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과 함께 보드게임을 ~ (2)
오늘은 초등학생 보드게임 수업하는 날이네요.~
수 과학 수업 한 후에 하는 보드게임이라 보통 시험 친 후에 하는 보드게임이라 긴 게임을 할 수 없다는게 아쉽긴 하네요. 중등부는 지금 시험기간 중이라 끝나면 조금 긴 게임을 해줄생각이라 잊어버리지 않고 사진을 찍어야 할 텐데 ㅎㅎ.. 안하던 사진찍기가 생각보다 놓치기 쉽네요. 리뷰쓰시는 분들 대단하세요~~
팀3 (3인플 평점 : 3.0/5.0)
개인적으로 머리로는 극호였는데 막상 생각보다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에겐 불호였네요;; 하지만, 저학년들에게는 극호였던 게임입니다. 협력으로 진행한 점이나 간단한 룰과 몸을 직접 쓰는 요소 때문에 재미를 느끼는 게임이네요. 한 사람은 만들어야하는 카드를 볼 수 있지만 말은 할 수 없고 몸으로 말해요~, 다른 한 사람은 몸으로 말한 것을 보고 블럭을 만져야하는 사람에게 설명을 해줘야합니다. 다른 한 사람은 설명한 것을 듣고 처음 사람이 본 카드처럼 형태를 만들어야하지만, 눈을 감아야합니다. 더듬더듬 하면서 블럭을 만지는 재미가 있는 게임이죠.
처음으로 성공한 블럭입니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제가 성공했네요 ~
두번째 성공~ 이번에는 학생이 성공했답니다~ 총 3개 성공했네요... 다음번엔 난이도를 올려서 +_+
포뮬러 모터 레이싱 (6인플 평점 : 4.0/5.0)
포뮬러 모터 레이싱이라는 꽤 오래된 GMT 게임입니다. 한글화는 개인적으로 작업해서 코팅했습니다. 게임 방식은 레이싱게임으로 각 색깔별로 2개씩 6인플까지 진행합니다.
경기장은 없지만, 총 12칸으로 첫 배치는 랜덤으로 뽑아서 처음 뽑은건 1등 12등에, 두 번째 뽑은건 2등 11등에.. 이런식으로 전체를 배치 합니다.
그 후 각자 자신의 카드를 1장쓰고 1장 뽑는 방식의 간단한 방식입니다.
총 6인으로 진행해서, 3인 vs 3인으로 게임하기로 팀을 나눈 후 진행했네요. (룰에 있는 방식은 아닙니다. 남학생들 vs 여학생들의 경기로;;; 진행되었습니다.) 카드 능력으로 주사위를 굴리는 부분으로 자동차 사고로 게임에서 제거되는 경우도 생기고, 주사위를 이용하여 꼴지도 만드는 방식입니다.
파란색과 보라색 자동차 1대씩이 파손이 되어 리타이어~~ 되어버렸습니다. 가로로 누운 자동차는 남학생 팀, 세로로 세운 자동차는 여학생 팀입니다.
1등은 10점, 2등 6점, 3등 4점, 4등 3점, 5등 2점, 6등 1점입니다. 1라운드 경기 후 사진입니다. 아슬아슬하게 2점차로 남학생팀이 유리하게 끌고 가네요.
-?는 주사위를 굴려서 나온 눈의 수만큼 뒤로 가지만, 7이상이 나올 경우 무효처리가 되는 부분이 있어서 주사위 운과 카드 전략이 함께하는 게임입니다.
공간을 차지 하는 부분이 작으면서 6인까지 빠르게 진행하는 레이싱 게임으로 엎치락 뒤치락이 있어서 너무 재밌네요 ^^ 남녀노소 직관적인 부분때문에 현재까지 실패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해봤던 렐리맨GT가 맵의 재미가 있다고 하면 단점이 1등과 차이가 많이 나면 의욕이 떨어지는데 이 게임은 어떻게 보면 다크호스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카드의 종류나 카드 장수가 다양한게 다크호스가 재밌었다면 이 게임이 업그레이드 버젼같네요.
벚꽃내리는 시대에 결투를... (2인플 평점 : 4.5/5.0)
최근 가장 많이 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시험 끝난 중학생과 같이 해봤네요. 참고로 저희 원 다니는 학생들 초등 2학년들도 재밌다고 합니다. 단, 옆에서 많이 보조 하게됩니다. 아이들이 서로 하는데 카드 능력을 중간 중간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네요. 초등학생들에겐 웬만하면 구조가 간단한 캐릭터 또는 튜토리얼 덱으로 진행합니다.
이 게임은 각자 라이프 10을 가지고 시작하여 상대방의 라이프 10을 먼저 없애면 이기는 게임입니다. 격투기게임에 덱을 구성하고 싸우는 TCG(유희왕, 매직더게더링 류)의 재미가 있습니다. (혹 TCG라고 적으면 이런건 LCG 즉 모든 카드세트를 다 가지고 한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들이 계실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최근 LCG는 아컴호러 카드게임, 마블챔피언스처럼 협력 스타일등 다양한 형태가 많아 유희왕과 매직더게더링이라고 했을 때 떠올리는 이미지는 역시 TCG라고 설명하는게 와닿을듯 싶어서 이렇게 적게됩니다.)
치카게(독) + 토코요(부채) vs 유키히(우산) + 미즈키(투구)의 경기 였습니다. 저는 유키히 + 미즈키조합입니다.
치카게의 독 공격으로 인한 공격 타이밍 뺏기기, 장수 제한 때문에 콤보를 모우는 것에 많이 당하게 되면서 아슬 아슬 서로 간격 싸움이 치열했습니다.
유키히의 우산을 펼쳤을 때는 사거리가 짧아서 간격을 0~2 사이를 유지하려고 했고, 상대는 4~5 공격 카드가 대부분이라 거리 두기를 진행하는 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오라를 다 플레어로 바꾸면서 질척이는 속내를 쓰고 다음 턴에 일렁이는 등불 비장패를 사용하여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질척이는 속내 벚꽃입이 어? 왜 7개야 전력이면 저거만 써서 턴 넘겨야하는데? 그럼 갯수가 부족할텐데 하실텐데... 네... 맞아요... 게임 끝나고... 헉... 사진 찍어야하는데 하면서 정리하던거를 다시 마지막 상황을 다시 셋팅했는데 글쓰다보니 보이네요... 5개가 있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사진찍기 너무 힘드네요... ㅠㅠ)
오늘 6시간 수업 중... 3가지 정도 게임을 진행했는데 항상 느끼지만, 보드게임은 쉽고 어렵고를 떠나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재밌으면 그게 별점이 몇개고 상관없이 기분이 좋네요.
오늘도 제자들과 보드게임 한 게임 하고 보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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