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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결산 내 마음속 보드게임 순위 (15~11)

4,114 조회

2021.12.21 16:33

안녕하세요 헤븐입니다. 저번에 이어서 2021년 결산 순위를 매겨볼까 합니다.

어제 글을 쓰고 댓글로 응원과 다른분들의 좋은 감상을 보고 놀랬습니다.

다시한번 신중히 생각해본 결과 순위가 조금 바뀌게 된점 알려드립니다.

15. 엔데버 대항해시대

항해를 하며 식민지를 개척하고 명예(점수)를 얻는 엔데버 입니다.

전 처음엔 구작으로 플레이했었는데요. 몇년전 킥스로 기존룰에 살짝 룰이 추가가 되고 컴포도 업글 되면서

나온 게임입니다. 신판을 해봤을때 소감은 브라스 구판에서 버밍엄이 업글된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상위호환개념으로 나온게임으로 게임내 텍스트 없이 아이콘화 되어 있어서 접근성도 좋고요.

사실 이 글을 쓰자고 마음을 먹고 게임 순위를 정리할때 개인적으로 순위가 밀려서 의외인 게임중 하나였습니다.

그만큼 제가 운이좋아 좋은게임을 많이 접해봐서 그럴꺼라 생각이 들어 기분이 나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엔데버가 저한테 이정도 순위라는게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글을 쓰면서도 어째 하고 싶어 지네요 ^^

14.구두룡관 살인사건

올해 저에게 가장 핫한 게임장르는 머더 미스테리였습니다.

워낙 TRPG라던가 마피아 게임같은 역활수행게임을 옛날부터 좋아했었는데요.

추리소설을 읽는듯한 스토리에 역활수행 게임이라니 취향저격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이 게임을 해보고 검색을 해보니 일본 보드게임에서는 머더 미스테리 장르가 대중적이면서

게임수도 엄청 많이 나와있는걸 보고 부러웠습니다. 일본 시장도 다시 보게 되었고요.

다행히 내년부터 하나둘찍 한글판으로 나온다는 소식이 들려와서 두근두근 거리며 기다리고 있는중입니다.

개인적으로 머더 미스테리 장르는 기회가 되실때 꼭 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딱 한번밖에 못하는 보드게임이라 아쉽지만 그래서 그런지 강렬한 인상으로 기억에 남더라고요.

13.서버비아

타일을 사오면서 도시건설을 하는 서버비아입니다.

게임은 매우 쉽습니다. 자기 도시에 나온 수익으로 새로운 타일을 사와서 기존 도시에 배치하면 되는게임인데요.

첫게임은 그냥 되는데로 놓다가 끝나서 아쉬워서 재밌고 두번째 게임은 계획해서 놓다가 생각처럼 안되서 아쉬우면서 재밌는 게임이 되었습니다.

일단 게임은 끝나서 내가 만들어놓은 도시를 보면 만족감이 상당합니다. 한글판으로 나와주고 게임 디자인이나 색감도 출중한 편이고요.

처음배우신 분이나 몇번 해보신 분들이 섞여서 게임을 해도 끝을 예상할수 없는 게임이라 커버할수 있는 게이머 범위가 상당합니다.

게임 내용물도 혜자스롭고 제가 올해 구입한 게임중 가장 가격대비 만족한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이 재밌어서 2배 기분이 좋더라고요!

12.인도네시아

스플로터사의 구작명작 회사운영을 하는 인도네시아입니다.

이 회사 게임은 최근에 나온 푸드체인이나 짐바브웨가 있는데요. 둘다 보여지는 룰에 비해 게임이 짫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게임이 짫다는건 장점이 되지만 어찌보면 아쉽게 끝난다는 생각도 드는데요. 이 게임은 구작답게 어마어마한 플레이타임을 자랑합니다.

숙련된 4인이서 게임 하는데 4시간정도 소요되고요, 처음하시는분이 계시다면 +1시간씩 추가됩니다. 불편한 인터페이스는 덤이고요.

이렇게 단점만 애기하는데 왜 순위가 이런지 의야해하실텐데요. 게임성 난이도 밸런스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몇번을 해봐도 게임 양상이 달라지고 불편한 인터페이스를 보드맵 출력과 컴포업글로 커버하니 어마어마한 게임이 되더군요.

긴 호흡을 가진 심도 있는 전략게임이 땡길때 인도네시아가 먼저 떠오르네요

취향저격이라 그런지 12위에 선정하면서도 고민이 많이 되었지만

아직도 이 포지션 게임에서 이보다 좋은 게임이 떠오르지 않아 과감하게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11.마녀는 황혼의 종소리에 사라진다

구두룡관 살인사건에 이어 시리즈 두번째로 접한 머더미스테리 게임입니다.

이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스토리 깊이가 있어서인지 기대하고 플레이하였습니다. 하지만 걱정도 하였는데

제가 이때 이미 꽤 많은 머더미스테리 장르를 접한뒤라 내성이 생겼으면 어떻하지 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습니다. 꽤나 만족했거든요.

게임내 반전이 몇번이고 일어났고 엔딩도 만족할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저에게 또다른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게임이고요

게임플레이 내내 조사하고 대화를 나누고 의심하면서 진행되었는데 새로운 사실과 증거들이 나올때마다 깜짝깜짝 놀라게 되더군요.

이 시리즈도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점점 발전해 나간다는 느낌을 받아서 뒤에 남아있는 시리즈들은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있자니 더 보드게임이 땡기네요.

다시 한번 해보고 싶은 게임도 생기고 기대하는 게임도 빨리 나와줫음 하는 생각도 들고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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