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컴 호러 카드 게임 잊힌 시대 시나리오6 1인플 후기

소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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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7-30 오전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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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컴 호러 카드 게임 잊힌 시대 시나리오6 기록물의 도시]를 플레이 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잊힌 시대 플레이 중 가장 하이라이트 시나리오가 아닌가 싶습니다.

게임 준비부터 "이건 뭐냐." 싶더니, 와~ 마지막까지 숨막히게 진행이 되더군요.

처음이라 어리버리 왔다갔다 했는데, 끝내놓고나니 이건 조사자덱부터 시나리오 맞춰 제대로 꾸려 도전해야 완벽한 클리어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완벽한 클리어가 애초 가능하기나 할까 싶은..

지난 시나리오에서 우리 레오 대장이 쓰러지고, 새 조사자가 합류했습니다.

새 조사자는 잊힌 시대 무법자 "핀 에드워즈".

지식과 민첩 능력이 높아서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육신이 외계인이 되어버리더군요. 외계인 체험이라니!!

현실로 돌아가기 위해 고대 외계를 헤매고 다녔습니다.

주어진 임무는 총 6가지! 그 중 3가지만 완수하면 현실로 돌아갈 수 있다는데, 진짜 3가지도 너무너무 어려웠습니다.

처음이라 각 장소도 잘 모르고 적들의 능력도 파악이 안 됐고 해서 그럴 수도 있는데, 6가지 임무 전부 정말 완수 가능한 걸까요?

이동할 때도 계속 카드를 버리게 만들고, 능력치 낮은 외계인 몸이라 카드 사용이 많아서 걱정이었는데,

저 프나코투스의 탑 장소에서 버린 카드 더미를 다시 덱에 합칠 수 있는 행동을 제공하더라구요.

우르술라와 핀 모두 여기서 한 번씩 덱을 새로 합쳤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렇게 왔다갔다 낭비할 행동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공포 하나 아끼자고 움직였는데, 좀 더 임무에 집중했어야 하는데 싶은 생각도 들고 처음이라 많이 아쉽습니다.

장막 값이 2 밖에 안 돼서 단서는 일찌감치 캤지만 과학자 적이 계속 출현하는 바람에 임무인 장치 가동하기까지 무지 힘들었던 실험실.

과학자들이 처음에는 냉담한 적이었는데 장치를 가동하면 사냥꾼으로 돌변하기 때문에 3가지 임무 중 가장 마지막에 완수를 노렸습니다.

처음에 과학자 한 마리가 나왔을 때는 핀이 때려잡기 시작했는데, 아오, 촉수 뜨고 핀이 되려 피해입길래 회피하고,

우르술라가 와서 지원사격하고 난리치며 겨우 한 마리 잡았더니 또 다시 과학자 출현. ㅡ.ㅡㅋ

외계인 몸으로는 적 하나 죽이는 일도 무진장 어렵더군요.

점점 인간성이 사라져가며 손에 들 수 있는 카드 장수가 8장에서 6장, 6장에서 4장으로 줄어들었습니다.

겨우겨우 임무 3개 성공해서 어떻게 탈출하나 봤더니 단서를 소비해서 카드를 10장이나 만들라네요.

손에 겨우 4장 밖에 못드는데 라운드 끝나기 전에 손에 10장을 만들어야 하는 미션!

허허. 진짜 마지막 미션보고 어이가 없어서 웃었습니다.

게임 만든 사람들 진짜 천잰데? 라는 생각이. ㅋㅋㅋㅋㅋ

이거는 한 라운드에 10장 못 만들면 그냥 실패라는 뜻이지요.

라운드 마지막에 손패를 최대보유장수 맞춰서 털어야 하니까요.

그래서 가지고 있는 서너개 단서로 먼저 계산해봅니다.

이제는 파멸 토큰 수가 문제가 아닙니다.

단서를 어느 시점에 어떻게 사용해서 이 미션을 성공시키느냐.

정말 저 목적 카드 오픈했을 때가 이번 시나리오 플레이하면서 가장 기가 막힌 순간이더라구요.

주어졌던 6가지 임무.

3가지만 달성해도 되지만 저기에 저렇게 굵은 글씨로 임무를 더 많이 수행할수록 역효과가 줄어든다며 "유념"하라고 써 있습니다.

자,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임무를 더 수행할 것이냐, 얼른 카드 10장을 모아서 목적을 진행시킬 것이냐.

저렇게 역효과를 강조하는 것을 보니 임무를 더 하지 않으면 뭔가 엄청난 불이익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데..

그런데, 더 고민할 필요도 없이 조우가 도와줍니다.

적이 계속 출현하는 겁니다. ㅋㅋㅋㅋㅋ

게다가 사냥꾼 적들도 계속 쫓아오구요.

그래서 제 선택은요.

우르술라가 틈새 공격으로 맞고 쓰러집니다.

우르술라의 희생으로 살아남은 핀은 카드 10장을 달성하며 외계 공간에서 다시 현실로 전이되었습니다.

파파팟! 얍!

그래서 결1!

우르술라의 값진 희생의 결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결국 임무를 3개 밖에 달성못한 결과는 전이 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역효과를 낳았고, 그로인해 혼돈 토큰을 2개 뽑으랍니다.

그래도 운이 좋았습니다.

육신을 벗어난 경험 약점 하나씩 추가하는 선에서 마무리 되었네요.

더 나쁜 이스인의 육신을 계속 사용해야하는 역효과는 면해서 다행입니다.

이렇게 이번 시나리오를 겨우겨우 클리어 하였습니다.

와. 진짜 매번 플레이 하면서 와, 와 하고 감탄만 하는 것 같습니다만 이번 시나리오는 정말 놀랍네요. ㅋㅋㅋㅋ

혼자 경험하기 정말 아까운 게임인데, 이걸 혼자 플레이하는 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다른 분들은 이번 시나리오 어떻게 잘 헤쳐나가셨는지 궁금합니다.

이야기꺼리도 많은 시나리오 같아서 정말 혼자 플레이 한 게 안타깝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드라이프 즐기시고, 휴가도 신나게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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