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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K콤비가 만든 또 다른 자연에 대한 게임 "사바나 파크" (vs 리네이처)

3,771 조회

2021.12.24 00:37

대구 상어단 보드게임 '깨짐'입니다.

오랜만에 후기쓰네요. 드디어 시간적 여유가 생겨 보드게임을 할 수 있어요 ㅎㅎ..

이번에 K.K콤비가 만든 사바나 파크가 한글판으로 출시됐는데, 올 초에 같은 작가의 리네이처가 생각나서 두 게임을 비교하여 리뷰를 써볼까 합니다.

[사바나 파크]

사바나 파크는 동물들을 재 배치하여 같은 종끼리 물 웅덩이와 같이 모으면 큰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기본버전으로 3인플 했습니다.

기본버전 타일을 위에서부터 아래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순서대로 배치하고 남은 타일 2개는 수풀에 둡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타일 하나를 고르고 그 빈 자리엔 미어캣을 둡니다. (빼놓은 자리 확인 겸 그 자리에 재배치 방지)

그리고 다른 모든 사람들은 진행 플레이어가 부른 타일을 다 같이 고르고 마찬가지로 미어캣을 둡니다.

후에 그 타일을 뒤집어 동시에 빈칸, 나무, 수풀 중 1곳에 배치합니다.

이것을 반복하여 모든 타일이 뒤집어지면 종료되고 점수 계산을 합니다.

이런식으로 기린 3마리 타일을 부르게 되면 찾아서 뒤집어 배치합니다.

게임이 진행되면 위와같은 형상이 나옵니다.

주의할 점은 게임 종료시 불길 주변 6칸의 동물은 조건에 따라 제거됩니다.

불길1짜리 근처엔 1마리 동물 타일이, 불길2짜리 주변엔 2마리 동물, 3짜리엔 3마리 동물이 제거됩니다.

게임이 종료되면 위와같이 나옵니다.

점수 계산은 불길에 의한 동물제거->보이는 수풀당 1점->보이는 나무당 3점->각 동물무리x웅덩이 수의 값이 가장 큰것의 합 으로 계산합니다.

동물의 무리는 특정 동물이 서로 인접하게 이어진 덩어리를 말하며 덩어리 안에 웅덩이가 있으면 그 배수만큼 점수가 됩니다.

저(갈색)같은 경우 오른쪽 중앙에서 시작하여 왼쪽으로 이어지는 덩어리에 코뿔소 11마리와 웅덩이 3개가 있습니다. 그래서 총 33점을 받은 모습입니다.

게임을 하면서 캘리코+타이니 타운의 느낌이 났습니다.

캘리코와 사바나 파크 둘 다 개인판에 타일을 배치하고 그 배치에 따라 점수를 획득하며, (육각타일 또한 같아요!)

타이니 타운과 사바나 파크 둘 다 특정 자원(동물)을 부르면 다 같이 그 자원(동물)을 동시 배치하는것이 비슷합니다.

그리고 세 게임 전부 자신의 판에 더 집중하여 상대방 판을 보며 견제하는 요소가 적은 편입니다.

즉, 내거 하기 바쁜 퍼즐류 게임이죠.

견제라 해봤자 내 점수가 필요해서 뽑았는데 의도치 않게 상대방은 별로인? 그런 상황밖엔 없습니다.

흔히 말하는 벽겜(벽보고 혼자하는 듯한 게임)의 냄새지만 그런 게임이 영 없는것은 아니니까요.

그래도 역시 작가의 명성에 맞게 게임 자체는 잘 뽑혔습니다. 괜히 K.K콤비라 불리우는것은 아니죠.

[리네이처]

올 상/중반기에 한글판으로 나온 리네이처입니다.

사바나 파크, 리네이처 둘 다 '딥 프린트 게임즈'에서 나왔네요.

리네이처는 나온지 좀 돼서 정보가 많습니다.

자세한 규칙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공용판에 도미노 타일(동물)을 놓아 나무를 심어 자연을 되살린다.. 라는 테마죠.

테마 설명은 아름답지만 실상 게임은 영향력 게임으로 자리싸움이 치열한 게임이죠.

보면 자연테마의 게임은 일러스트는 아름다운데 뭔가 치열합니다. 오히려 야생이라 치열한게 맞는걸지도요.

사바나 파크와 다른점은 개인 판이 아닌 공용 판에 자신의 타일을 배치합니다.

그렇기에 상대의 상황과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지켜보기에 에러플 찾아내기도 더 수월하고 수정도 용이하죠.

리네이처는 전형적인 영향력 게임입니다. 도미노를 배치한다라는 퍼즐요소가 있지만 이건 부가적 메커니즘입니다.

영향력 게임 특성상 자리싸움과 눈치 타이밍이 필수인데 하다보면 대놓고 견제가 들어오기에 마음이 상할수도..

그렇지만 상대방과 인터랙션을 더 좋아하고 그게 게임하는 느낌이 난다면 사바나 파크보단 더 선호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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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및 총평

1. 정보의 양

- 사바나 파크: 모두 공개된 판을 보고 자신의 최선의 효율 선택

- 리네이처: 3개만 볼 수 있는 자신의 도미노+아예 모르는 상대방 도미노로 인한 변수

2. 견제

- 사바나 파크: 자신의 타일 배치가 더 중요하여 상대방 것을 볼 여유가 적음

- 리네이처: 전체 흐름이 보이는 공용판에 대놓고 자리 싸움 유발가능

3. 스코어링

- 사바나 파크: 게임 종료 시에 모든 점수가 나와 선두 파악이 힘듬

- 리네이처: 중간점수+엔딩점수라 대략적인 순위 파악 가능

4. 플레이어 성향

- 사바나 파크: 자신의 실력으로 대부분 컨트롤이 가능한 퍼즐류를 좋아하면 이쪽을 추천

- 리네이처: 상대방과 치고박고 싸우기 좋아하면 이쪽을 추천

5. 솔로 플레이

- 사바나 파크: 가능 (요즘은 솔로 플레잉이 가능하도록 제작하는게 유행이죠)

- 리네이처: 불가능

6. 난이도

- 사바나 파크: 타일선택->뒤집고 재배치 의 2단계

- 리네이처: 도미노 배치->식물배치 점수->영역 점수->도미노 채우기(중간에 구름으로 인한 프리액션 몇 가지)의 4단계

룰 설명 난이도와 이해도의 정도는 사바나 파크가 더 수월하다고 생각.

이상 사바나 파크와 리네이처의 비교 분석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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