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인] 8/13~15 보통인에서 즐긴 게임

스타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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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8-17 오전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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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제 통영 기반인 [보통인] 모임 후기 공유 드리니 재밌게 봐주세요.

프로젝트L

장점: 간단한 룰, 빠른 진행, 예쁜 아크릴 타일

오늘의 첫 게임은 프로젝트L 킥스버젼 입니다. 귀하다고 하는 것 같던데, 모임원으로 부터 아주 좋은 가격에 득템한 방장님의 애정게임!

킥스버젼에는 추가 LV5 아크릴 블럭과 흰/검 타일이 추가 되었습니다. 조금 더 깊어진 맛이 생겼습니다. 찐팬들은 변주가 추가되어 좋아 하겠지만 필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왜냐면 제가 가지고 있는 것은 킥스버젼이 아니거든요ㅎㅎ. 본판만으로도 재밌고 확장 추가로도 재밌는 필러게임. (필러게임 이지만 오프닝으로 했다)

골렘
장점 : 시모네, 콤보 만들어내기

셋팅하고 룰 설명 실컷 다 하고나니 방장님의 초플 골렘에 파란색 구슬이 2개가 없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용품을 찾고 찾아 다른 게임에서 육면체 블럭을 꺼내서 겨우 하게 되었습니다만... 제5의 멤버가 오게되어 1라운드만에 접었습니다. 비록 1라운드 밖에 안했지만, 다행스럽게도 멤버들이 재밌다고 해서 나름 성공적 이었다 결론 짓기로 했습니다. 곧 다시 돌릴 기회를 기다리며..

<아.. 골렘의 슬픈 눈이여..>

버스

장점 : 간단한 룰, 강한 인터랙션

인터랙션 최강 게임 버스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도미넌트 스피시즈처럼 게임판 오른쪽 편에 프로그래밍으로 일꾼 놓는 메커니즘인데, 액션으로 상대방을 방해 하는게 아니라 내 액션마커를 놓은 곳에 다른 사람의 액션마커가 들어오면 제 행동이 제한 받게 되는 시스템이라 먼저 들어간 제가 행동을 아예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선잡이도 치열하고요. 룰은 아주 단순하고 맵 위에서 상대방을 직접적으로 폭격하는 액션이 없는데도 아주 맵고 매웠습니다. 그리고 잘하기 위해선 상당한 요령이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게임이 비교적 짧아서 두 판을 돌렸는데 첫판엔 5점, 두째판엔 2점을 먹었습니다. (1등이 5~6점). 두째판에는 냉정심과 이타심을 갖고 천천히 해보려고 했는데, 초장부터 "승부수다!!"를 외치며 돌진한 결과죠...

게임 하면서 물리적으로 남 뒤통수를 때리고 싶다는 충동감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이 게임 추천 드립니다. 저는 달관한 성인군자이기 때문에 초탈한 마음으로 임 하였던지라 그런 마음이 들진 않았는데... 그와 더불어 1등 하고자 하는 욕심도 사라지니 이 게임을 왜 하고 있는지 모르는 무념의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방장님은 남의 행동 방해할 때 마다 깔깔거리고 박장대소 하며 즐겼습니다...

페인트 더 로지즈

장점 : 협력, 추리, 한글판 나오기 전에 즐겨보고 아는체 가능

협력 디덕션 게임. 통상적으로 추리하여 맞추는 게임은 경쟁적 요소를 두고 있는데, 이 게임은 다함께 맞추어서 정해진 goal 까지 달려야 하는 게임입니다. 어떤분은 신박하다 또 어떤분은 '이걸 굳이 이렇게?' 라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쨌든 재밌으면 그만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협동게임에 그리 취향이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태양신 라 (보드피아 버전)

장점 : 경매게임 취향이라면!, 짧은 시간, 강한 눈치싸움, 운요소 가미 (이따금 폭소 유발), 왠지 내가 대단히 전략적인 것 같은 착각

언제 어디서나 갓겜인 라 입니다. 운 요소를 어떻게 전략적으로 파훼할 것인가를 고민하게 하는 정말 잘 만든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칠 시간이 애매해서 가벼운 걸 돌리자고 하여 마무리 게임으로 선정 하였습니다. 역시나 즐겁게 진행하고 마쳤습니다.

8.13(토)

별도로 글을 적으려다 게임이 2개 밖에 안되어 같이 합본 합니다.

토요일에는 정식모임이 아니라 저와 L님 두 명이서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거제까지 방문해 주신 L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보통인의 주축인원 둘이 신작러들이라 같은 게임이 여러번 돌아가기가 참 힘듭니다. 그래서 L님이 '지나간 신작' 카네기와 '한번 더 해보고 싶은' 앙크를 해보고 싶다고 거제로 와주셨습니다.

카네기

초플이신 L님과..
저는 몇번 해봤는데 할때마다 초플이신 분들이 계셔서 한번도 확장 부서는 해보지 못했네요.
처음으로 2인플을 해봤는데 조금 좋다고 생각한 부서가 완전 빠져버려서 좋은 부서 추천도 크게 못 드리고.. 저도 해보고 싶던 부서 연계 액션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항상 다음에는 더 잘할 것 같은 카네기 였습니다.

앙크

기본+파라오 추가로 해보았습니다.
파라오는... 카드 이벤트가 추가가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기본룰이 깔끔하고 담백하다는 느낌이고, 파라오 추가는 너무 많은 변주를 가지고 온다는 느낌 이었습니다. 물론 그 부분이 다인플에서는 장점이기도 할텐데 2인플에서는 고려해야 할 점이 너무 많이 생겨서 상당히 빡빡 했습니다. 더군다나 헌신 점수(승점)가 낮은 플레이어가 유리한데 2인플에서는 한쪽에 너무 몰린다는 느낌도 들었고요. 다인플에서는 하위그룹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좋을 것 같습니다. 앙크를 많이 즐기시다 넣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게임은... 초반에 추가비용으로 앙크액션을 가질 수 있는 파라오 카드 2장을 겟한 제가 3 수호자 모두 독점해서 L님께서 중반에 이른 GG를 치셨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파라오 카드가 아주 좋군요. 게임을 일찍 끝내줍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다음에도 후기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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