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땡기는 라떼 게임 #2 (미시시피 퀸)

리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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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10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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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리클러스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설 지난 2월은 정말 한가하네요. 이번 달 벌이는 변변치 않겠지만, 그래도 게임을 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네요.

지난 번 조회수 100 정도를 기대하고 적은 철지난 게임 글이 의외로 하트까지 받아버리는 바람에 다른 게임 이야기도 써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제목도 살짝 바꿨습니다. 단순히 철이 지났다고 쓰기에는 아직 그 게임을 아끼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서 말이죠.

"미시시피 퀸 (베르나 호델, 1997)"

이 게임을 돌려 본 경험을 최대한 되살려 봤습니다만 아마도 5회 미만으로 플레이 한 것 같아요.

보드게임 까페 하던 시절에도 손님들에게 나갔던 기억이 5회 미만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 게임의 플레이 회수가 10회가 안 되겠군요! 그렇지만 이 게임이 나쁜 게임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뭐랄까요...... 만년 2등같은 느낌? 할까? 하다가 아니야 이번엔 저 게임! 이런 식이죠.

마지막 플레이 이후로 10년 이상 지난 것 같습니다만 아직 처분하지 않고 가지고 있는 이유는 사실 이 게임이 제법 할만하거든요.

제가 노플 상태로 두는 것을 잘 못 견딥니다만 언젠가 다시 돌릴 날을 기다리며 버리지 못하는 아쉬운 게임들이 몇 있죠. 이 게임도 그 중 하나입니다.

물론 aor 처럼 절대 안 돌아갈 것 같은데도 차마 버리지 못하는 게임도 있구요.

아무튼 얼마 전에 이 게임이 재판된 모양이더라구요. 보라 게시판에서 구입기도 보았습니다. 그래서 간만에 바깥 공기 좀 맡아보라고 꺼냈는데 매뉴얼이 없더군요.

아마 간단한 게임이라서 보관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모양입니다만 워낙 오랜만이라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아래 사진에 보이는 막대기.

저 막대기가 뭔지 도무지 생각이 안 나더라구요. 기억을 더듬고 더듬다가 턴마다 가장 빠르게 달리고 있는 배부터 움직였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지금 보니까 사진 설정에 실수가 있습니다. 빨간 배를 사진 상 한 칸 아래에 두었어야 하는데말이죠.

하여간 비슷하게 나아간 배가 있을 때에 막대기를 골 방향에서 반듯하게 움직여와서 먼저 막대기에 부딪히는 배가 더 빠른 것으로 간주했던 것 같네요.

아하...... 사진만 보고 설명하기가 쉽지 않네요.

골 지점입니다. 골 타일에 닿는 강칸에 먼저 도착하면 이깁니다.

위의 보드가 시작 지점입니다. 지금은 멋대로 붙여 놓았지만 아마...... 확실하진 않지만 첫 강타일은 직진 방향으로 놓아야 할겁니다.

사진들을 잘 보시면 배의 양쪽에 숫자 기어가 보이실겁니다. 빨간색과 검은색 두가지가 있죠. 빨간색은 속도, 검은색은 석탄입니다.

게임에 주사위도 존재하지만 배의 움직임에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새로운 강타일을 붙여야 할 때 저 방향주사위를 굴리구요 주사위에 나온 화살표 방향으로 새 강타일을 이어나갑니다.

자신의 순서에 속도 기어를 한 칸 위나 아래로 조절할 수 있고, 그 후에 숫자만큼 배를 이동 시킵니다. 속도 기어를 두칸 이상 움직이고 싶으면 석탄을 사용해야합니다.

배의 방향을...... 바꿀 때에도...... 아 자신 없지만, 아마 석탄을 사용했던 것 같습니다.

두가지 게임 방식을 지원합니다만 별건 아니구요 위에 보이는 승객을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거나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강 위에 역(?)이 그려진 녹지 칸이 있습니다. 그 위에 승객들을 올려둡니다.

레이싱 중에 다리가 그려진 면으로 배를 세우면 그 역에 있는 승객을 태울 수 있습니다.

골인 지점에 도착하기 전에 승객 두명을 태우는 미션을 완료해야 합니다.

간단한 게임이지만 승객을 태우거나 하면서 칸수와 방향을 정확이 맞춰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석탄을 사용하는 재미도 있고 꽤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골트지바에서 나온 게임이고 저 박스 시리즈 중에 건질만한 게임들이 몇개 있습니다.

미시시피 퀸은 sdj 도 수상했던 것으로 기억하구요. 베르나 호델 작가의 최대 히트작!...... 이라고 하기엔 아마 발표한 게임이 몇 안 될 겁니다.

아무튼 이 게임이 재판된 것도 흥미롭고. 글을 쓰다보니 계속 가지고 있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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