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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주 모험의 날 4인플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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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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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75.195.***.***
2022-04-04 11:15:02

안도르의 전설

아카디아 퀘스트

카보

방방곡곡: 세계 유랑

로빈 후드의 모험

    

4월 3일 일요일.

    

딩크인 저와 남편, 친구, 친구의 아이들인 초6, 초2

5명이 주말에 모여 게임을 즐겼습니다.

  

이번 주말은 "모험의 날!".

   

1.

시작은 [로빈 후드의 모험].

아침 가장 좋은 컨디션으로 새 게임을 시작해봅니다.

 

보통은 제가 먼저 룰을 익힐 겸 테스트 플레이를 해보는데,

[로빈 후드의 모험]은 그럴 필요가 없는 게임입니다.

 

한장짜리 시작안내서만 있으면 룰을 몰라도 바로 게임 시작 가능!

 

말 색상을 보고 초2인 작은 아이가 먼저 민트색 말을 선택합니다.

작은 아이는 로빈 후드가 아직 누군지 모릅니다.

 

그러자 초6인 큰 아이가 당연하다는 듯 로빈후드를 읽었다면서 주인공인 로빈후드를 선택합니다.

 

시작 안내서에 따라 이동방법만 익히고는 바로 게임에 동봉되어 있는 책을 읽어가면서 게임을 시작합니다.

책의 내용을 따르면서 스토리도 흘러가고, 보드판에 부착되어 있는 타일들을 뜯으며 게임이 진행됩니다.

   

단순히 책의 스토리를 읽어보며 따라가는 게 아니라 선택의 여지가 많습니다.

어디로 이동해서 어떤 타일을 선택할지, 그 타일에 따라 선택지도 몇가지로 나뉘어서 또 선택을 해야합니다.

 

미션은 주어지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할지는 전부 플레이어의 선택입니다.

 

책 읽어주는 걸 아이들이 계속 집중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아이들이 생각보다 훨씬 몰입합니다.

  

플레이어 차례는, 주머니에서 플레이어 말과 같은 색상의 원판을 뽑아 나오는 순서대로 진행합니다.

아이들이 주머니에서 원판 뽑는 것도 좋아해서 서로 뽑아보려고 합니다.

 

당연히 보드판의 타일은 서로 뜯어보려고 난리입니다.

 

그러다보니 자꾸 다투게 되고, 예상치 못하게 분위기가 흘러갑니다.

애 아빠가 평소와는 다르게 많이 야단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찌할 줄 몰라서 안절부절이니 친구가 말합니다.

게임이 너무 재밌어서 애들이 싸우는 거라고.

   

   

   


   

 

게임 도중 게임 말들로 탑을 쌓은 큰 아이. 

  

게임은 총 9개의 시나리오로 되어 있는데, 첫 시나리오를 투닥대며 끝냈는데도 바로 다음 게임을 이어서 하잡니다.

첫 시나리오는 짧아서 40-50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바로 이어서 2번째 모험을 시작합니다.

 

 

주의: 강스포입니다! 클릭 주의!

      

    

첫번째 모험은 탈출로 로빈후드의 동료인 리틀 존이 교수대에서 탈출하는 모험입니다.

 

첫 모험은 튜토리얼답게 어렵지 않습니다.

 

다들 리틀 존을 구하려고 생각했는데, 이 모험은 구출이 아니라 탈출이었습니다!

네, 강력한 스포입니다! ㅎㅎㅎ

  

   

두번째 모험은 은신처를 찾는 모험입니다.

   

보드판 어딘가에 은신처가 숨어있고, 플레이어들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숨어있는 은신처를 찾는 모험입니다.

은신처는 예상하기 쉬운데 숨어있어서 두번째 모험까지 큰 어려움없이 클리어!

  

   

   

여전히 두 아이는 서로 하겠다고 투닥대며 게임을 합니다.

애 아빠가 중재도 하고, 야단도 치고 정신없이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2번째 모험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되어 게임을 정리했는데,

큰 아이가 더 이어서 하고 싶다며 많이 아쉬워 합니다. 

 

 

 

2.

제가 점심 준비를 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카보]를 플레이 하였습니다.

 

그 동안은 게임 중간 중간 정리하고 새로 세팅할 때,

아이들이 옆에서 딱히 놀거리가 없어서

[스페이스 크루] 가지고 이것저것 놀고 있길래,

이번에는 짧은 게임으로 2가지를 미리 준비해 보았습니다.

 

작은 아이가 유니콘을 제일 좋아한다고 해서 준비한 [카보]와

제가 좋아하는 여행테마인 [방방곡곡 세계유랑].

특히 [방방곡곡 세계유랑]은 뒤집으면 플레잉 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카보는 플레이어당 4장의 카드를 갖는데,

4장 카드의 합이 작을수록 이기는 게임입니다.

 

자기가 가장 적은 수를 가졌을 거라 생각할 때 "카보"를 외치고

마지막 라운드를 플레이 한 후 카드의 수를 합해서 겨룹니다.

 

여기서 카보는 "0" 숫자를 가진 유니콘의 이름입니다.

즉, 카보카드는 "0" 인 가장 좋은 카드입니다.

 

작은 아이가 게임에서 계속 이겨서 와서 자랑합니다.

아예 노래까지 만들어 부릅니다.

 

"카보에서 카보없이 카보게임 이기는 방법법법법법법법법..."

  

  

  

3.

점심식사 후 역시 새 게임인 [안도르의 전설]을 플레이 하였습니다.

 

큰 아이가 궁수를 고르고, 작은 아이가 마법사를 선택하였습니다.

제가 전사를 하고, 친구가 드워프.

 

[안도르의 전설]도 시작안내서만 보고 바로 시작이 가능한 게임이지만,

지난주에 혼자 1인플로 전설 5까지 미리 플레이 해 본 터라

훨씬 수월하게 세팅하고 플레이 시작!

  

   

    


  

 

전설 1에서 드래곤은 나오지 않습니다만,

아이들이 보고싶어해서 게임의 분위기를 더해주기 위해 올려놓았습니다. ㅎㅎㅎ

   

     

스토리를 아는 저는 몬스터 처치해서 돈 벌어서 공격력 사는 행동들에서 시간 가는게 너무 아깝지만,

다들 공격력 올리기에 몰두!

   

'이건 공격력 저장도 안되는데!!!'

    

제 첫 플레이 때는 4인 테플임에도 막기 바빠서 공격력 올릴 시간도 없었는데,

실제로 4인플 때는 주사위 운도 좋았고, - 제 손은 주사위 똥손 인증 -

드워프인 친구가 광산에서 싸게 공격력을 사서 무쌍을 찍더라는..

    

그렇게 첫 임무를 아슬아슬하게 시간 임박하여 겨우 완수하였습니다.

    

  

   


   

   

친구에게 이거 경험치 저장 안된다니까 너무 허무해하는. ㅋㅋㅋㅋ

   

그래도 아이들은 저장해주기로 해서 이렇게 저장해 줍니다.

애 아빠와 마찬가지로 공격력 올인한 작은 아이 캐릭터.

 

아, 이럴수도 있어서 안도르의 전설은 경험치가 리셋이 되나 봅니다.

  

다음 번엔 둘째 아이가 무쌍을 찍고 혼자 돌아다닐 것 같다는.

 

  

 

4.

[안도르의 전설]이 끝나자 큰 아이가 다시 [로빈 후드의 모험]을 하자고 합니다.

근데, 작은 아이는 싫다고 해서 둘이 가위바위보.

작은 아이가 이겨서 원래대로 [아카디아 퀘스트]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카디아 퀘스트]는 4번째 시나리오로 접어들었습니다.

  

  

    


  
  

업그레이드 된 무기로 무쌍을 찍는 아이들과 반대로

주사위 똥손인 저는 몬스터 처치 돈도 겨우겨우 버는 상태.

 

아니 근거리 판정에서 주사위도 4개인데,

확률도 낮은 원거리 화살표만 4개 연달아 나오니

도대체 어떻게 이기란 말이오!

 

[아카디아 퀘스트]에서도 주사위 똥손 인증.

 

남들은 방어에서도 명중이 나와서 잘만 방어 하는데,

저는 "네, 그딴 건 없었습니다."

 

이번 판도 큰 아이의 우승으로 마무리.

 

 

 

5.

[아카디아 퀘스트]를 정리하고 있는데,

큰 아이가 다시 작은 아이에게 [로빈 후드의 모험]을 하자고 조릅니다.

   

큰 아이가 가위바위보를 아무리해도 지게 되자 큰 딜이 들어갑니다.

  

원판도 작은 아이가 다 뽑고, 보드판의 타일도 작은 아이가 다 뒤집어!

  

이것도 큰 것 같은데, 작은 아이는 더 요구합니다.

  

"로빈 후드 나 줘."

 

그래서 다음 게임은 로빈후드로 정해졌고,

아이들과 애 아빠는 정리와 세팅을 기다리는 동안

[방방곡곡 세계유랑]을 플레이 하였습니다.

 

[방방곡곡 세계유랑]은 여행을 하는 게임입니다.

모든 플레이어가 최종적으로 여행해야할 국가를 가운데 놓고,

그 전에 한 국가를 먼저 여행을 하게 됩니다.

 

여행하는데는 여권과 여행하는데 필요한 3가지 조건 카드가 필요합니다.

 

카드를 더미에서 가져오기도 하고, 버린 더미에서 뒤져서 가져오기도 하고,

옆 사람에게 뺏기도 하면서 필요한 카드들을 챙겨 먼저 최종국가까지 여행하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모두들 세계여행하는 동안

저는 정리와 세팅을 마칩니다.

   

음. 룰마도 저고, 정리와 세팅도 제 차지입니다.

  

처음에는 도와준다고 다들 나섰는데,

어차피 가고 난 다음에 다시 꺼내기 좋게 정리해야되서

혼자하는 게 편하고 오히려 빠릅니다.

  

  

   

6.

큰 아이의 큰 딜로 다시 하게 된 [로빈 후드의 모험].

 

원판뽑기도 뺏기고, 타일 뒤집기도 뺏기고, 로빈후드까지 뺏기면서까지

다시 하고 싶어 한 바로 그 게임!

 

세번째 모험부터는 튜토리얼이라기 보다는 본격적인 게임 모양새입니다.

 

주로 애 아빠가 책을 읽고 선택지를 못 본 나머지 셋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아, 진짜 뭘 선택하지? 선택하는 것 자체가 궁금, 재미.

   

  

    


  

 

세번째는 성의 금궤를 훔쳐나와 금궤를 여는 미션입니다.

 

사진은 강력한 스포이니, 플레이 안한 분은 자세히 보지마세요~

 

진짜 성안에 들어가는 방법도 모르고, 금궤를 여는 방법도,

어디로 가야할지조차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게임이 시작됩니다.

 

어떻게 플레이를 할지는 모두 플레이어의 선택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서로 의논을 하면서 풀어가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입니다.

   

그러다 미션 성공해서 얻는 희열!

저절로 다같이 하이파이브!

  

그리고 그 다음에 이어지는 스토리!

마치 연속극처럼 중단되는 연출!

   

3번째 모험을 성공하자 네번째 모험이 정말 궁금해지는 연출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갈 시간이 다 됐는데, 아이들은 계속해서 게임을 하고 싶어하고,

다음 이야기가 너무 궁금한 나머지,

결국 4번째 모험 첫 부분을 읽어주고 해산.

 

 

아무래도...  다음 번 모임에서는 [로빈 후드의 모험]만 플레이 하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행복한 보드라이프 즐기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