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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 - 나크베의 보물: 날 믿고 같이 나아가자. 난 너의 동료야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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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굴너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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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207.216.***.***
2022-12-28 15: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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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크베의 보물

 (2022)
Treasures of Nakbe
평가: 0 명 팬: 0 명 구독: 0 명 위시리스트: 0 명 플레이: 3 회 보유: 14 명


 

발매년도 : 2022년
게임 타입 : 주사위, 블러핑
플레이 타임 : 45분
플레이 인원 : 2-7명

===========

 

보드게임 초보자에게 있어 가장 배우기 쉬운 게임 장르는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있지만 역시 주사위를 굴리고 이동하는 롤앤무브만큼 단순하면서도 직관적인 장르는 없을겁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다양한 층의 아이들에게 보드게임을 알려 줄 때 이런 계열의 게임만큼 유용한 것도 없었죠.

 

오늘은 이 장르에 블러핑(거짓말)을 살짝 섞어 간단하면서도 다수의 인원이 재밌게 할 수 있게 디자인 된 '나크베의 보물'을 리뷰합니다 :D

 

주변에 보드게임을 모르는 친구(특히 어린 친구)가 많다면, 오늘 리뷰 할 이 작품을 잘 살펴보세요!

 

 

 

 

 

 

 

 

 

 

 

* 해당 리뷰는 아스모디에서 제공한 리뷰용 카피를 기준으로 작성 되었습니다!

 

 



 

어떻게 하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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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시작하기 전 사원/정글 중 어느 면으로 플레이 할지 정한 뒤 보물(점수토큰)을 정해진 위치에 배치합니다.

 

 

 

 

 

 

그리고 각 플레이어는 3명의 탐사대원 얼굴이 그려진 카드 한장을 받아요. 여기 나온 대원을 최대한 멀리 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1. 주사위를 굴린다.

2. 아직 이동하지 않은 탐사대원을 골라 이동한다.

3. 주사위를 옆사람에게 넘긴다.

 

이 3가지를 반복합니다.

 

 

 

<돔황챠!!!>

 

이동은 간단해요. 출구를 향해 무조건 달려가면 됩니다. 다른 탐사자가 있는 구역은 건너뛰기 때문에 껑충껑충 넘어다니며 전진 할 수 있죠.

 

도착한 지역에 보물이 있다면 주워서 자신의 앞에 비공개로 내려놓습니다.

 

함정에 빠지면 가디언이 있는 위치에서부터 3칸 떨어진 지역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조심해야해요. (반대로 남의 탐사대원을 함정에 밀어넣으면 최고겠죠.)

 

 

 

 

 

 

맵은 밝은 지역/어두운 지역 혹은 어두운 지역만 있는 지역으로 나뉘어 있는데요. 한번 움직인 탐사대원은 사용했음을 나타내기 위해 어두운 지역에 놓습니다.

 

이렇게 어두운 지역에 들어간 탐사대원은 일반적으로 이동할 수 없어요. 하지만 주사위에 있는 특별한 2가 나온다면 이미 어둠 속에 숨은 탐사자대원을 또 한번 움직일 수도 있습니다.

 

 

 

<이게 나오면 어두운 지역에 있는(이미 움직인) 탐사대원을 움직일 수 있어요>

 

이렇게 반복해서 움직이다가 모든 탐사대원이 어둠 속에 숨으면 가디언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첫 라운드에는 1칸만 움직이지만, 다음 라운드부턴 5칸씩 움직이며 뒤처진 탐사대원을 제거하기 시작합니다.

 

딱 1명만 잡혀도 가디언은 행동을 중단하고요. 이렇게 제거된 대원은 남아있는 점수 중 최저점을 받게 되죠.

 

가디언의 행동이 끝나면 모든 탐사대원은 밝은 지역으로 나와 다시 이동할 준비를 합니다. (단, 어둠만 있는 지역에 위치한 탐사자들은 특수한 눈이 나올떄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한명이라도 탈출에 성공하면 즉시 게임 종료! 출구에서 가장 가까운 순서대로 높은 점수를 받습니다.

 

이제 자신이 후원하던 탐사대원의 점수 + 자신이 모든 보물의 점수를 합치면 총점이 돼요 :)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정글 맵에는 강에 빠져서 다시 이동 할 수 있게 되는데 시간이 더 걸리거나, 비밀 통로를 통해 길을 단축/상대방과 위치를 바꾸거나, 밟으면 뱀지역을 발동하는 뱀 구덩이 같은 복잡한 요소도 존재해요.

 

만약 좀 더 긴 게임을 즐기고 싶다면 자신이 후원하는 탐사대원을 공개하지 않은 채 사원부터 정글까지 쭉 이어서 할 수도 있습니다 :)

 

 

 

 

 

 

 

 

 

 

 

자, 그럼 규칙은 대강 알았으니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초급자에게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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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목표. 낮은 진입 장벽.

 

<목표는 간단! 앞으로 멀리멀리 도망가자!>

 

나크베의 보물의 목표는 간단합니다.

 

내가 후원하는 탐험대원을 빨리 탈출시킬 것. 그러면서 길목에 놓인 보물 토큰을 최대한 많이 먹을 것.

 

이 목표를 위하여 주사위를 굴리고 탐원대원 중 하나를 움직이는게 전부죠. 우린 이걸 롤앤무브라고 부릅니다. 초등학생도 곧바로 이해하고 함께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진입 장벽이 낮은 특징을 가지는데요. 어린 시절 흔히 즐기는 뱀사다리, 윷놀이, 부루마블 같은 게임이 전부 롤앤무브 기반이라 자연스레 습득하기 때문이죠.

 

안타깝게도 주사위를 굴리고 이동하는 방식은 워낙 흔한 규칙이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게임이 많은데 뭐하러…” 하며 홀대 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저는 오히려 그렇게 흔한 방식이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드게임을 거의 해보지 않은 분들(특히 어린이들)에게 소개하기 아주 적합한 규칙이예요.

 

 

 

 

 

 

 

2. 이거 내 후원자 아니야! (맞음)

 

<내 후원자 3명이 뒤에서부터 나란히 1,2,3위... 실화냐...>

 

나크베의 보물 박스 뒷면에는 이렇게 씌여 있습니다. “여러분이 후원하는 탐험대원이 누구인지 들키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너무 일찍 정체가 드러나면 모두의 방해를 받아 첫번째 희생자가 될지도 모릅니다.” 

 

나크베의 보물을 관통하는 설명이라 봐도 좋을 정도로 핵심을 잘 짚어낸 요약이예요.

 

나크베의 보물은 자신의 탐험대원을 들키지 않는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놓고 특정 탐원대원을 밀어주면, 물귀신 같은(...) 다른 플레이어들이 눈치채고 다들 음흉한 눈빛으로 사망자 명단 1순위에 올려버리죠. 그리고 찾아오는건 빠른 탈락 뿐.

 

그렇기 때문에 내 탐원대원을 전진 시키면서도,

 

“이거 주인 누구야? 보물 먹을 겸 한번 밀어줄게. 다음에 내 것도 알아서 눈치껏 밀어라~”
“흠… 딱히 할게 없네… 얘 움직일게.”
“불쌍하니깐 맨 뒤에 있는 애를 움직여줄게.”

 

처럼 온갖 연기와 허세로 상대방을 기만하고 교란시켜야 하지요.

 

<내 후원자가 아닌척 열심히 보물 토큰도 모읍시다. 모으면 상당한 점수가 돼요!>

 

 

좀 더 창의적인 방법으론 역으로 꼬아서 특정 탐사대원을 죽이기 위해 노골적으로 밀어주며 다른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킬 수도 있어요.

 

그래서 게임 내내 오가는 “내 후원자 아니야” / “내 후원자야" 같은 말은 믿어선 안돼요. 알맹이 없는 껍데기 뿐인 말입니다.

 

 

 

 

 

 

 

3. 난 네 후원자를 몰라 (알고 있음)

 

<아;; 가디언 선생님;; 제발 한번만 봐줘요 ㅠㅠ;;;>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누가 어떤 탐사대원을 밀고 있는지 촉이 올 때가 있습니다. 말로는 “아니야" 라고 하지만 손은 거짓말을 하고 있지 않죠.

 

이런 사람들을 위해 작은 선물을 던져줄 수 있어요. 상대방의 탐사대원이 뭔지 뻔히 알면서, 함정 구덩이에 던져 넣으며 “얘는 니꺼 아니지?” 라고 놀리는 것이죠.

 

“당연히 아니지!” 라고 발뺌하는 척 하지만 격하게 흔들리는 동공.

 

“그럼 다행이고" 라며 주사위를 옆사람에게 건넬 때면 저도 웃음을 참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탐험대원을 밀고 있던 다른 플레이어들의 표정이 살짝 어두워지는걸 캐치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그 사람들에게도 “표정 왜 그래? 니꺼 아니잖아~” 하면서 똑같은 악마 짓을 할 수 있거든요 ㅋㅋ

 

 

 

 

4. 난 너의 친구야 (응, 아님)

 

<아무 카드 2장을 골라서 비교해보세요. 겹치는 탐사대원이 한명 있을거예요! 그 점을 악용(?) 합시다! >

 

후원자 카드는 서로 살짝 겹칩니다. 3명의 탐사대원 중 1명이 항상 중복되죠. 이 점을 이용하여 플레이어간의 암묵적인 협력을 끌어낼 수도 있지만, 반대로 꽤 재미난 장난도 칠 수 있습니다.

 

누군가 “내게 해당되지 않는” 탐사대원을 전진 시켰을 때, 남들 몰래 눈빛을 보내고 고개를 살짝 끄덕여보세요. 상대방은 두 가지 상황에 빠집니다.

 

자신의 탐험대원과 겹친다면 ‘동맹?’ 으로 이해하고 나를 믿습니다. 적당한 숫자가 나올 때마다 살짝살짝 밀어주고 열심히 보물을 챙기세요. 계속 속일 수 있게 눈빛 보내시고요. 그러다가 중후반에 혹시라도 함정에 넣을 기회가 온다면 던져버리십시오 ㅋㅋ 맞은 편에서 O_O ??? 하는 당혹스러운 시선을 보낼 겁니다.

 

만약 자신의 탐험대원과 겹치지 않는다면 상대방은 ‘아, 저 사람껀가보네.’ 하고 받아들일 거예요. 그럼 처음부터 나의(것으로 생각되는) 탐사대원을 죽이려고 하던가. 방금 전에 이야기 한 것처럼 적당히 장단을 맞춰주다가 중요한 순간에 죽이려 할겁니다. 저야 땡큐죠. 어차피 제 탐사대원이 아니니 상관 없지만요.

 

이렇게 플레이어들간의 암묵적인 우정과 동맹에 살짝 독을 풀어보세요. 게임이 훨씬 더 재밌어집니다.

 

 

 

 

 


5. 가장 재밌는 맵은 정글.

 

<미안하다. 뱀 타일을 밟았으므로 함정 발동!!>

 

게임엔 사원과 정글 두 맵이 들어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글이 가장 재밌었어요. 

 

함정이 두개씩 연달아 붙어 있기 때문에 탐험대원을 빠뜨리기도 쉬운데다, 뱀이라는 단발성 함정 때문에 타이밍만 맞으면 다수의 탐사대원이 나가 떨어지는 장관도 볼 수 있거든요. 게다가 비밀통로 때문에 두 탐사대원의 위치가 뒤바뀌는 것도 재밌습니다.

 

다만 사원은 다소 미묘했습니다. 완전 어두운 지역에 갇히는 불상사가 있긴 하지만 어둠 속에서 2칸 움직이는게 1/3의 확률로 뜨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장시간 갇혀있진 않아요. 그 외엔 맵 자체에 반전이라 할 것도 딱히 없고요.

 

또한 게임은 사원->정글 순서로 연속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지만… 개인적으론 사원/정글 중 한쪽 면만 즐기는게 더 짧고, 간결하고, 게임이 늘어지지 않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물론 후원자를 유지한 채 정글맵을 시작하는게 독특하긴 한데, 이 땐 어느정도 구분이 가는 상황이라 정치질(?)보다는 견제 싸움으로 흐르기 쉽더라고요.

 

 

 

 

 

 

 


중급자와 숙련자에게는요

========

 

간단한 규칙을 가지고 있다보니 중급자 및 숙련자 분들은 이런 류의 게임을 해보셨다면 나크베의 보물이 어떤 게임인지 바로 감이 오셨을겁니다.

 

장단점도 곧바로 파악하셨을거예요. 그러니 게임 자체에 대한 이야기 보단 게임을 어디에 써야하는가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아요.

 

 

1. 필러게임으로

 

 

나크베의 보물은 그 무게감이 옅다보니 그 날의 메인 게임으로 쓰긴 어렵습니다. 음식으로 치면 식전, 요리와 요리 사이, 식후에 내는 디저트 같은 게임이죠.


나크베의 보물이 7인까지 커버 한다는 특징. 특히 4인 이상부터는 인원 수에 크게 상관없이 인터액션이 활발해진다는 점을 살리면 좋을 듯 합니다. 

 

모임 내 2-3 테이블에서 진행되던 게임이 거의 동시에 끝나는 타이밍을 경험 해보셨을거예요.

 

이때 다들 어슬렁거리며 “다 같이 모여 파티 게임 하나 돌리고 각자 하고 싶은 게임 더 할까요~?” 하며 서로의 테이블을 기웃거리죠.

 

이런 순간 나크베의 보물이 등판하기 딱 좋습니다. 게임 종료 타이밍이 계속 어긋나서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다른 팀을 기다려야 할 때도 사용하기 편하고요.

 

 

 

 

 


2. 접대용으로

 

 

두툼한 두께의 게임이 벽장 한가득 꽂혀있는 여러분의 아지트에 온 초보자.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요? 

 

눈이 땡그랗게 커지며 O_O  주위를 휙휙 둘러보느라 바쁠겁니다. 여기저기 낯선 사람들이 현란한 보드를 펼쳐놓고 이야기를 하며 게임을 하니 긴장하고 있을겁니다.

 

이런 분들에겐 처음부터 소위 말하는 빡센 게임을 알려주면 안돼요. 간단한 규칙을 통해 서로 밀어주고 당기며 서서히 분위기에 스며들게 하는게 중요하지요. 그렇지 않으면 화장실 다녀오겠다고 말씀하신 뒤 돌아오지 않는 참사를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나크베의 보물은 접대용으로 쓰기 좋습니다. 짐짓 모르는 척(혹은 실제로 모르니까) 상대방의 기물을 계속 앞으로 밀어주거나 노골적으로 내 캐릭터를 노출 시키며 어그로를 끌기 좋거든요. 실제로도 저는 초보자가 있을 경우 제가 공공의 적. 즉, 트롤러 역할을 맡으며 제 친구들 + 초보자가 한팀이 되도록 분위기를 유도하곤 합니다 :)

 

서로 얼굴을 맞대고 함께 보드게임을 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좋습니다. 저는 특히 디지털 기기에 찌든(...)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많이 하는 편인데요.

 

깊은 수. 멋진 콤포넌트. 심오한 전략. 이런거 다 필요 없습니다.

 

주사위 신나게 굴리면서 “얘들아~ 쟤 탈락 시켜라~”, “얘들아~~ 이번엔 쟤 차례다~~”, “얘들아~~~ 미안하다~~~ 제발 나 죽이지 마라~~~” 하며 소리치고 노는게 제일 효과가 좋거든요.

 

이렇게 나크베의 보물은 어린이들이 있는 가족이나 게임을 거의 안해본 사람들에게 딱 맞는 좋은 게임이예요. 간결한 진행. 강한 인터액션으로 흥미를 이끌 수 있죠.

 

(단, 어린이와 할 땐 울지 않도록 적당히 봐주도록 하세요;; 인터액션이 강하다보니 표정관리 못해서 + 운이 안좋아서 금방 잡혀버리면 굉장히 시무룩해질 수 있습니다.)

 

워낙 기본기에 충실한 게임이라 깊이만 본다면 다른 정체 비공개 + 레이스 게임(보통 경마류 게임이 이렇죠)에 많이 밀립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나크베의 보물이 담당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죠. 그러므로 자신의 현재 상황을 두고 나크베의 보물을 살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런 단점이 있어요.

========

 

1. 2인플은 솔직히 뺍시다…

 


 

<게임의 진짜 재미는 물리고 물리는 관계에 있어요>

 

나크베의 보물은 2인부터 7인까지 지원한다고 박스에 씌여 있어요. 나크베의 보물은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복잡한 이해관계 때문에 재밌는 상황이 많이 연출 됩니다. 게다가 모든 캐릭터가 움직여야 한 라운드가 끝나기 때문에 내가 주사위를 굴리는 횟수에 비해 캐릭터가 더 많이 이동하는 경우도 있죠. 워낙 규칙이 간결하기에 진행 속도도 빠르죠.

 

하지만 2인은 정말 추천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위에서 설명한 물고 물리는 이해관계가 형성되지 않아요. 공통 탐사대원은 사실상 똑같은 점수를 주니 도중에 주워가는 보물 빼곤 점수 차이가 없고, 주인 없는 탐사대원들은 상대방에게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데다, 서로의 탐사대원이 무엇인지 촉이 오는 순간 상대방 죽이기 / 먼저 달려나가기 정도의 게임이 됩니다.

 

3인은 다소 애매한 느낌이고 4인부터는 다양한 관계 형성이 시작되기 때문에 꽤 재밌어져요. 

 

“와 이거 2인플도 지원 되는구나!” 라는 생각으로 이 게임을 덥썩 집었다간 무미건조하게 주사위만 데굴데굴 굴리는 자신과 파트너를 발견하게 될겁니다.

 

2인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시다면 말리진 않겠지만… 개인적으론 정말 추천하지 않아요.

 

 

 

 

 


2. 룰북에 중요한게 빠져있지 않나요?

 

 

사원/정글 맵엔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각 칸은 밝은 쪽과 어두운 쪽으로 나뉘어 있어요. 어둡기만 한 장소도 있죠. 그런데 룰북에 이 차이를 설명한 그림이 없습니다. 

 

처음에 룰북을 읽던 도중 ‘밝은 지역' / ‘어두운 지역' 이란 언급이 계속 나와서 다소 어리둥절 했어요.

 

맵을 유심히 보고 룰북에 나온 예시 그림을 유심히 보고 나서야 어두운 지역도 말을 놓을 수 있다는걸 알았죠.

 

이 ‘어두운 지역'은 이미 움직인 캐릭터를 비활성화 상태로 두는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이해하시고 룰북을 읽으시면 훨씬 편할거예요.

 

 

 

 

 

 


3. 묘하게 높은 주사위 눈

 

< ???: 얼레리 꼴레리~~ 멍청아~~~ 나 잡아봐라~~   /  ???:  얘들아... 이거 엄청 쫄려야 하는 게임이야... 그런 게임 아니야... ㅠㅠㅠ >

 

탐험대원이 껑충껑충 서로를 뛰어넘는 게임인데도 묘하게 숫자의 범위가 큽니다. 특히 축지법을 쓰는 것처럼 이동하는 높은 6은 썩 달갑지 않은 숫자였어요. 다만 꼴찌가 갑자기 앞으로 튀어나가는 반전을 줄 수 있는 점은 있었는데요. 아마 그런 용도로 넣은 6이겠죠. 이해는 가요.

 

주사위만 잘 나오면 가디언이 따라오기도 전에 성큼성큼 앞으로 질주하며 도망치는 것도 쉬운 편이예요. 가디언이 5칸씩 움직이다보니 계속 후방에서 압박감을 줄 것 같지만, 탐사대원은 서로를 건너 뛰기 때문에 탐사대원의 체감속도가 훨씬 빠르거든요. 그래서 죽을까봐 긴장하기 보단 “에베베~” 하면서 가디언을 놀리며 도망치는 게임이 간혹 나옵니다.

 

그런 게임은 다소 분위기가 짜게 식어버리는 일이 있어 아쉬울 때가 있어요.

 

 

 

 

 

 

 

====


마무리

 

 

<우정, 사랑, 꿈, 낭만이 가득한 나크베로 놀러오세요~~~>

 


초보자와 중급자 & 숙련자 사이에 선을 쫙 그어버리고 “초보자들에겐 추천해요! 하지만 나머지는 좀 애매해요!” 라고 선언한듯 하지만… 그 정도로 기본기에 충실한 게임입니다. 게다가 판매대상을 저연련층 + 가족 + 초보자 정도로 잘 잡은게 잘 느껴져서 게임의 간결함 + 얕음에 대해서 왈가왈부 할 말도 없고요.

 

위에서 설명했지만 초보자에게. 특히 다수의 인원이 자주 모이는 경우라면 자주 돌아갈 수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 될 수 있어요. 친구들끼리 낄낄 대고 웃으며 티격태격 다투고, 속고 속이며, 내 기물이 공격 대상이 되어도 표정 관리를 하는 등 재밌어 할 요소가 다양하거든요.

 

여러 부부들과 모여 가볍게 과자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거나, 집에 다수의 아이들이 놀러와 함께 놀아줘야 하는 일이 있는 제겐 그 쓰임새가 명확하여 한동안 잘 굴릴 수 있을 듯 합니다.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초보자/아이가 있다면 같이 나크베의 보물을 해보세요.

 

그리고 함정 속으로 탐원대원를 열심히 밀어넣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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