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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후기] 수요미플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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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마
6
2,510
2022-10-27 오후 3:19
IP: 1.225.***.***

솔라리어스 미션

문명의 시대

칸반 EV

바이오스: 메소파우나

원더랜드 워

임페리얼 스팀

구텐베르크: 활자의 혁명

롤 카메라!: 영화 제작 보드 게임

비르투

스카이마인

베이스볼 하이라이트: 주사위 게임

상인 탐험가들의 길드

다이스 하스피탈: 응급실 - 이머전시 롤

그 동안 주로 지인들과 게임을 하다 얼마 전 당근 모임을 성공적으로 다녀온 후 최근에는 여러 보드게이머들과 두루두루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근데 어쩌다 보니 이 모임들을 다 수요일에 하게 되어 모임 이름을 "수요미플회"라고 지어 보았습니다.

 

다만 모임에 참석하신 분들의 어떤 동의도 구하지 않고, 내맘대로 붙인 이름이라는 거 참고해 주세요~

 

 

 

임페리얼 스팀

 

네트워크와 노동력, 자원을 잘 활용하여 돈을 많이 벌어들여야 하는 게임이죠. 초플에서는 트리에스테까지 반도 못 가서 결국 어마어마한 선로 이용료를 지불했는데 이날은 두 번째 플이라 연결만 노리고 달렸네요. 게임 내내 돈도 자원도 쥐어 짜야 하고, 공장 부지와 계약서 경쟁에도 열 올려야 해서 머리에 스팀이 절로 나더군요. 그래서 내 계산이 에누리 없이 딱 맞아 떨어져 계획대로 됐을 때 성취감이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4점대 긱 웨이트와 복잡해보이는 비주얼에 비해, 규칙 자체는 깔끔하다는 것도 좋네요! (돌아가면서 10개의 액션(패스 제외) 중 1개씩 선택하는 게 다니까요.)

 

 

 

솔라리어스 미션

 

이날은 스카이마인 배송이 곧 시작된다는 소식에 원래 스카이마인이 배송 오면 그걸 하려고 했는데 안타깝게도 이 모임 다음날 도착하는 바람에 다른 우주 탐사 게임 솔라리어스 미션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솔라리어스 미션은 개인판의 기술들을 업그레이드 하고, 우주 공간에 자기 기물들을 여기 저기 열심히 뿌리고 다니는 게임입니다. 기술들을 업그레이드 하면 액션 효율이 좋아지다 보니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그런데 또 너무 효율만 따지면 우주 쓰레기(-1점)를 만들게 되죠. 그리고 행성도 개척할 것인가 그냥 자원 먹튀할 것인가 등등... 여러 가지 선택지 사이에서 최선의 수를 선택하는 게 너무 재밌습니다. 선택은 주어진 주사위 4개 중에서 하나를 하는 거라, 저 같이 큰 그림 못 그리는 플레이어에게는 딱인 것 같아요.

 

 

베이스볼 하이라이트 주사위 게임

 

액션 주사위 9개와 투수 주사위를 굴려 경기장에 카테고리별로 분류해놓고, 액티브 플레이어는 그중 한 카테고리를 모두 가져가서 해당 열에 체크를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주사위가 남아 있는 카테고리 2개를 선택하여 각각 1개씩 체크를 합니다. 그리고 투수 주사위에 나와 있는 대로 모든 플레이어의 주자들을 처리하지요.(1아웃, 병살, 삼중살, 도루) 그리고 다음 사람이 액티브 플레이어가 되어 전 턴 플레이어가 가져갔던 주사위와 투수 주사위를 굴려 나온 면에 맞게 배치한 후 위와 같은 방법으로 차례를 진행합니다. 큰 규칙은 흔한 롤앤라이트와 다를 바 없는데, 마지막에 체크했을 때만 두 배로 발동되는 별 액션 칸 시스템과 야구라는 테마가 뭔가 더욱 불타오르게 만드네요!

 

 

 

구텐베르크 활자의 혁명

 

근래 본 게임 중 컴포가 가장 훌륭한 게임이 아닌가 싶네요. 비공개 액션 비딩이나 물감 구입 등의 요소에서 프레스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비딩 페이즈는 프레스코보다 훨씬 불타오르는 느낌이네요. 액션 비딩에 큐브 수가 최소 7개다 보니 화르륵 산화하는 플레이가 곧잘 나오더군요. 한 행동에 큐브 6개를 다 넣은 플레이어가 3명이나 나와서 몇 번 큐브만 날려 먹기도 하고, 눈치 싸움이 아주 치열했습니다. 특히 막라운드 비딩이 게임의 긴장감 지분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 같네요. 화려한 컴포에 쉬운 규칙, 흥미진진한 액션 비딩, 능력자 배틀물을 만드는 인물 타일들도 맘에 드네요!

 

 

 

문명의 시대

 

플탐은 진짜 짧은데, 원더, 전쟁, 기술 개발, 재앙 등등 문명 게임에 있을 건 다 있습니다.

이날 운이 너무 좋았던 게 농사 행동 카드가 막 라운드 카드로 나와 초반에는 아무도 쓸 수 없었는데, 문명 드래프트할 때 제 첫 핸드에 이 농사 행동을 영구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는 베트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남들 다 보릿고개(?)로 먹을 거 없이 허덕일 때, 혼자 농사로 원더 짓고(원더 7개 중 혼자 4개를 짓는 기염을ㅋ) 그러다가 농사하면 인구 늘려주는 중국으로 갈아 타서 전쟁 나서 얻어 터지면 다시 농사 지어 늘리고, 약간 부유한 저그 같은 플레이를 했네요. 문명, 원더, 기술, 이벤트 등도 다양해서 리플레이성도 좋아 보이더군요.

이 게임은 이날 플레이 후 결국 유혹을 못 이기고 해구를 하고 말았죠. 받고 보니 1인플 시나리오도 있어서 조만간 솔플도 한 번 해보려구요.

 

 

 

스카이마인

 

몸바사가, 우주 채굴 기업 테마의 옷을 입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몸바사를 발매 당시 즈음 한 두 번 플레이했었는데 전 솔직히 그 당시에는 딱히 좋은 느낌을 못 받았습니다. 테마와 시스템이 따로 놀고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스카이마인을 할 때는 테마와 시스템도 잘 어울리고 깔끔하다는 느껴지는 건 왜일까요? ㅋ 게임 자체는 바뀐 점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 원체 우주 테마라면 앞뒤 안 재고 좋아라하는 우주라이크 파라 그런 걸까요?

​이 게임은 선택과 집중이 중요한데 하다보면 자꾸 이것 저것 집적거리고 싶어집니다. 연구랑 기업 2개만 잡고 달릴 생각이었는데 괜히 슬롯 5개 오픈 욕심내다가 어설프게 헬륨 슬쩍 건드려서 연구 트랙 점수도 망했지요.(결국 슬롯도 못 열었....) 이날 게임 자체도 너무 재밌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플레이도 있었고 해서 빨리 다시 해보고 싶네요.

역시 알렉산더 피스터! 추앙합니다!

 

 

 

 

바이오스 메소파우나

 

바이오스 메가파우나의 동생(?) 바이오스 메소파우나입니다. 메가파우나와 비교하여 규칙의 큰 틀은 유지하되 잔룰을 많이 쳐내고, 기생형이나 꽃과 같은 귀여운(?) 요소들이 조금 추가되었습니다. 새로 생긴 기생형이 참 재밌는데 요 녀석은 생물군계에 단독으로 존재할 수 없고 다른 플레이어의 말에 업혀서 번식을 합니다. 그리고 한 번 업히면 (종에 관계없이) 해당 색깔의 플레이어 말에만 업힐 수 있어 번식을 잘 하고 있거나 잘 할 것 같은 플레이어를 잘 선택해서 업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생충도 다 계획이 있지요.

이날 게임에서는 다들 기반 적당히 다지고 이제 슬슬 확장해볼까하고 기지개를 켜던 1/4분기쯤에 뮤타젠이 세게 한 번 터지는 바람에 종 2개만 살아 남고 모든 종이 멸종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었지요.

뮤타젠은 8면체 주사위 2개를 굴려서 나온 수 중 높은 숫자만큼의 장기만 남기고 다 털리는 건데, 이때 기저 기관이 하나라도 털리면 그 종은 멸종합니다. 근데 8면체 주사위 2개의 눈금이 2, 2. -_-;;

다행히 전 완전 변태 기관 2개를 가지고 있어 살아남았지요. 데헷! (사실 저 2,2 굴린 자도 저인지라 메가파우나에 나오는 메데아급 빌런으로 등극!)

 

 

비르투 통치의 기술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말한, 군주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뜻하는 "virtu(비르투)". 플레이어들은 이탈리아의 유력 가문을 맡아 (메디치, 스포르자 가문도 나옴) 영지와 대신들을 관리하며, 재능 있는 인재와 작품을 후원하고, 전쟁과 첩보를 통해 영토를 확장해 나가면서 명성을 얻는 게임입니다. 개인 보드판에서 액션 마커를 시계 방향으로 1-2칸 이동 후 해당 칸의 액션을 하는데, 카드를 보드판 위에 놓아 액션을 바꾸거나, 강화할 수도 있고, 옆에 놓아 보충 자원으로 쓸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 라운드에 한 액션밖에 못 하다 보니 빌드업 하다가 게임이 끝나는 느낌입니다. 봄 단계에 액션을 1개만 하는 것도 답답하고, 자원이 충분히 쌓일 때까지 군대를 함부로 운용하기 쉽지 않은 점도 그렇고, 면죄부 섣불리 받았다가 통치 칸 막히고 스텝 꼬이면 면죄부를 받아 면죄부를 해소해야 하는 기막힌 상황도 나오고.... 고구마 백만 개 먹은 듯한 느낌이네요 ㅠㅠ 요즘 게임은 엔진 빌딩으로 한 턴에 이 액션 저 액션 콤보 콤보하거나, 패스할 때까지 계속 액션하거나, 못 해도 자기 차례에 두 액션은 하는데... 이건 한 라운드에 액션 하나만 하고 마니, 도무지 적응이 안되네요.

 

 

주사위 병원 ER

 

주사위 병원 플립 앤 라이트 버전 ER입니다. 매턴 구급차에 3가지 색깔의 주사위 환자가 실려오는데, 그중 하나를 골라 조건에 맞게 시트에 채우고, 해당 구급차의 보너스도 같이 얻습니다. 주사위 색깔과 병실 색깔도 맞춰야 하고 각 병동별로 주사위 눈금을 오름차순으로 채워야해서 게임이 진행될수록 주사위 환자 받기가 까다로워지죠. 그래서 다들 카드 오픈될 때마다 격리! 격리!를 연호하게 되네요 ㅋ (격리는 숫자 하나를 격리시켜 그 다음 칸에는 아무 숫자나 적을 수 있게 해주는 보너스)

뒤로 갈수록 주사위 처리하기가 쉽지 않아 다들 정신 없어 하는 게 응급실 테마가 물씬 느껴집니다!

 

 

 

 

원더랜드 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테마의 백빌딩 영향력 게임 원더랜드 워를 드디어 해봤습니다. 디럭스 버전에 겜 소장하신 분의 정성어린 한글화도 너무 멋지고, 미플 스티커에 피규어 도색까지~ 칩 손맛, 화려한 컴포 눈호강 제대로 하고 왔네요. 지역에서 칩 하나씩 꺼내며 세력 싸움 하는데, 시커먼(이름이 뭐였더라-_-a) 칩 나올 때마다 쫄깃쫄깃~

매번 칩 꺼낼 때마다 왜 내 손은 이 모양인가 원망하게 되는데, 하도 칩이 맘에 안들어 주머니 안을 한 번 쓱 봤더니 제가 그지 같은 칩만 넣었더라구요 ㅋㅋㅋ ㅠㅠㅠ

지역 싸움에 참여 안하는 플레이어도 심심하지 말라고, 누가 이길지 배팅할 수 있는 기회도 주고, 같은 칩도 매 게임마다 다른 능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네요. 그리고 승패에 무관하게 세력 스코어가 특정 칸에 도달한 상태로 전투에서 빠지면 업그레이드 기회를 주는 등... 단조로워질 수 있는 요소들을 많이 쳐내서 룰적으로도 아름답네요! 

 

 

 

상인 탐험가 길드

 

탐험하면서, 땅에 적힌 돈을 벌거나 특정 미션을 달성해서 돈을 많이 버는 게임입니다. 탐험할 수 있는 지역이 매 라운드 5장의 지정된 지형과, 각 플레이어 별로 얻는 카드 몇 장으로 정해져 있다보니, 내 맘대로 루트를 짤 수 없어 머리에 쥐가 납니다. ㅋ 그리고 매 라운드 탐험가들은 모두 회수되고 다시 중앙이나 내가 건설한 마을에서 출발을 해야하다보니 마을을 미리 원하는 곳에 지어 놓지 않으면 매 라운드 도르마무 도르마무 ㅋㅋ 간단한 룰에 일러도 아기자기한데 의외로 장고를 유발하게 만드는 취향 저격 게임이었네요~

 

 

롤 카메라

 

이 후기는 영화 시나리오 시놉시스 느낌으로...

 

감독, 편집 감독, 촬영 감독, 유명 배우가 모였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과 예산은 많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불후의 명작을 만들어내야 한다.

마지막 한 컷, 단 하나의 장비(주사위)만 설치하면 촬영이 끝나는 상황에서 VFX 팀이 세트에 진짜 유황산을 부어버리는 실수를 하고 만다!!

스텝들은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쥐어짜 일단 이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일정을 벌어본다.

하지만 남은 예산으로는 도저히 촬영을 마칠 수 없어 결국 예산을 경마에 넣는 도박을 하게 되고...

세 번의 시도에서 두 번의 성공을 해야 하는 상황.

첫 번째 시도 실패...

여기 저기서 탄식이 터져 나온다.

허나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고 했던가. 나머지 두 번의 시도를 극적으로 성공하면서 기적적으로 영화를 마무리 짓게 된다!!

모두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지른다.

불후의 명작은 우리가 만든 영화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이 영화 제작기였다!!

(감동 잼이었습니다...ㅠㅠ)

 

 

칸반EV

 

칸반도 오랜만에 돌렸는데 역시나 너무 재밌네요. 이날은 차는 일단 멋있어야지!를 외치며 컨셉카와 스포츠카만 열심히 밀고 뽑고 업글했습니다. 어쩌다보니 두 명은 물류팀이 계속 막혀서 못 들어가고 두 명은 디자인팀이 계속 막혀서 못 들어가는 상황이 생겼는데 전 다행히 디자인팀에 들어갈 수 있었던 쪽인지라 맘껏 컨셉카와 스포츠카를 뽑을 수 있었습니다. 4인플은 첨이었는데 팀막이 장난 아니네요 ㅋ

자꾸 아른아른거리는 것이 또 하고 싶습니다. ㅠㅠ 담번에는 SUV, 트럭 영업용 차량 라인으로 모아보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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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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