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고 싶은 그곳 "테오티우아칸" - 쓸데없을지 모르는 테마 몰입 가이드
[죽은 자의 거리 주변에 조성되었다는 주택단지의 묘사일까? 룰북이 없어서...]
#핸드폰에서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D
[테오티우아칸, teotihuacan (2018) with balance patched expansion] 3인, 2시간 16분, 9점, TARGET
[세계에서 두 번째로 넓은 피라미드, "태양의 피라미드" ... 어제 게임 플레이 후 버킷리스트가 되어버린 ]
[3번의 일식 동안에 만든 '태양의 피라미드" 다 못 만들어서 미안... 꼭짓점에 다음 층을 놓으면 된다고 한 수학 전공 동생의 기가 막힌 설명 ~ 실수 없이 건축되었다!]
'테우티우아칸'은 정확한 건설 시기는 알 수 없으나 기원전 100년 전부터 건설이 시작된 멕시코 고원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죽은 자의 길'이라는 넓은 길 근처에는 '태양과 달'의 두 피라미드가 건설되었고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피라미드라고 합니다. 달의 피라미드에서는 인신공양(근처에 뼈무더기로 추측)도 이루어졌을지도 모른다는고 ㄷㄷ ~ 넓이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이집트 기자 피라미드가 첫 번째 기자 피라미드의 높이의 반)로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가장 큰 피라미드 구조물이라고 하네요. 동영상으로 보아도 어마 어마합니다. 건설 방식은 나무 골조를 촘촘하게 배치한 후 돌무더기를 빼곡하게 채우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게임에서도 돌과 나무가 피라미드를 건설할 때 주 재료입니다.
자 플레에어는 고대 도시인 '테우티우아칸'을 건설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죽은 자의 거리 주변으로 철저히 계획된 도시! 발해의 주작 대로가 생각난다! 암튼 아직까지 보존이 잘되어 있다니 가보고 싶다 ... 아아]
[계획하는 느낌! 테마적으로도 론델 메커니즘과 정말 잘 어울리는 듯!]
분명 론델 메커니즘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는데 역시! 이 작가인 타치니를 유명하게 해준 '촐킨'의 보다 상회하는 재미를 주더군요. 그래도 곳곳에 '촐킨'의 지문이 곳곳에 묻어 나오더라고요.
[론델로 우리가 건설한 테오티우아칸! 맨 마지막 보드판을 바라보노라면 '우리'라는 말이 나온다! T시리즈는 아직 까진 다 재미있다 :D 협력 게임은 아니지 딸랑 세 개 했지만 ㅋㅋ ]
'붉은 대성당' 처럼 자신의 주사위가 론텔칸에 많으면 더 3by3 그리드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재미가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자신을 포함한 다른 주사위 종류가 많다면 코코아를 사용료로 지불해야 하는데 역사적으로 코코아는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네요...
생각해 보면 멕시코에서 넘어온 미국 뉴멕시코의 푸에플로족도 코코아가 신성시되는 음료인 게 기억이 나는 거 보면! 그래서 산타페에 놀러 가면 따끈따끈한 코코아나 초콜릿 원액 음료를 파는 유명한 곳이 많은 것인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결국 궁금해져서 어원적인 측면으로 접근해 보면 Xinka라는 단어가 있는데 '카카오'와 '돈'을 의미한다고 ... 거대 도시 테오티우아칸에서도 주요 교역품인 카카오(코코아의 원료)의 생산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합니다. 인게임에서 실제로 일식 이후에 주사위 노동자들의 인금으로 코코아가 지불되는 거 보면 돈의 상징적인 개념이 아닐까 하네요. 조선 시대 때 쌀로 임금이 지불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신전에 있는 코아틀 모양들! 그냥 '코아틀'이라는 게임이 생각나서 ... '모든 보드게임은 연결되어있다'는 보드게임 통일장 이론을 정립해보 싶은 ... 중남미 여러 문명에 영향을 준 고대 '테오티우아칸']
게임은 그냥 다들 아시다시피 깔끔하고 론델의 재미를 원초적으로 잘 전해주는 동시에 론델 칸에서 꽤 괜찮은 인터액션을 보여줍니다. 자원의 이용도 간질 맛 나게 하나 두 개 모자라서 뭔가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이게 짜증 나면서 즐거운 부분이고 빌드업에서 재미도 느껴집니다. 그리고 피라미드가 지어지는 시각적인 효과도 바라보고 있으면 좋고요. 피라미드 부분에서 타일 레이어링 효과도 멋진 부분입니다. 옆에 계단까지 "태양의 피라미드"의 묘사 부분도 정말 좋습니다 ㅎㅎ
[플레이 교훈: 견제가 없는 마스크맨 플레이는 강했다 ㅠ.ㅠ]
다시 게임적인 부분으로 돌아가면 빰지의 마스크맨 전략의 견제를 하지 않았고 신트랙? 전진 마스크 보너스 점수까지 먹은 빰지를 막을 순 없었습니다 ㅠ.ㅠ 누가 뭐 달리면 어느 정도는 견제는 필요해 보이네요 ㅎㅎ 밸런스 그런 문제는 아니고 다들 첫플이라 감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보드게임으로 새로운 세계를 배운다는 점도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이상 언제 가보고 싶은 도시 '테오티우아칸'이 였습니다 ㅠ.ㅠ
유로 게임도 테마 게임으로 느끼는 별밤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