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 가실 분들을 위한 게임 후기
1. 세 자매
- 콘에서 체험해본건 아니고 아묻따 구매 후 플레이 해봤는데 갠적으로는 잼썼습니다.
다만 확실히 벽겜느낌이 강하고 리플레이성이 얼마나 높을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남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몇 판 정도는 더 재밌게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롤앤라이트 좋아하는 분들은 체험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2. 오징어 게임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거 갓겜입니다. 그냥 아묻따 구매 후 큰 기대없이 플레이 했는데
저 포함 같이한 멤버들 모두 테마성과 게임성에 감탄하면서 플레이했네요.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6개의 게임들을 적당한 볼륨과 난이도로 테마를 정말 잘살려서 만들었더라구요.
단점은 풀인원일수록 재밌고 인원수가 적으면 재미가 떨어질 것 같습니다. 저는 6인플 한 판 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3. 텔레파시 팡팡 (개인작가)
- 그냥 궁금해서 간단한 설명만 듣고 구매 후 플레이해봤는데 재밌었습니다.
저스트원 + 딕싯 + 음악? 이라고 해야할까요. 음악 하나를 듣고 주어진 몇가지 단어중에 가장 연관성있다고 생각되는 단어를 다같이 비밀리에 선택한 뒤 동시에 공개하여 모두 일치하면 점수를 얻는 방식의 협력게임인데, 다수의 의견과 다른 의견을 제시한 사람을 맹비난하고 그들의 항변을 들으며 각자의 의견을 주고받는 과정이 참 재밌는 게임입니다ㅋㅋ
너의소리가보여라는 게임을 예전에 고평가했던적이 있는데, 이 게임을 하면서도 참 소리라는게 같은 것을 듣고도 서로 다른 것을 연상하는 그 다름을 느끼는게 재밌는 것 같습니다.
4. 이리저리 드로잉 (개인작가)
- 콘이나 페스타에 매번 갈 때마다 느끼지만 개인작가존에 참가하시는 분들의 게임 퀄리티나 수준이 항상 우상향하고 있는 것 같아서 새삼 놀랍습니다.
걸출한 보드게임 작가들을 많이 배출하는 보드게임 강국이 머지 않았을 수도..? 이 게임은 저스트원처럼 술래가 맞춰야되는 단어가 정해지고 나머지가 그림으로 힌트를 주는 방식인데
독특한 점은 각자 해당 단어를 어느방향에서 바라보는지를 임의로 정하고 그 방향을 기준으로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점수계산하는 방식도 독특해서 여기서 또 하나의 딜레마가 발생하여 재미요소를 주는데 이부분을 글로 풀어쓰기엔 간단하게 적고있는 것이다보니 번거로워서 생략하겠습니다 허허. 가서 직접 체험해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저랑 일행 한 분이 구매했습니다.
+콘은 최근 있었던 페스타에 비해 공간이 협소하고 인원도 많아 관람하기에 썩 쾌적한 환경은 아니었습니다. 60마넌어치 사서 캐리어를 끌고 다니다보니 전체적인 통로 간격도 좁고 사람도 많아 통행하는 것 많으로도 피로가 쌓이더라구요. 체험같은 것도 하기 어렵구요. 일찍가셔서 구매하실 것들 빠르게 먼저 호로록 사서 물품보관함에 넣어두시고 느긋하게 체험하시는걸 추천드려용. 보겜인구가 참 많이 늘어났다는걸 매번 콘이나 페스타 갈 때마다 느끼고 있는데, 이제 코엑스에서 무료로 진행하는건 한계가 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