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 2023. 1. 첫째주 모임 후기

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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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5 오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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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 6. (금)

ZhanGuo <<평점: 7.9 / 긱 랭킹 648위(최고 랭킹 376위 - 2017. 4. 25.)>>

3인플: 옥동자, 미니언, 츄리닝

<일반>

레일로드 레볼루션 등을 만든 이탈리아 부부 작가의 2014년 게임인 '전국'입니다

퍼블리셔인 왓츠 유어 게임?사의 라인업에 아주 잘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2020년에 출시하기로 했던 확장판은 올해로 다시 미루어졌습니다

<규칙>

카드를 6장 받고 매 턴마다 1장씩 사용하는데

개인 판에 꽂아 둘 수도 있고 보드판에 버리면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판에 꽂는 것은 이후 추가적으로 보너스 행동을 하기 위한 토대이며,

보드판에 버리는 것은 직접적인 주 행동, 그리고 개인판의 보너스 행동을 발동시키는 단초가 됩니다

주 행동은 총 6가지로, 일꾼 생산, 성벽 건설, 황궁 건설, 관료 투입, 관료 이동, 특사 파견이 있습니다

아주 아주 간략하게 게임 시스템을 축약한다면,

일꾼을 만들어서 이를 토대로 성벽이나 황궁을 건설하여 지도상에 배치하고

관료를 색깔별로 1개씩 지역에 투입시켜 이것을 소비하며 특사를 지도상에 파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러한 성벽, 황궁, 특사를 어느 지역에 배치했느냐에 따라서 게임 종료시 보너스도 달라지게 됩니다

<소감>

제가 상당히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인데 같이 한 분들이 다소 어려워 하셨습니다

왓츠유어게임 사의 작품들이 대체적으로 비슷한 느낌이면서 난이도가 꽤나 있기는 하죠

하지만 저는 2009년 바스코 다 가마부터 2016년 레일로드 레볼루션까지의 라인업들이 완전히 취향저격입니다

다만 그 후부터는 괜찮은 작품을 내지 못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네요

Lawyer Up <<평점: 8 이 날의 Best! / 긱 랭킹 2,309위(최고 랭킹 2,216위 - 2022. 8. 31.)>>

2인플: 옥동자, 츄리닝

<일반>

포비든 스타의 작가인 사무엘 베일리 등이 만든 2021년 게임인 '로이어 업'입니다

코보게에서 '최종변론'이라는 제목으로 한글판 출시를 하였고

다른 것보다도 테마가 너무 끌려서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규칙>

2인 전용으로 검사와 변호사의 법정 싸움을 테마로 하고 있고 총 4개의 시나리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미술품 위조 사건, 살인 사건, 마피아 대부 사건, 마녀 재판까지

사건의 성격 뿐만 아니라 시대까지 다양하게 고를 수가 있죠

각 시나리오마다 승리 조건이 다소 다르기는 하나, 12명의 배심원단을 설득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매 라운드마다 시나리오에 맞는 증인을 1명씩 불러서 증인신문 절차를 밟게 되는데

각자 처음에는 증인 카드에 표시된 아이콘과 하나라도 아이콘이 일치하는 내 손패만 내려놓을 수 있으며

이후에는 자신이 마지막에 내린 카드의 아이콘과 하나라도 일치하는 것이 있는 카드만 내릴 수 있습니다

각자 번갈아가며 1장씩 내려놓고 카드 효과를 받기를 반복하는데

보통 카드를 내리는 순간 영향력을 올릴 수 있게 되고 효과를 통해 배심원의 마음을 즉시 끌어올 수도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패스를 한 경우 라운드가 종료되며 이 때 영향력을 더 많이 올린 사람이 증인을 확보합니다

그 후 승자가 패자와의 영향력 차이만큼을 이용해서 배심원의 마음을 끌어올 수 있습니다

1번 배심원은 영향력 1을 써야 하고, 6번 배심원은 영향력 6을 써야 1칸을 내 쪽으로 당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증인 카드에 표시된 것 및 맨 마지막에 내린 각자의 카드에서 승자와 패자 효과도 수행하게 됩니다

게임은 모든 증인에 대한 신문이 끝났을 때 종료하게 되며

시나리오에 따른 게임 종료 후 효과까지 수행한 다음 내 쪽으로 치우친 배심원의 수에 따라 승패를 가립니다

<소감>

저도 나중에 게임 개발을 한다면 꼭 도전해 보고 싶은 것이 법관련 테마였는데

사실 드라마나 실제 재판에서 일어나는 치열한 공방 과정을 카드 게임으로 구현하기는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그래도 이 게임에서는 비교적 합리적이게 실제 재판 진행 과정을 구현해내려고 애쓴 흔적이 보였습니다

게임을 막상 해보면 아이콘을 맞춰 카드를 내리기에 바빠 테마를 크게 신경쓸 수 없습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테마성이 짙지는 않지만 이 게임에서 테마가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했습니다

막상 테마를 떼어내고 게임을 살펴보면 그리 새로울 것은 없는 영향력 싸움인데

맡은 역할에 따라 어떤 사명감이 느껴지더군요

큰 기대까지 하지 않았는데 만족스럽게 플레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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