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챔, 딱지칠 결심 제1화 (starring ○웨이, ○해일)

sk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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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8-29 오전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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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팽 웨이, 슥해일 주최,

마챔, 딱지칠 결심

제1화 (두둥!)

한 달 전이었던가요?

Silverfang 님이 인천에서 마블 챔피언스를 같이 할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꽤 오래 전 일이라 기억하고 계신 분이 있을까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2년마다 한 번씩 남부지역을 돌면서 반지 전쟁을 전도하던 (?) 때가 있었습니다.

2014년에 처음 시도했는데요.

그때에 부산대에 있던 모임에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요.

그때 보드게임을 넣은 캐리어를 끌고 이동하시던 Silverfang 님이 기억났습니다. ㅎㅎ

그래서 쪽지로 한 번 만나서 마블 챔피언스를 같이 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카톡으로 이번 만남에 대한 구체적인 기획이 오고가다가 드디어,

마챔내!

만나게 되었습니다!

일단, 장소는 Silverfang 님이 계신 부천과 제가 있는 안양의 중간 쯤 되는 시흥으로 잡았습니다.

제가 몇 달 전에 키니 님을 따라 시흥에 가서 보드게임을 했는데,

그때 장소가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은행동에 있는 큐큐 보드게임 카페.

8년만에 뵙는 거라 Silverfang 님과 서로 알아볼 수 있게 무언가로 표시를 하기로 했는데요. (상보드게이머 특 1)

저는 마블 챔피언스 스파이더-맨 플레이매트를 들고 있었고,

Silverfang 님은...

크툴루 티셔츠를 입고 오신... ~~제가 졌습니다. ㅋㅋㅋ~~

점심식사 메뉴는 미리 정했는데요.

Silverfang 님이 간단하게 돈가스를 먹자고 하셔서 근처에 돈가스를 파는 가게 네 곳 중에

가장 가까운 곳에 들어갔습니다.

어쩌다 보니 저희 둘 다 예정 시각보다 훨~씬 일찍 도착해서

큐큐 보드게임 카페가 문을 여는 시각까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메뉴를 일부러 두 개 시키고 천천히 먹으려고 했으나

Silverfang 님은 딱 하나만 드시고 그것도 엄청 빠르게 드셨더라는... ㅎㅎ

아무튼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도 근황 얘기, 모임 얘기, 게임 얘기 등을 꽤 오래 했습니다.

오후 1시가 다 되어서 큐큐 보드게임 카페로 갔으나 아직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30분 정도 기다리다가 옆에서 공사하는 소리가 시끄러워서 1층으로 내려가서...

기다리는 동안에 덱을 짜고 있기로 했습니다. ㅋㅋㅋ (상보드게이머 특 2)

분수 바로 옆에 벤치가 있어서 거기에서 Silverfang 님의 바인더에서 카드를 꺼내며

제 덱을 만들었는데요.

카드들이 바인더에 깔끔하게 분류되어 있으니 카드를 찾는 데에 편리했습니다.

카드가 아무리 종이라지만 그게 몇 백장, 몇 천장 모이면 무게가 엄청난데,

바인더에 넣으면 바인더 무게까지 더해져서 엄청 무겁거든요. ㅎㄷㄷ

왕관을 쓰려면 그 무게를 견디라는 말이 있 듯이,

바인더를 쓰려면 마찬가지로 그 무게를 견뎌야 합니다. ㅠㅠ

카드를 챙겨 오신 Silverfang 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ㄳㄳ

덱을 다 짜고 주변 정돈 중이었는데요.

일요일이어서 그런지 저희에게 종교를 전도하러 오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보드게임 카페로 이동할 시간이어서 돌려서 거절하긴 했는데,

그분들이 가신 후에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아, 내가 먼저 마챔 전도할 걸...' ㅋㅋㅋㅋㅋ (상보드게이머 특 3)

아니면 서로 한 방씩?

너는 종교, 나는 게임! ㅋㅋㅋ

1시 반 즈음에 큐큐 보드게임 카페로 올라가니 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전날 전화한 사람이라고 말씀을 드리고, 창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사장님께서 보드게이머인 저희를 위해 무언가를 챙겨 주려 하셨지만

저희는 사장님이 생각하신 한계를 넘어선 존재들 (?)이었습니다.

모든 걸 다 준비해 왔죠. ㅎㅎ

서로의 것 (?)을 꺼내며 쇼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상보드게이머 특 4)

플레이매트는 기본으로 각자 챙겨왔고요. (저는 심지어 2개.)

Silverfang 님은 행운의 6 오거나이저로 깔끔하게 정돈 된 코어 세트 박스를 보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플라스틱 보관함 안에 토큰들이 잘 분류되어 있었죠.

저도 질 수는 없었습니다.

수십 개의 주사위, 그리고 해외에서 주문한 온갖 커스텀 토큰들! (커스텀 토큰들이 총 10만 원이 넘을 거라는...)

Silverfang 님은 웨이브 2까지 가지고 계셔서

그 카드 풀로만 덱을 짜야 했습니다.

모임 전에 서로 덱 카드 리스트를 교환했기 때문에 만나서 덱을 구상하는 데에 시간을 쓰지 않았네요.

Silverfang 님의 쉬-헐크 (어그레션) 덱

히어로 특정 (자주색), 어그레션 (빨간색), 기본 (회색)

제가 쓱 봤을 때에,

Silverfang 님의 덱이 총 45장으로 덱이 살짝 두껍고, 고비용 카드가 많아서 무거울 것 같았습니다.

skeil의 미즈 마블 (프로텍션) 덱

히어로 특정 (자주색), 프로텍션 (초록색), 기본 (회색)

제가 웨이브 4까지의 카드 풀로 짰던 미즈 마블 (대방어 🐟 덱)을

웨이브 2까지의 카드 풀만 쓰도록 개조해서 '소방어' 덱을 만들었습니다. ㅋㅋ

저는 가볍고 빠른 덱을 좋아해서 중저비용 카드를 많이 넣었죠.

빌런과 시나리오 1

웨이브 1과 2의 시나리오 팩을 정주행하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는 그린 고블린 시나리오 팩 중에서 "위험한 사업"을 선택했습니다.

추천 모듈 조우 세트가 고블린 기믹인데,

저는 테마적으로 자신의 보스인 노먼 오스본을 지키는 툼스톤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인터피어런스 하기"로 대체했습니다.

노먼 오스본/그린 고블린 빌런은 아이덴티티 카드처럼 뒤집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히어로의 이미지만 보면 쉬-헐크가 딜을 넣고, 미즈 마블이 옆에서 서포트하는 것 같지만

미즈 마블의 대표 카드 6종이 플레이에 깔리면 미즈 마블이 미쳐 날뛰기 시작하는데...

카말라 칸의 NBA 페르소나들 (나키아, 브루노, 아미르)

빌런과 시나리오 2

다음은 같은 시나리오 팩에 있는 다른 시나리오인 "뮤타젠 화학식"입니다.

살포된 뮤타젠 가스에 노출된 뉴욕 시민들이 고블린으로 변하면서

조우 덱에서 다수의 고블린 미니언들이 튀어나오죠.

"그 상대는~~ (고블린) 쓰랄~~~~!"

Silverfang 님이 감마 슬램을 쓰고 싶다고 하셔서

그 이벤트를 아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히트 포인트를 2 남아서 빌런에게 피해 13을 넣으셨어요!

살살 녹는 그린 고블린...

"쉬-헐크 스매~~~~시!"

스탠다드 모드여서 빌런을 I과 II만 쓰지만

그린 고블린 II가 공개될 때에 각 플레이어에게 조우 카드 2장을 줄 정도로 쉬운 상대는 아니었습니다.

그 조우 카드 2장에 빌런 페이즈의 3번째 스텝에서 주는 조우 카드 1장.

그리고 저는 덱 셔플까지 해서 1장 더!

이것만 버티면...?

미즈 마블은 잠재력이 커서 빌드업만 잘 하면 모든 게 다 되는 히어로입니다.

한 턴에 공격 카드 3장으로 피해 13을 넣었거든요!

"커져라!"를 건 큰 손으로 피해 6, 그냥 큰 손으로 피해 4, 피지컬 자원을 쓴 태클로 피해 3...

자, 이제 누가 딜러지?

빌런과 시나리오 3

그 다음은 방영 중인 드라마 "쉬-헐크"에 나올 예정인 레킹 크루입니다.

얘네는 넷이 한 팀을 이루고, 각자 고유의 능력과 보조 모의를 가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플레이에 네 빌런이 동시에 나와 있지만 활성 빌런은 단 하나입니다.

하지만 진행 도중에 활성 빌런이 바뀌면서 돌아가면서 히어로들을 두들겨 팹니다.

아, Silverfang 님이 스파이더-맨으로 바꿔서 하셨습니다.

빨간 주사위는 충분할 줄 알았는데... ㅠㅠ

레킹 크루들이 하나씩 쓰러지고 대장인 레커만 남은 상황.

패퇴한 빌런 셋은 영정사진으로

빌런과 시나리오 4

마지막은 드라마 "로키" 시즌 1에 출연했고, 영화 "앤트-맨 & 와스프 쿼터마니아"와 "어벤져스" 5번째 편에 나올 예정인

정복자 캉이었습니다.

제가 정복자 캉에 대한 세계관 설명을 하는 동안에 사장님이 들으셨는지 저희 쪽으로 오셨습니다.

Silverfang 님과 저 못지 않게 사장님도 마블 컨텐츠를 좋아하셔서 드라마도 보고 계시다고.

사장님이 카페에 오신 지인과 마챔 4인플을 같이 하면 어떻겠냐고 하셨는데,

제가 남은 시간이 얼마 없어서 어쩔 수 없이 거절을 했습니다. ~~부탁을 카운터치는~~

4인플이면 시간이 2배로 걸릴 텐데 90분 안에 끝내고 가야 했거든요. ㅠㅠ

다음에 같이 해요.

저는 그것보다 옆 테이블에서 사장님이 한자 토이토니카: 빅 박스 펀칭하시는 걸 보고

다음에 한토토를 같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여러분, 한토토 좋은 게임입니다!)

다시 게임으로 돌아가서,

정복자 캉 시나리오는 원작 설정처럼,

여러 시간대에서 날아온 캉들이 각자 히어로를 자신의 시간대로 데려가서

플레이어들이 서로 다른 시공간에서 서로 다른 캉과 맞서 싸우게 됩니다.

파라오인 캉과 싸우는 미즈 마블, 아이언 래드와 싸우는 스파이더-맨

미즈 마블이 여러 번 기절하면서 위험한 상황에 몰렸는데요.

아이언 래드를 물리친 스파이더-맨이 저의 시간대로 합류하면서 라마-툿을 어렵사리 물리치자

마지막 정복자 캉이 다시 나타납니다.

하지만 스파이더-맨이 캉을 거미줄로 묶고 스윙잉 웹 킥으로 피니시!

미래에서 온 빌런으로부터 세계를 지켜낸 히어로들

이렇게 해서 처음 열어 본 마챔 교류회,

마챔, 딱지칠 결심을 잘 마쳤습니다.

저는 집에서 혼자 할 때에도 어려운 빌런은 일부러 투핸디드 (아이덴티티 2개 조종)으로 하고, 지인하고도 해서

2인플 경험이 많았습니다만

Silverfang 님은 혼자 하셔서 마챔 2인플을 처음 경험했다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마챔이 히어로 하나일 때와 둘일 때에 느낌이 꽤 다릅니다.

2인 게임으로 하셔야 더 재미있어요.

Silverfang 님과 의견이 일치하는 게 게이머들은 모임에 나와서 같이 게임 해야 합니다.

그래야 정보도 얻고, 실력도 쌓고, 친분도 생기고 그러거든요.

Silverfang 님이 9월에도 모여서 하자고 하셔서 별일 없으면 9월에도 모여서 마챔을 할 계획입니다.

혹시라도 마블 챔피언스를 독학하고 있는데 진도가 잘 안 나가는 상황인 분,

여러 명이서 플레이하고 싶은 분이 계시다면

저희와 함께 하셔도 좋겠습니다.

저희는 제2화로 돌아오겠습니다.

마챔, 딱지칠 결심 제1화 (2022.08.28)

마챔, 딱지칠 결심 제2화 (202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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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챔, 딱지칠 결심 제23화 (2024.03.02)

마챔, 딱지칠 결심 제24화 (202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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