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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아지트 보드게임 동호회로 놀러오세요
아보락 No. 0 (Thanks to 로비님,성취감)
안녕하세요. 아지트 보드게이머 락비입니다.
아기 보드게이머 락비이기도 합니다.
제목은 아보락 제로라고 지었지만 막상 글을 써보려 하니 머리속이 정리가 잘 되지 않아서
그동안 5번정도의 모임이 있었는데 모임후기를 쓰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원래 성격상 일단 저질러보자라는 마인드로
의식의 흐름기법을 이용해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현재 락비유치원의 대표이자 보령 보드게임 모임 아지트 모임장 락비의 보드게이머가 된 이유
시작하겠습니다.
보드게임 모임 후기는 썰좀 푼다음 밑에 쓰겠습니다....
바퀴벌레 포커?
뜬금없는 유투브의 알고리즘이 나를 그곳으로 인도했습니다.
원래부터 블랙잭, 포커를 좋아하던 나에게
바퀴벌레 '포커'라는 단어는 호기심을 자극했다.
보드게임이란 단어는 2004년 군 전역 후 보드게임카페가 우후죽순 생겨난 시점에
친구들과 몇번 가본것 말고는 나의 인생에서 전혀 해당하지 않는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포커라는 단어에 이끌려 바퀴벌레포커를 찾다보니 다양한 보드게임 나왔고
두개의 단어가 뇌리에 박히게 되었습니다.
성취감, 로비
성인들의 취미생활 성취감은 지금도 팟캐스트(혹은 팟빵)에서 아직도 업로드 중이고
로비의 평범한 보드게임은 지금도 유투브에서 저의 만족을 채워줄 정도로 업로드되고 있는 중입니다.
성취감은 그 후 보령모임을 운영하거나 저의 보드게임 인생에서 나침반이 되어버렸고
(에피소드 하나하나 처음부터 다 들으니 내가 성취감인지? 성취감이 나인지?)
로비님의 평범한 보드게임에서 나왔던 노 터치 크라켄은 영상을 보자마자 바로 구매를 했습니다.
나도 저 영상의 로비 ,마틴 ,토정님 처럼 재미있게 플레이 하고 싶다는 열망을 마구마구 가졌었습니다.
주변에 제가 아는 모든 지인에게 영업을 했습니다.
<모조리 실패!!!! 그거할바에 술이나 먹자/롤이나 하자라는 의견이 대다수>
이거 적어도 4~5명은 있어야 하는데 같이 할 사람이 없다는 슬픈 사실
충남 보령에 살던 제게 이 게임을 할 두번째 방법은 모임을 찾아보자 였습니다.
구글에 검색했을당시 가장 가까웠던 곳은 서산모임이었습니다.
(보드라이프를 이때 알았었습니다. 서천,군산,논산,내포모임은 검색을 못해서 모르던 시절)
좀 먼데?
거기 갔는데 노터치크라켄 안돌려주면 어떡하지?
나는 이것말고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또한 교대근무를 하고 있는 저로서는 서산모임 스케줄에 맞추기 힘들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령에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오픈채팅방을 검색해봅니다.
오! 보령에 보드게임 하네라고 생각하고 오픈채팅방 들어가니 40넘으면 안받아요.
<지금 생각하면 보드게임 모임이 주가 아니었던 모임같아보였습니다.>
서산은 두려운곳이었고 보령에선 모임을 찾아주지 않는다.
그래서 제가 두번째로 선택한것은 차라리 보령에서 모임을 만들자였습니다.
성취감도 충분히 들었고 로비님 영상도 보고 곰잼님 모임얘기도 충분히 들었어!!
나는 충분히 모임을 잘 운영할 자신이 있어!!
모임만들고 한달간 사람이 오지 않았었고
겨우겨우 5명만들어서 모임할라니 모두의 일정을 맞추기가 이렇게도 빡세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임후기기 때문에 락비가 보드게이머가 된 이유는 여기까지....
카테고리가 모임후기니 한주간 모임에서 돌아간 게임에 대한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1. 쿼터마스터제너럴 4인플
게임진행순서는 맵에 나온대로 진행하시면 되고 20라운드가 되면 게임이 끝나는데
점수를 얻다가 두 세력간의 점수차이가 30점이 되면 게임이 종료가 됩니다.
자신의 턴에 카드한장을 사용하고 한장을버리고 손에 7장을 채우면 됩니다.
주사위 없이 이루어지는 워게임 느낌인데 이거 의외로 신기하며 재밌습니다.
2차 세계대전 테마로 독일,일본,이탈리아로 이루어진 추축국과
영국 소련 미국으로 이루어진 연합국간의 대결을 잘 녹였습니다.
추축국의 독일과 연합국의 미국이 조금 더 강력한 카드와 조금 더 많은 카드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4인플인데 6개의 국가로 플레이 해야되니 2명이서 2개의 나라를 가지고 플레이 했습니다.
서유럽이 핫플레이스!!
저는 일본을 잡고 플레이해서 역사대로 동북아시아,태평양에서 나름 냠냠 점수를 뽑았습니다.
역사대로 가지않고 추축구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6인플 꽉꽉 채워서 하면 더 재미날거 같습니다.
지금 후기 쓰고 있는 이 순간에 모임방에서 6인플 개재밌다는 카톡이 오네요.
안우렁
별 표시 된 곳을 제가 지배하고 있으면 제 턴이 끝나고 나서 2점을 먹습니다.
서유럽에서 나머지 3분이 (정확히 말하면 다섯나라가) 엎치락 뒤치락 할때
저는 중국 일본 호주를 계속 지배하며 매턴마다 6점씩 먹고 다양한 카드를 통해 냥냥하게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2. 아이리시 게이지 4인플
뭔가 이쁘다. 이안오툴이다. 초급전략이다. 18시리즈로 가는 지름길이다.
이베리안 게이지도 있다던데 그것도 탐납니다.
게임 웨이트가 가볍지만 게임의 재미는 가볍지가 않습니다라는 말을 종종하는데
아이리시 게이지는 게임의 재미도 가볍습니다.ㅎㅎ
3. 엘도라도 4인플
덱빌딩,레이싱,크니지아....이 세가지말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의도치않게 길막을 하게 되는데 게임하는 내내 웃음이 멈추지가 않았습니다.
빨간색이 주니님, 노란색은 방투님. 흰색은 타코님 파란색이 접니다.
자신의 턴에 자신의 덱을 섞어서 4장을 꺼내서 그 카드에 맞게 플레이하면됩니다.
카드를 사용하고 난 후 남는 카드로 돈이 있다면 카드를 사와서 자신의 덱을 채우면 됩니다.
파란색 락비 : 여러분들 승리에 달콤한 기분을 느끼셨습니까?
제 카드는 이렇습니다.
게임이 재미가 있었던 기억은 아마 제가 이겨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일요일에는 새로오신분이 오신다고 하셔서 모임을 열었습니다.
많게는 4인정도 되겠다 하고 최대 5인까지 가능한 게임을 준비했는데 모이고보니 7명이 되어서 파티게임 위주로 진행하였습니다.
4. 챠오챠오 5인플
주사위를 굴린다. 본다. 자신의 주사위 수를 말한다. 의심을 하면 의심한 사람만 주사위를 확인한다.
거짓말이면 거짓말한 사람의 미플이 죽고 의심한 사람이 말한 수 만큼 이동합니다.
진실이라면 주사위 수만큼 가고 의심한 사람이 죽습니다.
간단한 시스템인데 주사윈 눈금이 1,2,3,4 그리고 X가 2개있습니다.
차근차근 거짓말 안하면 유리할거 같은데 왜 마지막에 항상 X가 나올까요??
5. 너도나도 7인플
유명한 회사이름 적어보라 했는데 보드게임 회사만 적으신 찐 보드게이머를 소개합니다.
모임의 비딸전도사 주니님입니다. 보드게임만 아는 당신이 진정 챔피언!!
6. 누가 치즈를 훔쳤는가 7인플
새로 오신 분과 게임을 하니 성향을 몰라서 블러핑 게임 잘하실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다들 보드게이머의 피가 흐르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들의 속임수에 속아 마리오네트가 되었습니다.
7. 후지플러쉬 7인플
목소리가 자동으로 커지는 후지플러쉬!!
서로 연합하면 숫자가 합쳐져서 커지기 때문에 자신이 가진 카드를 홍보하기 마련인데
자주하다보면 자꾸 17로 연합하자고 옆의 플레이어가 꼬십니다.
17은 1장밖에 없습니다.
8. 기즈모 3인플
루미큐브,스플렌더,포세일만 해보셨다고 하길래 기즈모를 영업했습니다.
새로운것에 대한 호기심이 반짝반짝거리는 눈으로 설명을 들으시고 게임플레이를 하셨습니다.
2년만에 플레이 해봤지만 역시나 기즈모는 갓겜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따뜻하더라구요.
이불밖은 위험하지만 보드게임은 괜찮은거 같습니다.
다들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