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챔, 딱지칠 결심 제4화 (= 마블 챔피언스 교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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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8 오전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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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챔, 딱지칠 결심

제4화, 여러분의 함성과 함께 시자~~~~~~~~악 하겠습니다~~~~~~~~!!!!

제가 웬만하면 후기를 따박따박 쓰려고 하는데,

10월 중에 무리를 했더니 심신에 피로가 쌓여서 기절과 혼란이 모두 걸린 상태인 것 같습니다. ㅠㅠ

제3회를 하고 딱 2주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시라노 님은 캠핑에 가셨다가 모임 당일에 돌아오신다고 하여

일단 셋이 모여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김프로 부대찌개라는 가게였던 것 같은데... ~~아이고~ 김프로 식사는 잡쉈어?~~

이날 메뉴를 부대찌개로 정한 이유는 아래에 나옵니다.

그리고 1시 오픈런을 하기 위해서 큐큐로 갔습니다.

세 명은 각자 구상해 온 덱을 만들고 있었고요.

시라노 님은 덱 구상을 못 하셔서 스파이더-햄 히어로 팩의 프리-빌트 덱으로 만들어 드렸습니다.

스파이더-햄은 예전에 극장에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스파이더 돼지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점심 때에 부대찌개를 먹은 거... ㅋㅋ

시니스터 모티브스와 웨이브 5에도 나오는 스파이더-버스 캐릭터들

시라노 님이 주차하시는 데에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하셨는데,

실버팽 님과 루시퍼 님은 둘이서 먼저 지난 번과 같은 캠페인을 새로 시작해 버리셨고요.

저는 지난 번에 스탠다드 조우 세트가 부족해서 스탠다드 II 조우 세트를 대신 썼다가 영혼까지 탈탈 털린 기억 때문에

제 집에 있는 스탠다드 조우 세트를 가져갔습니다. ㅎㅎ

시라노 님과 저는 시니스터 모티브스 캠페인을 하기로 했는데요.

시라노 님은 스파이더-햄의 저스티스 덱, 저는 가모라의 리더십 덱으로 했습니다.

덱은 44장으로 보통의 두께고,

가디언 특성의 동료들로 뭔가를 해 보고 싶어서 가디언 동료들을 많이 넣었습니다.

가모라의 일상 능력에서, 가모라 덱에 다른 성향의 공격이나 저지 이벤트 카드들을 최대 6장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스티스 공격 이벤트 2장과 프로텍션 공격 이벤트 카드 4장이 보이는 겁니다.

저희 쪽도 시작했는데요.

스파이더-햄이 이상했습니다.

스파이더-넌센스? 캡틴 아메리캣? 데일리 비글?

지금 장난해?!

하지만 카드 이름과 효과 이름이 정말 그러했습니다...;;;

게다가 피해를 1이라도 입을 때마다 만화 카운터가 쌓이고,

그 카운터를 와일드 자원처럼 쓰기도 하고,

비용 0짜리 저지 카드인데, 만화 카운터 개수만큼 위협을 제거하질 않나

빌런에게 메롱을 하면 빌런이 공격해 오고, 그렇게 하면 카드 3장을 드로우...;;;

어떤 업그레이드 카드는 피해를 입으려고 할 때에 그 카드를 버리면 다 막고 피해 1만 맞는다고??

님, 지금 장난함?

하지만 실제 카드 효과가 그러했습니다.

하지만 귀신 같이 패배.

시라노 님이 아직 스파이더-햄 덱에 익숙해지지 않으셔서 그랬던 것 같았습니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클리어!

모래맨을 넘고 다음은 놈베.

베놈에게 두들겨 맞아서 패배하고 재도전... ㅠㅠ

제 덱에 있던 자이언트-맨의 히트 포인트를 늘려서

공격력 +2를 받는 시간을 오래 지속하는 방법으로 운영했는데요.

자이언트-맨 옆에 나무 한 그루 (?)가 있는데,

그건 비용 3에 히트 포인트 6으로 나오는 그루트에

부착된 동료에게 피해 1을 주면서 와일드 자원을 생산하게 하는 업그레이드를 붙여서

제가 그루트의 수액을 빨아 먹고 있는 겁니다. ~~아~~~~ 달다~~~~~~

맹독닦이도 클리어하고

다음은 어행을 뒤집어 쓰고 다니는 형...

그런데 제 덱이 이때부터 안 돌기 시작했습니다.

가모라의 네메시스 세트가 저에게 굉장히 치명적으로 작용했거든요.

게다가 미스테리오의 독특한 기믹 때문에 플레이하면서 스트레스가... ~~데자뷰 느껴본 적 있어?!~~

결국 미스테리오를 넘지 못하고 이날의 여정은 여기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옆 팀은 다섯 번째 시나리오까지 클리어했고요.

루시퍼 님의 차를 얻어 타고 집으로 오면서 복기를 했는데요.

일단 같이 했던 시라노 님과 시라노 님이 굴렸던 스파이더-햄 덱의 잘못은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약간 삐걱거렸지만 하면 할수록 스파이더-햄 덱의 특징을 잘 이해하시고 잘 굴리셨거든요.

스파이더-햄은 제가 봤을 때에 닥터 스트레인지 급으로 강력합니다.

그러면 문제는 제가 만든 덱 자체에 있다는 거였는데요.

가모라가 공격과 저지 이벤트에 특화된 캐릭터인데,

제가 그 특성을 살리지 않고 가디언 동료들을 때려 넣고 덱을 굴려서 꼬였던 겁니다.

며칠 후에 이 덱을 부수고 완전히 반대되는 컨셉으로,

(뺄 수 없는 네뷸라를 제외한) 동료들을 정말 다 빼고 이벤트로 꽉꽉 채운 덱을 구상했습니다.

가모라 덱이 왠지 카드 드로우도 안 되고 자원도 부족한 것 같아서

카드를 쉽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덱 전체적으로 낮은 비용의 카드들만 넣었습니다.

히어로 특정 카드로 있는 가모라의 검 이외에 칼을 한 자루 더 추가해서

이 구역에서 난도질하는 미친 쌍칼녀를 보여 주려고요.

이 새로운 덱은 며칠 후에 "마블 챔피언스, 덱을 짜 보자GO #9 - 가모라"를 통해 소개하도록 하죠. ㅎ

저희는 제5화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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