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테인티드 그레일 5회 (25시간 플레이 후기)
안녕하세요. 가격 때문에 구매를 3일은 고민했던 보린이 입니다.
하지만 생각하면할 수록... 테마와 다크한 분위기 때문에 계속 생각나서.
"후회할것이다."
라는 생각에 질렀습니다. (12개월 할부도 한몫한듯...)
게임 후기야 뭐..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평가로 이해해 주시면 될듯 합니다.
(저와 비슷한 취향 가지신 분이 계시다면 공감하실 것이고 아니면 어깨으쓱하고 지나가시면될듯. ㅎㅎ)
일단 제 평가는 "꼭 한번해야할 명작" 이라는 것입니다.
테포마를 100판 정도 한 캐주얼 카드 전략게임으로 보드게임을 시작했다가
볼륨감이 좀 있는 게임들 까지 손을 뻗친 제게..
성배 같은 경건함이 느껴지는 게임입니다.
테마는 적당하게 어둡고 끈적하며, RPG 처럼 성장이 첨예하게 그리고 기분좋게 느껴집니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죠.
게임을 하면할수록 적당한 명성도 쌓이고 성향능력이 쌓이게 되는데
이때마다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많아지고. 그럴때 마다 스크립트 역시 좀더 "우쭐"하게되는 훈훈한 전개로 흘러갑니다.
이는 전투와 교섭에도 영향을 주는데 예전보다 더 설득도 잘하고 적도 잘 죽이게 되는거죠.
용기 / 신중함 / 공감 / 영성 이런 능력들은 교섭과 전투를 더 풍부하게 하고 상상을 자극하게 합니다.
(단 하나, 명성은 자원 처럼 교섭시 사용하기도하고 나쁜일(? 예를 들면 시체뒤지기)을 하면 깎이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선한일을 하면 추가가되죠. 관리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카드를 업그레이드 하는 경우도.. 캐릭터 전용 테마의 향상덱을 적용하다보니... 캐릭터의 성장이 팍팍 느껴집니다.
예를 들면 이런식입니다.
카드를 경험치로 구매를 하면. 쓰지 못했던 스킬을 쓸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카드도 업글하고 성향도 업글하면서, 데미지를 더 줄 수 있게 되었을때
선주민과 싸우고 이겼을 때의 쾌감이란... 말로 표현을 못하겠네요.
(한타면 죽는 상황에서 이런 반전은 짜릿합니다...)
선주민과의 싸움의 치열함....
직접해보시면.. 저게 왜 치열했는지..
카드 드로우 할때 얼마나 마음이 쫄깃쫄깃해지는 지 아실듯..
전투 시스템은 정말 훌륭합니다.
단순히 기호로 볼께 아니라 테마 게임을 좋아하는 몰입하실수 있는 분이라면..
상상하며 즐길 수 있을 겁니다.
(붙잡고, 던지고, 찌르고, 속였다가, 위치재조정 후, 최후의일격! 이런느낌..)
여튼 게임의 몰입고를 높여주는 부분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중간에 만난 마을의 가운데에서 중재를 해야하기도하고
누군가를 도와주러 퀘스트를 달성하기 위해 떠나기도 합니다.
이런 구성은 정말 예전 괜찮은 실시간 RPG를 할때 처럼 몰입이 됩니다.
마을에서 나한태 부탁하는 여인을 만나거나 그들을 돕기 위해 이리저리 왔다갔다 할때는
성장감이 느껴집니다.
개인적으로 베오르라는 캐릭터를 하고 있는데..
대장장이의 수제자로 시작하지만 점점 유명해지고 있는 상황의 도중에 있습니다.
25시간을 해도 게임 아직 1/4 정도 했으니 (그것도 본판만)
게임의 볼륨은 정말 방대하고 훌륭하죠.. 너무 좋습니다.
냉장고를 맥주로 채워 놓은 것 처럼 행복합니다.
요새는 퇴근하고 이 게임할 생각에 행복한 마음입니다.
매일이 파티네요..
여튼. 테인티드 그레일 강추 입니다.
PS
평일에는 힘듭니다. 펴일 저녁 9시에 해서 3시간 확보해놓고 했다가
다음날 아침 6시 까지 하고 회사 반차냈습니다.
(물론 룰이니 뭐니해서 시간 로스가 많긴 했습니다만....)
주말에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