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타 기초 전략 2
지난 글
1. 고이타 자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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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고이타, 타이거 & 드래곤과의 차이 및 기초 전략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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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작기 2
지난 자작기에 이어 고이타 패를 추가로 제작해보았습니다.
지난번에는 타일 두께를 10T로 해서 레이저 커팅기로 절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이번에는 모두 동일하게 5T 사이즈로 타일, 게임 판 동일하게 제작했습니다.
두께가 얇아지니 커팅이 나름 깔끔하게 되어 측면은 사포질을 안 했습니다.
저번에 측면 사포질을 했더니 세척 과정에서 타일이 물을 많이 먹어 색이 변색되는 현상이 발생되었는데
이번에는 나름 괜찮게 완성된 것 같습니다.
사실 게임판은 필요한가 의문입니다. 부피만 커져서 그냥 벨벳 주머니에 타일만 넣고 다니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완성된 타일 크기는 요 정도로 게임판에 굳이 세우지 않고 손 안에 8개의 패를 다 쥐고 게임에 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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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이타 기본 규칙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by 빈하드코어)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928&tb=info_files
1. 선 배정 및 특수 상황
가) 선 배정
- 고이타의 선 배정은 '왕', '옥', '시', '시' 이렇게 4개의 타일을 섞어 4명이 나누어 갖습니다.
- '왕', '옥'을 고른 사람이 한 팀, '시'를 고른 사람이 한 팀이 됩니다.
- 같은 편끼리 마주보도록 자리 배치를 한 뒤 2:2 팀 전을 진행합니다.
- '왕', '옥'을 가진 팀이 서로 상의 후 선을 정합니다.
(* '금', '은', '시', '시' 타일로 편을 나누고 '금'을 뽑은 사람이 선이 되는 방식도 있습니다.)
나) 특수 상황
- 패를 8개씩 나누어 갖고 손패를 확인했을 때 '시'의 개수에 따라 특수 상황이 발생합니다.
- '시'가 5-8개일 경우 특수 상황이 발생하며 이 경우 자신이 가진 '시'를 모두 공개 후 아래와 같이 진행합니다.
1) '시'가 5개: 아군에게 해당 승부를 진행할지 의사를 묻고, 진행할 경우 다시 핸드로 '시'를 가져간 뒤 게임을 진행합니다.
* 아군이 '시'가 5개이고 본인이 3-4개를 가졌을 경우 총 10개 중 8-9개를 같은 편이 가지고 있는 상황이므로 '시'가 굉장히 강력해집니다.
2) '시'가 6개: 남은 두 개의 패 중 높은 패의 점수를 얻으며 판이 종료됩니다. 남은 두 패가 같을 경우 점수를 두 배로 얻습니다.
(위 상황에서는 '시'가 6개지만 남은 패 2개자 모두 '금'이므로 '금'에 해당하는 점수 30점 *2 = 60점을 얻습니다.)
3) '시'가 7개: 해당 판이 종료되며 남은 패의 두 배 되는 점수를 얻습니다.
(위 상황은 '금'에 해당하는 점수 30점 *2 = 60점을 얻습니다.)
4) '시'가 8개: 해당 판이 종료되며 100점을 얻습니다.
5) 아군 2명 모두 '시'가 5개씩: 150점을 얻으며 게임을 즉시 승리합니다.
6) 아군과 적군 각 1명씩 '시'가 5개: 패를 다시 섞고 분배합니다.
2. 첫 패 읽기
- 아군 및 적군이 사용하는 첫 패를 보고 예상할 수 있는 내용을 다뤄보겠습니다.
가) 'し(시)'
- '시'는 전체 32개의 패 중 10개이며 점수도 10점밖에 안 되어 가장 약한 패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시'를 첫 공격으로 사용했다면 핸드에 '시'가 많을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나 '시'는 '왕'으로 방어할 수 없기 때문에 '시'를 다수 보유한 채로 연속 공격이 진행될 때 보유한 '시'가 소진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있습니다.
나) '香(향)'
- '향'은 전체 32개의 패 중 4개 있으며 점수는 20점으로 낮지만 '시'와 마찬가지로 '왕'으로 방어할 수 없는 강력한 패입니다. '향'을 첫 수로 사용했다면 '향'이 다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나 '왕', '옥'과 함께 '향'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면 다른 플레이어는 손도 못 쓴 채 승부가 끝나기 마련이니 본인이 '향'을 보유하고 있다면 첫 수에 끊고 다른 공격으로 유도해보는 전략도 유용합니다.
다) '飛(비)', '角(각)'
- 각 2개씩 있어 강한 패입니다. 자신에게 해당 패가 없을 때에는 상대가 2개 모두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생각합니다. 만약 '왕'이 있다면 첫 수에 끊어 상대 패를 공격용으로만 고립시키고 공격권이 넘어가지 않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수일 수 있습니다.
라) '金(금)','銀(은)','馬(마)'
- '시'도 적게 가지고 있고 '비'나 '각'도 두 개 모두 가지고 있을 확률이 적습니다. 대신 '금,은,마'를 2개 이상 보유할 확률이 높으니 자신의 손패와 비교해서 공방을 결정하면 됩니다.
3. '馬'의 활용
- '마'는 20점으로 점수가 낮고 '향'과 달리 왕을 막는 능력이 없기 때문에 보통 '시' 다음으로 덮음 패로 사용하기 쉽습니다. 이런 특성을 활용해 후반부에 '마'공격을 진행하면 상대가 막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마지막 패 2개
- 자신이 5번째 패로 방어에 성공하면 패가 3개 남게 되고 6번째로 무슨 패로 공격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 때 남은 패 2개가 동일 패라면 공격을 성공시켜 한 바퀴 돌았을 때 2배 보너스를 노릴 수 있기 때문에 보너스를 염두한 공격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너스를 얻으려다가 너무 약한 패로 공격하면 상대가 쉽게 방어, 역공을 당해 패할 수 있으니 보너스 보다는 우선 승리 가능성을 따져야 합니다.
5. 아군의 공격은 기본이 '패스' ?
- 아군 공격은 '패스'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왜냐하면 의미없는 패만 낭비되어 상대 공격을 방어할 확률을 줄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방과 후 주사위 클럽 5화'에 나온 상황과 같이 내가 아군의 공격을 받아서 끝낼 수 있는 상황이라면 패스하지 않고 받아서 승부를 내고 선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애니에서 이 상황은 '왕'/'옥'이 이미 사용된 상황, 아군이 '마' 2개로 공격을 한 상황입니다.
아군은 4수째 공격을 진행했으므로 만약 패스해서 아군 차례까지 간다면 다음 공격을 성공시켜야 승리할 수 있지만 그 때 가서 확률을 따져서 공격해야 합니다.
하지만 본인이 아군의 '마' 공격을 5수로 받아내서 하나 남은 '마'로 공격을 하면 막을 수 있는 패가 없기 때문에 승리가 확보됩니다.
3. 마무리
깊은 전략은 끝도 없고 사실 이 정도 내용만 알고 게임 진행하기만 해도 더 깊이 있는 게임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고이타'나 '타이거 & 드래곤'에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셔서 즐거운 보드 라이프 즐기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