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굴너굴의 2022 Top 100 - ☆40 ~ 31
인트로 글은 100위 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럼 렛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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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스피리움
2015년 - N/A
2016년 - N/A
2017년 - N/A
2018년 - 70위
2019년 - 69위
2020년 - 69위
2021년 - 58위
스피리움... 이제 이 게임을 기억하는 분이 남아계시긴 한가요? 저만 좋아하는 게임이 된거 맞죠? ㅠㅠㅠㅠ
일꾼놓기 + 엔진빌딩 게임인데 그 방식이 굉장히 독특합니다. 카드 위에 일꾼을 놓지 않고 3x3 배치로 놓인 카드 사이에 일꾼을 내려 놓아요. 이렇게 일꾼을 놓다가 원하는 타이밍에 액션 수행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데요.
일꾼을 빼면서 근처에 있는 카드를 사용하거나 돈으로 바꿀 수 있어요. 비용은 해당 카드 주변에 붙어 있는 일꾼의 수만큼 비싸집니다! 그래서 먼저 액션을 취할수록 고비용이 되는 단점이 있어요. 그렇다고 싸질 때까지 막연하게 기다리다간 남이 먼저 선점하니 그 타이밍을 잘 봐야 합니다.
팬층이 얇은 스팀펑크. 스피리움이라는 이름 모를 광물. 인원이 많을 수록 빛을 발하는 점. 생각보다 게임이 빡센 점. 신기할 정도로 인기 얻기 힘든 요소는 다 모아놓은 것 같아요 -_-... 디자이너님 제구력 무엇...?
그래도 저는 엄청 좋아합니다. 하면 할 수록 순위가 떨어지기는 커녕 올라가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대오 >> 이 게임도 못해봤습니다! 예전에는 나름 인기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묻힌 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좀 찾아보니 평이 대부분 2014~2016년 사이,,,, 뭔가 그래서 더 해보고 싶어집니다...!!
너굴 >> 묻혔죠... 제대로요... 그래도 긱 평점은 7점으로 꽤 선방했다고요! (요즘은 평범 8-9가 기본인 듯 하지만요...)
39. 플로렌스의 제후
2015년 - N/A
2016년 - N/A
2017년 - N/A
2018년 - 29위
2019년 - 33위
2020년 - 48위
2021년 - 30위
클래식은 죽지 않습니다 ㅡ !!! 죽지 않는다구요 ㅡ !!!!
5인 경매게임 하면 모두의 입에 오르내렸던 플로렌스의 제후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정원을 아름답게 꾸며 예술가들이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해요. 경매 라운드에서는 예술가들이 필요로 하는 건축물/장식/재주꾼 같은 물건을 사오고, 곧 이어 찾아오는 액션 페이즈에는 사온 것을 열심히 설치하죠. 가끔 특수카드를 이용하기도 하고요. 액션 페이즈가 끝나면 작업 점수를 책정하고 승점을 받게 되는 간단한 방식입니다.
이 게임에서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승점을 포기해야만 해요. 이 점도 경매를 재미나게 만듭니다. 승점을 높게 받으려면 돈을 많이 써야 하는데, 그러려면 승점을 포기하며 돈으로 바꿔야 하는 딜레마가 흥미롭죠.
여러가지 경매 게임을 해보았지만 플로렌스의 제후처럼 눈이 즐거운 경매게임은 몇 되지 않는 것 같아요. 예쁘고 잘 만든 작품이지만 시대의 흐름에 휩쓸려 사라져버린 느낌이 듭니다.
뭐 그럼 어떤가요. 내가 좋으면 된거죠.
...그렇죠? ㅠㅠㅠㅠㅠㅠㅠㅠ
대오 >> 이거 예전에 한글판 겨우 구했는데 한번도 못해보고 팔았다죠...뭔가 5인 최적이라는 말을 들어서 5인으로 하려다 보니까...ㅎㅎ 그래서 지금도 못해본 상태지만 룰북은 여러번 읽어서 어느정도 게임은 알고 있습니다. 근데 이거 이번 에센에서 코보게가 새로 낸 게임이 이거 맞죠...? 그럼 기다리면 되겠네요.. ㅎㅎㅎ
너굴 >> 어엉? 코보게가 이걸 낸다고 했나요?? 정말로요??
38. 쓰루 디 에이지스
2015년 - N/A
2016년 - 7위
2017년 - 21위
2018년 - 23위
2019년 - 15위
2020년 - 8위
2021년 - 6위
다양한 문명 게임을 접해보았지만 고향으로 회귀하는 연어마냥 언제나 다시 쓰루로 돌아오는 저를 발견하곤 합니다. 하지만 쓰루야... 너도 이제 내려가는거니...?
문화, 과학, 군사력, 생산을 절묘하게 관리하며 다른 국가보다 더 찬란한 문명(점수)를 꽃 피우는게 목적인 게임이예요.
회전초밥(?)처럼 일렬로 놓인 카드가 턴이 지날때마다 버려지고 새로 채워집니다. 마치 시간이 흘러가는 것 처럼요. 각 플레이어는 제한된 액션을 사용하여 필요한 카드를 가져오고, 사용하고, 강화하길 반복합니다. 문명을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죠.
다양한 문야를 골고루 다 챙기는게 쉽지 않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과학국가, 문화국가, 생산국가, 군사국가 등으로 자연스럽게 갈리는 점이 재밌어요. 게다가 서로 모자란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동맹을 맺거나 압박용 전쟁을 벌이는 등의 나름 사실성(?) 있는 외교도 존재하죠.
게다가 이 게임에는 다른 게임과 차별화 되는 점이 더 있는데요. 이벤트라는 개념이 존재합니다. 플레이어들이 상황을 보며 묻어놓은 이벤트가 어느정도 채워지면 무작위 순서로 터지는데요. 내가 유리할 줄 알고 묻었던 이벤트가 내 목을 조르는 일도 생기고, 엉뚱한 사람이 대신 혜택을 보는 일도 생깁니다 ㅋㅋ 이게 진짜 재밌어요. 다른 게임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좋겠습니다.
앱이 너무 잘 나와서 사실상 오프라인 게임은 묻혀버린듯 합니다 ㅠㅠ 오프라인의 맛도 굉장히 좋았는데 말예요.
대오 >> 쓰루!! 이 게임의 악명(?)은 익히 들었고 몇판 해봤는데 뭔가 할때마다 시간이 애매해서 중간에 끊어졌네요...그리고 앱으로도 컴퓨터랑 해봤는데 뭔가 잘 모르겠어서.... 나중에 정식으로 한번 다시 배워보고 싶어요!
너굴 >> 악명이라니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확실히 오프라인은 길어요. 예전에 모임에서 누군가 4인플에 저 게임을 꺼내는걸 보고 '오늘 안에 끝내긴 글렀을텐데...' 싶었는데, 실제로 모임이 끝나는 시간까지 계속 하시더라고요. 3시간 가까이 했는데 이제 중반기 넘어서 후반기 진입 했다고... -_-; 여러분, 4인인데 누군가 쓰루를 꺼내온다? 그런데 초보자와 장고 플레이어가 섞여있다? 당장 도망칠 준비를 하십시오. 늦지 않았습니다.
37. 황혼의 투쟁
2015년 - 11위
2016년 - 40위
2017년 - 14위
2018년 - 38위
2019년 - 21위
2020년 - 16위
2021년 - 19위
쓰루와 함께 손을 잡고 하향세를 타고 있는 황투예요. 지난 해에 적었던 내용보다 더 잘 적을 자신이 없어서 소개글을 그대로 따서 붙여둘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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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투쟁은 냉전시대를 그린 2인 전용 영향력 게임입니다. 서로 카드를 번갈아 내는 카드 드리븐 시스템을 활용한 게임인데요. 이렇게 번갈아 내는 카드로 국가 영향력을 늘리기, 상대방 국가 영향력 깎아내기, 우주개발, 이벤트 등 다양한 행동을 중 하나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카드를 어떤 타이밍에 어떤 용도로 쓰느냐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 게임엔 아주 독특한 점이 하나 있는데요. 각 카드는 주인(미국/소련)이 정해져 있고 해당 국가를 유리하게 만들어 주는 다양한 역사적 이벤트가 적혀 있습니다. 만약 내 국가의 카드라면 점수나 이벤트로 사용할 수 있지만, 상대방 국가의 카드라면 점수로만 사용 할 수 있어요.
만약 내가 사용한 카드가 상대방 진영의 카드라면? 해당 카드에 적힌 이벤트가 반드시 발생합니다. 카드의 주인에게 좋은 효과를 가져다 주는게 대부분이라 꽤 고통스럽습니다. "이 카드를 써야하지만 그러기엔 너무나 속이 쓰리다"는 감정을 계속 느끼게 하는데요. 두 플레이어가 상대방에게 유리한 카드를 안쓰려고 낑낑대는 그 과정이 정말 재밌더라고요.
워터게이트를 처음 해보았을 때 황혼의 투쟁(이하 황투)이 생각났다고 했지요? 그 게임에서도 비슷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체급 차이를 무시할 순 없죠. 황투 내에서 벌어지는 전술/전략이 훨씬 풍부하기 때문에 이쪽이 더 재밌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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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프라인으로 하기 좀 부담스러운게 하락의 주 요인인듯 해요... 하지만 같이 해줄 파트너만 찾는다면 다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습니다.
대오 >> 와!!! 이 게임도 넷러너를 처음해봤던 시기와 비슷한 때 딱 한판 해봤습니다! 그때는 보린이라 너무 어려웠는데 지금하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ㅎㅎ
너굴 >> 지금의 대오님 짬이면 너무 쉽다고 생각하실거예요. 용어가 낯설은데다 카드 종류가 좀 많아서 그렇지, 게임은 꽤 간단한 편입니다.
36. 필름을 감아
2015년 - N/A
2016년 - N/A
2017년 - 54위
2018년 - 63위
2019년 - 64위
2020년 - 38위
2021년 - 65위
대오님의 Top100에서도 언급 했지만 저는 일본게임 하면 필름을 감아를 가장 먼저 떠올려요. 그 정도로 테마와 게임성을 동시에 잡은 좋은 게임입니다.
필름 카메라로 추억을 담는 듯한 행동을 반복하며 추억(세트)을 가장 많이 모으는 셋 콜렉션 카드 게임이예요.
플레이어들은 처음엔 5장의 카드를 들고 게임을 운영합니다. 손에 든 카드의 순서를 바꿀 수 없어요. 플레이어는 자기 차례가 되면 중앙의 테이블에서 1~3장의 카드를 골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단, 자신이 선택한 줄에서만 순서대로 가져올 수 있고요. 가져오는 순서도 지켜야 합니다.
이제 필름을 감듯 카드 한장의 위치를 이동시킨 뒤 가져온 카드만큼 사용해야 해요. 카드를 가져와 추가한 반대방향에서 이 작업을 해야 합니다. 페널티를 피하기 위해선 내려놓는 색상마다 1-3 범위의 오름차/내림차 순을 지켜야 하죠.
게임이 진행 될 수록 손패는 5장에서 3장으로. 3장에서 1장으로 줄어듭니다. 마지막 남은 1장의 색상은 모두 0점처리가 되는 옵션 규칙도 꽤 흥미로워요.
세세한 설명까지 하면 끝도 없으니 여기까지만! 정말 추천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대오 >> 필름을 감아...! 드디어 한글판이 나왔죠! 뭔가 대체할만한 게임이 딱히 떠오르지 않는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너굴 >> 인정합니다. 뚜렷한 색깔. 준수한 전략. 인원에 상관없이 재미도 일정 하고요. 좋은 게임이죠.
35. 레터잼
2015년 - N/A
2016년 - N/A
2017년 - N/A
2018년 - N/A
2019년 - N/A
2020년 - 22위
2021년 - 47위
동료가 건네준 5글자짜리 단어를 맞추는 협력 게임. 레터잼이예요.
모든 플레이어는 자신의 앞에 무작위로 5장을 내려놓은 뒤 모두 다 함께 한장을 "상대방이 볼 수 있도록" 공개합니다. 그리고 라운드가 시작됩니다.
라운드마다 공개된 알파벳 카드를 보고 누가 가장 좋은 힌트를 줄 수 있는지 실시간으로 협의를 합니다. 힌트를 주는 플레이어가 정해지면 숫자 토큰을 들어서 알파벳이 쓰이는 순서대로 숫자를 그 앞에 놓아줘요.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알파벳이 뭔지 모르는 채로, 다르 사람들의 알파벳 + 숫자를 보고 자신의 것이 무엇인지 추측해야 합니다.
내 앞에 2,3이 놓여있고 A를 가진 사람이 1. L를 가진 사람이 4. E를 가진 사람이 5라면...
A??LE 이란 단어를 통해서 내가 가진게 P 라는걸 추측 할 수 있는거죠.
이런 식으로 제한 시간 내에 각자의 템포로 자신의 정답을 맞추는 재밌는 게임이예요.
단어 맞추는 게임을 워낙 좋아하는데다 특유의 아이디어도 참 좋아서 자주 즐깁니다.
대오 >> 오... 꽤나 순위가 높네요. 저도 두판정도 해봤는데 뭔가 한국에서, 정확히 말하면 비영어권 국가에서 하기에는 뭔가 좀 아쉬운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단어를 생각하는데 한계가 있다보니 뭔가 굉장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한글로 리디자인해서 안내주려나요...?? ㅎㅎ
너굴 >> 비영어권에선 확실히 메리트가 떨어집니다... 저도 한글판을 생각 해보았는데... 글자를 조합하는 한국어의 특성상 쉽지 않겠더라고요. 그나마 라온이랑 한글 루미큐브 정도가 한글을 이용한 게임인걸 보면...
34. 더 크루
2015년 - N/A
2016년 - N/A
2017년 - N/A
2018년 - N/A
2019년 - N/A
2020년 - N/A
2021년 - 20위
트릭테이킹이 완전 협력이 된다고-? 하며 정말 놀랐던 작품입니다. 트릭테이킹이란 경쟁적 장르를 협력 게임으로 절묘하게 바꾼게 정말 대단해요.
전통적인 트릭테이킹 방식(앞사람이 카드를 내면 해당 수트<색깔>을 따라가는 식)을 따르면서도, 시나리오에 따라 특정 멤버가 특정 카드를 가져간다던가 특정 순서로 트릭을 따야하는 등 다양한 제약을 걸어가며 플레이어들에게 압박을 가합니다. 그래서 서로 말을 못하지만 힌트를 적극적으로 줘가며 미션을 하나씩 성공하는 재미가 정말 좋습니다.
무려 50개나 되는 미션은 하나의 장대한 스토리로 이어지는데요. 뒤로 가면 갈 수록 이걸 정말로 깨는 사람들이 있나? 싶을 정도로 클리어가 쉽지 않더군요.
언제가 꼭 깨보고 싶어요. 여러분들은 어디까지 진행 하셨나요?
대오 >> 트릭 테이킹+협력. 이걸로 설명이 가능한 게임이죠! 정말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너굴 >> 아슬아슬하게 잘 운영되다가 친구가 툭 떨어트린 뜬금 없는 카드에 모두의 표정이 -_- 하고 굳어지는게 진짜 웃겨요 ㅋㅋㅋㅋㅋ 그 날의 죽일 놈이 되죠.
33. 포션폭발
2015년 - N/A
2016년 - N/A
2017년 - N/A
2018년 - N/A
2019년 - N/A
2020년 - N/A
2021년 - 51위
틀을 타고 내려오는 구슬을 이용하여 연쇄반응 노리는 게임, 포션폭발입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앞에 놓은 두 포션을 완성하기 위해 조제 재료인 구슬을 매 턴마다 가져와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씩 뽑아오면 어느 세월에 포션을 완성할까요? 연쇄 반응을 이용하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입니다. 살짝 기울어진 구슬 틀 때문에 중간에서 구슬을 하나 가져오면 위에 있는 구슬이 아래로 흐르며 자리를 메웁니다. 딱! 하는 소리가 매력적이죠.
만약 빈 자리를 메우는 과정에서 같은 색상의 구슬끼리 부딪친다면 그 부딪친 구슬 덩어리를 가져올 수 있어요. 만약 그렇게 가져오는 순간 방금전 상황이 반복되면, 그것도 가져올 수 있죠.
이렇게 가져온 구슬 무더기를 자신의 앞에 놓인 포션 위에 올려놓아서 빠르게 포션을 완성하는 게임이예요. 마셔서 특수효과를 적재적소에 써야하는 점도 재밌죠.
아내의 총애와 비호를 받고 있는 게임이라 인기가 식을 줄 모르네요.
대오 >> 오...!!! 꽤 많이 순위가 높네요. 전 요새 아레나로만 즐겼습니다. 확실히 구슬 터트리는 맛이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가벼우면서도 '뭐야..신기하게 생겼네...' 라는 느낌으로 영업하기도 좋은 게임이러고 생각합니다.
너굴 >> 전 오프라인을 더 추천해요. 딱! 딱! 딱! 하는 구슬의 부딪치는 소리가 진짜 경쾌하거든요.
32. 크베틀린부르크의 약장수
2015년 - N/A
2016년 - N/A
2017년 - N/A
2018년 - N/A
2019년 - N/A
2020년 - N/A
2021년 - 59위
뭐야 이 게임... 하면 할 수록 재밌어요... +_+
플레이어들은 약장수가 되어 솥에 다양한 재료를 넣게 됩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여러분의 주머니 안에는 2개의 재료 토큰과 여러개의 꽝꽝나무 열매가 들어있습니다.
매 라운드마다 여기에서 재료를 뽑으며 솥을 채워가는데요. 꽝꽝나무 열매의 점수 합이 7을 넘으면 솥이 터지기 때문에 아슬아슬한 한계선에서 과감하게 스톱! 을 외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최대한 많은 타일을 뽑아 벌어들인 돈으로 다양한 효과를 가진 더 좋은 재료를 사고. 그 재료가 나오길 바라며 다음 라운드에 열심히 뽑고. 그러다 꽝꽝나무 열매 뽑아서 울고. 그걸 반복하는 게임이예요.
인터액션이 부족하다는 평도 많지만 개의치 않고 제 운을 시험하는 그 자체를 즐기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게임입니다. 확장도 사고 싶어요.
대오 >> 오.....이거 말을 아끼겠습니다...크흠.....
너굴 >> 어머...? 설마...? *-_-*
31. 포가튼워터스
[신규진입]
올해 처음으로 즐긴 게임이예요. 플레이어들은 바다를 떠도는 선장 및 선원이 되어 다양한 시나리오를 진행하게 됩니다. 망망대해를 떠돌며 주워들은 정보를 가지고 조사를 하기도 하고, 정박한 곳에서 다양한 행동을 통해 자원을 수급하고, 폭풍우 속에서 배를 몰며 수선도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겪게 돼요.
각자의 캐릭터 시트에 단어를 채워넣어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점도 재밌고, 지도가 펼쳐지며 다양한 이야기가 벌어지는 것도 재밌고, 똑같은 이벤트 번호를 누를 때 "어차피 본 내용인데..." 라고 생각하던 찰나, 아까 본 이야기에서 좀 더 이어지는 내용이 나오는걸 보고 놀라기도 하고... 놀라운 경험을 많이 했습니다.
함께 팀으로 게임을 이끌어가야 하지만 동시에 개인 승리를 위한 이기심도 중요한 점이 아주 색달랐어요 (이거 때문에 팀이 폭망하는 경우도 많았지만요).
가끔 긴 호흡의 이야기가 나와서 읽기 힘을 때가 있는데 그것 말고는 재밌는 아이디어가 많아서 참 마음에 듭니다. 스토리텔링 게임을 좋아하는 제겐 이런 작품은 그냥 대놓고 '좋아요' 찍으라는 말과 다름없죠.
무려 7인 플레이이라는 어마어마한 포용력도 가지고 있는데... 7명을 모아서 해보신 분 계신가요? 어떠셨나요? 개인적으론 진짜 재밌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대오 >> 뭔가 이런 장르의 게임을 많이 해보고 싶은데 진득히 같이 할 파티를 만들기가 힘들어요 ㅠㅠ 그래서 더 궁금합니다! 그리고 한글판이여도 앱이 영어로 되있다는 걸 듣고는 뭔가 더 관심이 안갔었는데 앱의 요소가 큰가요?? ㅎㅎ
너굴 >> 시나리오 기반의 게임들이 대체적으로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죠. 다만 포가튼워터스는 단편 시나리오 위주라서 매번 똑같은 파티를 구성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앱은 한글 지원합니다!! 자, 이제 안해볼 이유가 다 없어졌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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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궁금하지 않은 잡담
1. 지금 당장 하고 싶은 게임?
이제 연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다들 연말연시로 많이 바쁘실거예요. 새해가 되기 전에 하나의 게임을 할 수 있다면 어떤 게임을 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올해 게임 중에선 불릿을 꼽고 싶어요. 정말 너무 재밌게 해서 솔로모드, 보스모드, 협력모드 등 날 잡고 하나하나 다 해보고 싶단 생각이 정말 강렬하게 듭니다.
나온 캐릭터도 전부 해보고 싶고요.
으으음~~ 새해가 되기 전에 자유남편 기회 한번 없으려나요.
(그렇다고 해서 불릿이 올해의 1위 게임이란 뜻인 아닙니다 ㅎㅎ)
2. 키보드 부숴지겠다 부숴지겠어.
새해를 깔끔하게 맞이하고 싶다보니, 새해가 오기 전에 작업해야 하기로한 리뷰를 열심히 작성하고 있습니다. 리뷰 한편당 약 8,000 ~ 10,000자. 정말 많으면 14,000자까지도 되는데요. 이런 리뷰가 약 5~6개 정도 되는데다 Top 100도 있다보니 12월 달에만 약 8-90,000자에 이르는 양을 쓰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끔은 머리에서 쥐가 날 것 같아요오오...
3. 최근 "아동학대에 관한 뒤늦은 기록"이란 책을 보고 있습니다. 한장 한장 읽을 때마다 분노로 눈 앞이 빨개지는 경험을 하고 있어요. 욕을 안하는 편인데, 이 책은 정말 목구멍까지 욕이 올라옵니다.
4. 딸아이를 씻기고 나서 혼자 욕조에 몸을 담그고 책을 보는데요. 잘 안읽히는 날엔 아이의 장난감 세개를 들고 유튜브를 보며 저글링을 배워보고 있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3일만에 마스터 하는 법! 같은 제목으로 열심히 알려주시지만... 제 손은 장난감(공)과 상관없이 허공을 휘젓기만 하네요.
5. 최근 멕시코 칸쿤에 다녀왔던 지인이 큰일을 당할뻔 했다고 해요. 영어를 아예 못하는 우버 운전사가 손짓발짓을 통해 지름길로 갈테니 더 팁을 달라고 요구했는데 지인이 거절하니깐 으슥한 곳으로 데려가더래요.
그리곤 번역기를 슥 내미는데 "This is your destination (여기가 네 종착지다)" 라고 적혀 있었대요. 지금 돌아보면 "여기에서 안움직일거야. 돈 내놔." 란 뜻이었지만 그걸 저따위로 번역했으니 깜짝 놀랄 수 밖에요.
다행히 상황을 잘 모면한 끝에 결과적으로 돈도 건강도 잃지 않고 무사히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곤 하지만... 저도 칸쿤에 놀러갔다와본 경험이 있어서 참 섬뜩 했습니다.
언어를 할 수 있는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내년엔 사용자가 많은 스페인어를 다시 배워보려고요 해요. 사실 올해부터 배우고 싶었는데 차일피일 미루다보니 결국 연말이 오고 말았네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