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주 즐긴 4인플 게임 후기

소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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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5-15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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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4일 토요일.

저와 친구, 친구의 아이들인 초6, 초2, 4명이 모여 게임을 즐겼습니다.

토요일 오전에는 아이들의 공사가 다망하여 오후에 모였습니다.

첫번째 게임은 [기즈모].

새로 나온 [기즈모] 2판입니다.

저도 전날 룰만 간단히 익히고 4명 다 초플이었습니다.

친구보다 아이들이 룰을 더 빨리 익히더군요. ㅎㅎ

중반 들어서서 연쇄 반응이 일어나자 신나하는 아이들.

오른쪽 큰 아이는 어떤 카드가 좋을지 열심히 연구 중입니다. ㅎㅎ

구슬이 이쁘다고 게임이 아이들에게 먹히더군요.

사실 구슬 분배기 보고 애들이 이쁘다고 그래서 구입했는데, 생각보다 애들이 잘해줘서 좋았습니다.

가장 늦게 이해한 친구가 그럼에도 3레벨 카드를 4장 제작하며 우승!

큰 아이는 이 게임이 RPG면 파바바박 연타를 날리듯이 무쌍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좋다더군요.

두번째 게임은 [로빈 후드의 모험] 입니다.

제가 [기즈모]를 정리하고 [로빈 후드의 모험]을 세팅하는 동안 브릿지로 하고 있으라고

[포인트 샐러드 이브이 에디션]과 [머핀 타임]을 주었는데, 아이들의 선택은 [머핀 타임]이더군요.

[로빈 후드의 모험]은 어느새 여섯 번째 시나리오입니다.

등장인물까지 이용해서 최대한 이동거리를 늘려보는 큰 아이.

ㅋㅋㅋㅋ 창의력에 이동으로 인정!

언제나 서로 하겠다고 다투던 [로빈 후드의 모험].

이번에는 작은 아이가 책을 읽겠다고 나섭니다.

그동안 아빠와 오빠만 읽었다면서 자기가 처음부터 다 읽고 싶다고.

아이들이 게임을 좋아하는 건 좋은데...

사실 작은 아이가 책을 읽으니 몰입이 잘 안 됩니다. ㅋㅋㅋ

또박또박 읽기는 하는데 부드럽지 않으니 집중도가 떨어집니다.

어른들도 그러한데 큰 아이는 특히 더 심해서 자리에 앉아있질 못합니다.

게임은 그래도 성공하면서 스토리를 끝내긴 했는데, 뭔가 매끄럽게 진행되진 않았습니다.

작은 아이가 좋아하는 걸 하는 건 좋은데, 큰 아이가 흥미 떨어지는 게 보이니 좀 안타깝더군요.

작은 아이가 책을 읽는 바람에 집중력이 확 떨어진 큰 아이.

아이들 전부가 만족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ㅜㅜ

저녁을 주문하고 배달이 올 때까지 [머핀 타임]을 하기로 합니다.

[포인트 샐러드 이브이 에디션]을 아이들이 더 좋아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이들은 [머핀 타임]의 재미있는 카드 내용에 더 푹 빠졌습니다.

[머핀 타임]은 처음에 카드 3장을 각각 가지고 시작해서 딱 10장을 먼저 만들어 [머핀 타임]을 외치고 한 턴 더 10장을 유지하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카드는 행동을 할 수 있는 행동 카드와, 행동 카드의 효과를 저지하는 등의 카운터 카드, 그리고 함정 카드 3종류가 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상황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큰 아이가 행동으로 저를 공격했는데, 제가 카운터 카드로 그 행동을 막자, 큰 아이가 카운터를 다시 카운터 치는 카드로 맞받아치는 가운데,

친구의 함정 카드가 발동이 되고, 작은 아이가 카운터 카드로 함정을 무효화 시키자,

다시 친구가 그 카드를 카운터 쳐서 원래대로 돌려놓고, 제가 결국 카드 6장을 손에서 버려야 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게임을 중간에 바로 끝나게 만드는 카드들도 있어서 게임이 마냥 길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들이라 그런지 같은 카드가 다시 나와도 재미있어 하고, 함정에 걸리라고 재밌는 소리도 많이 합니다.

함정인 걸 알면서도 걸려드는 경우도 있고, 여러가지로 플레이에 따라 재미있는 상황이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매판 길지 않게 끝나서 세 판을 내리 연속으로 하고는 저는 [안도르의 전설]을 세팅하기로 하고, 나머지 셋이 계속 [머핀 타임]을 합니다.

제가 [안도르의 전설]을 세팅하는 동안 플레이 한 카드들을 제외하면서 플레이 하고 있는 모습.

친구가 1등을 했는데, 아이들이 재밌다고 2, 3위전을 마저 합니다.

끝내는 것도 아쉬워 하는 아이들.

마지막 게임은 [안도르의 전설]입니다.

두번째 시나리오 입니다.

아이들은 지난 시나리오에서 저장한 경험치를 가지고 시작하고,

저와 친구는 [안도르의 전설]의 확장인 [새로운 영웅들]의 새 캐릭터를 가지고 경험치는 초기에서 시작하였습니다.

5~6인용 확장인 [새로운 영웅들]에는 4개의 캐릭터가 추가로 들어있습니다.

아이들이 경험치를 저장해서 공격력이 세기 때문에 시나리오 난이도는 쉬움이 아니라 보통으로 플레이 하였습니다.

아이템을 활용한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한 큰 아이 덕분에 게임은 클리어 성공!

이번에도 작은 아이가 본인이 카드를 읽고 싶다고 했는데, 매끄러운 흐름을 위하여 중간에는 친구가 읽고 최종 결과만 작은 아이가 읽기로.

성공만 읽으면 되는데, 실패하면 어떤지 궁금하다며 실패 상황까지 읽는 작은 아이.

혼자 할 때는 쉬움 난이도도 어렵더니, 아이들 경험치만 저장해줬는데 보통 난이도도 무난히 클리어가 되네요. ㅎㅎ

그래도 여러명이 하니 여러 아이디어 들이 나와서 더 재밌고 좋은 것 같습니다.

게임 도중 주사위 탑을 쌓은 작은 아이.

다음 주도 행복한 보드라이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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