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친과 돌린 게임 임페리얼 세틀러 간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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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7 13:25

평소 여친과 2인플을 주로 하게 되는지라 2인플이 재미있는 게임 위주로 소장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최근 2주내 돌린 게임들 중 핫했던 임페리얼 세틀러 대한 느낌을 간단히 적어보고자 합니다.

표지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어 물량 나오자마자 구입.(특히 여친이 맘에 들어함)

총 4부족(바바리안, 로마, 일본, 이집트) 중 하나를 선택해서 카드로 건물등을 짓고 사용하면서 총 5라운드 동안 승점을 많이 모으는 사람이 이기는 게임. 51번째 주의 시스템을 가져와 디자인을 일신한 게임이라는 데 51번째 주를 해본적이 없어 비교는 못하겠네요.

첫 플레이 느낌은 꽤 괜찮다~! 라고 느낌. 시간없어서 그날 한판만으로 마무리. 여친도 재밌다며 아쉬워하여 다음주에 다시 돌림.

첫 게임에서는 로마(나), 바바리안(여친)으로 했는데 라운드마다 자원을 원래 다 버리게 되지만, 종족마다 하나씩 저장할 수 있는 자원이 있는것이 특징.

또 각 종족만이 쓸 수 있는 고유 진영 카드와 다같이 공유되는 일반 카드가 매 라운드당 1장, 2장씩 각각 지급되어 승점전략이 서로 조금씩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도 매력.

로마는 검(철거용), 바바리안은 일꾼을 저장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각 종족의 승점 전략이 상이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하다보니 로마는 검이 쌓여 결국 자신이나 상대의 건물을 파괴하면서 성장할 수 밖에 없는데, 차마 여친에게 대놓고 건물 철거를 할 수 없어(ㅜㅜ), 여차저차 다른 루트로 승점을 쥐어짜는 전략을 씀. But, 여친의 바바리안 종족의 진영카드가 초반부터 일꾼을 얻는 생산카드들이 자주 나와 후반에 거의 저글링 수준의 일꾼러쉬를.. OTL.

한번 져주고, 다음 번 로마할 때는 무조건 철거하겠다~ 맘상하지 말라~ 다짐 시전. ㅎ

두번째 판은 어느정도 감이 온지라 여친은 금이 저장되는(참고로 자원은 총 나무, 돌, 식량 3종류) 이집트를 고르고 나는 철거를 잘 안할것 같은 바바리안~! 금은 조커로 어느 자원으로나 변환하여 쓸수 있음.

But, 이번엔 바바리안 진영카드에 일꾼 생산카드들이 어디 숨었는지 도통 나오지를 않는다.. ㅜㅜ, 여친의 이집트는 승점을 팡팡 주는 진영카드가 많아 매라운드 승점이 쑥쑥 올라가는 상황. 금 때문인지 은근 진영카드가 쑥쑥 설립된다.

4라운드 쯤 거의 지는 분위기라 생각했는데 막판 진영카드가 검정색 건물마다 승점을 주는 카드가 나와 1점차 역전~!(사실 5점주고 했으니 4점차 패배..) 은근 검은색 건물들이 많이 지어져 있던것이 행운.

아직 일본을 해보진 않았지만, 일본은 식량을 저장하고, 진영카드 철거시 나오는 전리품들이 있어 또다른 전략이 가능할 듯.

매력을 꼽자면

1. 5라운드라는 적당한 시간(2인기준 플탐 약 40~50분정도)

2. 아기자기한 카드 이미지 및 건설하면서 꾸며가는 재미

3. 어렵지도, 간단하지도 않은 적당한 전략성

4. 종족간 특성이 다르다는 점.

단점은 좀 더 해보고 나서...

아무튼 생각이상의 재미를 주면서 시간을 그리 많이 잡아먹지도 않고, 카드 드리프트 느낌도 어느정도 나는 임페리얼 세틀러 해보시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