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지니어스, 대박입니다! (스포있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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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08 16:17

아, 먼저 죄송합니다. 자유게시판에 이미 넘쳐나는 지니어스에 대한 글을 또 써 도배하는 것 같아 이 게임에 관심없으신 분께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시즌 1 1화부터 꾸준히 챙겨봤던 저로써는 시즌 2의 첫 화만 보고 정말 감격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오프닝 크레딧에서 제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가, 데스매치때 콰트로 마지막 카드가 오픈되는 순간 소릴 헉 하고 지를 뻔 했습니다. 이건, 엄청난 발전입니다. 시즌 1 중간중간 아쉬운 게임도 너무 많았고, 싱겁게 끝나 재미없는 순간도 있었지만, 전 그 사실 자체가 이 방송이 조작이 아니며 정말 리얼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만족하며 봤었습니다. 와, 근데 이번 방송은 정말 알차더군요. 흥미진진한 출연진 하며 게임의 퀄리티. 이 먹이사슬 게임은 바로 보드게임으로 만들어도 될 정도로 너무나도 잘 짜여졌습니다. 13개의 캐릭터와 서로 물고물리는 관계는 시타델의 그것, 뱅의 그것, 삼국지 비밀결사의 그것만큼, 아니 그것보다 더 절 흥분되게 만들더군요! 카멜레온과 뱀, 그리고 토끼까지.... 끝까지 알 수 없는 변수들 덕분에 흥미진진 했습니다! 시즌 1에서는 오픈패스와, 준결승 전이었던 5대5 게임에서 홍진호씨가 대활약 하는 것 빼곤 그렇게 기억에 남는게 없는데, 시즌 2는 1화부터 끝내줍니다! 남휘종씨의 리더십이 개인적으로 달갑게 느껴지진 않았는데, 김윤선 씨에게 화를 내는 도중, 제작진이 사자의 패인을 짚어준 내용에서 정말 이 게임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데스매치도 말할 것 도 없구요. 시즌 1에서 야심차게 딕싯을 내놓았는데 참가자들의 연합으로 아주 이상하게 변질되어 버려 가슴아파하던 차에 데스매치까지 신선하게 돌아와 너무 반갑습니다. 아무튼, 더 지니어스 시즌 2. 격하게 응원합니다. 꼭 보십시오 ㅋㅋㅋ 두 번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