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다 미루다 쓰게 되는 한 달 반 동안의 보드게임 후기 part 1

대오

3,969

2022-6-19 오후 6:46

IP: 203.128.***.***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4

안녕하세요~~!!

대오입니다.

요새 게임 후기를 너무 미뤘더니 어느새 한 달 가까이가 지났네요...ㄷㄷ

최근 한 달 동안은 진짜 미친 듯이 보드게임만 하고 다녔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러니까 후기를 쓸 시간이 없어지네요...ㄷㄷ

점점 밀리고 밀려서 어느새 한 달 넘게...ㄷㄷ 이렇게 한 달 동안 마치 직업이 보드 게이머인 양 살았는데

이렇게 게임할 수 있는 시기가 또 언제 올지 모르겠네요...ㅎㅎ

암튼 그래서 몰아서 쓰려는데 전부 다 쓰기엔 너무 길어질 거 같으니 제가 인상 깊었던 게임이나

새로 해본 게임들 위주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게임 순서는 어쩌다 보니 그냥 시간 순도 아니고 가나다순도 아니고 그냥 무작위가 되었네요 ㅎㅎ

그럼 바로 시작할게요!

1, 캔트 스탑 익스프레스

저는 [캔트 스탑]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ㅎㅎ

아레나에서 가끔 했었는데 승률이 최악이기도 하고... 제가 운이 너무 없어서 ㅋㅋㅋㅋㅋ

근데 우연한 기회에 [캔트 스탑 익스프레스]를 해봤는데 이건 나름 괜찮았습니다 ㅎㅎㅎ 아니 꽤 괜찮았어요 ㅎㅎ

일단 조금 더 게임의 턴 수가 많고 그 턴을 거의 대부분 비슷하게 받는 거 같아서 더 좋지 않나 싶어요.(물론 이 게임도 캔트 스탑이기 때문에 운 좋으면 몇턴 더 할 수도 있긴 하지만요.... ㅎ)

이 게임도 아레나에 있으니 앞으로는 캔트 스탑말고 이걸 종종 하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2, 카베르나

아마 5월에 가장 많이 돌린 게임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 [카베르나]입니다. 본판만으로만도 해봤지만 주로 확장을 넣고 해봤습니다. 역시 재밌더군요.

아콜과 많이 비교되는 게임인데 둘의 방향성이 많이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아콜은 동등한 출발선에서 시작해 가지고 있는 카드를 최대한 잘 활용해 최대한 효율을 뽑는 느낌이라면 카베르나는 서로 다른 종족들을 이용해서 자기만의 스타일대로 게임을 하는...?? 그런 느낌으로 다가왔어요.

실제로 다이스 타워의 톰 바셀은 카베르나를 해보고 아그리콜라의 평점을 3점으로 내렸다는데 3점이라는데는 동의하지 않지만 적어도 왜 그랬는지는 이해가 가더라고요. 아콜의 그 카드 부분, 고수와 초보의 실력을 가르는 그 부분이 싫은 사람에게 있어 카베르나는 완벽한 상위 호환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지금도 아콜을 좋아하지만 당분간은 카베르나에 조금 더 손이 갈 것 같아요.

3, 할러타우

또 다른 우베 게임이죠. [할러타우]도 많이 플레이했습니다.

제가 얼마 전 쓴 할러 타우 리뷰의 제목에서 '우베의 새로운 마스터피스가 될 수 있을까...??'라고 했는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충분히 그런 대접을 받을만한 게임이지 않나 싶어요. 너무 잘 만든 게임이고 리플레이성도 이 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리뷰도 썼고 전 후기에서도 종종 이야기했으니 짧게 할게요!! ㅎㅎ

4, 서스펙트 게임

그리고 [서스펙트 게임]를 드디어 끝냈습니다!!

시나리오 4까지 전부 했는데 역시 재밌더군요...!! 각 시나리오마다 한 역할을 맡아 연기하게 되는데 4개의 시나리오 모두 재밌었어요. 사건의 스토리도 스토리인데 각 인물의 그 얽히고설킨 관계 때문에 추리가 쉽지 않았네요 ㅎㅎ

시즌 2도 제작 중이라던데 기대하고 있습니다.

5, 탑텐 티비

아마 요즘 가장 핫하게 즐기고 있는 파티 게임인 것 같네요. [탑텐 티비]입니다.

하나의 상황을 주고 각 플레이어들이 가진 숫자(1~10사이)에 따라 상황을 표현해야 하는데 예를 들면 '콘서트장에서 가장 분위기를 띄울 가수를 말하세요' 가 질문인데 1에 가까울수록 전혀 그렇지 않은 가수, 10에 가까울수록 분위기를 완전 잘 띄우는 가수를 말해야 해요. 이런 방식의 게임이다 보니 서로 비슷한 숫자들이 있을 때 특히 더 재밌는 상황이 나오더라고요 ㅎㅎㅎ 내가 10인데 다른 사람(예를 들면 9를 가진 사람)이 더 10 같은 상황을 말했을 때 머릿속이 너무 복잡해집니다.... ㅋㅋㅋ 전 이런 상황이 오면 너무 어렵더라고요...ㅎㅎㅎ

괜찮은 파티게임을 찾으신다면 추천입니다!! ㅎㅎ

6, 푸쉬

아 그리고 5월에 1차 라마스데이에 참가했습니다! 그 덕에 방송에서만 듣던 라마스 게임을 이것저것 해볼 수 있었어요 ㅎㅎㅎ

라마님이 엄청(까진 아닐까요,,,?? ㅎㅎ) 밀고 계신 [푸쉬]도 해볼 수 있었어요. 빵빵 터지던 푸쉬 유어 럭 게임이었습니다!

언어 요소도 없고 게임도 깔끔하니 한글판이 나온다면 하나쯤은 가지고 있어도 좋은 게임이 아닐까 싶어요..ㅎㅎ

7, 메치 미!

이제 라마스 데이에서 한 다른 게임도 몇 개 보시죠 ㅎㅎ

도착하자마나 처음에 한 [히토이로(match me)]입니다. 일본어로 사람과 색이라는 뜻입니다. 이름처럼 색을 이용한 간단한 협력 게임이었어요. 1~5단계까지 통과하면 승리하는 게임인데 이번에 했을때는 1단계부터 고통을 받았... ㅋㅋㅋ

이 게임도 가볍고 쉬워 아이스브레이킹 느낌으로 해도 괜찮을 것 같은 게임이었습니다 ㅎㅎ

8, 테일즈 오브 글로리

또 [테일즈 오브 글로리]라는 게임도 해봤어요.

타일 놓기 게임인데 내 주인공 캐릭터를 고르고 시작해 그 주변에 다양한 타일들을 놓으면서 스탯을 늘리거나 승점을 먹는 게임입니다. 이날은 5인플로 했는데 매 턴 8개의 타일이 깔리고 그중 원하는 걸 골라 동시에 공개하는데 만약 똑같은 타일을 고른다면 선이 먼저 가져가기 때문에 선이 꽤 중요하더라고요 ㅎㅎ

어느 판타지에서나 나올법한 태마이지만 그 태마와 잘 어우러진다고 할까요. 오히려 너무 평범한데 게임이 재밌으니 더 돋보이는 듯한 게임이었습니다.

9, 월드페어 1893

제가 라마님 방송을 보면서 궁금했던 게임이 있는데 그중 하나였던 [월드패어 1893]이라는 게임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인 [골드 웨스트]를 만든 작가님의 게임이라 궁금했는데 골드 웨스트보다는 훨씬 간단했지만 선택의 재미가 있던 게임이었습니다. 5구역 중 한곳을 선택하고 그곳에 있는 카드를 가져옴과 함께 그 지역에 큐브를 놓을 수 있는데 각 지역별로 큐브가 가장 많은 사람이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상품을 교환할 수 있는데

상품을 교환하면 그 지역 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해서 영향력은 1등을 했어도 카드가 없어서 교환을 못하는 상황도 종종 나올 수 있겠더라고요 ㅎㅎ

3라운드 동안 진행이 되는데 다 해도 30분 정도면 가능한 게임 같아요. 물론 이날은 설명도 해주시고 하시느라 더 걸리긴 했지만.... 이 게임들 말고도 또 여러 게임들을 해볼 수 있었네요 ㅎㅎㅎ 라마님 덕에 좋은 게임 많이 배워 갔습니다 ㅎㅎ

10, 메도우

예전 콘에서 한번 체험을 해보고 처음 해본 [메도우]입니다.

저번에 행사 체험으로 해서 라운드를 조금 줄여서 했는데 이번엔 풀로 했습니다. 게임은 재미도 있고 일러스트 볼 때마다 너무 이쁘고 한데... 이 게임 가진 재미에 비해 게임이 너무 길다는 생각은 지울 수가 없네요. 그래서 2인이면 괜찮으려나 싶긴 한데....

물론 나만의 산책로를 꾸미며 먹이 사슬에 따라 다양한 카드를 얻는 재미가 저에게도 충분히 먹히는 재미긴 한데... 누가 하자고 안 한다면 굳이 제가 먼저 하자고 하진 않을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11, 리벨 녹스

그다음에 [리벨 녹스]라는 게임을 해봤습니다. 그 캐피탈 럭스라는 게임과 같은 배경을 가진 게임이더라고요. 전 이날 처음 들어봤던 게임입니다.

트릭 테이킹 게임인데 꽤 방식이 독특했던 게임입니다. 좋게 이야기하면 독특한건디 나쁘게 말한다면 좀 많이 꼬아놓은 게임이 아닐까 싶어요... 1라운드에 6번의 트릭이 도는데 각 트릭별로 얻을 수 있는 점수가 있고 또 마이티처럼 팀이 나눠지는데 이게 5인 기준으로 3대2가 될 수도 혹은 1대4가 될 수도 있어 생각해야 될게 많은 게임이었어요.

한번 해보니까 적응하고 했지만 입문용 트릭 테이킹 게임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꼬아놓은 시스템 때문에 생각해야 될 요소가 많고 제 취향에는 맞았던 게임이었어요.

12, 롱 샷 더 다이스 게임

또 저번에 2인플로도 재밌게 한 [롱샷 더 다이스 게임]입니다. 이때는 5인이서 해봤네요 ㅎㅎ

근데 좀 오묘했던게 '역시 경마 게임은 사람이 많아야 재밌지...!!'라는 생각과 동시에 내가 할 수 있는 행동 대비 걸리는 시간은 더 늘어난 것 같아 아주 살짝....? 늘어지는 느낌도 받았던 거 같아요. 그래서 2인이 오히려 더 괜찮....나?? 싶기도 했는데 그건 또 아닌 거 같고... 아리송했습니다.

그래도 재밌는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다음에 다시 하고 싶습니다! ㅎㅎ

13, 달빛 아래에서 수를

최근에 모임 같은 곳에 게임하러 가면 2명이 먼저 오거나 해서 시간이 좀 애매하게 남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 종종 하던 게임 중 하나인 [달빛 아래에서 수를]입니다.

간단한 추상 전략 게임이라 가볍게 하기 좋으면서 또 은근히 머리 쓸 구석도 있고 또 개인적으로는 영문판에 비해 너무너무너무 이쁘게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러운 게임입니다.

가벼운 2인 게임 찾으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해볼 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하요!

14, 텐페니 파크

지난 주인가에 mts 게임즈에서 한글판 공지가 나온 [텐페니 파크]입니다. 일단 박스 일러부터가 너무너무 취향 저격이라(외쳐! 갓빙상!!) 해보고 싶었던 게임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타일 놓기 게임이기도 하고 태마도 일러도 너무 마음이 들었는데 일단 다른 타일 놓기와 다르게 타일끼리 인접을 하면 안 되다 보니까 이 부분이 또 다른 재미로 오더라고요.

재미도 재미지만 일단 너무 이뻐서 만족 중인 게임입니다.

15, 칸반 ev

최근에 비딸 게임을 [리스보아] 말고는 못했던거 같은데 정말 오랜만에 한 [칸반 EV]입니다. 이날은 또 2인플로 했네요. 2인플로 칸반을 하긴 처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칸반 2인플이 상당히 괜찮더군요. 개인적으로는 갤러 2인보다도 더 괜찮았던 거 같습니다.

3~4인플에 비해 게임이 엄청 달라지진 않지만 산드라가 있는 칸은 못 들어간다는 제약이 추가되면서 여유로울 것 같은 액션칸도 그렇게까지 여유가 느껴지진 않았던 거 같아요.

긱을 보면 보면 3~4인플 베스트인데 2인플도 괜찮았습니다. 다음엔 3~4인으로도 또 하고 싶네요 ㅎㅎ

16, 아르낙의 잊혀진 유적

아레나로는 정말 많이 해본 [아르낙]이지만 최근에서야 실물로 처음 해봤습니다.

역시 너무 재밌는 게임이었습니다. 또 컴포 질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ㅎㅎ 아레나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카드를 매번 펼치고 하는 게 살짝 번거로움이 느껴졌지만 그건 제가 아레나를 많이 해서 그런걸테니...ㅎㅎ

그리고 이 정도 퀄리티에 가격도 나쁘지 않았던 거 같아서 다음에 확장 나올 때 본판이랑 같이 구매해 볼까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대오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