㅋ ㅡ

p.s.1 요즘 게임 정리와 동시에 구매도 많이 하고 있는데, 보내 주시는 상자들을 보니 포장의 에로는 전혀 개선 되지 않고 있네요... ㅜㅜ 한분이라도 더 보시라고 전에 올린 택배 포장법 게시물을 링크 해 둡니다. 요기~~~ 블로그 | 보드게임 | 보드라이프 (boardlife.co.kr)

p.s.2 요건 아스테이지 포장법 링크 입니다~~~ 블로그 | 보드게임 | 보드라이프 (boardlif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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