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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굴너굴의 2022 Top 100 - ☆10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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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굴너굴
18
2,430
IP: 207.216.***.***
2023-01-06 09:01:12



 

인트로 글은 100위 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렛츠고!!!

 

100-91위: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144&id=raccoon&tb=community_post&game_category=
90-81위: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199&id=raccoon&tb=community_post&game_category=

80-71위: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267&id=raccoon&tb=community_post&game_category=

70-61위: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342&id=raccoon&tb=community_post&game_category=

60-51위: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392&id=raccoon&tb=community_post&game_category=

50-41위: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442&tb=community_post

40-31위: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557&tb=community_post&pg=1&id=raccoon

30-21위: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599&id=raccoon&tb=community_post&game_category=

20-11위: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21654&id=raccoon&tb=community_post&game_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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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테라미스티카

 

 
2015년 - N/A
2016년 - N/A
2017년 - N/A
2018년 - 9위
2019년 - 12위
2020년 - 15위
2021년 - 17위

 

제가 지금까지 언급한 전략게임 중 가장 운 요소가 적은 전략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상 모든 정보가 공개되어 있기에 철저하게 계획을 짜야하는 치밀함. 종족들이 가진 각양각색의 능력을 활용하며 테크트리를 타는 차별화. 서로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면서도 효율적인 권능 사용을 위해 서로 달라붙어야 하는 밀집성 등 재미난 점이 많은 게임입니다.

 



운을 극한으로 배제한 전략게임이 나온다면 어떤 느낌일까? 하는 궁금함이 있다면 테라미스티카를 해보세요. 바로 이해하게 되실겁니다.

 

물론 이게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초심자가 고수들 사이에서 이길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되거든요.

 

그러니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끼리 즐기시는걸 추천합니다. 아니면 스타크래프트 급으로 빽빽하고 자세하게 쓰인 테라미스티카 공략집 같은걸 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솔직히 말해 가이아 프로젝트가 전반적으로 더 낫다는 평이 많아요. 하지만 전 판타지 테마를 더 좋아해서 아직 테라 미스티카에 머물러 있습니다.

 

 

 

대오 >> 테라 미스티카!!! 제가 보드게임을 취미로 하게된 계기가 된 게임입니다, 물론 순위는 좀 더 낮아졌지만요. 정말정말 좋아하고 특히 이 게임은 할때마다 설레는 느낌도 드는 게임이에요. 아레나말고 현실에서도 자주 하고 싶네요!  그런데 테라가 여기인데 가이아는 어디있죠??? ㅎㅎ 
 

너굴 >> 가이아는 머나먼 훗날 아이들과 해보겠습니다 ㅋㅋㅋ 저는 아직까지 판타지 테마의 테라 미스티카가 더 끌리더라고요.

 

 

 

 

 

 

 

 

 

9. 르아브르

 

 

2015년 - N/A
2016년 - N/A
2017년 - N/A
2018년 - 12위
2019년 - 2위
2020년 - 2위
2021년 - 4위
 
르아브르는 제가 지금까지 언급한 중-고급게임 중 자신의 턴이 가장 간단한 게임 1위라고 순위를 매길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한 턴 진행을 가지고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게임 내내 단 두가지 액션만을 반복 합니다. 배를 움직여서 자원을 보드에 보충한 뒤 1) 자원 한 종류를 가져가거나 2) 하나 뿐인 디스크를 빈 건물에 올려놓고 해당 능력을 사용하지요.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건물들이 추가되며 점점 액션 폭이 넓어집니다. 그냥 적당히 많은게 아니라 진짜 많아요. 나중엔 테이블 대부분이 액션칸으로 채워져 있을 정도로 선택지가 많아지죠. 이 속에서 플레이어들은 여러 종류의 자원을 골고루 잘 관리하며 가장 좋은 한 수를 찾아내야 합니다. 

 


 

 

복잡할 것처럼 들리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한번에 수 많은 액션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점진적으로 공개되기 때문에 학습곡선이 상당히 낮아요. 그리고 중요한 액션을 빼앗기더라도 다른 차선책이 많아서 게임을 망쳤다는 느낌이 들지도 않습니다. 큰 스트레스가 없으면서도 적당한 인터랙션 덕분에 게임에 몰입할 수 있죠.

 

2-3인의 경우 빠른 템포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어서 몰입감이 정말 굉장합니다. 하지만 4인 이상부터는 높은 몰입감에도 게임이 상당히 길어지고 늘어진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개인적으론 추천하지 않아요.

 

 

아이패드로 앱 버전을 아주 열심히 즐기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대오 >> 르아브르도 정말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간단한 룰에 이정도 깊이감과 재미라니...! 다만 전 오딘과 할러타우 카베르나 같은 게임이 조금 더 좋다보니 자연스레 조금은 후순위로 밀린 게임이네요. 그래도 정말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너굴 >> 2018년에 10위권 언저리로 뛰어오르더니 지금까지 단 한번도 10위권을 벗어나지 않았네요. 그만큼 제겐 최고의 게임 중 하나입니다.

 

 

 

 

 

 

 

 

 

 

 

 

 

 

8. 배틀콘

 

 
2015년 - N/A
2016년 - 28위
2017년 - 12위
2018년 - 37위
2019년 - 11위
2020년 - N/A (...까먹었어요. 까먹지 않았다면 10위였을겁니다.)
2021년 - 10위

 

밀레니엄 블레이드를 언급할 떄도 이야기 했지만 전 Level99의 독창성을 좋아합니다. 너무 독창적이라 되려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만,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제겐 실패율이 상당히 낮은 편에 속해요.

 

제게 있어 배틀콘은 Level99의 만루홈런급 작품입니다.

 

격투게임이라곤 하지만 보드게임인만큼 커맨드를 입력한다던가 하는 기믹은 없습니다. 

 



 

 

다만 글룸헤이븐처럼 두 장의 카드를 묶어서 사용하게 되는데요. 매 라운드마다 자신의 손에 있는 일반기(파랑카드) / 특수기(빨강카드)를 짝지어 사용합니다. 각 카드엔 힘 / 거리 / 이동속도가 나와있는데, 두 카드에 적힌 각각의 수치를 합쳐 선공여부, 사정거리, 데미지를 결정 합니다. 한번 쓴 기술은 돌아오는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어떤 조합을 어떤 타이밍에 사용하느냐도 매우 중요하죠.

 

캐릭터마다 공속이 빠르거나, 탱킹에 뛰어나거나, 한방이 묵직하거나, 보드에 다양한 함정을 설치하며 상대를 괴롭히는 등 제각기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운영법과 대처법이 모두 다른 점도 재밌습니다. 내 캐릭터를 쉴새 없이 두들겨 패는 상대방 캐릭터가 좋아보여 직접 해보면 생각처럼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그만큼 파일럿(플레이어)의 실력과 캐릭터 이해도가 중요 합니다.

 

웬만하면 확장을 안사는 저인데도 이 게임은 풀확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상대방의 수를 읽고 힘캐로 상대방 뚝배기를 부수는 순간이 너무 재밌어요!

 
 

 

대오 >> 히..... 이 게임을 같이 돌리실 분이 계시다는거 자체가 너무 부러운데요. 보드게임으로 하는 격투 게임이라니..! 엄청 재밌을 것 같지만 차마 사지는 못했습니다....ㅎㅎ 밑에 서머너워즈랑 메이즈워즈같은 느낌이랄까요..? ㅎㅎ


너굴 >> 처음엔 저도 긴가민가 했는데 점점 익숙해지는 캐릭터가 많아지니까 더 재밌어지고 있어요 ㅋㅋㅋ 전 이렇게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캐릭터를 하나 정해서 숙달 될 때까지 파고드는 게임이 좋은가봐요.
 

 

 

 

 

 

 

 

 

7. 불릿 시리즈

 



 
[신규진입]

 

연속으로 Level99의 게임이 나오네요. 올해 해본 게임 중 가장 신선했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처음에 이 게임에 대해 잘 몰랐을 때 한참 검색을 했던 적이 있어요. 슈팅게임을 구현하려 했다는 소식을 듣고 눈이 반짝반짝. 그게 보드게임으론 불가능해서 방향을 조금 틀었다는 소식에도 눈을 반짝반짝 했지요.

 

 

 

 

주머니에 담긴 총알 토큰을 규칙에 맞추어 개인보드에 채우고, 내 캐릭터의 능력을 활용하여 그 총알 토큰을 없애는게 주된 내용이예요.

 

이 게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건 그렇게 없앤 총알 토큰을 옆사람에게 넘긴다는 것! 내가 잘하는 만큼 상대방의 숨통이 조여지는 그 과정이 너무나 재밌습니다 ㅋㅋㅋㅋ

 

매 라운드마다 일부러 상대방 엿 먹이려고 일부러 같은 색 위주로! 높은 숫자만! 가능한 많이! 보내려고 생각에 푹 잠겨있는 순간이 너무 행복해요 ㅋㅋㅋㅋ

 

저도 모르게 글에 ㅋㅋㅋ를 남발할 정도로 진짜 너무 재밌게 했어요.

 

순수하게 나무토큰을 얻기 위해서 이번 확장 펀딩까지 들어갔습니다.

 

좀처럼 펀딩에 들어가지 않는 제가 펀딩을 하게 만들다니...!! 이 정도면 7위 인정이죠.

 

오이오이 Level99...!!!!  실망하지 않을 줄 알았다구!!!


 

 

 

 

대오 >> 이 게임도 정말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대체 불가능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전 1인플 위주로 하기도 했고 캐릭을 어느정도 해보니 '이 정도 했으면 이 게임에서 느낄 재미는 다 느꼈다' 라는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물론 협력 경쟁 다 되는 굉장히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어판이 처음 나왔을때도 한창 핫했었죠!  

 

너굴 >> 대체 불가능하다. 이 표현 좋네요. 확실히 이 게임이 가진 특징을 비슷하게나마 살린 작품은 없는 것 같아요. 저와 함께 해보시면 끊임없이 밀려드는 토큰에 질식 당하실 겁니다!

 

 

 

 

 

 

 

 

 

 

 

 

6. 슬루스

 

  

 

2015년 - N/A
2016년 - N/A
2017년 - 7위
2018년 - 2위
2019년 - 5위
2020년 - 4위
2021년 - 3위

 

 


슬루스는 사실상 제 모임을 대표하는 게임입니다. 신기할 정도로 모든 멤버가 이 게임을 굉장히 좋아하죠. 용지가 부족해서 새로 뽑아 라미네이팅을 할까 심각하게 고려하기도 했어요.

 

슬루스는 사라진 보석 하나를 찾아내는 순수 추리 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숨긴 보석카드(정답카드) 하나를 제외한 나머지 보석카드를 나눠가지고 자신의 앞에 질문카드 4장을 깔아둡니다.

 

 

 

이 질문카드를 하나씩 사용하여 색깔, 모양, 갯수 등을 물어보는 식으로 진행되죠. 사용한 질문카드는 다시 보충합니다. 이렇게 반복하다 정답을 맞춘 사람이 게임에서 승리하는 단순한 게임이예요. 

 

다른 추리게임과 진행 방식이 큰 차이가 없는데도 슬루스를 더 좋아하는 이유는 간결하면서도 추리게임이 가지고 있어야 할 모든 것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저희 모임에서는 보석 하나는 너무 찾기 쉽다며 2-3개를 숨기는 것을 기본 룰로 정했습니다;; 전 한 개 찾는데도 상당히 질문을 많이 해야하는데, 간단한 필기만으로 2개 이상을 찾아내는 멤버들을 보면 어디에서 이런 괴물들이 모였나 싶어요.
 

 

대오 >> 예전부터 꾸준히 순위에 있는 슬루스! 뭔가 디덕션 게임의 근본! 같은 느낌이랄까요?? ㅎㅎ 올해 이 게임을 리뷰를 쓰기 위해 좀 했었는데 확실히 매력있는 게임이었어요. 


너굴 >> 저의 모임의 상징 같은 게임이라 정말 오랜시간 10위 내에 머물 것 같아요 ㅋㅋ 특별한 테마가 있는 것도 아니라 쌀밥처럼 자주 먹어도 물리지 않습니다.

 

 

 

 

 

 

 

 

 

 

 

5. 뤄양의 사람들

 

 

2015년 - 15위
2016년 - 23위
2017년 - 31위
2018년 - 13위
2019년 - 10위
2020년 - 19위
2021년 - 8위
 

곧 설명할 어떤 게임과 더불어 아내의 비호를 받고 있는 우베의 게임. 뤄양의 사람들입니다.

 

농작물 생산과 납품을 잘 계획하여 매 라운드마다 공급과 수요를 딱딱 맞추도록 계산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는 게임. 뤄양의 사람들입니다.

 

방해를 받으면 방해 받는대로, 모든게 계획대로 흘러가서 다음 라운드를 완벽하게 맞이 하는대로 둘 다 재밌습니다 ㅋㅋ 보조카드를 통해 상대방을 견제하면서 동시에 내 장사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점도 좋아요.

 

뤄양의 사람들이 가진 최고의 장점 중 하나는 점수 차이가 아주 적게 난다는 점이예요. 대체로 1~2점 정도 내에서 승패가 갈립니다. 그런데 이게 인지부조화를 일으켜요. 후반의 1~2점은 15~30냥에 가까운 금액의 격차를 뜻합니다. 라운드 하나에 버금가는 어마어마한 차이죠. 

 

 

그런데 초보자들은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에 '1점 차이로 아깝게 졌다'와 같은 환상을 품게 됩니다. 조금만 더 하면 숙련자를 이길 수 있다는 헛된 희망을 가지게 되죠. "이야 한번만 더 하면 날 이기겠는데?" 같은 말로 초보자를 계속 끌어들일 수 있는 요소가 됩니다.

 

다만 매 라운드마다 있는 카드 드래프팅 과정이 조금 기묘한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손에서 한장 + 바닥에 버린 카드 중 한장이라는 다소 독특한 방식인데요. 처음엔 낯설기도 하고 의도를 파악하기도 어렵지만, 요령만 깨달으면 상대방이 원하는 카드를 늦게 버리면서 다시 가져오는 등 절묘한 신경전을 벌일 수 있는 또 하나의 재미요소가 됩니다.

 

우베의 거물급 작품인 아그리콜라, 카베르나, 르아브르, 오딘을 위한 축제 같은 게임에 비하면 깊이나 게임성 면에서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아내에게 처음으로 알려준 중급 전략 게임 중 하나이다보니 저희 부부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는 점이 장수의 비결이 아닌가 싶네요.

 

 

 


 

대오 >> 전 개인적으로는 뤄양보다는 레이크홀트라고 생각했는데 올해 레이크 홀트를 오랜만에 돌렸더니 조금 밋밋히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뤄양을 해봐야 겠습니다! 혹시 알까요?? 여성 분들에게 인기가 많다는데 제 짝꿍도 이 게임을 좋아할지...ㅎㅎ 


너굴 >> 저는 레이크홀트를 못해봤는데 뤄양과 비슷한 느낌의 게임인가요? 게임 자체는 뤄양이 더 예쁜 느낌이 강하던데... 흠....

 

 

 

 

 

 

 

 

 

 

4. 오딘을 위하여

 

 

2015년 - N/A
2016년 - 31위
2017년 - 32위
2018년 - 25위
2019년 - 18위
2020년 - 5위
2021년 - 7위

 

바이킹의 축제를 테마로 한 게임. 오딘을 위하여 입니다. 2016년부터 무려 7년간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고 있네요.

 

우베답다고 해야 할까요. 매 턴마다 바이킹을 액션 칸으로 보내며 사냥 & 수집을 통해 자원을 모으고 라운드가 끝날 때마다 밥을 먹이는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다만 테트리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게임이란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이 게임을 처음 접하면 텅텅 빈 광활한 개인보드를 보며 어떻게 채워야 할 지 막막할거예요. 심지어 추가보드를 가져오면 채워야 할게 늘어납니다. 그런데 어찌나 게임이 절묘하게 만들어졌는데 후반으로 갈 수록 점점 보드가 빠르게 채워지기 시작해요. 개인보드 및 추가 섬을 채울 역량이 되면 이미 오딘을 위하여에 푹 빠진 이후죠.
 
확장을 넣고 해보니 작은 변화를 주었을 뿐인데도 게임이 훨씬 더 재밌어지더군요. 이 정도 볼륨 + 재미에서 아직도 뽑아낼게 있었다니... 정말 대단해요.

 

 

 

 

대오 >> 오딘은 오딘이죠! 앞으로 새로 나온다고 하는 확장들 쭉쭉 빨리 뽑아내줬으면 좋겠습니다.

 

너굴 >> 확장이 더 나오나요? 엄청 기대 되는데요!

 

 

 

 

 

 

 

 


3. 알케미스트

 

 

2015년 - 90위
2016년 - 45위
2017년 - 62위
2018년 - 7위
2019년 - 6위
2020년 - 10위
2021년 - 2위
 

뤄양을 설명하며 아내의 비호를 받는 게임이 또 하나 있다고 했죠. 그 게임이 바로 알케미스트 입니다. 

 

알케미스트는 연금술을 연구하는 학자가 되어 재료의 성분을 조사하고 포션을 만들며 논문을 발표하는 추리 + 블러핑 게임 입니다.

 

사실 추리 게임이라곤 했지만 반드시 추리를 잘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잘 모르면서 적당히 거짓 발표를 하여 점수 및 연구 지원금을 타먹거나, 남이 발표한 것에 숟가락을 얹거나, 남이 발표한 것을 반박하며 점수만 불리는 등 다양한 루트로 점수를 딸 수 있거든요.

 

 

 

그것도 싫으면 제 아내처럼 남이 뭘 하든 혼자 묵묵히 연구하며 발표하는걸 낙으로 삼아도 좋습니다.

 

일러스트/게임 난이도/운영법... 그 어느 것도 아내에게 끌리는 점이 없어 보이는데도 이 게임은 유독 좋아하네요.

 

 

대오 >> 이 게임도 굉장히 유니크하죠! 딱 한판밖에 못해봤지만 앱을 쓰는 것도 그렇고 디덕션 게임인데 일꾼놓기인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참 유니크한 게임이라고 생각이 들었던 게임이에요. 추리도 추리지만 일꾼 놓기 부분에서도 재미를 느낄수 있어서 만족했던 게임입니다.

 

너굴 >> 골렘 확장도 있는데 다들 본판만 해도 만족하고 있어서 차마 확장을 못꺼내고 있습니다 -_-;;

 

 

 

 

 

 

 

 

 

2. 오부족

 

 
2015년 - 9위
2016년 - 3위
2017년 - 5위
2018년 - 24위
2019년 - 3위
2020년 - 3위
2021년 - 5위

 

지금까지 해본 만칼라 게임 중 가장 재밌는걸 고르라면 전 주저않고 오부족을 고를 것 같습니다.
 
보드 위에 흩뿌려진 미플을 들고 이리저리 이동하며 최선의 수를 찾는다는 점. 매 라운드마다 자신의 승점을 걸고 비딩을 하여 턴 순서를 결정한다는 재미난 발상. 다양한 능력을 가진 여러가지 만칼라 기물들. 만칼라 수를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다양한 지니의 효과.

 

Five Tribes: The Djinns of Naqala Board Game Review and Rules - Geeky  Hobbies

 

이 이상 만칼라를 재밌게 응용 할 수 있는 작품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재밌습니다.

 

확장 또한 굉장히 훌륭해요. 기존의 시스템을 크게 바꾸지 않는 선에서 다양한 제약과 능력을 추가함으로써 좀 더 생각할거리를 안겨주거든요. 테포마처럼 경험이 크게 달라지진 않지만 과하지 않은 적절한 확장이라 그 점이 좋았어요.

 

언제해도 너무 재밌는 작품입니다. 2018년에 아마 무슨 일을 겪어서인지 24위에 매겼는데... 아마 과거의 제가 잠시 미쳤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대오 >> 크....오부족 제 순위는 조금 더 낮긴하지만 충분히 여기 있을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도 대체가 불가능한 매력의 게임이 아닐까 싶어요 ㅎㅎ

 

너굴 >> 확장을 꽤 늦게 넣고 해보았는데... 확장 넣으니 더 재밌더라고요. 이미 충분히 재밌는 게임 + 거기에 재미를 더 불어넣는 좋은 확장의 좋은 예인 것 같아요.

 

 

 

 

 

 

 

 

 

 

 

 

 

 

**** 갑자기 쏟아지는 장문 주의 *****

 



 

 

 

 

 

 

 

 

 

1. 슬리핑 갓즈
 


 

[신규진입]

 

올해의 목록은 일단 1위에 슬리핑 갓즈를 배치하고 시작했을 정도로 제겐 확고부동의 게임이었어요.

 

펀딩에 있어서 지독하게 짠돌이인 제가 슬리핑 갓즈 프로젝트만큼은 허겁지겁 들어갔을 정도로 제겐 초 기대작이였죠.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지만 그 분량이 너무 방대해서 예전에 썼던 단편 후기에서 내용을 가져와 조금 다듬을게요.

 

별도로 방문하셔서 후기를 읽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

 

 

이 게임은 올해 단 한번. 4시간을 연속으로 즐겼습니다. 그런데 그 인상이 너무 강했어요.

 

그 날 집에 돌아오며 이 게임만 4시간 더 하고 싶다는 생각했던건 차치하더라도, 단 한번의 세션을 했는데도 하고 싶은 말이 상당히 많을 정도로 풍부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크게 시스템, 스토리, 경험, 캐릭터, 세계관으로 나누어 설명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저는 이 중에서 경험에 해당하는 부분만 조금만 언급할 생각이예요.

 

다른 것들을 다루기엔 이 페이지의 공간이 모자랍니다.

 

 

 

 

 

우리가 모르는 장소에 갑자기 도착하게 된다면 가장 먼저 작동하는 것은 생존본능 입니다. 주변 상황을 파악하고, 이해하고,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머리 속이 복잡해지고 당황하고 말죠.  장소에 대한 정보가 적을수록 두려움은 크고 과감한 행동은 점차 위축됩니다. 실패가 거듭될 수록 압박감도 심해지죠.

 

슬리핑 갓즈를 시작하면 그 기분을 똑같이 느낄 수 있어요. 여기가 어디인가. 집에 돌아가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같은 아주 기초적인 정보는 처음 만나게 되는 인물이 알려주지만 "어떻게?"에 대한 해답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습니다.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실제로 경험하는 것 밖에 없죠. 슬리핑 갓즈에서 우리는 '경험'을 통해 해답을 찾아야만 합니다.

 

 

일반적인 판타지와 다르게 라이언 작가가 창조해낸 고유한 세계이다보니 제가 알고 있는 판타지에 대한 상식이 통용되지 않습니다. '여기에 사람이 살긴 할까? 인종은 뭐가 있을까? 우리는 대화가 통하긴 하나? 항구가 있다는건 사람들이 모여 산다는 뜻인가? 어떤 적들이 있을까? 우리가 찾아야 하는 토템이란건 어떻게 생겼지? 우리가 제일 처음 가야할 장소는 어디일까?' 그 어느 것도 답할 수 없었죠.

 

그래서 일단 눈에 보이는 장소는 다 뒤적이며 세상에 대해 배워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디에서 어떤 광물이 나는가. 어떤 특성을 가진 인종이 사는가. 어떤 종류의 괴물이 사는가. 토템이란건 어디에 존하는가 등. 경험이 누적되며 세상을 이해하는 과정이 아기와 다를 바 없더라고요. 하나하나 처음부터 배워가야 했죠.

 

 

 

 

많은 리뷰어들이 이 게임을 통해 "그 어느게임 보다도 실제로 세계를 탐험하는 것 같다"는 평가를 많이 내립니다. 저 역시 같은 느낌을 받았어요. 이 감각은 제가 재밌게 즐긴 다양한 스토리텔링 게임보다도 훨씬 더 강렬하게 다가왔는데요. 왜 슬리핑 갓즈에서 이런 느낌을 더 진하게 받았을까? 곰곰히 생각해보았는데 아마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탐험의 재미를 느끼기 위해서 우리는 1. 정보가 없어야 하고. 2. 적극적으로 해당 세상에 대해 배우려는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천일야화의 경우 1, 2 모두 다소 어긋난다는 느낌을 줘요.

 

1. 어느 정도 해당 세상에 대한 지식이 있는데다 2. 게임에서 의도와 결과가 어긋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수동적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됩니다. 방관자의 느낌으로 캐릭터가 망가지는 것을 구경하죠. 물론 재미있지만 게임 도중 학습한 정보가 훗날의 플레이어에 행동이나 판단(상태 이상을 말하는게 아니예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일도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적극적으로 세상과 교류 하려는 의지가 잘 생기지 않아요. 그저 주사위를 던지고 캐릭터의 활약을 지켜볼 뿐.

 

 

롤플레이어 어드벤처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1, 2번에서 다소 아쉬운 느낌을 줍니다. 

 

너무나 친숙한 판타지 배경인데다(물론 개구리, 고양이 같은 종족이 있긴 하지만 나머지는...) 큰 노력 없이도 해당 세상에 대한 상상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궁금함이 거의 들지 않았습니다. 종족 수십개를 가져다 부어놓아도 성, 군주, 경비병, 오거, 고블린, 놀, 캠프 습격, 학살, 드래곤... 친숙한 소재가 계속 나오다보니 "이건 뭘까? 왜 이 녀석들은 이렇게 행동하지?" 하는 호기심이 들지 않더라고요. 

 

 

 

글룸헤이븐의 경우는 조금 다른데요. 작가의 고유한 세계관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낯설다는 장점은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보를 배우는 과정이 꽤 주입식입니다. 첫 미션부터 우리가 상대하는 괴물의 이름/스탯을 너무나 당연한 듯 알 수 있어요. 아무래도 게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름, 능력, 등장위치, 원하는 것들이 모두 노출되기 때문이겠죠. 게다가 결국은 힘으로 시나리오를 격파해가며 진행하기에 세계관보다는 전략/전술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슬리핑 갓즈에서도 전투가 있긴 합니다만 정말 필요한게 아니라면 안하는게 이득이라는 생각이 자주 드는데다, 나약한 인간들이 옹기종기 모여있기에 단합해야 한다는 느낌도 강하고, 여기저기에서 긁어모은 작은 힌트를 통해 점진적으로 세상에 대해서 배워가는 점이 즐거웠어요. 

 

 

일단은 위와 같은 이유로 다른 스토리텔링 게임보다 탐험의 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정말 재밌는 경험이었고, 곧 나올 한글판에 엄청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제 몸뚱이는 캐나다에. 게임은 한국에 배송 될테니 할 수 있게 되는건 올해 후반이나 되겠지만... 차라리 다행일지도 몰라요.

 

일찍 접했다면 평소에 쓰는 A4 5-6장 분량보다 3배는 더 긴 리뷰를 적어야 했을지도 모르니까요. 그 정도로 정말 x 10000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받고나니 여기저기에서 번역 이슈가 터진다...?

 

생각보다 품질이 조악하다...?

 

여기저기에서 문제점이 계속 발견된다...?

 

 

 

 

 

 

 

 


 

다음 새우잡이배 만티코어호에 타고 이세계에 떨어지는 것은 로터스프로그 관계자분들 여러분들이 될 것이오...

 

스토리북을 통해서가 아니라 두 발로 뛰어다니며 토템을 직접 모아야 할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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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이야기

 

 

 

1. 여기까지 따라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100개의 게임을 보시며 공감 하는 것, 공감 못하는 것, 알고 있던 것, 몰랐던 것 등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하셨다면 그것으로 충분히 만족합니다 :D 

 

2. 처음부터 언급했지만 그저 좋아하는 게임을 소개하는게 목적인 글 입니다. 이번 기회로 몰랐던 작품을 해볼 수 있길 바라고요. 이를 통해 빛을 받지 못하던 불운한 작품이 한번 더 손길을 탈 수 있다면 저도 참 기쁠 것 같습니다.

 

3. Top100을 몇년 정도 작성하다보면 나름 객관화가 됩니다. 20위 내에서 계속 오르락내리락 하는 게임을 보며 '아, 난 이런 게임을 참 좋아하는구나' 하고 알 수 있거든요. 여러분들은 그런 게임이 있나요? Top 100 까진 아니더라도 Top 10을 써보며 그 기록을 남겨보세요. 아마 3년차가 되는 순간부터 '아, 내 인생 게임은 이거였구나' 하고 점점 스스로에 대해 알게 될거예요.

 

4. 그럼 다른 게임 리뷰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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