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크 (oak) 3인플 첫플 후기

별빛바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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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5 오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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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플 짤막 후기입니다.

1. 난이도 : 아르낙보다는 어렵고, 생각할 거리가 많습니다.

아르낙은 2라운드쯤이면 대강 어떤 방식으로 해야하는지 알겠는데,

오크는 3~4라운드가 되어야 운영방식에 대해 감이 잡히더군요.

그 전까지는 그냥 감에 의존해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일꾼이 많으면 좋겠지? 일꾼 들어갈 자리 늘리고 -> 일꾼 추가모집 -> 장로 업글)

2. 운영 : 쉽지 않음. 자신이 선택한 종파 (개인보드)에 특화된 테크트리를 만드는 게 중요.

초반에는 선택지가 너무 많아서 어질어질합니다.

- 어떤 무트카드를 손으로 가져오는 게 이득일까?

- 드루이드 (일꾼)을 어떤 장로로 업글해야 하나? 일꾼 패널티가 적은 까마귀 장로? 재료 1개 절약해주는 가방 장로?

- 드루이드를 더 데려오기 전에 성소를 지을 것인가?

- 어라? 저 크리쳐가 좋아보이네. 데려와 말아?

- 유물을 먼저 가져와서 사용해볼까?

다행스럽게도 처음에 선택하는 종파 (개인판 5가지. 특수능력 차이가 있음)에 따라 방향성을 정하게 됩니다.

특수능력은 무트카드 없이도/자원소비 없이도 쓸수있는 공짜라서, 자연스럽게 쓰게 되거든요.

A : 개인판 특수능력 1칸에 일꾼 배치 => 크리쳐 카드 무료로 1장 가져옴

B : 개인판 특수능력 1칸에 일꾼 배치 => 원하는 자원 1가지를 6개 얻기

C : 개인판 특수능력 2칸에 일꾼 배치 => 1) 물약 제조 2) 물약재료를 무작위 3개 뽑아서 얻기

4라운드쯤 되니 각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더라고요.

A : 크리쳐 위주 운영

B :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크리쳐 / 성소 / 물약 등 다양한 액션 수행

C : 물약 재료를 잔뜩 뽑아내어, 물약을 제조하거나 / 물약재료 2개를 자원으로 바꿔먹음

3. 자원 : 굉장히 빡빡합니다.

축제 이벤트마다 자원을 추가로 얻을 수 있지만, 그래봐야 1~2개 수준입니다 ㅜ

어떤 종파를 선택하든...자원을 추가로 확보하거나 / 절약하는 방법을 만들어 놔야 합니다.

1) 무트 액션할 때 자원 절약해주는 장로

2) 개인판에 원하는 자원 1가지 6개 얻을 수 있는 종파 선택

3) 특정 자원을 6개 제공하는 유물 획득

4) 매 라운드마다 수입을 늘려주는 크리쳐 채용

4. 필수 장로 : 까마귀 장로(일꾼 놓을때 패널티 없음)

혹은 드루이드 전체 수를 늘려놓는 것도 좋습니다.

다른 드루이드가 들어간 곳에 내 일반 드루이드를 놓을때, 드루이드 1명을 나무뿌리로 보내버리면 되거든요.

저는 이걸 까먹어서 손해를 봤네요.

5. 공간 : 굉장히 많이 차지합니다.

개인판 위, 아래, 오른쪽을 사용하기 때문에 왠만한 큰 테이블에서도 좁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4인플은 굉장히 큰 테이블에서 진행해야 할 것 같아요.

6. 재미 : 재밋습니다. 다만, 생각해야 할 거리가 많기 때문에, 완전 초심자와는 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처음에 이걸 들이밀었다가는....아마 탈주할 것 같아요 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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