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갓 도입 시나리오부터 하시는 걸 추천
어제 첫플을 오픈 월드 게임답게 마음가는데로 진행을 했습니다. 플레이하면서 게임이 뭐 이런가 싶더라고요. 별 것 아닌 토막난 이야기들만 툭툭 던져지는데다가 피로 관리하느라 왔다갔다하니까 지나치게 산만했어요. 거의 4시간 정도 빡집중 모드로 진행했지만 뭔가뭔가한 것은 결국 없었고, 갸우뚱한 상태로 저장하고 마쳤습니다.
그리고나서 도입 시나리오랑 튜토를 자세히 읽어봤는데 퀘스트 1,2가 주어지더라고요. 앗! 이런게......?
오늘 시간을 좀 많이 내서 저장파일(?) 버리고 뉴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도입 시나리오부터요.
이렇다할 매인 플롯이 없는 건 사실 단점이 아닙니다만 슬갓의 메카니즘은 방랑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피로도 때문에 목적 없는 여행은 산만해지더라고요. 첫 퀘스트부터 연쇄작용으로 꾸준하게 목표가 생기니까 게임의 메카니즘이 플레이어의 계획 안에 제대로 스며든다고 느껴졌습니다. 그 결과로 이야기가 잘 짜여진 것 같은 착시현상도 생기고 게임의 재미가 제대로 느껴졌어요. 굉장히 재밌게 놀았습니다. 두근두근해요.
가능하면 도입 시나리오부터 튜토리얼 거쳐서 진행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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