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보단] 2022. 10. 셋째주 모임 후기

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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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6 오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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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0. 15. 모임 후기

https://blog.naver.com/takong/222927942573

10. 16. 모임 후기

https://blog.naver.com/takong/222929840271

인스타그램계정 :

https://www.instagram.com/boardgame_okdongja/

2022. 10. 15. (토)

My Village <<평점: 7.95 이 날의 Best! / 긱 랭킹 1,417위(최고 랭킹 862위 - 2016. 11. 20.)>>

2인플: 옥동자, 츄리닝

<일반>

'빌리지'의 일부 시스템을 이용해 주사위 게임으로 만든 '마이 빌리지'입니다

다인플이 지원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까닭에 2인플로 주로 돌리고 있습니다

<규칙>

선이 주사위들을 한꺼번에 굴립니다. 그리고 선부터 주사위 2개를 가져가서 그 눈금의 합을 계산합니다.

예컨대 4와 5 주사위를 가져갔다면 합이 9가 되며 이 9를 이용해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검은 깃발 9가 그려진 건물 하나를 발동시키거나,

흰 깃발 9가 그려진 건물들을 원하는 만큼 발동시키거나,

아니면 그냥 촌장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건물들은 카드로 표시가 되어 있는데 빌리지와 상당히 유사한 구조입니다.

작업장 건물을 가져와서 말, 소, 쟁기, 마차 등을 만들 수 있고

이를 이용해서 여행을 하거나, 상점에 상품을 팔 수 있습니다.

농장을 통해 수확하거나(다만 바로 금으로 받음) 후손을 낳는 것도 동일합니다.

다만 교회 행동은 교회 건물을 몇개를 짓는지에 따라 점수를 내는 구조로 바뀌었고

의회 행동은 특수 능력 건물을 짓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구역으로 바뀌었습니다.

빌리지처럼 마커가 한바퀴를 돌아 다리를 지나면 마을사람이 죽어나가는 것과

연대기의 칸이 모자라면 이름 없는 무덤에 묻히는 것도 그대로 차용되었습니다.

마이 빌리지에는 이야기 토큰의 개념이 추가되었는데

우선 선마커에 매 라운드마다 1점씩 쌓이기 때문에 선을 뺏어오면 이를 획득할 수 있고

촌장이 마을회관을 왔다갔다 왕복하다보면 이야기가 이야기 나무에 쌓입니다.

이 점수가 생각보다 상당히 크기는 한데, 마을 사람이 죽을 때마다 쥐 주사위를 굴려서 특정 칸에 도달하게 되면

역병이 창궐하여 이야기 나무의 이야기가 모두 절반씩 버려지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이야기 나무에 있는 것들은 게임종료시 점수가 되지 않고 촌장 행동으로 회관 안에 집어 넣어야 됩니다.

게임은 마을 사람이 몇 명 죽는가에 따라 종료되며

게임 종료시 건물 점수+ 교회 점수+ 상인 점수+ 여행 점수+ 이야기 점수 등의 합으로 승자가 정해집니다.

<소감>

빌리지가 있기 때문에 판매 목록에 올려두기는 했지만

간간이 돌리면 꽤나 재밌게 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2인플로 하면 1시간 남짓으로 끝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네요

Ebbe & Flut <<평점: 7.75 / 긱 랭킹 4,799위(최고 랭킹 840위 - 2006. 3. 22.)>>

2인플: 옥동자, 츄리닝

<일반>

간단해보이지만 엄청난 브레인 버닝 게임인

2인 전용 카드 게임 '밀물과 썰물'입니다

독일 작가의 게임인데, 제가 좋아하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도 이 사람 작품입니다

구성물은 초라해 보여도 2001년에 SDJ 추천작에 올랐기도 했을 정도로 게임성이 탄탄합니다

<규칙>

각자 밀물 또는 썰물 덱 한 벌을 받습니다

카드 한 벌은 A부터 E까지, 각 알파벳별로 5장씩 총 2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임의 목적은 내 카드가 상대편 진형으로 골인되도록 하는 것이며 카드당 1점입니다

내 카드를 상대편 진형으로 보내는 방법은

카드를 놓은 다음 좌측 또는 위쪽으로 카드를 이동시키는 것을 반복하여서인데,

같은 줄에 상대카드이든 내 카드이든 상관없이

같은 알파벳 또는 숫자가 겹치는 카드가 있다면 그 카드들 중 하나를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예컨대 사진상의 'C4'가 있는 자리에 'E1'카드가 있었다고 가정한다면,

플레이어는 이 E1 카드와 가로줄에 D1 카드가 있으므로 '1'이 겹친다는 이유로

위 두 카드 중 한 장을 위쪽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또는 E1카드와 세로줄에 상대편 E3카드가 있으므로 'E'가 겹치니 내카드를

왼쪽으로 1칸 이동시킬 수도 있는 것입니다.

만일 방금 예에서 E1카드를 위로 한 칸 올렸다면 그 즉시 E2카드와도 겹치므로

E1 또는 E2 카드 중 한 장을 바로 윗칸으로 이동시킬 수가 있습니다

두 플레이어 모두 덱이 바닥날 때까지 이를 반복합니다

<소감>

20년이 넘은 작품이고 잘 알려지지도 않았지만 그 진가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소요되어서 서로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게임은 재밌게 했습니다

PaiMiahhh <<평점: 7.38 / 긱 랭킹 13,571위(최고 랭킹 10,838위 - 2019. 3. 9.)>>

4인플: 옥동자, 츄리닝, 워니, 삼구

<일반>

대만 작가의 트릭테이킹 게임인 '파이미아'입니다

트릭을 따서 점수를 버는 것 이외에 토큰을 얻어서 점수를 낼 수 있는 아주 독창적인 작품이죠

<규칙>

이 게임은 '마이티(Mighty)'처럼 공약 개념이 있습니다

각자 돌아가면서 공약을 올리는 경매를 진행하게 되는데,

경매 승자가 정한 색깔이 트럼프(으뜸패) 색이 됩니다.

하지만 공약을 내건 팀은 반드시 일정한 트릭을 따야만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제한이 있습니다

나머지 기본 플레이는 일반적인 트릭테이킹과 대부분 같습니다

리드수트를 따라야 된다거나 트럼프 색이 우위에 선다는 점 등등은 동일합니다

다만, 이 게임에서 독특한 점수 획득 방식이 하나 있는데

바로 리드수트를 따르는 패를 손에 들고 있지 않을 때 다른 색깔을 내면

점수 토큰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트럼프 색을 잔뜩 들고 대부분의 트릭을 싹쓸이한다고 해도

다른 팀에서는 점수 토큰을 많이 획득하는 방식으로 점수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게임은 여러 라운드를 진행해서 150점을 넘는 팀이 승리합니다

<소감>

저는 아주 만족스럽게 플레이를 했고,

나머지 분들도 평점을 원래 후하게 주지 않는 것 치고는 꽤 점수를 높게 주셨네요

(이하 게임들과 비교해보면..)

트릭테이킹은 역시나 재밌습니다

The Crew: The Quest for Planet Nine <<평점: 6.93 / 긱 랭킹 49위(최고 랭킹 38위 - 2021. 5. 31.)>>

4인플: 옥동자, 츄리닝, 워니, 삼구

<일반>

2020년 KDJ 수상작인 협력 트릭테이킹 게임 '더 크루', 한글판 제목 '스페이스 크루'입니다

워니님이 온라인으로 많이 해보셨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시며 꺼내게 되었습니다

<규칙>

트릭테이킹 협력 게임이라는 아주 독특한 장르입니다

각자 카드를 나눠받고 임무 카드도 펼칩니다

탑수트 카드인 검정 4를 든 사람이 선이 되어서 펼쳐진 임무 카드 중 1장을 골라 가지고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남은 임무 카드를 1장씩 가져갑니다

게임의 목적은 임무 카드를 가진 사람이 임무에 적힌 동일한 카드를 트릭으로 따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각자가 무슨 카드를 들고 있는지는 말할 수 없고

단지 각자 게임 중 단 한 번,

어느 색 중 가장 높거나 낮은 카드 또는 그 색깔의 유일한 보유 카드라는 점만 알릴 수 있습니다

미션이 기본 50개에 플러스 알파까지 있는데

상위 미션으로 올라갈수록 임무를 완수하기 더욱 까다로워집니다

<소감>

이 게임을 한 이래로 가장 많이 미션을 깬 것이기는 하지만

반대로 가장 장시간 동안 플레이를 했네요

운과 실력이 모두 필요하기 때문에 쉽지가 않았습니다

대체 이후의 미션들은 어떤 것들이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요..

Colonial: Europe's Empires Overseas <<평점: 6 / 긱 랭킹 2,532위(최고 랭킹 907위 - 2013. 12. 22.)>>

5인플: 옥동자, 츄리닝, 워니, 삼구, 미니언

<일반>

스위스 작가가 만든 2011년도 게임인 콜로니얼입니다

저는 구매하고 미루다가 3년 만에 규칙 정리를 끝냈고,

그때부터 다시 3년이 흘러서야 첫 플레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인을 꽉 채워서 무거운 게임을 돌리려고 하니 쉽지가 않았네요

<규칙>

예상했던 것보다는 무겁지 않은 규칙이었습니다

각자가 공통된 카드 6장을 가지고 시작을 하며 그 중 5장을 원하는 순서대로 뒤집어 둡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가장 왼쪽에 깔아둔 카드부터 펼치면서 카드 위 또는 아래의 인물 능력을 사용하면 됩니다

인물들의 능력을 통한 행동 패턴을 간단히 요약하면

일단 탐험가를 이용해서 미탐험 지역에 주사위를 굴려 탐험 성공 여부를 따집니다

탐험에 성공해서 최초로 미탐험 지역을 개척했다면 승점 토큰을 얻습니다

이후 탐험된 지역들은 각자가 디스크를 놓으면서 영향력 싸움을 하게 되는데

영향력이 가장 많이 놓인 사람이 그 지역을 지배할 수 있습니다

그 후 상인 능력을 이용해서 지배한 각 지역마다 상품을 생산한 후 이것을 시장 칸으로 옮깁니다

나중에 무역업자를 통해 시장 칸에 옮겨진 상품을 팔아서 자금을 마련하게 됩니다

이 자금은 나중에 상선이나 함대를 만드는데 주로 사용됩니다

한편 정복자와 총독을 통해서 승점을 올릴 수 있는데

정복자로 식민지를 건설하고, 총독으로 발전 도시를 만들면 각각 승점을 지급합니다

이렇게 승점이 많이 쌓인 사람에게는 군주를 이용해서 전쟁을 선포해서 승점을 빼앗아 올 수 있습니다

여러 라운드를 반복해서 승점 10점을 먼저 달성하고, 대출금도 전혀 없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그리 나쁘지 않은 게임성이었지만 일단 경험의 부족으로 초반에 우왕좌왕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초반부터 게임을 거의 포기하신 삼구님 본인도 긴 시간의 게임이 힘드셨겠지만

너무 쉽게 승점을 따낼 수 있는 곳이 생겨서 게임의 전체적인 재미도 많이 반감이 되었네요

적절한 멤버로 다시 해보고 싶지만 언제쯤 가능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22. 10. 16. (일)

Felicity: The Cat in the Sack <<평점: 7.5 / 긱 랭킹 1,637위(최고 랭킹 402위 - 2008. 9. 3.)>>

5인플: 옥동자, 츄리닝, 워니, 삼구, 미니언

<일반>

프리드만 프리제의 귀여운 고양이 경매 게임인 '펠리시티' 또는 '펠릭스'입니다

정말 잘 만든 게임인데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순위가 점점 하락하고 있어 안타깝군요

<규칙>

각자 똑같은 구성의 고양이와 개 카드들 한 벌을 받습니다

그 중 옆 사람이 무작위로 1장씩을 제거해서 총 9장을 손에 들고 시작합니다

라운드가 시작되면 모두가 손에 있는 카드 한 장씩을 중앙에 뒤집어 놓고,

선부터 경매가를 계속 올려나가다가 누군가 입찰을 포기할 때마다 뒤집어진 카드를 하나씩 오픈합니다

입찰을 포기할 때마다 돈을 오히려 받게 되는데 늦게 포기할 수록 받는 돈이 올라가게 되며

최종 낙찰자는 낙찰가대로 돈을 버리고 카드들을 모두 가져갑니다

이 게임의 묘미는, 가져가는 카드가 마냥 득점 카드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부분에 있습니다

마이너스 카드들도 있고 고득점 카드를 없애버리는 개 카드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는 경매 게임입니다

<소감>

규칙이 쉬워서 직장 동료들과도 자주 돌리는 게임입니다

남녀노소 누구와 해도 쉽고 재밌게 할 수 있어서 참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 많은 낙찰금을 내고 감점 카드들을 잔뜩 가져갈 때의 재미는 정말 최고죠

It's a Wonderful Kingdom <<평점: 8.25 / 긱 랭킹 1,380위(최고 랭킹 1,375위-2022. 10. 15.)>>

2인플: 옥동자, 츄리닝

<일반>

'원더풀 월드'의 핵심 메커니즘을 이용하여 2인 전용으로 만든 '원더풀 킹덤'입니다

2인 게임 중 수작으로 꼽을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규칙>

카드 드래프팅을 통해 자원을 모으고 건설을 하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카드 드래프팅가 파이 규칙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나잘너골(나는 자를 테니 너는 골라라)' 방식으로 이루어져서 재미를 줍니다

'미친왕 루트비히의 성(Castles of Mad King Ludwig'이나 '하나미코지(Hanamikoji)',

'방주에 탄 동물들(Animals on Board)' 같은 다양한 게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선이 카드를 원하는 대로 임의로 쪼개어서 배치하면 뒷 사람은 나눠진 카드 중에 골라가지게 됩니다

이 때 감점만 주는 함정 카드를 배치해서 카드 가져가기를 주저하게 한다거나

아예 카드를 비공개로 놓으면서 블러핑을 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번갈아가며 손에 든 카드들을 모두 드래프트하고 나면

이제 얻은 카드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해야 합니다

각 카드는 건설 비용이 표시되어 있어서 그만큼의 자원을 카드 위에 올려야 되는데

건설 중 카드로 두어서 이후의 라운드 동안 완성을 시킬지,

아니면 즉시 버리면서 건설 자원을 받을지를 선택하게 됩니다

건설이 완료되면 점수를 주거나 자원을 생산하는 효과를 받게 되죠

게임은 총 4라운드로 진행이 되며 3가지의 모듈이 있어서 승리 조건이 조금씩 다릅니다

퀘스트 모듈은 위와 같이 진행하면서 각종 퀘스트를 깨고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게임이 끝날 때까지 최종 퀘스트를 달성하지 못한 사람은 아예 즉시 패배하는 규칙이 있습니다

게임 종료시 건설된 카드의 승점을 모두 합해서 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조언자 모듈은 조언자 카드들을 집어 넣은 다음

일반 카드 드래프팅을 할 때 조언자도 같이 넣어서 플레이를 하고

조언자를 획득한 사람은 라운드마다 1번씩 조언자 능력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추가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함정카드 모듈은 각자 함정 카드 덱 하나씩을 고르고 시작하며

기본 함정 카드 대신 다양한 효과가 있는 함정을 발동시키는 방식입니다

<소감>

세가지 모듈을 모두 해보니 모든 모듈이 다 재미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흐르는 원류가 근사하기 때문에 어떤 모듈을 섞어도 상관이 없는 것이겠죠

드래프팅을 통한 빌드업에 블러핑 요소가 양념처럼 가미되어 빅잼을 줍니다

처음 소개를 드렸을 때 세듀와 같은 2인 명작의 냄새가 난다고 했는데, 여전히 유효합니다

Indonesia <<평점: 6.38 / 긱 랭킹 272위(최고 랭킹 73위 - 2010. 3. 11.)>>

4인플: 옥동자, 츄리닝, 미니언, 통통

<일반>

네덜란드의 유명 작가인 예론 도멘의 2005년 작품인 '인도네시아'입니다

이 작가의 게임은 모두 그가 만든 네덜란드의 조그만 퍼블리셔인 스플로터 스펠른에서 출판하는데

뛰어난 게임성, 조잡한 컴포넌트, 미친 가격으로 유명하죠

이 게임도 다를 바는 없습니다

<규칙>

회사를 하나씩 구입하면서 게임이 시작됩니다

인도네시아 지역에 농작물을 심는 회사가 있고, 이 농작물들을 배로 운송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게임은 결국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 것인데,

농작물을 심은 다음 근처 도시로 배로 실어 날라 판매하여야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운송회사 주인들은 이렇게 물품을 나르는 대가로 물품 주인으로부터 돈을 받는 것이구요

각 도시마다 구매하는 양이 제한되어 있고,

각 배들도 실을 수 있는 양이 제한되어 있어서 실어 나르는 과정에 머리를 써야 합니다

이것도 마치 AOS나 짐바브웨를 하는 느낌입니다

매 라운드때마다 각자 능력 향상을 하나씩 할 수 있는데,

선 경매시 비용을 줄여주는 것도 있고, 회사를 더 많이 보유할 수 있는 것,

농작물을 더 많이 확장할 수 있는 것, 자신의 배 용적량을 늘리는 것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핵심적인 요소는 바로 회사의 합병입니다

누군가 같은 종류 물품을 취급하는 회사 여러개를 합병한다고 선언하면

경매를 통해 합병될 회사를 인수할 사람을 정합니다

이렇게 합병을 하게 되면 해당 물품이나 운송 루트를 독점할 수 있고

회사 보유제한에도 여유가 생기므로 유리한 측면이 많으나,

경매가가 너무 올라가게 되면 낙찰가만큼의 돈을 회수하는,

즉 '본전을 뽑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게임판의 회사가 한 종류만 남거나 아예 다 인수되면 한 시기가 종료되는데

총 3시기까지 마치면 게임이 끝나고 돈을 셉니다

<소감>

6년 전에 딱 한 번 플레이를 해보고 감명 깊어서 가성비 생각하지 않고 구입한 게임입니다

AOS는 썩 좋아하지 않지만 비슷한 느낌이 들게 하는 짐바브웨나 인도네시아는 참 재밌네요

기본적으로 이 작가 작품의 게임성은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하지만 게임 내내 괴로워했던 미니언이 1점을 주면서 평균 평점은 망했네요

Akihaba-Ramen <<평점: 8.35 이 날의 Best! / 긱 랭킹 없음>>

4인플: 옥동자, 츄리닝, 미니언, 통통

<일반>

유리 신고로라는 일본 작가의 2018년 게임인 '아키하바 라멘'입니다

자신만의 토핑을 올려 만든 라면을 단골들에게 선보이는 테마입니다

<규칙>

이 게임도 셋콜렉션인데 역시나 독특한 시스템이 눈에 띕니다

자신의 라면 베이스(간장, 된장) 또는 그 위에 올릴 토핑(해물, 야채 등) 카드를 가져와야 되는데

모눈처럼 펼처놓은 베이스, 토핑, 그리고 각종 효과를 주는 경영 카드 중에서

선 플레이어가 특정 카드를 골라 가지게 되면,

2등 플레이어는 그 카드와 가로 세로로 일치하는 줄에 있는 카드만을 가져올 수 있고

3등과 4등은 선과 2등이 고른 카드 줄에서만 카드를 가져와야 합니다

베이스나 토핑이 기존 것들과 맞지 않으면 피로도라는 것이 쌓이게 되며

게임 초반에는 피로도가 높을 수록 유리한 면이 있지만 나중엔 감점이 되므로 잘 관리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토핑 2개가 올라가며 라면이 만들어지면 각양각색의 단골 손님들이 방문하게 되며

어떤 라면이 붐을 일으키면 그 트렌드를 가장 잘 따른 플레이어가 점수를 먹을 수 있습니다

<소감>

테마, 그림체, 시스템 등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정말 잘 만든 작품입니다

오랜만에 하는데 너무 재밌게 했네요

이 작가가 그 사이 다른 만들기 테마 게임을 만들지 않았을까 참 궁금하네요

Thrill Bomb <<평점: 7.6 / 긱 랭킹 없음>>

4인플: 옥동자, 츄리닝, 미니언, 통통

<일반>

가족용 파티 게임인 '스릴팡'입니다

전략 게임 많이 해서 가벼운 것 하나 돌리고 가기로 하고 꺼냈습니다

<규칙>

게임은 정말 단순합니다

각자 중앙으로 공이 굴러가는 트랙 끝 쪽에 자신의 공을 세워두고

각자의 트랙들이 만나는 가운데에는 깔대기를 설치해서 검은 공을 깔대기에 굴립니다

깔대기에서 구르던 공은 어느 순간 아래쪽 구멍으로 빠지게 되는데,

이 타이밍을 잘 맞춰서 각자 자신의 공을 출발시켜 중앙으로 구르게 해야 합니다

타이밍을 나무 빨리 잡아서 공이 상대방들보다 일찍 떨어지면 점수를 얻지 못하고

눈치를 보다가 너무 늦게 떨어뜨려 검은 공보다 뒤쳐지게 되면 감점을 받습니다

이렇게 여러 번을 진행해서 10점을 먼저 얻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5분만에 분위기를 업시킬 수 있는 게임!

The Majority <<평점: 8.13 / 긱 랭킹 16,735위(최고 랭킹 15,288위 - 2021. 12. 12.)>>

4인플: 옥동자, 츄리닝, 미니언, 통통

<일반>

무네유키 요코우치라는 일본 작가의 2008년 게임으로

꽤나 오래 되었음에도 국내에서는 전혀 알려진 바가 없죠(국내 후기도 제가 쓴 것이 유일하군요;;)

그런데 이 작가가 올해 발표했던 카드 게임이 에센 플레이차트 1위를 했다면 어떨까요

바로 '슈뢰딩거의 고양이'로, 재조명될 필요가 있는 작가입니다

<규칙>

메이저리티는 2:2 팀플 게임입니다

카드를 받은 다음 좌측으로 1장씩 돌리는 방식으로(드래프트) 시작 카드를 완성한 후

우리 팀끼리 1장씩 교환을 한 후 게임을 시작합니다.

각자 1장씩 비공개로 선택한 후 동시에 공개합니다

별다른 특수 카드가 나오지 않았다면 자기가 낸 카드를 자기 앞으로 가져오는 것이 끝입니다

특수 카드는 4종류가 있는데

0 카드는 이번에 공개된 0 카드와 같은 색깔 카드를 모두 자신이 가져오며

2 카드는 2 카드와 다른 색 카드를 모두 제거합니다

3 카드는 다음 차례때 내 오른쪽 사람부터 순서대로 1장씩 플레이하도록 만들며

7카드는 카드를 옆 사람에게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4~5장을 플레이하고 나면 점수 계산을 합니다

이 점수 계산이 독특한데,

세가지 색깔마다 숫자의 합이 가장 높은 사람이 2점을 받습니다

그리고 각 색깔 2등은 1등이 갖고 있는 카드 숫자 합의 1/5점을 받습니다

또한 다음 라운드에도 기존에 획득한 카드는 누적해서 계산되므로

1등보다는 2등을 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그래서 7카드가 있는 것)

같은 방식으로 총 4라운드를 진행하여 점수 합이 가장 높은 팀이 승리합니다

<소감>

아직 3번 밖에 해보지 않았지만 점수 차이가 나기 시작하면 역전이 쉽지 않은 양상이

매판 모두 동일하게 나타난 것이 약간의 흠이 될 수는 있겠습니다

그런 단점에도 이 게임이 주는 독특함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런 밑바탕이 있었기에 슈뢰딩거의 고양이 같은 성공작도 내지 않았나 싶기도 하구요

Pickomino <<평점: 7.53 / 긱 랭킹 1,343위(최고 랭킹 601위 - 2008. 10. 30.)>>

3인플: 옥동자, 츄리닝, 미니언

<일반>

마지막 게임은 야찌류 주사위 게임인 꼬꼬미노입니다

주사위 운도 운이지만 어느 정도 수학적 사고도 필요해서 가족끼리 하기 좋죠

<규칙>

주사위에는 1~5, 그리고 벌레가 그려져 있습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주사위 8개를 동시에 굴립니다

그리고는 주사위값 하나를 특정해서 그 값의 주사위들을 모두 따로 빼두고 나머지를 다시 굴릴 수 있습니다

(예컨대 5주사위 2개가 나와서 이것들만 빼고 남은 주사위 6개를 굴림)

다음번에 굴렸을 때는 이미 빼두었던 값과 다른 값을 지정해서 빼두어야 합니다

이렇게 반복해서 빼다가 어느 시점에 더 이상은 위험하다는 판단이 되면 멈추고,

(이미 1,3,5,지렁이를 빼두었는데 다음번 굴림에 2나 4가 나오지 않으면 실패하는 위험이 있습니다)

빼두었던 주사위값만 모두 더해서 해당 숫자와 같거나 낮은 중앙의 벌레 타일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때 반드시 지렁이 주사위가 하나라도 있어야 하며, 없다면 그대로 실패하고 맙니다

자신이 가져온 벌레 타일들은 한더미로 쌓아 올리는데,

만일 굴려서 합한 값이 상대방의 벌레 타일 더미 맨 위의 타일과 같은 수가 나왔다면 이를 뺏어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뺏고 뺏는 과정을 반복하게 되고

누군가가 타일 가져오기를 실패하게 되면 이미 먹었던 타일을 다시 토해내며

중앙에 있는 타일 중 가장 높은 수의 타일이 뒤집어져서 더이상 가져갈 수 없게 됩니다

게임은 중앙에 더이상 먹을 수 있는 타일이 남지 않았을 때 끝나고,

각자 타일의 벌레를 세어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가끔씩 가볍게 돌리기 괜찮고, 남녀노소나 게임 경력과 무관하게 쉽게 소개할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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