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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즈막히 쓰는 2022 설맞이 보드게임 간단 리뷰

2,300 조회

2022.02.21 16:38

저에게 보드게임은 12년 동안, 인생의 절반 가까이 함께한 인생 메이트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제 주변인들은 이제야 보드게임을 알기 시작한 사람들이 많아 무거운 게임을 하고 싶지만 할 수가 없었지요 ..

하지만 가뭄의 단비 같이 내려온 제 고향 소울메이트가 함께 해주어 부담감 없이 모든 게임을 해 볼 수 있었습니다

친구는 설이 되기전 4일~5일을 저희집에 머물며 경험해 보지 못한 게임들 위주로 플레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친구 = POPOPA 로 지칭하며 설전 게임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1DAY

#1. 파라메딕스 클리어

퇴근하고 배가 너무 고파 음식을 주문하고 그간 간단히 시작한 파라메딕스 클리어!

응급 처치 상황을 잘 표현해 환자를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을 심어 줄 수도 있는 게임!

사실 사람과 너무 돌려보고 싶은 마음이 크기도 했고 POPOPA가 어차피 적응력 빠른 똑똑한 친구라 금방 설명하고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보드게임 주제에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아 당황해버림ㅋㅋㅋㅋㅋ

그렇게 대강 한라운드 급히돌며 응급처치하며 정신없이 시간보내다가.. 또, 영안실로 사람을 몇 보내다 보니 요새 보드게임이 많이 변화하는 중이구나 라는것을 느끼기도 한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POPOPA : 익숙해지지 않아야 마음도 급하고 재밌을 듯..? 뭐 물론 한판도 제대로 못해봤기에 익숙하지도 않았음ㅋㅋ

앉낳 : ㅇㅈ. 시작부터 실력차가 날 수 있는 게임일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이를 완화해줄 수 룰이 있긴하다만 반복해서 플레이하긴 무리가 있어보임. 딱 스타팅 파티용 게임.

한 게임도 채 끝나지 않은 상황에 식사가오고 바로 제 욕심대로 다음게임을 꺼냈습니다

#2. 이클립스 : 두번째 여명

제가 플레이 매트를 이용하고 있는 게임이기도 한 무지막지하게 넓은 게임!

우주에 세력을 넓히며 은하내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크게 높이는 SF 우주전쟁 게임이지요.

사람과 해본 적 없이 텟플만 돌렸기에 이게 어떤 전략이 있는지도 잘 모르던 상황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게임 중후반 상황인데 .. 아니 이친구 정말 오늘 처음하는 것이 맞나 싶을 정도의 플레이가 나왔습니다.

캐릭터와의 상성관계도 어느정도 한 몫을 했었것 같습니다.

땅을 넓힐때 쓰이거나 액션을 할때 이용되는 영향력 토큰을 모두 쓰면서 압도하는 친구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앉낳 : 뭐야 너 이거 해본적 있지. 생각보다 운에 많이 치중하는 듯한 느낌이 있는듯? 좀 해볼만 하면 게임이 끝나있네.

POPOPA : 용의 자손 X사기네; 사람이 좀 많으면 판이 많이 달라질수도 있는 것같음. 2명이서 하기엔 너무나 넓은 맵.

2DAY

#3. 이스탄불 빅박스

어릴 적 이스탄불을 했던 좋은 기억에 구매했던 이스탄불 빅박스!

지금 내가 하면 그때 재미를 친구와 함께 느낄 수 있을까? 생각하며 꺼낸 게임이었습니다

유럽과 인도 사이를 연결하던 무역의 시대. 그 사이에 있는 이스탄불의 상업인이 되어 물건을 파는 게임!

아.. 보드게임에 오래 몸담근 친구는 역시 뭐가 다릅니다.. 룰을 정말 간단히 소개해 줬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부터 알더니 1판하고 게임의 문제점까지 파악하던 모습..

POPOPA : 확실히 간단한 게임. 2명이서 해서 서로 상호작용이 없다보니 자기가 하고싶은대로만 한게임.. 차라리 사람이 많았다면 평가가 갈렸을지도?

앉낳 : 과거 추억은 추억이었고 재미도 있었으나.. 역시 2명인게 각기 게임하는 느낌이 나는 문제가 될 수 있었는지 몰랐음.. 확장없이 3명만이었어도 결과는 달랐을것..

#4. 촐킨 : 마야인의 달력

이스탄불의 인원수 쓴맛에 인원수 영향을 적게 받는 촐킨을 선택해서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고대 마야인이 되어 자신의 신앙심을 증명하고 건축물을 쌓아올려 마야 문명을 발전시키면 되는 게임!

마야인들의 특이한 달력과 보는 방법을 보드게임에 적용한 꽤나 매력쟁이 게임입니다!

게임 시작 전부터 서로 이 게임은 아직도 못하겠다며 손사레를 치더니 결국은 둘다 초보자 기본 점수인 60점을 돌파했습니다 ㅋㅋ

앉낳 : 역시 어렵긴 한데 버릴 수 없는 무언의 매력이 있음. 테마도 게임성도 확실한 듯.

POPOPA : 해골만, 건물만, 신앙으로만 점수를 얻으면 한계가 있는 듯ㅋㅋㅋ. 모든 것을 다 하려니 역시 턴이 부족하구만..

3DAY

#5. 가이아 프로젝트

돌리고 싶었던 게임중 가장 기대하고 있었던 무거운 게임! 운적인 요소가 적어 순수 두뇌 만으로 전략을 짜야하는 게임이었기에 더욱 기대를 하고 있었지요.

우주의 다양한 종족들이 우주에서 자신이 살 수 있는 행성으로 테라포밍하고, 종족들이 사는 세력권을 넓혀나가고, 기술을 개발하는 다소 복잡하지만 테마틱한 게임이지요.

처음 룰 익히고 전해준 제가 첫판을 가뿐히 이겼으나, 둘째판 부터는 판도가 달랐습니다..

이 친구 적응력이 아주 어마어마합니다.. 제가 먹어야 하는 행성을 먼저 선점하여 꽤나 곤란한 상황이 연출되었지요..

POPOPA : 이거 생각보다 게임성이 어마무시하다. 갓겜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듯. 굉장히 재밌다.

앉낳 : 초반 종족 테란을 잡고 행성의회를 빠르게 올리지 않은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된 듯하다.. 생각할 요소도 많고 운적인 요소도 적으며 점수 요소의 랜덤성이 있어 리플레이성이 꽤나 높은듯 하다.

#6. 스탁파일

가이아로 머리를 많이 썻으니 머리도 좀 풀고 간단하게 파티게임으로 할겸 진행한 게임!

간단하게 주식게임으로 주식을 경매하여 구입하고 높은 시장 가격에 팔아 마지막에 돈을 많이 벌면 되는 게임!

파티 룰으로 기본적인 판을 투자자 없이 진행했으나 생각보다 너무 쉬워해서 숙련자판으로 진행 했더니 그제서야 표정이 좀 밝아지던 친구 ㅋㅋ

POPOPA : 진짜 모든 게임은 숙련자 판이 조금 더 재미있게 구성된 듯. 확실히 파티게임이라는 느낌이 물씬 난다.

앉낳 : 그렇기에 보드게임 영입을 할때 쓰는게임 ㅋㅋ. 가볍게 아이스 브레이킹을 할때 굉장히 좋은 게임이다.

4DAY

#7. 펄서 2849

우주 테마의 또 다른 게임! 마지막날을 장식하기 위해 선택한 게임이었는데 제가 다른 사람과 한 번 돌려보고 싶었던 게임이기도 하지요

테마는 2849년 기술이 많이 발전된 인류는 에너지원을 얻기위해 한 성단을 여행하고 중성자별, 펄서를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 날 게임이기에 술과 회로 마무리 하다보니 많이 하지는 못했지만 꽤나 인상깊었던 게임입니다.

POPOPA : 단순 우주 여행을 하는 쪽이 점수를 더 크게 버는 것은 너무 아쉬움.

앉낳 : 여행이 일단 기본이고.. 펄서만으로 점수를 얻는 다는 것은 역시 많이 아쉬운 부분..? 어? 비행기 특성 같은 전문가 모드가 있는데?

POPOPA : ?? 이게 게임 본판이네

라고 해서 한판 더 하려했지만.. 술을 많이 마시는 바람에 더 게임을 진행하지는 못했다죠..

그렇게 설날 전 전야제를 거하게 하게 되었답니다 ㅋㅋ 이로써 보드게임 + 친구 + 술 까지 모두 만족하는 설날이 되었죠.

다음을 기약하며 .. 또 보드게임 파티를 할 일이 있기를 ..★

https://blog.naver.com/choijinho123/222653679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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