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나 30과 10의 대결
네, 제목의 숫자는 바로 점수입니다 (처참 ㅎㅎ)
어제 짝꿍과 메시나 2인플 했습니다.
그저께 1인플로 테플해보니 테마도 잘 살고 플레이도 재미있어서 꼭 2인플 해야지 생각했는데,
어젠 사실 넘 피곤하고 시간이 촉박함에도 그 다짐 땜에ㅎ 시작했습니다. 결론은 점수가... 10점, 30점 나왔습니다 ㅋㅋ
전염병 큐브에 불을 붙여야 하는데, 도전의 마음에 불이 붙네요.
6라운드 안에 할일을 다하려니 너무 짧습니다.
초반에 빨리 건설하려고 했는데, 깔린 지역은 딱 1칸이라 쉽지 않아 격리소도 작업장도 건설을 하기가 어려웠어요.
전염병 큐브 없애고 시민을 구해도 써먹(?)을 수가 없으니 계속 자원 부족에 시달렸습니다.
정말 초중반까진 달랑 불 하나 구하자는게 목표가 돼 버렸..
4라운드까지 겨우 1점씩 깨작깨작 올라갔고 상황이 이렇다보니 후반 폭발하는 스노우볼도 만들기가 어려웠습니다ㅠㅠ
저는 격리소 두 개랑 작업장 하나 구해놓고, 마차하나 사서 재건 한번 했는데 게임이 끝... 났네요 ㅎㅎ
마지막 라운드에 부관하나 내주고 19점짜리 재건했더니 아슬아슬 30점은 넘겼습니다~~
짝꿍은.... 배 모으기에 도전해서 2개 모았는데 두루마리를 못올려 4점 받았습니다 ㅎㅎ;;
(아니 배에 실려있는 비단?은 쓸모가 없지 않나요? 배 모으려면 턴도 돈도 줘야하는데.. 나중에 점수 계산할때도 1/3점이라니...)
결국 마차도 못사고 작업장도 하나 못짓고 끝났네요~~ 쥐까지 1개 받아서, 점수는 10점 언저리 ㅎㅎ
우리 1시간 동안 뭐했지???? 뭔가 에러플이 있었을거야 라며 자위하고 있습니다만... 아마 정상 플레이였을겁니다 ㅋㅋ
비록 참혹한 점수가 나왔지만 그럼에도 재미는 있었어요~
우선 트랙이 다양해서 좋았습니다.
메인보드 트랙이 3개, 개인판에도 트랙이라고 부를만한 감독관이 3개, 두루마리도 3개 트랙, 건설도 작업장/격리소/마차 3가지 종류.
트랙 종류도 여러가지고 한 트랙안에서도 선택지가 각각 존재하니 이것저것 신경써가며 무엇을 선택할까 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물론 모든 트랙에서 효과를 보기는 참 어려웠습니다만, 인생이 그런것 아니겠어요. 선택에 다른 책임이...(무슨말?ㅎㅎ)
여튼 다양한 루트에서 점수 얻을 방법이 있으니 이걸 잘 활용하면 점수를 팡팡 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못해봤지만요...ㅎㅎ (잘못하면 이번처럼 죽도 밥도 안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떤 트랙을 써서 어떤 효과의 콤보를 얻으면 좋은지는... 차차 알아가보겠습니다.ㅎㅎ
그리고 테마가 찰떡입니다.
여러 소개글에서도 나왔습니다만, 전염병과 함께 있던 시민은 격리소로 가서 두 라운드간 지내야 하는것(틈틈이 일도 하며)
전염병과 함께 있던 시민을 구하지 못했을 경우, 그 시민은 라운드 끝에 죽..는다는것.ㅠㅠ (큐브 꺼내며..아 수녀님 죽었어... 라고...ㅎㅎ;;)
또, 재건을 위해서는 시민과 자원이 필요하고 이들을 마차에 태워 재건지역으로 보내는 것
배가 들어올때마다 지역 하나씩 더 생김으로써 전염병이 더 퍼져나간다는 설정 등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요소가 여럿 있었습니다.
당분간 메시나 리플레이가 계속될 듯 합니다.
그래도 점수트랙 끝까지는 가봐야지요.ㅠㅠ (50점 넘기면 부관을 세우라는데... 저희에겐 필요없는 룰이었네요..ㅎ)
오늘은 꼭 10점 넘기겠다는 짝꿍이 보낸 다짐의 톡을 보고 너무 웃겨서 후기답지 않은 후기 글을 올려봅니다~~
주말 즐거운 보드타임 가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