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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참장군 대체 역사 확장 변경점 및 내용물.

2,984 조회

2016.09.09 18:57

병참장군: 대체역사 확장

해보신 분은 알겠지만, 병참장군은 전쟁게임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난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려해야할 변수는 많고, 한턴에 쓸수 있는 카드는 1장밖에 없어서 더욱 딜레마에 빠뜨리는 훌륭한 제한 전략게임입니다.

특히 이런 전쟁장르의 게임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들한테도 쉬운 난이도로 부담없이 권할수 있는 건 큰 장점이죠. (뭐 이래도 싫다면 어쩔수 없지만...)

여튼 본인은 본판도 재미있게 즐겼지만 의례 그렇듯이 서서히 확장에도 눈이돌아가기 시작했고, 공군원수만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소개된 확장이라 해당 확장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보드엠에 공군원수 확장 입고됬다는 문자를 받고 주문을 하려는데, 생각지도 않던 대체역사 확장도 같이 들어와서 부랴부랴 같이 구입하게 됬습니다.

공군원수는 이름에서도 알다시피 해군, 육군밖에 없던 본판에서 공군이 추가되고, 보강 카드라는게 새롭게 생기는데... 뭐 여튼 어차피 하셨던 분은 아시고, 모르시던 분도 이름으로부터 유추할 수 있으니 패스하고.

국내에서 딱히 리뷰도 없고, 정보도 없는 신규 확장인 대체역사 확장의 요소 소개를 하겠습니다.

병참장군이라는 게임의 특성상 추가되는 내용물은 다른 보드게임들처럼 막 방대하고, 화려하지 않습니다만, 추가되는 내용은 분명 이 게임을 해보셨다면 흥미를 가질만한 내용입니다.

1. 중국과 프랑스 참전, 카드 108장 추가.

기존 본판에서 독일, 이탈리아, 일본 vs 미국, 영국, 소련의 3대3구도에서 이 확장을 적용하게되면 프랑스와 중국이 새롭게 추가됩니다.

물론 독자적인 카드 덱을 가지는 것은 아니며, 프랑스는 영국 플레이어가, 중국은 미국 플레이어가 동시 운용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플레이 인원수에 변경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프랑스와 중국은 미국, 영국과 다른 각각 별개의 승점지역과 본토를 지니게 됩니다.

또한 역사적으로 양국은 독일, 일본에게 본토가 점령, 침략당한 전적이 있기에 이벤트, 조건에따라 본토지역이 이동합니다.(해당국가 수뇌부가 피난가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프랑스는 서유럽이 추축군에 의해 점령당했을 시 본토지역마커를 영국본토로 이동시킵니다.

추가되는 마커들 입니다. 프랑스의 본토, 특수승점지역과, 중국의 본토지역. 영국의 추가 특수승점지역, 그리고 이벤트 카드 효과 중 하나로 추정되는 승점지역 무력화 마커...

아직 의문인 것이 이미 본판에 포함되어있는 라운드 표시마커와 소련 승점지역마커가 왜있는지 모르겠네요.

2. 대체 카드

이번 확장으로 총 108개의 카드가 추가되는데, 그중에서도 8개의 카드는 따로 특별히 대체카드라고 지칭합니다.

기존 카드들과는 다르게 카드의 내용 설명칸 우측 상단에 SUBSTITUTE(대체재, 대체물)라고 따로 표기가 되어있습니다.

이번 확장의 특성상 뒤의 깃발을 보면 알다시피 프랑스와 중화민국 관련 내용입니다.

본판에는 8장의 대체 카드들의 이름이 똑같은 카드가 8장 존재하는데 본 확장을 플레이할 때는 이 8장의 카드들을 서로 교체해주면 됩니다.

이에따라 카드의 효과, 종류 등이 아래처럼 바뀌기도 합니다.

원래 레지스탕스라는 상태카드는 본판에서는 좌측과 같은 내용이었지만,

대체 역사 확장에서는 종류도 이벤트로 바뀌고, 효과 또한 서유럽의 육군하나를 제거한다는 심플한 내용으로 바뀌었습니다.

3. 자잘한 룰 변경

게임의 총 라운드는 20라운드로 동일한데, 이번 확장으로 100여장이 넘는 카드가 6개국에 추가되는 바람에 룰이 약간 변경되었는데,

카드 버리기 단계에서 원래는 다 들고있든, 다 버리든 상관없던 것에 비해, 본 확장에서는 카드를 한 장이라도 버리지 않을시 승점이 1점 깎이는 페널티가 부여됩니다.

위의 페널티가 잘 감이 오시지 않는 분들에게 첨언하자면, 이 게임은 전쟁게임이라는 장르와는 다르게, 적을 전멸시키는 것보다 승점지역을 확보해 매턴마다 일정 승점을 벌어들이고, 최종적으로 더 많은 승점을 얻은 세력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물론 전멸시키는 것도 가능하나, 쉽지 않습니다.

각국의 승점계산방법이 내가 가진 승점지역 당 2점, 아군이 점유한 승점지역 당 1점 씩 추가하기 때문에 1점감점은 게임내에서 그리 작은 페널티는 아닙니다.

4. 실험적 설계 덱 규칙

개인적으로 본 대체역사 확장의 생각지도 못한 조커였다고 봅니다. 그냥 프랑스, 중국 추가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병참장군 본판을 하다보면 딱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카드 빨이 너무 심하다.'

요컨대 육군 생산카드가 나오지 않아 병력 생산이 안되거나, 상태 카드를 제때 깔지 못해 패가 말리거나 하는 등...

여튼 카드가 제대로 나와주지 않으면 아무리 판단력이 좋다고 해도 고수도 초보자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합니다.(경험담입니다.)

그런데 이 실험적 설계 덱 규칙은 요약하자면, 각 국가의 덱을 플레이어가 어떤 특정한 전략을 집중구사하기 위해 자기 입맛대로 커스텀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어떤 전략을 구사하는데 있어 불필요한 카드는 빼버리고, 필요한 카드는 넣고.

단적으로 공군원수, 대체역사 확장을 적용하고 나면 독일의 덱은 총 67장으로 본판만 플레이시 가지게 되는 40장에 비해 덱이 터무니 없이 커지게 됩니다.

어차피 이 게임은 한 라운드당 카드는 1장밖에 사용하지 못하고, 게임은 총 20라운드를 진행하면 끝나니 까고말해서 이 게임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카드는 20장 내외입니다.(보강카드등으로 추가 사용은 가능하니)

그러나 67장이나 되는 덱은 되려 필요한 카드가 적재적소에 나오기 어려워지게 하죠.

하지만 이 규칙을 통해 독일은 본판+대체확장의 경우 40장, 본판+공군+대체확장의 경우엔 50장으로 훨씬 더 효율적인 덱을 구성 가능합니다.

추가로 이 규칙을 적용시 3번의 카드 버림에 관한 규칙변경또한 없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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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4가지로 이 대체역사 확장에 대한 요소는 전부 설명했습니다.

처음엔 A&A 1942를 가지고 있다가 A&A 1940을 새로 산 건줄 알았는데, LCG/TCG를 사부렀네요.

확장의 대문에는 중국, 프랑스를 메인으로 걸고 나왔고, 스스로도 국가추가에 혹해서 샀는데...

결과적으로 실험적 설계 덱 규칙을 알게된게 더 흥미롭습니다. 이제 특정 전략을 연구할 일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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