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펙트 게임 리뷰
서스펙트게임을 약 4개월간의 기간만에 마무리하게 됐네요. 코로나 및 각자의 사정으로 고정인원이 모이는게 참 쉽지가 않습니다 ㅠㅅ ㅠ
매 시나리오마다 평균 한달정도의 준비기간을 가지고 했는데요. 뭐 사실 준비는 30분정도면 충분하지만...
3번의 시민과 1번의 범인으로 플레이해서 범인 1승 / 시민 1승(비밀을 들키지 않은 승리) 했습니다.
제가 범인일 때를 제외하고는 범인은 모두 맞췄는데요. 생각보다 추리난이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범인으로 승리하기 쉬운 게임은 아닌것 같더군요.
약간 아쉬운 점은 돋보기 토큰이 각자 3개씩 있어서 범인이 함부로 거짓말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저희 파티같은 경우는 공용증거에 대해서는 왠만하면 교차검증을 하고 갔기 때문에 범인이 섯불리 거짓말을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파티명: 불신시대)
범인이 좀더 자유롭게 거짓말할 수 있게 하려면 돋보기 토큰을 개인당 2개씩으로 줄이고 해도 재밌을 듯 합니다.
서스펙트 게임이 다른 크라임씬류와 차별화된 점은 시민들도 자신의 비밀을 숨기기위해 거짓말을 해야하는 건데요. 시나리오 전체적으로 찾기 쉬운 비밀과 어려운 비밀이 있네요. 증거 한두개만 봐도 바로 알 수 있는 비밀은 약간은 허탈하달까...
사실 여타 크라임씬류 보드게임을 해보고 실망한 기억이 많아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서스펙트 게임은 이러한 제 편견을 부숴준 좋은 게임이네요.
사진을 올리고 싶은데... 스포일러가 심해서 ㅎ
서스펙트 게임2 에서는 범인이 좀더 편하게 거짓말할 수 있는 어떤 장치를 마련하면 좀더 완성도 높은 게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돋보기토큰이 필요한 증거품을 늘린다던가 돋보기토큰을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이 한라운드에 한명만 가능하다던가 해서..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