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인] 10월30일 칸반EV (+ 워오브위스퍼)

Jee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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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오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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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첫 후기입니다.
통영에 왔더니 기대도 하지 않았던 매우 고퀄리티의 보드게임모임이 있어서 얼마전부터 매주 참석하고 있습니다.
매주 지날수록 모임 다음날의 심심함 수치가 점점 증가하고 있어, 어쩌다보니 후기까지 쓰고 있네요.

보라를 기웃거리다 우연히 발견한 칸반이 재밌어보여 모임분들께 물어보았더니, 칸반EV 구매 후 플레이를 기다리던 분이 두 분이나 계셔서 바로 4인 플레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 깨알자랑; 저희 보통인은 원하는 게임을 말하기만 하면, 게임 주인분께서 떡!하니 가져오십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플레이가 되었다~ 읭?
엊그제 김춘수 특별전을 보고왔더니.. 흠흠.

<칸반EV>

매우 특이하게도 이 게임은 일단 공부를 열심히 해야합니다.
매번 출몰하는 산드라 언니에게 혼나지 않으려면 반에서 꼴등을 하면 안돼요!
저는 책 컴포(게임종료시 1점)에 반해버려서 자꾸 모으기만 하고 쓰질 않아서, 마지막에 책을 써서 만렙을 하나 찍었으면 순위체인지도 가능했을 것 같아 살짝 아쉽네요.

내 소중한 책들.

그치만 전 딱 백점을 찍은 이번 결과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ㅋㅋ
(게임평가 말고 내 점수가 100점!)

초반에 과목별로 계속 공부만 하느라 이러다 차는 구경도 못하고 게임 끝나는 거 아닌가~ 했는데,
어느 정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나니 -> 산드라언니가 별로 무섭지 않아졌고 -> 공부가 뒷전이 되었고 ->
부품 get / 설계도 get/ 마지막턴에 극적으로 두 대나 출고하여,
총 3대를 소유하고 게임을 끝냈습니다!

내 소중한 차 3대.

저는 게임작가는 마틴 월리스와 우리 모임에선 프프 라는 애칭으로 사랑받는 프리드만 프리제 정도 밖에 모르는데,
비딸도 유명하더군요.
제가 보통인에 처음 참석했을 때 온마스 4인플을 했었는데,
이런 웨이트만 돌리는 엄청나게 하드한 모임인 줄 알고 한달 넘게 다시 나오지 않았다는 사연이 있습니다ㅋ
방장님께서 파티게임day를 주최하시어 저를 다시 불러주셔서 보통인과 연을 이어가게 되었지요.

그런데 같은 작가 게임인 칸반EV은 보통의 보드게이머라면 충분히 소화가능한 수준의 하드함이라 새로웠답니다.

곧 출시예정인 봇팩토리에도 매력만점 산드라 언니가 출연한다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워오브위스퍼>

이번주 방장님 픽이었던 워오브위스퍼.
전 워게임은 일단 후진하고 보는 스타일이라 좀 많이 부담스러웠는데, 이 게임은 (제가 자주쓰는 표현으로) 초딩 남자애들이 할법한 땅따먹기 게임이었습니다.
꽤나 고퀄인 칸반EV을 하고 바로 다음 게임으로 이 게임을 하자니 매우 괴리감이 느껴졌습니다만, 이딴게임이 뭐라고 다들 칸반보다 더 심사숙고하며 플레이 하고 있는 모습이 매우 아이러니 했답니다.

보통인의 방장 통영보린이님 과
보통인의 룰마 시운전 님께
늘 감사합니다.

후기에는 없지만 해보고 싶었던 <티펜탈의 선술집> 을 제공하고 룰마도 해주신, 바람직한 보드게이머의 모델 같은 HW군에게도 감사인사를 보내며,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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