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나보여 EP.60

포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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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5 오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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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포도나무의 보드게임 여행기입니다

오늘은 그 예순 번째 페이지입니다

※게임의 평점은 다음과 같고 지극히 주관적인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 갓겜! 당장 구매한다

★★★★ 다음에 먼저 하자고 제안하겠습니다

★★★ 다음에 하자고 하면 흔쾌히 하겠습니다

★★ 다음에 또 하자고 하면 고민을 좀 해보겠습니다

★ 다음에 다시 하자고 해도 안 할 겁니다

평점은 전체적인 평이 아닌 그날의 게임에 대한 평입니다

따라서 좋아하는 게임이라도 재미없었으면 평점이 낮을 수도 있습니다...

<와일드:세렝게티>

한글판 펀딩이후로 처음 해보는거 같네요. 정말 오랜만입니다

오늘은 까먹지 않고 인물카드를 넣고 진행했습니다

편의상 2개중에 하나를 뽑게 했는데 다들 익숙해지면 일반적인 드래프팅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제 인물은 하트3개당 다이아 하나로 쳐주는 캐릭터로 게임끝나고 5점이 감점되는 페널티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하트점수도 챙기면서 고득점을 낼 수 있는 다이아점수까지 얻을 수 있으니 5점정도야 감수하고 도전해보기로 했습니다

초반엔 하트를 모으느라 고기와 SF에 소홀하게 됐네요... 특히 SF가 없으니 4마리 동물 완성하기가 메우 힘듭니다...

첫 어워드에서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는데 하트가 어느정도 기반이 쌓이자 발자국 카드를 수집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이아는 결국 2개밖에 구경 못했네요

이 게임이 신기한게 장면카드가 180장 정도 되는데 한 게임에서 이 카드들이 전부 돌고 다시 섞이기까지 한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카드 풀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가끔씩 생깁니다

다이아카드가 5장밖에 없는 걸로 아는데 다 어디로 간걸까요...

그래도 카드 하나당 20점씩 얻게되니 순식간에 초반에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습니다

게임 종료후 하트 점수로 다시 한 번 크게 도약을 했네요

그 결과 역대 최고점수가 나왔습니다ㅎㅎ

인물카드를 넣으면 대략 20~30점가 상승하는 기대점수입니다

게임 더 해보려고 했는데 한 게임으로만 2시간 정도를 잡아 먹어서 하나만 하기로 했습니다

온라인도 이 정도면 오프라인은 1.5배는 더 걸릴텐데 갑자기 걱정이 되네요... 아직 온라인도 4인플을 못 해봤는데....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되고 홍대모임에서 첫 벙을 열었습니다

예상보다 다인원은 아니지만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이라 반가웠네요

<세븐원더스:건축가들>

이번에 새로 한글판으로 출시된 세븐원더스의 후속작 세븐원더스:건축가들입니다

3인으로 2번, 5인으로 1번 플레이했습니다

메인 테마인 불가사의를 건축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다른 메커니즘은 대폭 축소시켰습니다

룰북 읽어보는데 10분도 안 걸리네요. 룰 설명도 꽤나 심플합니다

세븐원더스나 세듀를 해보신분은 더욱 쉽게 이해합니다

각자 본인의 불가사의와 카드덱을 받고 불가사의는 그림에 맞게 건설중인 면으로 둡니다

본인 카드덱은 본인의 왼쪽 사람과 공유하도록 사이에 둡니다

본인 차례에는 내 덱과 오른쪽플레이어의 공유된 덱, 가운데 공용덱의 3군데 중 한 곳에서 카드를 가져와 앞에 내려놓으면 됩니다

자원을 모아서 불가사의를 제일 먼저 완성하면 즉시 게임이 끝납니다

걸설조건은 같은 자원 혹은 전부 다른 자원인데 각 건설부분마다 적혀있습니다

자원카드는 모두 건설을 위한 재료로 사용되고 노란카드는 조커자원으로 사용합니다

각 불가사의마다 특성이 발동되는 부분을 건설한다면 즉시 효과가 발동합니다

깡점수를 주는 기자의 피라미드나 전쟁특화인 로도스의 석상 등 기본적으로 세븐원더스의 불가사의들을 가져왔기에 해보신 분들이라면 익숙하실 겁니다

파란카드는 종료후 점수를 제공하고 초록카드는 과학문양을 모아서 중앙의 과학심볼을 가져올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세듀와 비슷하네요

빨간카드는 군사카드로 뿔피리 카드가 인원별로 정해진만큼 나오면 차례 종료후 바로 이웃 국가와 전쟁이 벌어져서 세븐원더스처럼 승자가 점수를 가져갑니다

패자는 감점은 없고 승자만 3점을 얻어서 전쟁도 간소화시켰습니다

7종류던 카드가 5종으로 줄었고 그마저도 노란카드는 조커기에 4종류 카드를 매우 압축했습니다

불가사의를 빨리 짓는 레이싱게임인데 이러한 와중에 어느 덱에서 카드를 뽑을지 내가 원하는 카드가 나올지 쫄리는 맛이 있습니다

국가마다 덱의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덱을 뽑을지 더 고심이 됩니다

여기에 고양이그림이 그려진 카드를 가져오면 고양이 석상을 가져와 내가 가지고 있는 동안 공용덱의 맨 위 카드를 혼자 볼 수 있습니다

즉, 고양이 석상을 가져오면 원하던 카드를 가져올 수 있는 확률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다만 능려도 써보기전에 뺏기는 경우가 종종 있네요...ㅋㅋ

전투가 발생하는 점도 긴장감을 유발하는데 군사카드가 안 나오면 약소국으로 전략해서 양 옆에 점수를 주는 셔틀로 전락하게 됩니다...

게임을 해보니 이 전투도 의외의 요소를 만들어냅니다 (룰복에 나온대로 뿔피리가 나오면 뿌우우~ 소리를 내 보시기 바랍니다ㅋㅋㅋ)

룰이 매우 간단하고 플탐도 5인인데도 30분 남짓이라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별 기대없이 했는데 재밌어서 3번이나 했네요. 이거 생각보다 물건입니다!

다만 기존의 세븐원더스와 세듀를 대체하기엔 너무 가벼워서 비슷한 느낌으로 가볍게 하고 싶을 때 꺼내기가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세듀는 불호고 친구들이 세븐원더스는 정말 좋아하니 중고구매를 존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 게임의 평으로 꼭 나오는 얘기가 트레이인데 게임에 오거값이 추가되었다고 생가하면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게임볼륨을 생각하면 구성에 비해 트레이가 너무 좋고 박스도 커서 부담이 되네요

<윙스팬+유럽+오세아니아>

정말 오래 기다렸습니다, 오세아니아를 오프라인으로 돌리게 되다니 너무 감격입니다ㅠㅠ

룰 설명과 후기는 많이 적어서 과감히 생략하고 코보게 한글판의 느낌을 좀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처음에 코보게에서 윙스팬 폰트를 공개하고 ALG판에 비해 별로다는 의견이 좀 많았습니다. 저 역시도 별론데 싶어서 코보게로 갈아타는게 맞는건가 하는 고민까지 들게 했습니다

그 뒤로 폰트 얘기는 언급이 안 되서 궁금했는데 실제로보니 ALG판에 비해 어색한 느낌이 들기는 하네요

하지만 익숙해지면 괜찮겠지 하고 일단은 넘겼습니다

그리고 플텍을 하다보니 새 이름이 바뀐 부분이 가끔 보이는데 더 어색하게 번역한 새들도 보이고 아쉽긴 하네요

넥타르를 당밀이라고 번역한 부분도 아직은 넥타르가 더 입에 익어서 계속 넥타르라고 부르게 될 것 같습니다

이상이 코보게판의 아쉬운점이었고 테탑에서는 안 보이던 아쉬운 점도 보이는데요

개인보드 디자인은 애초에 영문판부터 본판보다 별로다는 인식이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새로운 아트버전의 개인판을 구하고 싶네요... (매트버전의 개인판 뽐을 꾹꾹 참은게 오히려 다행이네요)

마지막으로 새로 추가된 노란색 알은 정말 예쁜데 노란색트레이가 없는게 참 아쉽네요...

노란색 트레이가 있었다면 그걸 메인으로 썼을텐데 이미 두개나 있는 트레이를 추가할 이유가 없었나봅니다...

개인적인 단점만 주구장창 적은 느낌인데 무엇보다 한글판으로 나와줬다는데 감사할 따름입니다

새들과 알을 직접 만지면서 게임하는게 그리웠고 다이스타워에 주사위 굴러가는 소리마저 정겹네요

넥타르 토큰은 목재먹이와는 좀 이질적일 수도 있는데 아직까지 크게 불편을 못 느껴서 컴포업은 안 하게 될 것 같습니다

개인보드에 쌓아둬야 되는데 오히려 토큰이 편리하다는 생각이 더 큽니다

게임은 개인 목표도 챙기고 라운드목표도 챙기고 넥타르 점수도 매우 잘 챙겼는데 그러다보니 새 점수가 낮아서 결론적으로는 접전이었네요...

동점이었는데 먹이도 하나로 동점이라 공동승리입니다

소프트플텍을 했는데 두개의 트레이에 겨우 다 들어갈 정도고 개인목표도 이제 장수가 꽤 되기에 트레이서 빼서 따로 둬야 할 정도입니다

어차피 한 게임에 트레이 하나분량의 카드들도 다 구경 못하니 트레이 하나는 집에 두고 편하게 원박싱해서 들고 다니고 쓴 카드만 교체해 주는 방식으로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오히려 더 괜찮아 보이기도 합니다

이제 앞으로 나올 확장들의 수납은 어떻게 할지 골치인데 나오면 생각해 보는걸로 하겠습니다...

<캘리코>

한 분 기다리면서 4인으로 할 간단한 게임을 찾았는데 캘리코박스를 들고 오시는 순간 머리가 좀 띵했습니다

불안한 미래를 엄습하기는 했지만 실제 플레이를 해보니 더욱 머리가 아픕니다

손에 들고 있는 타일 2개에 앞으로 가져올 타일까지 최소 3수 앞은 봐야 게임을 수월하게 풀어나갈수 있습니다

호기롭게 개인목표를 해보자 하고 진행했는데 결국 하나만 달성했습니다...

다행히 고양이와 단추에서 점수를 낸 덕에 점수는 뽑았지만 이번에도 동점이네요

캘리코가 틀안에서 개인목표와 고양이에 단추까지 챙길게 많다보니 자유도가 매우 적습니다. 하다보면 한숨만 나오죠...

이런 점이 머리를 아프게 하는데 오히려 리플레이성을 줄이는 요소까지 번지게 되면 상황이 더 안 좋아집니다

고양이가 귀엽기는 하지만 자유도가 더 높은 캐스케디아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에이언즈엔드>

초플 4인에 한 분은 NPC를 자처하셔서 5인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덱빌딩 시스템에 도미니언처럼 에테르를 자원으로 사용하여 시장에서 카드를 사와서 덱을 짜는 방식입니다

다만 도미니언처럼 점수를 내는게 아니기 때문에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카드를 많이 사올게 아니라 핵심만 남기고 순환을 빠르게해서 적을 해치우는게 우선이더군요

갑각여왕은 패각을 미친듯이 풀어서 위협을 가하는데 한 마리씩 죽이다 보니 끝도 없습니다....

그런 와중에 중간중간 나오는 수하들과 이벤트들까지 산 섬어 산이네요...

적은 점점 강해지는데 왜 플레이어들은 성장할 기미가 안 보이죠...ㅋㅋ

나름 덱 압축은 잘해서 마법 시전해놓고 나머지는 궁극기를 모으는 쪽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힐러가 빠른 덱순환으로 힐을 해줘야하는데 초플이다보니 익숙치 않아서 순환하는데 애를 먹었네요

공장이 자동화가 아니고 직접 컨베이어를 돌려야 하는 반자동이라니....

아무래도 초플이다보니 순식간에 게임종료가 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코인신공으로 게임을 진행했고 결국 카드더미를 다 털고서 게임을 끝냈습니다. 한 5코정도 쓴거 같네요...ㅋㅋㅋ

종료시점의 무덤 체력은 1이고 보스의 체력은 이제 겨우 절반남짓 깎았네요... 하마터면 코인도 못 쓰고 무덤이 파괴되어 죽을 뻔 했습니다

1시간 정도 걸릴 줄 알고 시도해봤는데 플탐만 2시간이 넘어서 사실 중반부터는 좀 지쳤습니다. 덱빌딩방식이나 보스를 잡는 테마는 사실 좋아하는 부분은 아니다보니...

다만 협력인부분과 카드를 보충할때 버린더미를 섞지 않고 그대로 뒤집는 점은 신선했습니다

덱 압축만 잘 한다면 다음 라운드에 무슨 카드가 나올지 확정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에 더 전략성이 높아진다고 생각합니다

<쏘클로버>

막차시간까지 꾹꾹 눌러담아서 마지막으로 진행했습니다

각자 카드 4장을 무작위로 배치하고 클로버 잎 부분에 두 카드의 단어로부터 연상되는 단어를 적습니다

전부 적고 새로운 카드 1장과 섞어서 어떤 카드가 어떤 자리인지 맞추는 협력게임입니다

저스트원이 많이 생각나고 오랜만에 다시 해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연상되는 단어를 적기가 어려운데 그런 부분을 꼬아서 적었더니 에이 설마 하면서 추리하는 부분을 보니 놀랍더군요

다만 설마 답이겠어 하면서 넘겨서 점수로 연결되지는 못했습니다

단어를 적는점보다는 추리하면서 의외의 조합이 나오면서 터지는 재미가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에이 설마 이거겠어 하는게 진짜 답이어서 의외의 경우도 많이 생깁니다

최근에 출시된 게임인데 현재까지는 생각보다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주 보드게임 여행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첫 벙이 매우 성공적으로 끝나서 자주 자주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파주슈필도 지갑방어하면서 무사히 끝나고 이제 올해는 정말 게임을 살 기회는 얼마 없을 것 같네요

(다만 다음달 보드게임콘이 어떤 변수가 될지...)

그럼에도 아직 올해 기대작은 남아있기에 안심은 금물...

윙스팬스팀코드는 무난하게 받았지만 과연 자주 할 지는 미지수...

다음번에도 다양한 게임 후기들을 들고 찾아오겠습니다

안녕히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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