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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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3-5 오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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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임에는 새로운 분 3명이 등장했답니다. 며칠 전 보드라이프 판자님 모임 소개 글에 덧글을 다신 분이 있는데 그분이 겨우 판자님 모임방에 들어오게 되어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네요.

보드게임을 매우 좋아하는데 그동안 모임을 찾기 어려워 친구분과 함께 둘이서만 게임을 했는데 이런 보드게임 모임이 있는 걸 알고 너무 기뻐했답니다.

모임방에 들어와서 바로 전날 두부님 집에서 열린 번개 모임에 서로 모임방에서 알게 된 다른 분과 함께 놀러 가서 즐겁게 플레이하고 그 다음날 바로 이번 모임에도 참여했다고 하네요.

또 이날은 오랜만에 사모님의 허가를 얻어 보드게임을 하러 나온 카레맛우유님이 친구 안경팬더님과 함께 먼저 12시쯤에 카페에 도착했고 이걸 알고 3명의 신규 보드게이머 분들도 일찍 찾아가서 먼저 게임을 즐기게 되었답니다.

초코도 빨리 가고 싶지만 일이 있어서 뒤늦게 도착했네요. 가보니 5명이 모여서 롤앤라이트 게임을 하고 있었네요. 노흐말이라고 하는데 처음 보는 게임이었답니다.

안경팬더님과는 거의 2년 만에 보게 되었네요. 그동안 코로나 때문에 매우 조심하다 보니 거의 모임에 나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데 새로 온 3명 다 여자분이더군요. 모임 톡 방의 대화를 보고 2명은 여자라고 생각하고 한 명은 남자라 생각했는데 그분도 여자라서 놀랬네요. 다들 결혼하신 분들이라 아이 때문에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나갔다 와야 하는 경우도 있었네요.

초코가 도착했기 때문에 자리를 옮겨 넓은 테이블에 앉아 서로 인사를 나누었네요. 세이블님도 오신다고 해서 인원을 나누기 전에 6명이서 간단한 파티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3월 1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카레맛우유, 안경팬더, 팥, 망고, 세이블, 챔스(아이들 때문에 몇번 자리를 비워야함) (인원 3,4로 나눠서 진행)

플레이 시간: PM 01:00 - PM 19:00

플레이 게임: 펭귄 파티, 피라니아, 윙스팬, 아크 노바

룰 설명 잘하기로 이름난 카레맛우유님이 펭귄 파티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고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1. 펭귄 파티 (Pinguin-Party)

룰이 쉽기도 하고 한번 플레이해보면 금방 감을 잡기 때문에 빠른 플레이를 진행했네요. 다들 카드를 잘 내려놓는 가운데 챔스, 망고님이 은근 성격이 급한지 아니면 자기 손에 있는 카드를 빨리 털고 싶은 맘이 앞서서 남의 차례를 무려 3~4번을 건너 뛰고 바로 하려고 해서 놀리면서 거두게 했네요. ㅎㅎ

<게임 플레이 모습>

카드로 어떤 색깔을 막아 버리는 순간 장탄식이 터지는 가운데 소수만 카드를 털고 나머지는 벌점을 먹게 되었네요. 은근 눈치 싸움도 하게 되어 어떻게 자기 카드만 다 내려놓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게 보였네요.

서로 같은 색깔은 가진 이를 애타게 부르며 살길을 모색하다가 막히면 희비가 엇갈리는 가운데 3라운드 진행하고 다른 게임도 해보자고 해서 여기서 중단하고 바로 또 다른 간단한 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2. 피라니아 (Piranha Pedro)

초코가 꺼내는 걸 보고 챔스님이 자기도 갖고 있지만 룰을 몰랐던 게임이라고 해서 제가 간단하게 룰을 설명했네요. 다만 라운드마다 점수 계산하는 걸 하지 못했네요. 이건 안경팬더님이 나중에 룰북을 보고 알려 주었답니다.

지금까지 점수 계산보다는 누가 피라니아 2개 먹으면 끝내는 간단한 게임으로 진행해서 몰랐었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인원이 6명이 되다 보니 자신이 선이 되면 매우 과감하게 플레이를 하지만 꼴찌 순서가 되면 어디 방향으로 튈지 몰라 소심해지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게임을 하다 보면 정말 예측 불허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네요.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전진하는 경우도 허다하고 왔다 갔다 반복하는 일도 있어서 참 재미있었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피라냐에게 잡히거나 벽에 부딪혀 피라냐를 1마리씩 가진 사람이 4명. 초코, 안경, 망고, 챔스. 이중 1명이 한 번 더 잡히면 게임이 끝나는데 초코가 너무 과감하게 움직였을까 하필 벽에 부딪히면서 피라냐를 1마리 더 받으면서 초코의 패배가 되었네요.

이때쯤 세이블님도 점심을 먹고 도착했기에 인원을 나누기로 합니다. 카레맛우유, 안경팬더, 망고, 팥님은 아크 노바를 플레이하기로 하고 챔스님은 아이 학원 때문에 2번 정도 왔다 갔다 해야 해서 3명이서 따로 플레이하기로 했네요.

처음 참여하는 분들에게 아크 노바를 하면 매우 힘들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걱정을 좀 했는데 망고님은 예전에 게임을 많이 해본 경험이 있는 분이었고 챔스님과 팥님은 열정이 있어서 어려운 게임도 꼭 해보고 싶다고 해서 진행하게 되었네요.

챔스님이 잠시 아이를 학원에 데려다주러 간 사이에 카레님의 아크 노바 룰 설명을 모두가 듣다가 챔스님이 돌아와서 초코와 챔스, 세이블 이렇게 3명이 다른 테이블로 가서 윙스팬을 하게 됩니다.

3. 윙스팬 (Wingpan)

원래 오세아니아 확장을 넣어서 하려고 했는데 카드 플텍이 서로 사이즈가 다르다 보니 그냥 본판으로만 진행했네요.

룰 설명은 다행히 세이블님이 잘 해주었답니다. 역시 오랜만에 하니 초코도 룰 설명을 잘 못 해겠더군요.

<게임 플레이 모습>

게임 진행을 하는데 다들 잘하더군요. 두 사람 모두 작은 새를 잡아먹는 큰 새를 얻어서 열심히 잡아먹더군요. 초코는 점수가 낮은 새들만 얻어서 점수가 낮았답니다. 열심히 새를 모아야 하는데 생각보다 좋은 새가 들어오기 어려웠네요.

새를 잘 놓고 알도 잘 낳고 작은 새도 잘 잡아서 넣다 보니 게임이 끝났을 때 점수는 세이블님의 승리. 꼴찌는 초코였네요. 챔스님이 은근 잘해서 많은 점수를 얻었더군요.

다시 아이들을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일어난 챔스님이 나간 사이 세이블님과 초코는 아크 노바 플레이하는 자리에 앉아서 구경을 하게 됩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오랜만에 전략 게임을 하다 보니 감을 잡지 못해 이것저것 물어보는 망고님. 카드가 워낙 안 좋게 들어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세이블님에게 조언을 구하는 팥님. 그 와중에 열심히 나름 동물원을 꾸려 나가는 카레맛 우유님과 안경팬더님이었네요.

챔스님 올 때까지 초코와 세이블은 각각 망고, 팥님에게 붙어서 카드에 대한 질문들에 대해 답변해 주면서 모르는 부분을 계속 설명해 주었답니다. 다행히 망고님은 어느 정도 감을 잡아서 운영을 해나간 덕분에 보호 점수를 서서히 끌어올리기 시작했네요.

팥님은 워낙 초기 토대를 제대로 쌓지 못해 가장 뒤처진 상태라서 초코와 세이블 2명이 열심히 조언을 하게 됩니다. 사실상 세이블님이 전담 마크가 되어서 팥님을 기사회생 시키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네요.

마침 챔스님이 돌아와 게임을 지켜보게 되어 초코가 하나하나 게임에 대해 설명을 해주다가 말로 설명해 주는 것보다 한번 플레이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어 둘이서 2인플을 잠시 해보기로 합니다.

4. 아크 노바 (Ark Nova)

다른 테이블에 가서 진행하다 보니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게임 플레이에 대한 설명과 카드에 대한 설명을 하고 1~3라운드 정도 플레이를 하면서 어떻게 하는지 알려 주었네요.

챔스님이 게임하면서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몰라서 열심히 물어보았고 초코도 아는 데로 설명했네요. 하지만 초코도 한번 밖에 플레이를 하지 못하다 보니 카드 텍스트에서 애매한 부분에 대해서는 나중에 보드라이프나 깔맞춤전략, 노선장님에게 물어봐야겠더군요.

게임을 진행하는데 챔스님이나 초코도 카드가 워낙 안 좋아서 초기에는 계속 쉬는 경우가 많았네요. 카드의 조건이 꽤 까다로웠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 서로 동물을 키우고 우리를 지으며 자신만의 동물원을 나름 키우는 가운데 카레님 팀의 아크 노바 플레이가 끝나가게 되었네요. 그래서 서둘러 초코 팀의 게임도 정리하게 됩니다.

챔스님은 룰 설명을 들은 덕분에 다음에 하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게임이 끝난 걸 보고 망고님과 팥님에게 물어보니 처음은 어려웠지만 재미있었고 다음에 하는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해서 매우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이런 호흡이 긴 게임은 너무 어려워서 다음에는 하기 싫어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이분들은 다들 전략 게이머의 유전자가 있어서인지 긍정적으로 보고 다음을 플레이하면 잘하고 싶다고 다짐하는 거 보니 전략 게이머로 키울 수 있는 희망이 보이게 되었답니다.

아래는 추가로 망고님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초코가 마지막에 벽에 부딪혀 망하는 모습을 잘 보여주네요.

아래는 아크 노바 게임 플레이하는 모습입니다.

<게임 플레이 모습>

게임을 끝내고 자리를 정리하고 보니 저녁 7시를 넘게 되었네요.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게 되는데 망고님은 오랜만에 게임을 해서 불타오르기 시작해 지금 이렇게 가는 걸 너무 아쉬워 하 더군요. 좀 더 보드게임을 하고 싶다고 하는데 챔스, 팥님은 아이들 저녁 먹여야 한다는 점, 카레, 안경님은 태안에서 왔고 사모님의 불호령이 있기에 돌아가야 하고 세이블님도 당진으로 돌아가야 하니 말이죠. 저도 다음날 이른 출근만 아니었으면 망고님과 좀 더 게임을 플레이했을 텐데 아쉬웠네요.

다음에 만나면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하기로 약속하면서 이번 모임을 마치게 되었답니다. 새로운 분들을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쁜 하루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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