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2/02 송파, 강동 평일 보드게임모임 번개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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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31 01:19

14/12/02 송파, 강동 평일 보드게임모임 번개모임

모임가지고 번개모임이 첨인듯 하네요. 급번개였지만 멋진 4인플모임이 결성 되었습니다.

장 소 : 푸른하늘 고전게임까페

참가자 : wildhawk, still, 너부리, 재키님

1. 로코코

참가자 : wildhawk, still, 너부리, 재키님

승리자 : still

작년 에센작 로코코를 플레이해봤네요.

소감만 몇번 본적이 있었는데 테마가 재미있더라구요. 옷을 잘만들어 왕궁에 납품해서 돈과 명성을 얻는다라는 아름답지요.

왼쪽하단의 타일은 여러색의 옷감과 실과 레이스로 옷을 만들기위한 재료이고 하단에 위치한 타일들이 재료를 가지고 만들수 있는 옷들을 나타냅니다.

그위쪽으로는 왕궁에 각층마다 귀족들에게 자기가 만든 옷을 입혀 파티에 참가시킬수있습니다.

왼쪽에 있는 인물은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 재단사 카드 입니다.

자기 턴에 재단사 카드를 내려놓고 재료가져오기, 옷만들기, 재단사 고용하기, 선잡기, 재단사를 왕궁에 출장보내기, 악세서리 치장하기 중 액션을 골라합니다.

각층 방별로 옷을 많이 입혀보낸 사람이 1등과 2등이 추가 점수를 얻습니다. 그밖에 여러색의 옷을 골고루 만든 사람들도 추가 점수를 얻을수 있습니다.

또한 왕이 앉아 있는 가장 높은층은 추가 점수도 높을뿐더러 옥상에서 마지막 피날레 불꽃놀이를 할때 다시한번 더 점수를 얻을수 있는 혜택도 있죠.

저는 불꽃놀이때 왕이있는 방만 된다는 룰을 잊어버리고 진행해서 아쉽게 추가점수가 덜 나왔네요.

재단사카드를 이용하는 핸드관리, 옷을 만들어서 각 방을 선점하는 눈치보기, 보드 판이 아름답게 파티분위기가 나게 변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였습니다.

여러방 중에서 남녀 단둘이 들어가서 파티를 즐기는 방에서는 저희들끼리 둘이 눈맞아 따로 방잡았다는 농담이나 여자들 끼리만 다수 모여있는방을 보고는 여기 완전히 접시 엄청 깨지게 수다들 떨겠구나 하는 이야기도 오가는 훈훈한 분위기였네요.

일등은 재단사 카드 능력을 아주 잘사용해 점수를 많이 얻으신 still님이 일등을 하셨네요.

전략적인부분도 있으면서 가족게임으로도 충분한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2. 에어라인유럽

참가자 : wildhawk, still, 너부리님

승리자 : still

로코코가 생각보다 시간이 길어서 시간이 어중간한 재키님은 집에 가시고 저번에 큰에러플로 아쉽게 접은 에어라인 유럽을 바로 얼마남지 않은시간 스피디하게 돌렸습니다.

티켓투 라이드를 만든 작가의 예전 유니온퍼시픽이란 게임의 재판 버전인데요. 기차에서 비행기 항공사로 테마가 바뀐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식게임이 거의 그렇듯이 자기 회사라는 개념은 없습니다. 자기가 어떤 회사의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을뿐이지요. 그 회사의 주식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을때 회사가 대기업일수록 점수를 많이 얻을수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주식은 언제든 팔아서 번외주식인 아바쿠스라는 주식으로 갈아 탈수도 있습니다.

점수를 얻기 위해서 서로 자기가 대주주인 기업을 키우기 위해 항공사에 투자를 하는가 하면 남이 키운 기업에 주식만 사들이며 합승하는 방법도 있고 남들이 아직 가지 않는 미지의 아바쿠스 주식을 먼저 선점 하기도 합니다.

티켓투라이드 같이 보드판에 비행기가 깔리는 모양이 보기에도 이쁘지만 그것보다 서로 상대방 주식 갯수 보고 내꺼 비교하느라 바쁩니다.

카드빨이 어느정도 따라 주어야되는데 내가 기다리는 주식은 거의 대부분 상대방도 기다리게 되는데 과연 언제나오느냐를 기대하게 고대하게 됩니다.

점수를 정산하는 방법이 알함브라와 같이 점수 계산 카드가 나오는 순간에 이루어지는데 "한턴만 한턴만 나올때가 된거같은데" 하면서도 사람의 욕심이 늘 아쉬움을 남기게 하지요. 까페 마감시간에 빠듯하게 걸려 빠른 속도로 진행되느라 상호간의 이야기는 부족했지만 재미는 충분했네요.

저와 wildhawk님이 서로 같은 회사로 대주주 싸움중에 still님이 전판 로코코에 이어 또 일등을 하셨습니다. wildhawk님은 오렌지색 기업을 다 키워놓으시고 still님은 뒤에 편하게 합승해 가셨다는 훈훈한 상부상조(?)가 되었네요.

두게임만 돌아갔지만 다 끝내고나서는 알차고 뿌듯한 하루였네요.

지난 밀린 일기쓰는 기분이 들면서도 사진을 보면서 글을 적어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다시 떠오르는게 그만큼 재미있게 기억 남도록 플레이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