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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12월 31일 서산, 당진 보드게임 모임 간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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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6 19:05

이번에는 2곳에서 보드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그래서 이렇게 후기를 적게 되었답니다. 먼저 서산에서 새로운 부부 게이머가 참여했답니다. 부산 출신인 배고님과 릴리님인데 특히 아내분 릴리님이 보드게임에 입문한지 2달 밖에 안됐지만 거의 고인 물 수준의 하드한 전략 게임으로 입문해서 다양한 게임들을 섭렵했더군요. 배고님은 릴리님보다 적극적이지는 않지만 전략적인 플레이를 할 줄 아는 잠재적인 전략 게이머였답니다.

배고님이 서산에서 직장을 잡게 되어 두 분이 주말부부가 되어 주말에 릴리님이 서산까지 올라온다고 하는데 아직 신혼이라고 하네요. 모임 약속을 잡고 초코가 참여하기로 하고 다행히 청하님도 그때 시간이 나서 함께 하기로 합니다.

12월 31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청하, 배고, 릴리

플레이 시간: PM 01:40 - 6:10

플레이 게임: 팬데믹, 티켓 투 라이드 유럽 15주년 기념판, 히어로 렐름

초코가 게임을 갖고 카페에 도착해 보니 이미 배고, 릴리님이 카페 한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네요. 다가가서 반갑게 인사를 나눴네요. 곧이어 청하님도 도착했기에 음료를 주문하고 앉은 후에 이야기를 조금 하다가 바로 릴리님이 갖고 온 게임을 플레이하게 됩니다.

1. 팬데믹 (Pandemic)

릴리님이 협동 게임을 좋아해서 팬데믹을 엄청나게 좋아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시 한번 플레이해보게 됩니다. 각자 캐릭터를 랜덤으로 받게 되었는데 아쉽게도 의무병과 과학자를 아무도 갖지 못하게 되었네요.

게임 클리어가 어려울 거라 이야기하는 릴리님. 게임 난이도는 일반으로 진행했네요. 청하님이 처음 해보는 게임이라 대충 룰 설명을 릴리님이 하고 추가 부분을 초코가 살짝 이야기했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검은색 질병이 마구 퍼져서 일단 2명이 달려가서 급한 불을 끄기 시작했네요. 게임하면서 특정 색깔의 카드를 많이 구한 이에게 카드를 몰아주는 방식으로 진행했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어느덧 2개의 백신을 개발했지만 의무병이 없다 보니 계속해서 터져 나오는 질병들 쉴 새 없이 막고 있지만 서서히 바닥을 드러내는 카드덱이네요.

<게임 종료 모습>

3개의 백신을 만들고 마지막 백신만 남아 두 사람만 넘기면 마지막 백신을 만들고 게임에 승리할 수 있을 텐데 아쉽게도 카드덱이 다 떨어지면서 게임이 종료되었네요. 다들 아쉬워하고 청하님은 이렇게 난도가 높을 줄 몰랐다고 하네요.

다음은 배고님도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난이도가 낮은 기차놓기 게임을 하기로 했네요.

2. 티켓 투 라이드 유럽 15주년 기념판 (Ticket to Ride Europe 15th Anniversary)

오랜만에 하다 보니 일단 초코가 간단하게 룰을 설명한 후 게임할 때마다 잔룰을 보게 되었네요. 각자 색깔을 선택하게 되는데 배고 - 빨간, 릴리 - 파란, 청하 - 갈색, 초코 - 회색 이 되었네요.

<게임 진행 모습>

다들 자신의 목적지 카드에 맞춰서 기차를 놓게 되는데 기차 카드를 많이 모아서 다들 긴 곳을 잘 놓더군요. 하나둘씩 지도에 채워지는 기차들. 하다 보니 서로 비슷한 경로로 가게 되어서 본의 아니게 견제하는 역할이 되는 경우도 있었답니다.

<게임 진행 모습>

게임 중반 기차 카드를 열심히 모은 청하님이 무려 8칸 철도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네요. 터널이라서 추가로 덱에서 3장을 공개했는데 다행히 해당 색깔이 나오지 않아 기차놓기 성공! 다들 놀라워하면서 부러워했네요. 단숨에 대량의 점수를 얻어서 1위로 치고 나갔으니깐요.

<게임 종료 모습>

<다른 각도의 게임 종료 모습>

어느덧 남은 기차가 2개 이하가 되어서 마지막 턴을 하고 게임을 종료하게 되었네요. 승자는 릴리님. 받은 모든 목적지와 장거리 카드를 완료했네요. 2등은 단 3점 차로 청하님이 되었네요. 청하님이 가장 장거리 열차 카드 보너스도 획득했는데 기차역 1개를 설치를 안 했다면 그걸로 역전이 가능했을 텐데 너무나 아쉬워 하 더군요.

3등은 초코. 모든 목적지 카드를 완료했는데 하필 마지막 라운드 전에 무슨 생각으로 추가 목적지 카드를 들고 왔다가 이게 그대로 벌점이 되어 버렸네요. ㅠ.ㅠ

마지막은 목적지 연결을 위해 기차역을 3개나 만든 배고님이 되었네요. 남들이 배고님이 갈 자리를 많이 막아서였답니다.

끝나고 만들어진 멋진 모습에 사진을 몇 장 찍게 되었네요.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덱빌딩 게임 하나를 하게 됩니다. 릴리님이 덱빌딩을 안 해 봤다고 해서 가장 쉬운 게임으로 했네요.

3. 히어로 렐름 (Hero Realms)

덱빌딩 중 가장 쉬운 게임이라서 사용했네요. 기본판과 프로모 확장만 넣었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다들 생각보다 잘해서 재미있었네요. 룰을 자기 왼쪽 사람을 먼저 패퇴시키면 이기는 걸로 진행했는데 제가 계속 배고님을 빈사상태까지 만들자 위기를 느낀 릴리님이 청하님을 때리지 않고 저를 먼저 때리면서 오히려 제가 죽을 위기에 빠지게 되었고 오히려 덕분에 청하님이 어부지리로 우승하게 됩니다.

이런 다음에는 리치왕이나 드래곤이 되어서 릴리님을 상대해야겠네요. 이걸 끝으로 청하님이 저녁 약속이 있어서 먼저 떠나고 릴리-배고님이 먼저 판자님 집으로 가고 초코도 뒤이어 가게 되었네요.

판자님 집에 도착하니 이미 와 있는 릴리님, 배고님이 판자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네요. 자리에 앉아서 같이 이야기하다. 간단한 게임을 하기로 합니다.

12월 31일 당진 보드게임 모임

참여자: 초코벌레, 판자, 서산검객, 추후 카페로 이동:(릴리, 배고)

플레이 시간: PM 06:40 - 09:00

플레이 게임: 블리츠, 옛날 옛적에, A&A D-day

4. 블리츠 (Bltz!)

블리츠에 자신 있어 하는 릴리님. 이에 맞대결을 펼치는 판자님. 초코는 워낙 이런 순발력 게임에는 영~ 젬병이라서 그저 지켜볼 뿐이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초코가 정말 못하는 게임. 포유류에 해당하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떠오르려고 했지만 하나도 생각 안 나서 번번이 실패. 3번의 도전 끝에 겨우 1장 먹었네요. ㅠ.ㅠ 그때 이미 다른 이들은 10장 이상을 얻은 상태. 초코의 머리는 이미 너무 굳어 버렸네요. ㅠ.ㅠ

5. 옛날 옛적에 (Once Upon a Time)

게임을 알고 있긴 했는데 한 번도 해보지 않아서 별로 재미없을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과는 전혀 달라 재미가 있어서 좋았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

게임을 해보는데 정말 이야기가 이상하게 꼬여가는 재미가 쏠쏠했네요. 방해 카드가 없어서 은근슬쩍 이야기하는 사람에게 유도 질문을 해서 자신의 카드를 내려놓는 참견하기가 너무 재미있었네요. 다음에 방역 수준이 내려가서 사람이 많이 모이면 다시 도전해 보고 싶네요.

쟈바님이 카페에 도착했다고 해서 릴리-배고님이 카페로 가고 검객님도 워게임을 위해 달려왔기에 그렇게 하고 싶어 한 워게임을 플레이하게 되었네요. 판자님도 방송을 통해 해보고 싶었던 A&A 디데이를 기대하고 있었기에 당진에 올 때 갖고 왔답니다.

6. 추축국과 연합군 디데이 (Axis & Allies: D-Day)

15년 만에 다시 플레이하게 된 디데이. 초코가 독일을 맡고, 판자님이 미국, 검객님이 영국을 맡게 됩니다. 초기 배치를 마치고 룰에 대해 초코가 대충 설명하게 되었네요. 너무 오랜만에 하다 보니 몇 가지 빼먹은 부분도 있었네요. 다행히 오늘은 오랜만에 테스트 플레이를 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었네요.

<게임 플레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