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뉴비의 언락 간단 후기
언락 너무 유명한 게임이죠
저는 취향의 보드게임은 대부분 구매해서 플레이해보자 하는 주의인데 언락1은 매물이 잘 없더라구요ㅠㅠ
그래서 벼르고 벼르다가 이번 주말에 보드카페에 가서 플레이를 해보았습니다.
사실 꽤 오래된 게임이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유명한 게임이라 리뷰가 웬만큼 있지만
제가 게임을 하기전에 여러분들의 리뷰들을 보고 또 보고 하는 걸 좋아해서 혹시나 저 같은 취향을 가지신 분께 도움이 될까해서 짧은 후기 올려봅니다!
플레이 하기전에 후기를 많이 찾아봤었는데 언락1에서 대부분 찍찍이와 소시지 에피소드가 다들 재밌다고 하셔서 기대하며 시작했어요ㅎㅎ
본격적으로 게임 시작하기 전 음료수와 과자 세팅!!
사실 전 보드게임 할 때 절대로 음식은 안 먹는 주의인데(물도 흘릴까봐 잘 안 마셔요) 보드카페에서는 다들 과자도 막 시켜서 드시면서 하시길래 시켜봤어요
근데 과자 사놓고도 이래도 되는건가 싶어서 안 먹다가ㅋㅋㅋ 나중에 끝날때쯤에야 먹었네요
저는 연습게임, 제조법(난이도 2), 찍찍이와 소시지(난이도 2) 시나리오를 2시간동안 해봤어요
카드게임으로만 방탈출을 한다길래 약간 사건의 재구성같은 느낌으로 방탈출보다는 추리 위주 게임인건가 했는데 확실히 추리보다는 방탈출 느낌이 맞네요!
그 특히 옛날에 플래시게임으로 방탈출을 많이 했었는데 게임 진행방식이 그런 느낌이랑 비슷해요!
방 구석구석을 잘 보면서 단서를 얻어야하고 그 단서를 찾아서 또 다른 방을 열고 거기에 있는 여러 단서들을 얘한테 써볼까 쟤한테 써볼까하는 게 익숙해서 재밌었어요
EXIT도 방탈출류이지만 언락이 좀 더 단순화된? 직관적인 느낌이고 EXIT는 언락에 비하면 방탈출+스토리 추리 느낌이 조금 더 있는 것 같아요
그치만 그렇다고 언락이 문제가 마냥 쉬운가 하면 또 그건 아닙니다
난이도 2 시나리오만 했음에도 기발하게 생각해야 하는 문제들이 많았어요
어느정도 일반 상식이 있으면 누구나 풀 수 있긴하지만 창의력이 있어야해서 저처럼 고지식(..)한 사람한테는 꽤 막막했습니다
그치만 전 그런 괴롭힘을 좋아하기때문에ㅋㅋㅋㅋ 문제를 어렵게 풀 수록 기분이 좋았습니다ㅋㅋㅋㅋ
특히 막 지식이 필요한 문제가 아니라 간단하지만 기발한 문제들이라서 풀고나면 정말 재밌었어요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뭔가 단서를 다 얻은것 같은데 서로 조합할 것도 없고 막힌다.. 하면 방과 단서들을 잘 살펴보세요
저처럼 보드카페에서 하시면 대부분 카드를 코팅하셔서 사용하시는데 그러면 빛이 반사되서 단서가 찾기 어려울 수 있지만 그래도 꼼꼼히 보셔야합니다!
보드카페에서 하면서 조금 아쉬웠던 점은 조금 어려워하고 있거나 막혀서 끙끙대면 와서 힌트를 던져주시고 가요ㅠㅠ
그 부분이 좋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오래 걸려도 직접 푸는 걸 좋아해서 조금 아쉬웠어요
아무래도 정해진 요금제?를 이용하다보니 더 도움을 주고 빨리 풀기를 바래서 그러셨던것 같아요! 나중에는 저도 도움이 익숙해져서 문제가 막히면 저도 모르게 도움의 눈길을 보내고 있었네요
그러니 그런 도움을 원치 않으시는 분은 튜토리얼 알려주시거나 할 때 미리 말씀 드려도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 시나리오인 아키발드 박사의 섬은 게임 진행이 처음에는 두팀으로 나누어졌다가 나중에 만나는 거라고 하시면서 꽤 어려울 거라고 하시길래 우선 다음을 기약했는데
얼른 해보고 싶어서 눈앞에 아른거리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