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4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간단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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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6 오전 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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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 시간이 나서 보드게임 모임을 열었네요. 다만 다들 연휴를 즐기다 보니 소수 인원만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초코가 일찍 카페에 와서 보드게임 카드 한글화 자료를 자르기도 하고 노트북으로 이런저런 것을 보며 시간을 보내었네요.

원래 함께 만나 2인플 워게임을 하려던 사자님이 일이 늦게 끝나는 바람에 생각보다 늦은 시간에 만나게 되었답니다. 초코는 기다리다 보니 좀 지쳐 있는 상태였네요.

사자님이 미안한 맘에 케이크까지 사들고 왔네요. 이걸 보고 저도 미안해했답니다. 늦게 나올지도 모른다는 말을 들어서 출발하는 시간에 맞춰서 나왔어야 했는데 너무 일찍 나와 버렸으니 말이죠. 이어서 신나님도 도착해 일단 3명이 사자님이 사갖고 온 케이크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네요.

지쳐 있는 상태였던 초코는 단 거가 뱃속에 들어가고 사람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니 점차 기운이 차려 지네요. 저녁 7시 30분쯤에 참여할 아산님이 올 때까지 3명이서 무슨 게임을 할까 하다가 사자님이 갖고 온 비스트라는 게임을 해보기로 합니다.

저도 이름만 들어봤고 해보지 못한 게임이라 해보고 싶었네요.

1월 24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사자, 신나, 아산

플레이 시간: PM 05:20 - 10:50

플레이 게임: 비스트, 스타워즈 클론전쟁

사자님도 룰만 읽어 보았고 처음 해보는 게임이라 3명이 함께 테스트 플레이를 해보기로 합니다. 캐릭터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 게임이 화이트 채플과 비슷하게 1명이 짐승을 맡고 나머지 사람들이 사냥꾼 팀이 되어 추적하는 게임이네요.

비스트 (Beast)

사자님이 짐승을 맡아 팽리르 캐릭터를 맡게 됩니다. 배경이 북유럽이라 그런 이름을 사용하네요. 초코와 신나는 룰북에서 추천하는 캐릭터를 각자 선택하게 됩니다. 헬가와 아사르를 선택하게 되었네요.

사자님이 룰 설명을 아주 친절하게 알려주었답니다. 다만 처음 해보는 거라 쉬운 난이도의 시나리오를 선택했는데 라운드가 3 라운드밖에 없어 이게 맞는지 알아보려고 노력했네요.

룰북에는 명시가 안 되어 있어 보드라이프 질문란이나 보드게임 모임 톡 방에 물어보게 되었네요. 사람들 의견은 3라운드가 맞으며 테라포밍 마스처럼 모두가 패스할 때까지 자신이 갖고 있는 카드를 계속 사용하면 된다고 하네요.

캐릭터 기술 카드 3장과 행동 카드를 드래프트로 3인일 때는 4장, 4인일 때는 3장을 갖고 시작하고 자신의 차례에 빨간 마크 카드 1장과 추가로 파란 마크 카드 1장 총 2장까지 사용하거나 아무 카드를 버리고 이동 1칸 행동을 할 수 있더군요.

이걸 반복하다가 더 이상 못하면 패스하면 되고 모두가 패스하면 1라운드가 끝나게 됩니다. 시나리오가 짧으면 금방 끝날 수도 있더군요.

각자 위치를 정하고 사자님의 팽리르부터 행동을 시작했네요. 화이트 채플처럼 가림막 안에 자신이 이동할 경로를 지정하고 이동 카드를 비공개로 놓아 남은 사람들이 사자님의 행동을 보고 그가 어디로 이동할지 유추하고 추적해야 하네요.

북쪽과 서쪽 두 방면에서 포위망을 좁혀왔지만 그 틈새 사이를 재빠르게 빠져나가는 사자님. 이동력이 약간 부족해 아쉽게 포위망 사이를 탈출해서 아쉽더군요. 대신 팽리르가 소환한 늑대들은 간간이 계속 해치워서 사자님의 미션을 방해했답니다.

정체를 드러내고 멧돼지를 잡은 사자님. 다음 목표가 누구인지 알고 있어 그를 보호하러 가는 신나님과 사자님을 추적해 피해를 주려는 초코였네요. 공격 기회가 라운드당 1번이라 쉽지 않더군요.

셋째 날 밤까지 견디면 되는데 때마침 아산님이 도착했기에 둘째 날 밤에 게임을 잠시 종료하고 4명이서 팬데믹 기반의 스타워즈: 클론 전쟁을 플레이해보기로 합니다. 클론 전쟁을 끝내고 다시 비스트 게임을 해보기로 했네요. 재미있어 다시 해보고 싶어졌답니다.

신나님도 클론 전쟁을 보유하고 있는데 팬데믹 게임을 해보지 못해 이번에 배워보고 싶다고 해 초코가 얼른 룰북을 읽고 테스트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2. 스타워즈: 클론 전쟁 (Star Wars: The Clone Wars)

모두 한 팀이 되어 사스 측에 대항해야 하네요. 처음 해보는 게임이라 난이도는 제다이 기사 수준으로 하고 처음 상대하는 빌런은 아사즈 벤트리스로 정했네요.

게임 세팅 후 사자님부터 시작해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팬데믹과 진행이 비슷한데 여기에 여러 가지 부가적인 걸 첨가해서 게임을 재미있게 만들었더군요.

모두들 임무 카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사방에 등장하는 드로이드로 인해 위협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게임하면서 몇 가지 간과한 부분이 있더군요. 역시 첫 테이플이라 놓치는 부분이 좀 있었답니다.

그래도 임무를 모두 완료하고 마지막 최종장이 되어 빌런 아사즈 벤트리스를 무찌르기 위해 모두가 모이게 됩니다. 물론 위협도가 많이 올라가 3번만 더 문제가 발생하면 제다이 팀의 패배로 끝나게 되죠.

다행히 초코를 제외한 사자, 신나, 아산님이 빠르게 도착해 보스를 상대로 대결을 펼친 결과 승리를 하게 되면서 첫 테스트 플레이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네요.

신나님도 재미있어 구입하길 잘했다고 하네요. 다음에 친구들과 함께 모여 게임을 플레이해보겠다고 합니다.

이제 아까 중단했던 비스트를 다시 꺼내서 플레이를 하기로 합니다. 이번에는 4인으로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다시 비스트 짐승을 맡게 된 사자님. 남은 3명은 캐릭터를 선택하게 되었네요. 초코 - 바르자, 신나 - 이오나, 아산 - 헬가를 맡게 됩니다. 사자님이 아산님에게 룰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게 됩니다. 초코가 설명을 했는데 잘 못해서 아산님이 혼란에 빠뜨렸기 때문이죠. ㅎㅎ

4인 플레이라 지도가 매우 넓어졌네요. 다들 3지역에서 시작해 포위망을 좁히기로 합니다. 하지만 역시 사자님은 그 사이를 비집고 빠져나가게 되네요.

그렇지만 아산님이 추리를 잘해 사자님의 대략 위치를 파악하게 되었고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토큰과 아이템을 얻어 둘째 날 밤에 사자님을 잡으려고 노력하게 됩니다.

일부 행동 카드 기능이 좋아서 모두가 함께 혜택을 받게 하면 이득이네요.

우리들의 예상으로는 동쪽으로 사자님이 이동한 것으로 예상했는데 막상 사자님이 모습을 들어낸 곳은 놀랍게도 남쪽 끝이었네요. 모두들 부랴부랴 추적에 나서게 됩니다.

다행히 행동 카드 기능에 의해 빠르게 쫓아와 금세 포위망을 좁혀나가게 됩니다.

사자님의 다음 목표가 어디인지 다들 짐작을 하고 있어 그걸 막기 위해 쫓아가거나 앞을 막으려고 노력하네요. 정말 레이스를 펼치는 과정이 쫄깃했답니다.

사자님도 자신의 위치를 대략 파악하는 사냥꾼 팀 덕분에 긴장을 많이 했다고 하네요. 게임이 재미있어지던 와중에 아쉽게 카페가 문 닫을 시간이 되어서 아쉽게 둘째 날 밤을 끝으로 종료하게 되었네요.

아직 밤 2번을 더 보내야 끝을 맺게 되는데 현재 사자님의 팽리르가 다음 목표를 해치울 수 있어 매우 긴장된 상태였답니다. 우리들은 어떻게든 그 친구를 보호해야 해서 열심히 추적해야 하는데 이동력이 많이 없어서 큰일이더군요.

게임을 정리하면서 게임이 재미있었다고 다들 이야기합니다. 저도 마음에 들었네요. 다음에 또 다른 시나리오로 플레이를 해보고 싶네요. 다만 짐승을 맡는 이가 룰을 아주 잘 알아야 가능하더군요. 잘못하면 금방 위치를 들켜서 사냥 당할 수도 있으니 말이죠.

밖에 나와보니 눈이 내리고 있어 모두에게 조심히 들어가라고 이야기하며 작별 인사를 하고 헤어지게 됩니다. 이번에 초코가 새로 만난 아산님도 초보임에도 이런 난이도의 게임도 무척 힘들이지 않고 플레이를 해주어 너무 좋았네요.

보드게임 유전자가 있다는 걸 느끼게 되어 다음에도 여러 가지 보드게임을 갖고 와서 함께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이렇게 설날 연휴 마지막 보드게임 모임을 끝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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