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님과 보드게임을!#3] 골렘 나와 메리맨?

루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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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7-5 오전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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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홈즈앤루팡에서 부매니저로 입사한 루나라라고 합니다.

저희 매니저님도 굉장한 보드게임 매니아여서 종종 게임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케줄상 새벽에 항상 모여서 한 두 게임밖에 못한다는게 아쉬울 따름이지요 ㅠ

그래도 이렇게 같은 직장에 같은 취미인 사람이 있어 행복합니다! 그럼 앞으로 쭉 이어질 후기, 첫 번째! 부족한 글솜씨나마 끄적거려 봅니다.

매보게 시리즈에 관전 포인트입니다.

박평식님의 5점같은 매니저님의 박한 게임평가. 매니저님이 8점 이상 점수를 줬다. 그 게임은 God of God

똥겜, 디럭스 컬렉터인 루나라의 희귀한 게임 리뷰들, 거의 모든 게임을 재밌어하는 필자에게 과연 똥겜은?

세번째 이야기 시작합니다.

1. 골렘 (2인플, 3시간)

골렘입니다. 로렌초를 7.9점을 줬던 저는 골렘은 더더욱 기대중이었습니다. 거의 8점은 무조건 줘야겠다 싶을 정도로 재밌는 테마, 강렬한 일러스트, 예쁜 보드판이 끌렸습니다.

이 게임은 일단 라운드당 3액션, 총 4라운드를 하게 됩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액션을 추가로 할 수 있거나, 추가 일꾼을 해금하거나 등에 사기를 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무조건 모든 플레이어가 동일하게 12턴을 진행합니다. 이정도 헤비 웨이트치고 빨리 끝나서 놀랐어요. 그리고 솔리테어 느낌이 난다고 했던 글들이 있었는데 나름 인터랙션 나쁘진

않았다고 봅니다. 인터랙션이 쎈건 아닌데 10점중에 3.5점 정도? 저는 뭐 아예 솔리테어라고 하길래 서왕팔이나 윙스팬 정도를 생각했는데 그정돈 아니었습니다.

3가지 테크 / 책, 골렘, 아티팩트 중에 대체로 2가지를 선택해 이어가는 양상입니다. 개인 목표 카드에 따라, 혹은 인물 카드나 보드판에 깔린 카드들이 매판 다르기에

뭐가 쎄다고 말하기는 저는 어렵다고는 봐요. 매니저님은 골렘과 아티팩트, 저는 책과 아티팩트로 테크를 타고 진행했습니다.

1라운드때 저는 골렘을 타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바로 무덤으로 3마리를 넣어버리는 초강수를 두게 됩니다. 덕분에 매니저님의 전략을 꼬이게 하는데는 성공했으나

저의 점수도 꼬이게 됩니다. 참 어려운 게임이에요. 12턴밖에 없는데 매판 구슬 운도 따라줘야하고, 점수 잘 내기가 참 힘든 게임입니다.

골렘이 폭주하여 전진한다거나 하는 테마는 좋았으나 알면 알수록 그런 상황은 잘 안 나옵니다. 이 점은 아쉬웠네요.

매니저님은 매판 아쉬움이 남고, 그런 게임이 재밌는 게임이라며 극찬을 했습니다. 반대로 저는 잘 맞지 않았네요. 제가 빡빡하고 쥐어짜는 게임을 좋아하는데

어째 손이 안 가는 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전 결국 100점도 못 나오고 패배했습니다. 정말 어렵더라고요. 아쉬움이 남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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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극한의 브레인버닝으로 얻는 희열감, 아쉬워서 다음에도 해보고 싶은 느낌.

단점 : 은근 잔룰 많음, 쥐어짜야 하는 게임이라 자연스레 장고가 생김, 일러스트 불호, 얕은 테마성, 분배기라는 대참사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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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성 6/10

리플레이성 7/10

일러스트, 컴포 2/10

룰 설명 난이도 6/10

게임 플레이 난이도 8/10

이 게임만의 장점(브레인버닝) 7/10

본인 점수 : 7.3점 (평작) / 기준 : 인생작 -> 역작 -> 걸작 -> 수작 -> 평작 -> 졸작 -> 망작

매니저님 점수 : 8.3점 (이정도면 갓게임)

2. 로빈후드와 메리맨 (확장 모듈X, 3인플, 3시간)

로빈후드와 메리맨입니다. 생각보다 유명하지 않아서 주변 게이머분들도 다 해보지 않았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정말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테마성 진짜 미쳤고

웨이트가 진짜 높게 잡혔는데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로빈후드와 메리맨(친구들)이 폭군 존 왕자에 맞서 디펜스 하는 게임이고, 기본적으로 협력이지만

5라운드를 버텼을 때,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 1명이 승리하는 세미 협력 게임입니다. 이 점이 참 재밌어요. 완전 협력 모드도 있지만 세미 협력이라 이 게임이 명작이라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코어 플레이어도 없고, 마지막쯤 되면 이제 슬슬 갈라지기 시작해요. 여기 좀 막아주면 안돼? 나는 점수 먹어야 해서 안돼.

이런 식이라 되게 게임이 흥미롭게 흘러갑니다. 게임 패배를 막기 위해 혼자서 낑낑 디펜스 하면 그 사람은 꼴등이 될 확률이 높아요. 적당히 도와주면서 자기 실속을 챙기는 편이 좋죠.

심지어 웨이트 대비 주사위로 게임을 하기 때문에 파티게임의 면모도 있습니다. 제가 평가하기로는 웨이트 3.5 이상인데 이렇게 웃고 떠들면서 할 수 있는 게임이 얼마나 있을까 싶어요.

모임에서도, 매니저님과 직원 친구와 게임 했을때도 매 라운드 웃으면서 게임했습니다. 주사위 망해서 패배가 코 앞까지 다가오고, 그 와중에 직원 친구는

자기 실속 챙기겠다고 경비병을 막지 않고 점수만 먹으러... 결국 패배했습니다.

디럭스 버전이라 피규어도 참 멋있고, 개인판도 깔끔합니다. 경비병이 너무 많이 늘어나거나, 마을에 돈이 떨어지거나 하면 패배하기 때문에 잘 방어 하면서도

점수를 땡겨야 하는 게임이라 웨이트가 높게 잡힌 듯 해요. 다들 어렵지 않은 것 같다 솔직히 2점 후반대다 이런 말들 많이 했었습니다.

이런 곡예도 해봤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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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세미 협력에서 오는 재미, 웃고 떠들면서 할 수 있는 전략게임, 굉장한 테마 구현성.

단점 : 많은 잔룰, 복잡한 세팅, 이기적인 플레이어들이면 패배 가능성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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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성 6.5/10

리플레이성 6/10

일러스트, 컴포 7.5/10

룰 설명 난이도 6/10

게임 플레이 난이도 5/10

이 게임만의 장점(테마) 9/10

본인 점수 : 7.6점 (수작) / 기준 : 인생작 -> 역작 -> 걸작 -> 수작 -> 평작 -> 졸작 -> 망작

매니저님 점수 : 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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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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