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2월 둘째주 플레이 후기

닭털 (ChickenFea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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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12 오후 3:04

IP: 18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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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6일 ~ 2월 11일 2월 2주차 즐겼던 보드게임 후기입니다!

이번 주는 사내 점심 모임 /사내 저녁 짧은 번개 / 친구들 모임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전혀 게임이 줄지 않았다..! 어쩐지 주말 조임에서 불태우는 거 같기도 하고...)

<이스탄불 주사위 게임> - 3인 플레이 [2월 6일]

- 주사위로 즐기는 간단한 전략 게임인 이스탄불 주사위 게임입니다.

- 자원들을 모아서, 정해진 수량을 지불하고 보석을 N개 획득하면 이기는 간단한 목표와, 행동 참조표에 적혀있는 행위들을 활용하여,
자원의 저장 / 패시브 획득 / 돈 또는 카드 사용 / 보석 구매 등의 행동을 하는 게임입니다.

- 개인적으로는 1시간 내의 짧은 플레이와 주사위만 굴려도 바로 옆에서 코칭(?)을 해주면서 함께 즐기기 좋은 입문자용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 주사위를 쓰는 만큼 '운' 요소가 더해져서, 초심자와 숙련자의 실력 차이도 그리 크지 않습니다.

<5초 준다> - 3인 플레이 [2월 8일]

- 정해진 주제에 맞는 단어를 5초내로 3개를 말하면, 카드를 획득하는 간단한 카드 게임입니다.

> 이전 사람이 3개를 말하지 못했다면, 다음 사람이 다시 3개를 말해야 합니다. 단, 이때는 앞사람이 말한 단어는 제외됩니다.

- 요상한 소리 (삐융- 하는 입방구 소리)가 나는 5초짜리 플라스틱 바를 활용하여, 시간을 체크하며, 한 300~400장 정도의 앞뒤에 주제가 적힌 카드가 있습니다.

- 어린아이들과 놀아주기에도 좋고, 성인들 끼리 유지하게 싸우기(?)에도 좋습니다. (Ex. 토마토를 왜 과일에 집어 넣는가?)

- 게임으로써의 재미도 있지만, 그냥 대화의 물고를 틀어주는 부분에서 이미 파티에서는 합격이 아닐지?!

<스플랜더 대결> - 2인 플레이 [2월 9일] (사내 스플랜더 리그 1전 1승!)

- 이렇게 작년 말~ 올해까지 가장 많이 한 게임이 되어버린 스플랜더 대결입니다.

- 현재 회사 동아리에서 리그전이 시작 되었기에, 오늘 1차전 플레이를 진행하였고 운좋게 10 왕관 플레이로 1승을 챙겼습니다.

- 게임을 여러번 하면서, 10왕관을 달성하기 전에 항상 20점이 나버려서 조건을 달성을 못해봤는데, 1티어 카드에서 왕관을 많이 먹으니깐 가능하더군요.

- 여전히 뭔가 추가 확장 카드나 확장 귀족이 더 있으면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남습니다.
(2장을 같이 먹어야, 왕관을 추가로 지급하는 쌍둥이 남매 귀족이라던지... 왕관 조건을 보완해줬으면 좋겠는데...)

<어쌔씬 크리드: 올로그> - 2인 플레이 [2월 9일]

- PC 게임 어쌔씬 크리드 발할라에 나왔던, 그 주사위 게임을 보드게임으로 똑같이 구현한 '올로그' 입니다.

- 체력 게이지는 색깔 돌로 대체하고, 주사위는 약간 돌/뼈를 깍아 만든 느낌으로 원작에 좀 고증해주려고 한게 좋았습니다...만...

> 산지 3달이 넘었고, 약 3번정도 플레이 했는데, 아직도 종이 타일에서 부스러기가 떨어지고... 매트 및 책상을 엄처나게 더럽힙니다.
> 주사위 및 능력 타일들이 2셋트가 들어있는데... 이게 참... 게임 박스에 플라스틱 트레이가 있지만 매번 섞입니다 ㅠㅠ

- 게임 자체는 야찌류 주사위 게임 + 마나를 모으고, 능력으로 뒤집기 하는 느낌으로 나름 1:1로 재미있습니다.

> 특히 숙련자끼리 능력치를 드래프팅이나 나만의 조합으로 만드는 식으로 하면 훨씬 재미있습니다.

<글래스 로드> - 3인 플레이 [2월 9일]

- 저번주 플레이 이후 결국 구매 해버린 글래스 로드입니다. 15장의 카드를 사용해서, 자원을 관리하는 게임입니다.

- 특유의 자원 관리 시계(?)가 자동으로 돌아가면서, 내가 원하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서 턴이 꼬이는 상황이 아무래도 재미있습니다.

- 다만... 현재까지 몇번 플레이 해보면서 느낀점은 이거... 리플레이성이 그다지 높지 않은걸? 이라는 느낌을 좀 받습니다.

> 그래도 입문자 전략 먹이기 느낌으로 1시간 짜리 게임으로 돌리기에는 매우 좋은 게임입니다.
(요즘 맨날 이얘기를 하는것 같군요... 하지만, 항상 다른 사람(혹은 파티)들과 점심시간 마다 게임을 진행하는 저로써는 이게 엄청난 장점!)

<어센션: 10주년> - 3인 플레이 [2월 10일]

- 덱 빌딩의 아머지 도미니언의 구매 제한, 행동 제한을 제거하고 카드를 마음껏 쓸 수 있게 해주는 어센션 10주년 입니다.

- 돈으로 카드를 사는 행위를 통해 덱을 빌딩하고, 전투력을 모아서 몬스터를 처치하여 명예 점수를 획득하여 승부를 겨룹니다.

- 개인적으로 첫 플레이에서 느낀점은, 도미니언 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끝나는 게임이라는 점 이였습니다.

>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행위가 없을때에도 할 수 있는 기본 행위 3종이 들어있고, 카드를 소모시 바로바로 채워주는 게 참 좋았습니다.

> 카드의 각 펙션별로 시너지가 존재하는 방식이기에, 덱 빌딩을 하는 재미도 괜찮았습니다.

<셀레스티아 + 리틀헬프 + 리틀이니셔티브 확장> - 6인 플레이 [2월 11일]

- 다같이 배를 타고 여행을 떠나면서 점수를 획득하는 셀레스티아 입니다. 파티게임이기에, 인원이 많을 수록 난리가 나서 재미있습니다!

- 협력을 할 수 도 있지만... 대부분의 인간은 자신의 점수를 위해 움직이기에... 서로 엄청난 배신과 방해를 진행하는 파티 게임입니다.

- 현재 존재하는 모든 확장을 적용한 상태라서, 카드가 매우매우 많아서 원하는 카드가 잘 나오지 않지만 그만큼 변수가 많아서 좋았습니다.

<디크립토> - 6인 플레이 [2월 11일]

- 팀전으로 하기 좋은 단어 퍼즐 게임 디크립토 입니다.

- 각자 팀원들만 볼 수 있는 4가지 단어에 대한 힌트로 우리팀 생각도 맞추고, 상대팀 단어 순서도 맞추는 팀 추리 게임입니다.

- 코드 네임과 비교하자면, 팀장의 부담이 조금은 덜한 게임이라고 볼 수 있고, 반대로 잔룰?이 좀 있어서 설명하기에는 좀 더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 그래도 오랜만에 꺼냈는데, 4/6인 팀전으로 게임을 즐기기에는 정말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래도 문어, 벽, 아기 라는 단어가 있는데... '돌' 이라는 힌트로 아기를 유추하기는 너무 어렵군요...

<섀도우 레이더스> - 6인 플레이 [2월 11일]

- 시민/레이더/섀도우 3가지 팩션들이 서로의 정체에 대해 추리하고 전투하는 마피아(?) 게임 '섀도우 레이더스' 입니다.

> 섀도우는 모든 레이더를 죽이거나, 시민 3명을 죽이면 승리, 레이더는 모든 섀도우를 죽이면 승리.

> 시민은 각 캐릭터 별 목표를 달성하면 승리합니다. (Ex. 내 오른쪽 사람이 이기면 승리, 장비를 5개를 착용하면 승리 등등)

- 각자가 목표를 위해 장소를 이동하고, 전투를 하고, 카드를 뽑아서 강화 하거나 상대를 추리하며 즐기는 일종의 파티 게임입니다.

- 실제 플레이 시간은 한판에 한 3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서, 짧게 짧게 여러번 하기에도 좋았습니다.

> 신비하게도 마피아 게임인데도 시민 세력이 가장 재미있는데, 자신의 목표만 이루면 아무튼 이김 식으로 자신만의 플레이를 하는게
상황을 재미있게 만들어 줍니다. (Ex. 가장 먼저 죽어서 탈락해야 되는 직업이 존재합니다!)

> PC게임인 '구스구스덕' 이랑도 어느정도 맞아 떨어지는 것 같네요. 추천 인원은 6명 이상입니다!

<세일럼> - 7인 플레이 [2월 11일]

- 마녀 사냥 테마의 마피아 게임입니다. 각자의 정체가 숨겨진 '재판' 카드 5장을 받고, 마녀 혹은 시민 세력으로 활동합니다.

> 시민은 고발을 통해 모든 마녀 카드를 공개시키면 승리합니다. 마녀는 모든 플레이어를 마녀로 만들면 승리합니다.

- 카드를 뽑거나 카드를 사용하는 게 플레이이의 전부이며, 고발 카드를 한사람앞에 7장을 누적시키면, 재판 카드 한장을 뒤집어 정체를 확인합니다.

> 정체 카드가 '마녀' 로 공개되면 해당 플레이어는 처형되며 모든 카드를 공개하고, '시민' 이면 아무런 일도 벌어지지 않습니다.

> 카드를 뽑다가 '음모' 카드를 뽑게되면, 옆사람에게 재판 카드를 한장씩 주어서 마녀를 확산 시킵니다.
(한번 마녀였던 플레이어는 마녀 카드를 잃어도 계속 마녀팀으로 유지됩니다. (중요))

> 카드를 모두 사용하면, '밤' 이 되어서, 마녀들의 회의에서 한명의 플레이어를 죽일 수 있습니다. 경찰은 죽지 않을 플레이어 한명을 지정합니다.

단, 아침이 되었을때, 자신의 재판 카드를 한장 공개하여 '자수' 하면, 마녀에게 지목 되었더라도 살 수 있습니다! (재미요소)

- 생각보다 추리 하는 맛이 살아있고, 서로간의 견제가 살아있는 재미있는 마피아 게임이였습니다.

> 다만... 설명서에 있는것처럼 사회자 없이 하기에는 난이도가 좀 있어서... 사회자와 함께 하는 편이 에러 플레이가 없을 것 같습니다.

<웰컴투> - 7인→6인 플레이 [2월 11일]

- 주말의 마지막 게임은 웰컴 투로 진행하였습니다. 설명하던 도중 술을 좀 먹엇던 친구가 잠들어 버려서, 6인으로 진행하였습니다.

- 3종의 카드를 나만의 판에 오름차순으로 그리기만 하면 되는 간단한 게임... 이라고 생각했는데, 각 효과에 대해서 생각보다 이해를 못하고 있어서
설명이 잘못된건지... 혹은 술을 좀 먹어서 집중력의 한계가 온건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ㅠ
(가장 큰 에러는 울타를 해당 숫자 좌우만 적는다고 이해한 친구가 2명이나 있었다는 것...)

- 결과적으로 게임은 중간에 바로 잡고 완료하긴 했는데, 인터렉션이 없는 게임이라 불호 쪽으로 의견들이 나왔네요.

> 이로써 친구들과의 모인은 역시 마피아류 or 인터렉션이 강한 게임(Ex. 콜트 익스프레스, 한토토, 서왕건)으로 가는게 좋을 것 같네요~

사실 새벽에 글을 한번 다 정리 했는데, 저장을 누르는 순간에 로그인이 풀리면서... 글 수정 권한이 없다고 날려 먹어서 2번째 글을 쓰고 있네요 ㅠㅠㅠ

2월달도 이미 절반이나 지났습니다. 바쁜 2월이였지만 점심 시간 및 주말을 활용하여 게임을 최대한 즐겨보고 있습니다.

회원분들도 즐거운 보드게임 생활 보내기를 기원하면서, 다음은 3주차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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